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잠시 수고로...뿌듯합니당...^^

| 조회수 : 16,90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7-30 15:49:59




아침에 잠시 와준 소나기 덕분에 다른 날보다 조금 덜 더운 탓에,
아침부터 이제까지 부엌에 있었어요.
해놓고 보니 정말 많은 일을 했는데요..^^ 결정적으로...불을 안썼다는...ㅋㅋ..

제가 오늘 한 일 좀 보실래요?
우선 쌈 싸먹으려고 쌈배추 씻어서 밀폐용기에 담아뒀어요.
귀가가 조금만 늦어지면 맘이 바빠서 쌈채소 씻어먹을 여유도 없어요,
오늘같이 집에 있는 날 씻어두면 하루 이틀 정도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 쌈채소 씻어뒀구요.

청양고추 송송 썰어서 냉동실에 넣어뒀구요, 오 사진에는 빠졌네요,
파도 송송 써는 것과 잘게 다지는 것, 두가지로 해서 밀폐용기에 담아뒀어요.
파 마늘만 준비되어 있어도 조리할 때 시간도 단축되고, 설거지도 줄어들고, 여러가지로 편하죠??

부추도 씻어서 송송 썰어서 아주 부침가루에 버무려뒀어요.
달궈진 팬에 부치기만하면 됩니다.
부추전 부칠 때 제 나름대로의 맛내기 포인트라면 참기름을 한방울 떨어뜨려주는 것입니다.
훨씬 맛있는 것 같아요, 제 입에는요.

뱅어포도 고추장 양념 발라뒀어요. 사진에는 없네요.

점심에 먹은 묵국수 한번 더 해먹으려고 묵도 썰어두고, 김치도 무쳐뒀습니다.
또 오이냉국도 육수만 부으면 먹을 수 있게 오이채썰어서 국간장과 깨소금 파 마늘을 넣어서 버무려뒀어요.
여기에도 참기름을 조금 넣었습니다.
냉국에 참기름을 넣으면 기름이 둥둥 뜨고 그리 보기 좋지는 않은데요,
맛은 나은 것 같아서 냉국에 참기름 조금 넣을 때도 있습니다. 어떤때는 안 넣기도 하지만요.


또 쌈무에 무순과 게맛살을 넣고 돌돌 말아뒀어요.
이게 여름에는 그냥 집어먹기 좋은 것 같아요.
무쌈말이, 손이 조금 가서 초대요리에 많이 하는 건데요, 조금만 하면 평소 반찬으로도 좋아요.
특히 불을 쓰지 않는다는 거, 요즘 같은 날엔 손은 좀 가도 불만 쓰지 않는다면 어떤 음식이든 OK 입니다.

오이 돌려깎기 해서 썰어뒀어요.
해파리냉채할 거에요. 해파리는 지금 짠맛 빼는 중이에요.
오이채에 해파리, 그리고 게맛살 넣어서 냉채 한접시할거에요.

이렇게 준비해놓으니 이럭저럭 이삼일은 버틸 수 있을 듯. ^^
쌀도 씻어서 냉장고 안에 넣어뒀겠다,
해파리만 건져서 밑간해두고 낮잠이나 한판 자볼까봐요, 요렇게 일을 해놓고 자는 낮잠, 아주 달콤하잖아요!! ^^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울
    '12.7.30 4:09 PM

    1등이네요.^^

  • 2. 두울
    '12.7.30 4:15 PM

    오늘도 너무 더워요. 점심에 수제비 하다가 불 옆에셔 혼났어요.^^
    저도 낼부터는 최대한 불을 적게 쓰는 음식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 김혜경
    '12.7.30 4:35 PM

    헉, 수제비!!!!
    뜨거운 불 앞에 서서 반죽 계속 뜯어넣으셔야 하잖아요??
    고생하셨어요, 내일은 시원한 음식 드세요.

  • 3. 연율맘수진
    '12.7.30 4:29 PM

    맞아요^^
    야채는 씻는게 귀찮아서 잘 안먹게 되요
    맘 먹고 씻어서 통에 담아두면
    훨씬 잘 먹히더라구요

    저도 퇴근길에 집앞 재래시장가서 야채 잔뜩 사서
    먹기좋게 손질해놓고 싶네요
    아마도 아가들이 절 가만두지 않겠죠?ㅋㅋㅋ
    저 퇴근하길 목빼고 기다리는 아이들이라...끙

  • 김혜경
    '12.7.30 4:36 PM

    채소 손질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아기들이 제일 귀중하니까 아기들이랑 놀아주세요..^^

  • 4. 나오미
    '12.7.30 4:45 PM

    요즘엔 불안쓰는 요리로 냉국과 쌈채소 돌돌이 최고 아닐까합니다.
    저두 냉국엔 챔지름 동동이 훨 맛있는것 같아 좀 띄웁니다.
    제주도에선 냉국을 생된장 넣고 식초만 좀 넣는다는데 요거 함 도전 해 봐야겠어요..
    저두 오늘은 쌈무사다가 채소돌돌 해 놔야겠어요..

  • 김혜경
    '12.7.31 8:41 PM

    ㅋㅋ... 챔기름...^^

  • 5. 고독은 나의 힘
    '12.7.30 8:36 PM

    본격적인 주부가 되고나서 처음으로 맞는 여름!

    저는 그나마 시원한 강원도에 있는데

    평소엔 괜찮은데 밥만 한번 할라치면 온 집이 후끈후끈해져요..


    저는 요즘 평소에 갈무리 해둔 음식들로 연명중이에요..

    얼마전에 따님 위해 만드신 햄버거 덮밥 보구..

    우리 남편 해줬는데..

    패티 만든다니까.. 남편이 저한테 ' 지금 미국 사람 앞에서 햄버거 패티 만드는 거냐구!" 하더니..

    먹고 나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더라구요..^^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7.31 8:41 PM

    하하..남편분께서 엄지손가락 드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 6. 철이댁
    '12.7.31 11:21 AM

    대충 식사 전에 오이 하나 닦아서 써는게 다였는데 무쌈말이 좀 해 봐야겠어요. *^^*
    예전엔 쌈채소 씼는게 그리 귀찮더니 요즘엔 부엌 일 중 가장 즐거운 일이예요~
    명란젓 곁들이면 없는 찬에 상도 푸짐해 보이고..ㅋ

  • 김혜경
    '12.7.31 8:42 PM

    여름에는 물일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시원해서요..^^

  • 7. 가능성
    '12.7.31 12:59 PM

    김치찌개와 훈제오리만 일주일째 먹고 있는 우리집 .. ㅠㅠ
    이제보니, 참 바보같이 둘 다 불을 써야 하는 요리네요.

  • 김혜경
    '12.7.31 8:42 PM

    보리차 한번 안끓이면, 빨래 한번 안 삶으면 더 시원한데요...그게 잘 안되서 자꾸 불을 쓰게 되는데요,
    불 안써도 되는 음식한번 해보세요, 집 전체가 시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990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60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90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79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903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917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89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101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7,019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724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78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811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836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714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218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96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8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44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501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67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920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56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524
3324 산책 14 2013/11/10 13,362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82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