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한그릇 밥으로 연명중~

| 조회수 : 14,334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08-18 23:25:39

폭염이 한풀 꺾였다고는 하는데 여전히 찐득찐득해서 불쾌하기 짝이 없는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밤 기온이 좀 낮아서 잘만 할뿐..
낮에는 여전히 덥고, 습도는 낮아서 끈적끈적하고...
그래도 조금만 참으면 되려니 하고, 굳세게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때 외식과 매식으로 연명하였으나,
조금은 덜 더워진 관계로 집에서 음식을 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요,
그마저 쉽지 않아서 요즘은 한그릇 음식으로 때우고 있는 중입니다.

더위는 기억력 감퇴마저 초래해서, 사진 찍는 것은 잊어서 사진은 없는데요,
하루는 감자 양파 호박 새우 달걀 넣은 볶음밥으로,
또 하루는 꼬마 전복 넣은 전복죽으로,
그리고 또하루는 햄버거덮밥으로 그렇게 때우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 햄버거덮밥.
밥 위에 햄버거와 볶은 양파, 달걀을 얹어 먹었습니다.

날씨도 더운데 무슨 집에서 수제 햄버거를?? 이렇게 생각하실 분은 안 계시죠??
한눈에 보기에도 딱 알아볼 수 있는 마트에서 파는 두부버거입니다.
두부버거는 데우고, 달걀 프라이하고, 그리고 양파는 볶았습니다.





진짜 이 양파볶음은...비주얼은 그리 먹음직스럽지 않으나 정말 맛있어요.
양파채 썰어서 소금 후추 뿌려서 볶다가 발사믹 식초만 넣고 더 볶아주면 되는데요,
정말 맛있어요.
햄버거덮밥의 필수 가니쉬 입니다. ^^

이렇게 해서 한수저 딱 들었는데...20% 부족한 맛!!!
뜨아..딸려온 소스를 데워놓고 안 얹은 거에요.
한조각 떼어먹은 햄버거를 달걀 속으로 감추고, 먹다말고 사진 한방 날려봅니다.





확실히 더우니까 기억력이 감퇴되는 것 같아요.ㅠㅠ
며칠전 인터넷으로 휴지 세제 같은 공산품 위주로 장을 보는데, 꼭 사야지 하는 걸 빼먹고 샀더라구요.
할 수 없이...휴일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일, 마트에 장보기 해야합니다...어흑...

습도가 높아서 더욱 불쾌한 여름날이지만...
이제 곧 습도도 낮아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줄거라 믿으며 끝까지 힘낼랍니다.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onion
    '12.8.18 11:46 PM

    간단한 음식일수록 그릇에 힘준다 하시더니...오늘 그릇도 아주 예뻐요. ^___^

  • 2. onion
    '12.8.18 11:48 PM

    내일 고기 다진거에 양파 넣고 해 먹을까 싶네요.
    두부버거, 전 처음 봅니다. 저런것도 있군요!
    내일이면 더웠던 여름 방학이 끝나서 매우 기뻐요. 화요일부터 급식 줍니다!

  • 김혜경
    '12.8.19 8:16 AM

    그릇에 힘을 좀 줘야 좀 덜 미안해서요..^^
    아, 이제 방학이 끝났군요, 올 여름 날씨도 더운데 어린 자녀들 돌보시던 어머님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 3. 현석마미
    '12.8.18 11:59 PM

    전 요즘 주말부부라 주중에 식당밥 먹는 남편이 안쓰러워 불 앞에서 찌지고 볶고했어요..ㅠㅠ
    된장찌개 끓이고 호박잎찌고 고등어굽고 제육볶음
    만들고 오이무침 하나 만들고 나니 밥맛이 싹 달아나버리더라구요..너무 더웠어요..ㅜㅜ

  • 김혜경
    '12.8.19 8:17 AM

    된장찌개, 호박잎찜, 고등어구이, 제육볶음, 오이무침, 너무 먹고 싶어요. ^^
    저만 덥다고 불량주부였나봐요..급 반성모드, 오늘은 반찬 좀 해먹어야겠는데..오늘도 그렇게 시원할 것 같지는 않네요.

  • 4.
    '12.8.19 12:49 AM

    저두 한 그릇 먹고 있어요. 이 밤에.
    사발면.ㅎㅎ

    뜨거운 국물 훌훌 마시며
    모니터 속의 달걀 후라이를 탐냅니다.

    낼 아침에 저 양파 볶음 꼭 해봐야지 다짐도 하면서.
    편히 주무세요.

  • 김혜경
    '12.8.19 8:18 AM

    양파볶음 꼭 해보세요.
    특히 햄버거에 잘 어울려요.^^

  • 5. 봄비
    '12.8.19 12:59 AM

    마트 갔더니 두 회사에서 경쟁적으로 두부버거 내놓았더군요.
    방학때 쟁여놓고 많이 써먹었어요.
    그래도 혜경샘처럼 달걀프라이에 양파볶음 가니쉬까지 제대로는 생각도 못했어요.
    내일은 따라쟁이 해 볼까봐요.
    소개해주신 콜랜더 좋습니다. 감사해요.

  • 김혜경
    '12.8.19 8:18 AM

    콜랜더 맘에 드세요?
    괜히 소개한 게 아닌가, 글을 써놓고도 잠시 후회했었더랬습니다.^^

  • 6. Jane
    '12.8.19 7:33 AM

    낼 아침 메뉴로 결정!
    저도 마트가야겠네요 두부버거사러.

  • 김혜경
    '12.8.19 8:19 AM

    ^^ 두부버거에 들어있는 소스가 두가지에요.
    포장에 써있는 소스 확인하고 사세요.

  • 7. 들꽃
    '12.8.19 2:41 PM

    바쁜 시간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서 반가운데요~^^
    달달하고 향긋한 양파채 볶음은 어릴적에 많이 먹었던 음식인데
    이번에 저도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위에 놓인 달걀도 얌전히 잘 구워진 것이 맛있어보입니다.

    선생님
    오늘 성당 주보에서 따님 가족의 기부 소식을 보고서 미사내내 마음이 참 기쁘더라구요^^
    엄마 아빠의 선한 마음을 본 받아서
    아이들도 잘 자라줄거라고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될거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얼마나 기쁘던지요.

  • 김혜경
    '12.8.20 10:06 PM

    ^^...
    사위가 사람이 참 착해요. 애들, 아빠 닮으면 반듯하게 자랄것 같아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59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13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27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189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3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66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3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1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0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4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0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5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76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6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7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1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3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36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3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29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86
3324 산책 14 2013/11/10 13,325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