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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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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제발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길~

작성자 : | 조회수 : 12,806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8-27 22:10:10




아직 저희 집은 바람이 세차게 불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불안한 밤입니다.
제발, 큰 피해를 주지않고 소멸되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봄엔 극심한 봄가뭄으로 고생했고, 올 여름은 난생 처음 겪어보는 폭염으로 힘들었는데,
여기에 태풍 피해까지 심각하다면...너무 가혹하잖아요..제발, 갑자기 세력이 약해져서 소멸되길, 빌고 또 빌어봅니다.


오늘 저녁엔 토마토를 볶았습니다.
토마토는 끓는 물에 데쳐서 껍지를 벗긴 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해두고,
양파는 채썰고,
달랑 한장 남아있던 베이컨도 적당한 크기로 썰고,
우선 달걀부터 프라이팬에 볶아낸 후, 올리브오일 두른 토마토 양파 베이컨을 함께 볶았습니다, 소금 후추로 간하구요.
다 볶아진 후 달걀을 넣어 마무리!




제가 맛볼 겨를도 없이, 한접시가 다 비워졌습니다.
뭐, 맛이 괜찮았다는 얘기겠죠??


제 딸아이가 쌍둥이를 낳았다고 하니까, 희망수첩에서 이유식을 보게 되는 것 아니냐고 하셨던 분들이 많은데요,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쌍둥이들이 지난 주부터 쌀미음, 찹쌀미음으로 이유식을 시작했는데요,
오늘 드디어 오이미음으로 발전했습니다.

불려놓은 쌀을 믹서에 곱게 갈아서 미음을 쑨 후,
오이를 강판에 갈아서 건더기는 버리고 즙만 받아낸 다음 쌀미음에 즙을 넣어 한번 더 끓여서 식힌 후,
아기들에게 주었는데요, 쌀미음에 비해서 너무 잘 받아먹는거에요.
처음엔 숟갈을 입술 근처에 가져다 대도 입을 벌릴 줄 모르더니,
몇번 먹어보더니, 나중에는 미음수저를 입 근처에 가져가니 입을 벌리며 곧잘 받아먹네요. ^^
참 감개무량합니다, 갓 태어났을 때 인큐베이터에서 3㏄의 미숙아분유를 간신히 먹던 아기들이었는데..

해서 바람이 많이 불지않으면 내일,
바람이 많이 불면 모레쯤은 고구마를 쪄서 퓨레를 만들어가져갈까 합니다.
오이미음, 고구마미음, 감자미음, 브로콜리미음, 양배추미음, 단호박미음 등등,
다양하게 만들어줘야지 하는 의욕이 불끈 솟구칩니다. ^^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아맘
    '12.8.27 10:19 PM

    1등...ㅎㅎㅎ

  • 2. 별아맘
    '12.8.27 10:22 PM

    와 처음으로 일등해봐서 기분이 으쓱으쓱...
    저도 가끔 토마토계란 볶음 해먹어요
    베이컨 넣을 생각은 못했는데 베이컨 넣으면 간이 잘 맞을것 같네요
    할머니의 이유식으로 아가들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겠어요..^^

  • 김혜경
    '12.8.27 10:37 PM

    ^^, 저는 시작만 해주고, 이제 곧 쌍둥이 엄마가 만들어 먹여야죠. ^^

  • 3. 메이
    '12.8.27 10:45 PM

    아이가 이유식을 받아 먹을때, 엄마 노릇한다는 느낌이 들어서 뿌듯하고 가슴벅차던 기억이 납니다. 뭔가를 내 손으로 만들어서 아이가 받아먹을 때, 지금은 자란 아이가 맛있게 먹어줄 때. 그만한 기쁨- 드문것 같아요. ^^

  • 김혜경
    '12.8.27 10:54 PM

    제가 딸아이를 키울때, 저희 친정어머니가 키워주셨어요.
    친정어머니께 딸아이 이유식까지 만들어 달라고 부탁드릴 순 없고 해서,
    거버 이유식 가지가지로 사다놓고 먹였는데요, 요즘 생각하면 어찌나 미안한지...
    에미라고 자기 자식 이유식도 만들어 먹일 수 없을만큼 팍팍하게 살아서요...ㅠㅠ..
    딸아이에게 못해준거 손녀들에게 해주고 싶은데,
    에미를 젖혀두고 제가 해주는 것도 월권이지 싶어서...참 조심스럽습니다...

  • 4. carmen
    '12.8.27 10:47 PM

    와~ 토마토 베이컨 볶음 되게 맛있어보여요.
    토마토가 많아 뭘 해먹을까 고민이었는데 오늘 당장 따라해봐야겠어요.
    저도 늦둥이를 가져 만삭이여서, 아기용품 인터넷으로 주문하다 이런저런 걱정하고 있었는데...
    이유식도 걱정이네요.
    오래전 저희 아들 녀석이 이유식 때문에 절 울리곤 했어요 ㅠㅠ
    정성껏 만들어 줘도 다 뱉어내버리고....
    가끔이라도 이유식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
    쌍동이들, 멋진 할머니 덕에 행복해겠어요.
    선생님 따님이 부러워요~

  • 김혜경
    '12.8.27 10:55 PM

    얘기들 들어보면 애들이 다 그렇게 이유식 먹을때 애를 먹이나 보더라구요,
    우리 애들도 그러겠지...마음을 비우는 중입니다..

