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Banner

제 목 : 추석장은 보셨어요??

작성자 : | 조회수 : 13,36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9-27 23:01:53





추석 장들은 다 보셨어요?
전, 오늘까지 탱탱 놀다가 내일쯤 장을 보러 가려합니다.
장 볼 메모는 진작에 다 해놓았는데요, 미리 장봐야 넣어둘데도 없고, 음식을 미리 할 것도 아니고,
내일 장 봐서, 모레 슬슬 만들까 합니다.

사실 이번 추석장 메모를 하면서 갈등이 심했습니다.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시기 전까지만해도 형제들이 다 모이기 때문에 함께 먹을 음식도 넉넉하게 장만하곤 했는데,
어머니 타계후, 명절에는 형제들이 모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전형적인 명절음식인 전이나 나물 같은거 양을 팍 줄여 차례상에 한접시 놓을 것만 있으면 되거든요.
'나도 남들처럼 시장에 가서 삼색나물과 삼색전 좀 살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 사도 돼! 어차피 한접시인걸'하는 마음과 '그래도 어떻게 차례상에 정성으로 올리는 전과 나물을 사나?'하는
두 마음이 치열한 싸움을 벌인끝에, 그냥 조금씩, 아주 조금씩, 딱 한접시씩 부치고 무치기로 했어요.
그렇게 딱 한접시만 부치고 무칠 수 있을 정도로 양 조절이 잘 될지는 모르지만..

대신 산적, 전, 나물 같은 뻔한 음식 대신 맛있는 음식을 좀 여러가지 준비하려고 합니다.
갈비찜도 조금, 찹쌀탕수육도 조금, 집에서 불려서 볶는 해삼탕도 조금, 잡채도 조금, 그리고 신선한 샐러드도 한접시,
이렇게 맛있는 거 조금씩 해서 먹으려구요.


기름냄새에 찌들어서 밥 먹기도 싫고 전은 쳐다보기도 싫은 그런 명절음식 준비가 아니라,
만드는 재미가 있는 추석음식을 하려고 하는데..
앗, 그러고 보니 해삼을 불리기 시작해야하는데 깜빡했어요.
지금부터라도 불리기 시작해야 일요일날 먹을 수 있을듯~

해삼불리러 나갑니다.
여러분들도 추석준비 잘하시구요,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엘
    '12.9.27 11:19 PM

    앗! 일등인가요?^^
    아직도 2G 폰을 쓰는 저로서는 스마트폰에 써놓으신 메모가 아주 멋져 보입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랄께요.

  • 김혜경
    '12.9.27 11:22 PM

    종이에 적어놓고는, 결정적으로 그 종이메모를 두고 장보러가는 일이 비일비재하여...ㅠㅠ...
    그래서 핸드폰에 적어둡니다.
    이엘님께서도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2. 초고추장
    '12.9.27 11:20 PM

    2등^^
    로그인하다 놓쳤네요..ㅜㅜ

  • 김혜경
    '12.9.27 11:22 PM

    초고추장님,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3. 초고추장
    '12.9.27 11:27 PM

    선생님 영광입니다, 좋은 추석 보내세요, 아가들도 건강하시질 빌께요^^

  • 4. countbasic
    '12.9.28 12:39 AM

    매번 혜경 선생님의 현명한 선택에 많이 배웁니다.
    조금 조금 하셔도 일이 무척 많으실텐데 몸 상하시는 일 없이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라요.*^^*

  • 김혜경
    '12.9.28 9:25 AM

    countbasis님께서도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이번에는...집에서 만드는 걸로 결론을 내렸는데...몇년 더 지나고 나면..어쩌면 저도 나물이랑 전은 살지도 몰라요. ^^

  • 5. 예쁜솔
    '12.9.28 1:32 AM

    매해 조금만 해야지...하면서도 잘 안되는게
    딱 한 접시! 이거였어요.
    올해는 정말 딱 한 접시만! 성공을...
    즐거운 추석을 보내세요^^

  • 김혜경
    '12.9.28 9:26 AM

    예쁜솔님도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저도 이번에는 제가 부칠 수 있는 최소한의 양만 부쳐보려고 합니다. ^^

  • 6. balentina
    '12.9.28 1:45 AM

    선생님도 82님들도 우리 모두 즐거운 명절이 됐음 좋겠네요. ^^
    전 시어머님이 장 봐두시면 옆에서 보조하고 얻어먹다오는 철없는 며느리인데 선생님을 보니 알아서 잘하는 며느리가 되어야하나... 싶기도 해요.

