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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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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요즘 뭐해서 드세요??

작성자 : | 조회수 : 15,885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7-24 23:19:31

요즘 같이 더운 날 다들 뭐해서 드세요?
너무 날씨가 덥다보니 요리에 대한 의욕은 없고, 뭔가 해먹어야겠고...

오늘 저녁은 제사 지내고 남은 삼색 나물 한접시 올리고,
소적으로 부쳤던 두부 조리고, 조개탕 한냄비 끓이고, 그리고 어제 할머니들이 주신 매실장아찌,
이렇게 상에 올렸습니다.





조개탕에 들어간 바지락은 바지락이 한참 맛있을 때 해감을 토하게 한 후 껍질도 잘 씻어서 냉동합니다.
먹을 때는 해동하지 않고 바로 냉동실에서 꺼내서 찬물을 붓고 끓입니다.
끓일때 올라오는 하얀거품은 말끔하게 걷어내야 합니다.
한소끔 끓으면 소금 후추로 간하고, 파 마늘 청양고추 기호에 따라 넣으면 끝!

날씨가 추울때는 뜨겁게 먹어야 제맛이나, 오늘은 좀 식혀서 미지근하게 먹었는데요,
미지근하게 먹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할머니들이 싸주신 매실장아찌.
저는 매실장아찌 양념할 때 그냥 고추장만 넣는데요,
어제 할머니들께서는 마늘편에 파에 고추장에 고춧가루 통깨 듬뿍, 참기름 듬뿍 등 갖은 양념을 하셨어요.
역시 갖은 양념을 한 매실장아찌가 고추장으로만 양념한 것보다 훨씬 맛있네요.




두부는 요즘 제가 잘 쓰는 방법,
간장과 맛술과 올리고당이 들어간 양념간장 바글바글 끓이다가 제사상에서 내려온 두부를 넣었는데요,
고기적이 남아있어서 조금 썰어넣어요.


이렇게 해서 저녁밥을 막 먹었는데요, 이래선 안되겠다 싶은거에요.
그래서 저녁 먹은 설거지도 안하고 마트에 갔었습니다.

마트에 가긴했으나, 가봐도 살 것이 없어요.
그도 그럴 것이 재료가 없어서 요리를 안하는 것이 아니라, 의욕이 없어서 안하는 건데 재료인들 눈에 들어오겠어요?
엉뚱한 거, 물, 옥수수수염차, 아이스케키 같은 엉뚱한 것만 사들고 반찬거리는 대충 사들고 들어왔는데요,
그나마 사온 것도 바로 하지않고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또 언제 해먹을지 몰라,
마트에서 돌아오자마자 옥수수 10개 사온 것부터 찌면서, 몇가지 반찬을 만들었습니다.






방울토마토 데쳐서 껍질을 벗긴 후 다진 오이와 다진 양파를 넣고,
발사믹식초, 올리브오일, 올리고당으로 만든 소스에 재워두고,

꽈리고추 씻어서 포크로 몸을 좀 찔러준후,
국물용 멸치 머리따고 내장따고 반으로 쭉 가른 것과 함께 조려주고,

느타리버섯 물에 데친 후 쪽쪽 찢어서 물기를 꽉 짜준 후,
소금으로 간하고 들기름 넣어서 조물조물 무치고,

게맛살과 오이, 양파를 넣고 머스터드를 섞은 마요네즈에 무쳐서,
어묵샐러드도 하고...

모처럼 요렇게 바지런을 떨었습니다.
조금씩 한 반찬을 모두 두그릇으로 나눠 담아놓으니 마음이 뿌듯합니다.
요반찬이면 우리집 한 이틀은 먹지 않을까요?
한 이틀 걱정은 없으나 그  이틀이 지나면 또 뭘 해먹야할지..ㅠㅠ...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alentina
    '12.7.25 12:42 AM

    입맛도 없고 신랑 저녁 먹고 오는 날이 젤 좋은 요즘이예요 ^^;;; 선생님따라서 반찬 만들어 먹어봐야겠네요 ^^

  • 김혜경
    '12.7.25 6:58 AM

    맞아요, 이런때는 밥 차릴 일 없으면 편하고 좋죠. ^^

  • 2. etoile
    '12.7.25 1:03 AM

    오! 저에게도 2등의 자리가 !!
    선생님 글에 처음 댓글 씁니다 !

    저도 냉장고가 텅 비었는데, 마트에 다녀와야 겠어요

  • 김혜경
    '12.7.25 6:58 AM

    마트 안가고 버텨봤는데..ㅠㅠ...안되겠더라구요..
    얼른 다녀오세요.

  • 3. 플럼스카페
    '12.7.25 1:26 AM

    귀염둥이 손녀들 덕에 막 바쁘실 거 같아요^^*
    오늘 희첩을 읽으며 처음 일밥을 사서 82에 접속하던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진짜 의욕이 없는거지 재료가 없는게 아니라는 말씀이 콕 박혀서 갑니다.^^*
    저도 애들이 방학이라 집에 있는데 바지런히 해 먹여야겠어요.

    더운 여름 건강 살피시고 무던히 넘기시길 바랍니다^^

  • 김혜경
    '12.7.25 6:59 AM

    아이들 방학이면 반찬에 신경 많이 쓰이시겠어요.
    밥에 간식에...무더위에 건강 지키시구요.

  • 4. 구르는 돌
    '12.7.25 5:49 AM

    아. 마침 집들이 하고 남은 어묵이랑 게맛살 있는데 그 반찬 좋네요. 이틀 지나고서는 또 조금 대충 차려드세요. 매일 이렇게 밑반찬 만드는 것도 기운빠지는 여름이네요.

  • 김혜경
    '12.7.25 7:00 AM

    맞아요, 밤에 좀 시원해졌을 때 했는데도 나름 힘드네요. ^^

  • 5. 푸른강
    '12.7.25 9:11 AM

    꽈리고추 조림 따라해봐야겠어요.
    포크로 찔러주는거였군요. 꽈리고추에게 왠지 미안할듯...ㅋㅋㅋㅋㅋ

  • 김혜경
    '12.7.25 9:07 PM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좋아요. ㅋㅋ...

  • 6. 행복한생각
    '12.7.25 9:35 AM

    선생님 글에.. 아이스케키 글 보니.. ㅋㅋ 잼있네요.. 아이스크림 아니구..

    전 요즘음..... 뭘 해먹었나 생각해보니.. 가지볶음,불고기,감자전(선생님스타일대로),새우볶음밥,쇠고기무국,카레,고등어... 요건 애들 메뉴.. 로 해먹었고요

    남편 위해서는 호박잎 찐거,강된장, 열무물김치,제육볶음,경상도식무국(고향이 부산이라..), 갈치조림,.. 해먹었는 데. 쓰고 보니 일주일 나름 열심히 밥상차렸네요.. 근데.. 밥상 차려 놓으면 왜 그리 휭한지..

  • 김혜경
    '12.7.25 9:07 PM

    메로나 비비빅 요맘때 이런건...아이스케키라고 해줘야 제맛이..^^

  • 7. 그냥
    '12.7.25 1:31 PM

    조기 위에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법이 궁금한데 알려주실수 있나요???

    왠지 불을 이용하지 않고 쉽게 할 것 같은데...

  • 김혜경
    '12.7.25 9:07 PM

    방울토마토 칼집내서 데쳐서 껍질을 벗겨야해서...은근히 짜증납니다...ㅠㅠ...

  • 8. 기연동산
    '12.8.4 4:07 PM

    진수성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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