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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이런저런 소소한 얘기

| 조회수 : 17,02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9-11 22:53:41

누구나 그렇겠지만, 제 경우에도 늘 사먹는 것을 습관적으로 사먹게 되는데요,
떠먹는 요구르트가 그렇습니다, 마트에 가면 그렇게 많은 종류의 떠먹는 요구르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늘 생크림 요구르트라는 걸 사서 먹는데요,
이걸 그냥 먹기도 하고, 샐러드 드레싱에 넣기도 하고...암튼 될 수 있으면 냉장고 안에 안떨어뜨리려고 노력하는데요,
그런데 이 요구르트가 요즘 양이 부쩍 적어졌습니다.

요렇게요~~




껍질을 벗겨보면 누가 먼저 떠먹기라도 한듯 밑으로 쑥 꺼져있습니다. 보이시죠??
예전엔 이렇지 않았거든요.
이렇게 양이 줄어들어서, 이걸 그냥 먹으면 앉은 자리에서 2개는 먹어야, 아, 요구르트 먹었나보다, 하고 기별이 갑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이렇게 먹습니다.


 




빈공간에 냉동 블루베리를 채워서 떠먹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습니다.

요구르트 용기에 꽉 채웠을때와 비교해볼때 10% 이상 양이 적은 건데,
꼭 이런식으로 값을 올려야하나 싶구요.

아니, 제가 좀 기분 나쁜 건, 행사네 뭐네 해서 몇개 더 주는 것 같이 기획세트를 만들어서 파는데,
이렇게 양이 적은 거라면 갯수만 많았을뿐 실제 양으로 치면 더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꼭 그렇게 눈속임을 해야하는 건지...ㅠㅠ..

떠먹는 요구르트만큼은 집에서 만들어먹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통 만들지않고 사먹었었는데요,
아무래도 다시 요구르트 만드는 기계를 꺼내서 집에서 만들어 먹어야하나 봅니다.



점심에는 청포묵를 데쳐서,
소금과 들기름으로 밑간한 후 들깨가루와 김가루를 뿌려서 먹었습니다.

예전에는 녹두값이 비싸서,
청포묵하면 거의 대부분 녹두묵이 아니라 동부콩 같은 걸로 만들었는데요,
오늘 먹은 묵의 원료는 녹두 더라구요. 수입농산물값이 싸서 그런 모양이죠?

저녁에 귀가했더니,
남편이 "피곤하면 할 수 없고, 피곤하지 않으면 목욕탕이나 가자" 고 하는 거에요,
목욕하고 들어오는 길에 저녁밥 사먹고 오자고.
^^ 제가 마다할 이유가 없죠, 저녁밥 안해도 되는데..^^

서오릉 근처 저희가 가는 사우나에 갔다가,
그 근처에 새로 생긴 화덕피자집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왔습니다.
이 집, 어제 점심에도 남편과 같이 가서 고르곤졸라피자와 칠리새우스파게티를 먹고왔는데요,
오늘 또 고르곤졸라 피자가 먹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그 집 또 가도 되겠냐고 하니까 남편도 흔쾌히 OK!
오늘은 메뉴를 남편이 골랐는데요,
랍스터가 바질페스토에 버무려진 스파게티 위에 얹혀진 파스타와 고르곤졸라피자를 먹었는데요,
오늘 메뉴 선택은 정말 탁월했습니다.

혹시 서오릉 근처 지나다니시면서 새로 생긴 피자집 생긴 걸 보신분들,
들어가 보셔도 좋을 거에요, 화덕에 구운 피자인데 아주 담백하고 맛이 좋습니다.^^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미컴
    '12.9.11 11:12 PM

    카**해 유산균 종균을 한봉 사셔서 요그르트 만들어 드세요.
    그건 요그르트 기계없이도 상온에서 10시간 정도면 아주 잘~ 만들어져요.
    또 1년 정도는 쭈욱 이어서 만들어 드실 수 있어요

  • 김혜경
    '12.9.12 12:00 AM

    제 친구가 동유럽 여행 다녀오면서 사다준 캡슐형 유산균이 있는데 그걸로는 안될까요??

