지난번에 키톡 수준을 저하시키며 글을 올렸는데
댓글로 실미도란 말을 봤어요.. 맞아요.. 제가 생각나지 않았던 그 말.. 실미도였어요..
32개월 아드님과 뱃속에 22주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직장맘이에요.
뭐 32개월 아드님은 어린이집에서 키워주고 있답니다^^;;
지난번에 글을 올렸을 땐 입덧의 절정이라 새 모이만큼 먹었으나
5개월이 지나면서 하하하.. 이제 살만해요^^ 하루하루 살찌는 소리가 들려요^^;;
신랑님은 출근한 토요일.. 아드님과 집에 있는 계란과 스팸만으로 스팸스무비..
이땐 요거 두개가 한끼였던 시절이었어요^^;;
입덧이 끝나가는 기미가 보이니.. 일단 쌀부터 채워넣어보아요 :)
음.. 보기만 해도 배부르고 부자된 것 같아요..
패트평 활용 안좋다는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 아직까지 이렇게 보관하는게 제일 나아서..^^;;
주말 아점은 함박스테이크와 스프, 샐러드로 시작합니다.
네.. 제가 먹고살만 하단 뜻이죠^^;;
아직까지 제입엔 쟈스민님 함박스테이크가 젤루 맛나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고기구우며 감자과 파프리카도 굽고
어린잎샐러드도 무치고
아드님과 저의 단호박 스프는 시판스프에 단호박찐거 드르륵 갈아 섞고..
신랑은 그냥 크림스프가 좋다하여 좋아하는 스프에 좋아하는 후추 왕창 뿌려주고
간만에 신랑님 입이 벌어졌어요 ㅋㅋㅋ
추운날엔 어묵국이 제일이죠^^ 우리집에 어묵사랑 신랑님이 있어요 ^^;;
큰아이때는 고기는 입에도 못댔는데 뱃속의 둘째는 고기를 좋아해요
입덧이 끝나가는 것 같다고 신랑에게 제육볶음이 먹고싶다 했더니
신랑님이 인터넷 레시피를 뒤져 만든 제육볶음입니다.
오마나....완전 맛있었어요!!!!!
비법은 양념장에 갈아넣은 양파가 아닐까 생각되어요.
제가 좋아하는 양배추쌈과 상추, 냉이넣은 된장국해서
아주 신나게 먹었답니다.
(엄청 맛있다고 신랑님 전 최고라고 부추겼으니 신나서 또 해줄꺼에요 ㅋㅋㅋㅋ)
마트에 갔더니 국물멸치를 세일하길래 사왔어요.
얼마 안되는 양 같으니 1킬로예요 ^^;;
전 입덧으로 비린내에 약하니 신랑님이 다 손질하여 줬어요.. 손꾸락 아푸다고 난리난리....
출장도 다녀왔어요. 덕분에 단풍도 보았네요..
오마니께서 김장을 하셨어요.
김장을 하면 오마니는 겉절이에 매실액과 약간의 양념을 하여 무쳐주시는데
전 그게 그렇게 맛나요^^ 입덧이 끝나서 정말 감사했던 순간.
지난주 출장으로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제주도도 좋지만 전 비행기 타는거 너무 좋아요
단체 세미나 인솔이라 제주항공 첨으로 탔는데 저 마크 너무 귀여워요^^;;
아드님이 뒤에 벽에 색연필로 신나게 그림 그리고선 저에게 자랑하더군요 ㅠㅠ
어쩔까 하고 있었는데 신랑님이 저런 데코스티커를 붙여놓으셨어요 ㅠㅠ
키도 잴겸 서보라고 했더니 저런 억지스런 웃음을...
포도쥬스 먹고 찍은 사진이라 입 옆에 수염생겼어요 ㅋㅋㅋㅋ
여기까진 좋은데..
저 오늘 정밀초음파 다녀왔어요.
서른 중반을 넘긴 나이에 생긴 둘째라 내심 여자아이를 욕심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헉................................................................
또 아드님이라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아들 집에서나 어디에서나 다른집 아니 몇몫하는 에너자이저인데
또 아들이라니.....
네... 딸을 기대하며 딸과 함께 샤랄라 꽃 모녀 원피스를 입고 싶었는데
물건너 가고... 다시 꽁꽁 겨울이 오는 것 같아요..
아들만 둘 두신 82님들..
아들둘도 괜찮다고 말씀 해주세요...ㅠㅠ
전 딸과 함께 저런 신발도 함께 신고 싶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