  • 5. 인경2
    '12.8.27 11:48 PM

    너무맛있어보여요
    제발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길 ....,

  • 김혜경
    '12.8.28 3:22 PM

    네~~ 지금도 간절히 빌고 있습니다.

  • 6. 예쁜솔
    '12.8.27 11:56 PM

    우리 딸은 2개월 지나면서부터 미음으로 살았어요.
    뭔 일인지 젖은 안나오고
    아이는 분유를 강하게 거부하고...
    정말 울면서 미음을 쑤었네요.
    쌀미음, 조미음으로 시작했던 기억이...
    그래도 건강하게 커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덕분에 미음, 죽을 잘 끓이네요.

  • 김혜경
    '12.8.28 3:24 PM

    우리 딸네 친구아기 하나는 아예 우유를 못먹는 체질이래요.
    우유나 우유가 들어간 걸 먹으면 알레르기가 돋는데요, 아기 엄마가 공들여 키워서인지 잘 자라더라구요.
    예쁜솔님께서도 참 애쓰셨습니다,세상의 모든 엄마들, 파이팅!!

  • 7. mabelle
    '12.8.28 10:05 AM

    제 남동생도 거버 이유식 먹고 자랐는데요. 저희 엄마도 직장맘, 그때는 그게 좋은거라고 찾아서 먹이셨대요. 그 즈음엔 다 그러지 않으셨을까요... ^^ 그래도 그 이유식 먹고 그리 이쁘게 자란 따님이시니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될듯 해요... 충분히 좋은 엄마시니까요.

  • 김혜경
    '12.8.28 3:24 PM

    그땐,,,거버이유식 나름 좋은 거였죠, 그렇지만 여전히 미안함이 남습니다...^^;;

  • 8. remy
    '12.8.28 11:56 AM

    이유식중에 간을 할때 집에서 담근 집간장으로 하세요.
    이게 천연소화제 역할을 합니다.
    예전에 임금님 수랏상에도 다른 장은 몰라도 꼭 간장은 한종지 수랏상 중앙에 올라가 있습니다.
    밥 먹기 전에 맛을 보고 밥을 먹죠.
    특히 고기요리를 할때는 꼭 간장으로 합니다.
    그 이유는 간장에는 천연소화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이예요.
    또한 혹시 있을지 모를 음식아토피를 줄여주는 역할도 해요.
    간을 맞추기도 하지만 콩으로 만든 메주를 띄워 만든거라 콩단백질도 풍부해서 조미료 역할도 합니다.
    그리고 힘들겠지만 이유식은 꼭 한식으로 하는게 좋아요.
    입맛이 한식으로 길들여져서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갖을 수 있어요~

  • 김혜경
    '12.8.28 3:25 PM

    이유식은 간을 전혀 안한다고 하네요.
    보통 어른들 같은 밥을 먹을때까지는요.

  • remy
    '12.8.28 4:13 PM

    서양식은 그럴지 모르지만 한식으로 미음을 지나 죽으로 가면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제대로 음식맛을 보고 어른들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간.. 소금이나 설탕, 혹은 각종 조미료(천연이든 화학이든)는 안먹던 사람이 갑자기 섭취하면
    소화장애나 식이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어른도 갑자기 짜게 먹거나 달게 먹으면 물을 찾거나 하는데 아기들이라고 안그럴까요..
    조금씩 적응시켜줘야 하니까 그 시작을 간장으로 하면 좋다는거죠.
    단, 어른의 입맛에는 아주아주 싱겁게 시작하고
    이유식의 단계가 높아질수록 간도 점차 늘려서 어른 밥을 먹을때는 자연스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위와 장을 단련시켜줘야 하는거죠.
    미음을 지나 건더기 있는 죽을 먹을때 죽에 조금씩 첨가해주심 됩니다.
    서양식으로 이유식 하신다면 안하셔도 되구요..

  • remy
    '12.8.28 4:19 PM

    앗.. 그렇다는 이야기예요..
    그냥 요즘 발효식품쪽을 공부하면서 알게된거라서요..
    내용은 참 긴데 주저주저리 쓰기가....-.-;;
    선택은 부모님이.....^^;;

  • 9. 테오
    '12.8.28 4:50 PM

    저도 딸아이가 아기를 가졌어요
    전 아기를 봐주지 말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 달라졌어요
    기쁨으로 아기를 만나시는데 전 부담과 책임으로 아기를 만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행이 저보다 먼저 가시는 선생님을 보면서 제생각에 대한 반성도 하고 또 배울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어요
    이유식이 소개되면 저같은 사람에게는 더할 수 없이 소중할 것 같아요
    아기들 무럭무럭 행복하게 크기를 바라고 선생님도 아기들과 더불어 건강하세요

  • 김혜경
    '12.8.30 9:50 PM

    전...제 딸을 저희 친정어머니께서 키워주셔서, 당연히 제가 키워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쌍둥이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저희 집에 데려다놓고 제가 키웠을 지도 몰라요.
    제가 받은 만큼은 돌려줘야한다는 생각에..

    테오님도 막상 손주를 보시면 너무 이뻐서 키워주시게 될거에요.

  • 10. 진솔자연맘
    '12.8.30 12:05 PM

    우리 올캐도 이유식 한다고 이유식거리 부탁하던데 좀 찾아봐야겠네 .. 호박이랑 , 가지랑, 감자랑, 오 또 뭐가 있나. 고춧가루도 좀 부치고..

  • 김혜경
    '12.8.30 9:51 PM

    와~~ 올케분(주아엄마 맞죠?)은 너무 좋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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