  • 2. 나오미
    '12.9.11 11:27 PM

    생크림요굴트 저두 쟁기고 싶은품목이여요.
    근데 양이 적어져 섭한 ㅎㅎ
    서로 경쟁적으로 묶음 경쟁만 가열차긴 하드라고욤..
    사우나도 부럽고 가뿐한 몸으로 가벼워진 몸을 채워 준 오늘의 메뉴도 멋지네욤ㅎㅎㅎ

  • 김혜경
    '12.9.12 12:00 AM

    그쵸?? 양이 너무 적어졌죠??
    사기당한 기분이 들죠?^^

  • 3. miyu
    '12.9.12 12:44 AM

    미국에도 한국라면 만드는 공장이 있고
    일본라면 공장도 있는데..
    라면 봉지에 적혀있는 용량은 그대로인데
    한국라면은 꺼내보면 중간이 움푹 패인채로 용량이 줄어있는데
    일본라면은 용량이 늘 한결 같습니다.몇십년째 그대로~
    한국기업들-한번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만연해 있는듯..참 안타까운 일이죠
    근데 소비자들도 그냥 넘어가 주면 안되지 않나요?
    쌤님의 요쿠르트를 보고 주절거려 봅니다.

  • 김혜경
    '12.9.12 9:05 AM

    맞아요, 왜 좀 길게 보지 못하는걸까요?
    너무 당장의 이익을 추구, 눈가리고 아웅식의 마케팅을 하는 것 같아요.

  • 4. 가을하늘
    '12.9.12 12:45 AM

    입이 토속이라 피자,스파게티 묵음 김치 생각 안 납디꺼?? 울동넨 생크림 그거 아무리아무리 찾아도

    없대요,,

  • 김혜경
    '12.9.12 9:05 AM

    ㅋㅋ...전 외국에 가서도 그리 김치생각이 안나는 편이라...^^ 먹을만 합니당..

  • 5. 가을하늘
    '12.9.12 12:45 AM

    함 묵어볼라캤디마는..

  • 6. 예쁜솔
    '12.9.12 12:52 AM

    그것뿐만 아니라 과자나 사탕등
    거의 모든 품목이 양이나 갯수를 줄여서
    눈속임 가격인상을 했더라구요.

    어제 저도 홈플에서
    고르곤졸라치즈 사왔어요.
    선생님 만드신 것 보고 가끔 만들어 먹어요.
    울 아이들은 열광을 하는데
    울 남편은 예의상 하나 먹어주더라구요...ㅎㅎㅎ

  • 김혜경
    '12.9.12 9:06 AM

    오, 저희는 남편이 좋아해요.
    그런데 나가서 사먹어보니, 제가 고르곤졸라 치즈를 너무 많이 얹는 것 같아요.
    파는 건 정말 조금 얹었더라구요.^^

  • 7. 뽀미
    '12.9.12 9:06 AM

    저는 요즘 키톡에서 배운데로 불***1개랑 랑 서*우유1000ml섞어 만드는데 넘 잘되요.
    퇴근후 냄비에 두가지 다 붓고(시간이 절약 되서요) 아주 약불로 3-4분쯤 두면 손으로 찍어보아 약간
    따뜻하다 싶을때 꺼내서 넓은 플라스틱 용기(저는 *죽통에, 우유곽에 그대로 두면 떠먹을때 불편하거든요) 담아 밤새 놔두면 아침에 잘 굳어 있더라구요.
    그런다음 냉장고에 넣어두고는 선생님처럼 블루베리랑 꿀 조금 넣어서 요즈음 몇달동안 아침 대용으로 먹거든요. 요구르트 기계 없으면 못할줄 알았는데 이렇게 하니 너무 잘되구 좋더라구요.

  • 김혜경
    '12.9.12 9:26 AM

    아, 데워서 발효시키시는 군요. 그러면 잘 될 것 같네요.
    저는 기계도 있어요.^^ 그런데 귀찮아서 안했어요.

  • 8. 손주미
    '12.9.13 12:23 PM

    쌤~안녕하세요?
    답글 처음이라 쑥쓰럽다는^^;;;;
    서오능 근처에 그 사우나 알죠^^;
    저희는 거기 돈*스 클럽 자주 가는데 거기 말고 새로생긴 화덕구이 피자가 있다굽쇼??
    아흐~얼렁 가보고 싶네요^^
    쌤 이근처 사시는거에요? 완전 먼 세계의 분인줄 알았는데 가깝다는;;;;;
    암튼 더욱 반갑네요..

    뜬금없기로는;;;
    아저씨가 참 말을 예쁘게 하시네요^^
    부럽습니다!!

  • 김혜경
    '12.9.13 8:53 PM

    네 맞아요, 돈까스클럽 옆집...^^
    서오릉 주변이 제가 노는 , 제 영역입니당..^^

  • 9. 사과꽃
    '12.9.13 3:47 PM

    그 화덕에 구운 피자집 혹시 쏘 로 시작하는 곳인가요? 낮에 갔다가 아는곳이 없어 칼국수를 먹고 왔거든요

  • 김혜경
    '12.9.13 8:53 PM

    네...맞아요.
    저 오늘 낮에 또 갔었어요. ^^

  • 10. 유진뽕
    '12.9.14 10:54 AM

    저도 이 요플레만 사먹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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