  • 김혜경
    '12.9.28 9:28 AM

    능동적으로 도와주시는거라면 시어머니께서도 기뻐하시고 참 많이 도움이 된다고 좋아하실 거에요.
    옆에서 설거지만 알아서 도와줘도 얼마나 일이 쉽고 즐거운데요.
    저는....혼자 일하는 건 하나도 겁이 나질 않는데...쌓이는 설거지는 약간 겁이 나서..
    일하는 사이사이 설거지 해서 산처럼 쌓아놓곤 한답니다.^^

  • 7. 푸른강
    '12.9.28 9:17 AM

    즐거운 마음으로 명절을 준비하시네요.
    메모하신거 들여다 보다가 '돼지민찌'??가 뭘까 궁금해지네요.ㅎ
    명절연휴 행복하게 보내세요.

  • 김혜경
    '12.9.28 9:29 AM

    아, 민찌요? 다져놓은 돼지고기입니다. ^^
    돼지고기 다짐육이라 쓰는 것보다 돼지민찌하면 몇자 덜 적어도 되니까..ㅋㅋ...

  • 8. 현석마미
    '12.9.28 1:48 PM

    전 이번에 결혼하고 십삼년만에 첨으로 차례 안 지내고 시부모님 모시고 펜션으로 놀러갑니다..
    이래도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아주버님들께서 하자는 대로 막내는 움직여야죠...
    기름 냄새 안 맡는 것 만으로도 사실...기뻐요..^^
    거동이 불편하셔서 평소에는 나들이도 잘 못하시는 시아버님 모시고 이번 추석에는 가족들이랑 추억 많이 만들어 드리고 올렵니다..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김혜경
    '12.9.28 8:08 PM

    마음 편하게 즐겁게 다녀오세요. ^^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9. 니양
    '12.9.28 2:41 PM

    저도 매일 메모한 종이 놓고 다녀서 핸드폰에 적었는데..어느 날에는 핸드폰 마저 놓고 다니고 있는 저를

    발견 하고...좌절..ㅡ,ㅡ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ㅋㅋ

  • 김혜경
    '12.9.28 8:08 PM

    그래도 핸드폰 없는 건 금방 아는데요, 종이메모는 늘 흘리고 다녀서..ㅠㅠ..
    니양님도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

  • 10. 봄봄
    '12.9.28 5:08 PM

    안녕하세요~ ^^
    저두 선생님 글보고 추석 장 볼 메모 다시 적었어요 고맙습니다

    여긴 외국이라 추석이라도 제사만 얼른 지내곤 했었는데 이번엔 일요일이라 마음이 좀 편해요
    제사 지낸지가 몇년이 되어도 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서 삼색 나물이 항상 고민이랍니다
    색깔만 맞추자면 그럭저럭 하겠는데 그래도 되나 싶기도 하구요

    명절 때문에 스트레스 받으시는 많은 분들에 비하면 제 고민은 새발의 피라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걍 한줄 적어봅니다 ㅎㅎ
    서로서로 상처주지 말고 몸도 마음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김혜경
    '12.9.28 8:10 PM

    삼색나물은 그냥 하얀거 초록색 검은색 이렇게 맞추시면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사실 뭘로 볶는게 뭐가 중요하겠습니까? 정성이고 마음인걸요.
    봄봄님 구하기 편한걸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 11. 연율맘수진
    '12.9.28 8:57 PM

    앗!!저만 그런게 아니었네요ㅋ

    저도 까먹을까봐 맨날 열심히 메모해놓고는
    정작 그 메모를 까먹고 두고 갔었지요

    스마트폰이 여러모로 편리하긴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6 2013/12/22 27,261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0,54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3,484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0,445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3,770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044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3,949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3,034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261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5,563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1,635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2 2013/11/24 14,006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0,788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03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0,49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2,688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5,630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4,824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9,645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0,77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124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424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5,614
3324 산책 14 2013/11/10 12,702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10 2013/11/09 9,77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