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Banner

제 목 : 오늘 저녁반찬 [싸리버섯 볶음]

작성자 : | 조회수 : 18,30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7-09 23:45:19



저녁엔 싸리버섯을 볶았습니다.
지난 가을, 싸리버섯을 보내줘서, 시키는 대로, 대충 잘라서 굵은 소금을 잔뜩 뿌려 염장했더랬어요.
원래 소금에 절이는 것은 상온에 둬도 괜찮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냉장고 안에 넣어뒀어요.
그리곤 너무 깊숙하게 넣어서 잠시 까먹고 있었어요.

요기서 잠시 얘기를 옆으로 새본다면...
우리 집 냉장고 속은 늘 컴컴해서 깊숙하게 있는 건 잘 안보이는 거에요.
반면 딸 네 냉장고는 속에 있는 것도 잘 보여요.
그동안 저는 그 이유가 제가 냉장고안에 뭘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줄 알았어요, 딸아이는 냉장고속을 채우지 않고 살고.
그런데 요즘 딸네 냉장고도 저희만큼 뭔가 먹을 것들이 들어가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보이는 거에요.
뭐지? 뭐지? 하고 살펴보니, 제 냉장고는 문쪽 천장에 작은 불이 하나 달려있고,
딸네 냉장고는 냉장고 안쪽 벽에 조명이 길게 달려있어서 환하게 잘보이는 거 였어요.
아...나름 주방제품에 대한 책도 쓴 사람이고, 냉장고를 살때 이모저모 살펴보고 샀다고 자부했는데,
결정적인 것을 보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에요.
제조회사에 집착하다보니, 놓친 것이 있었고, 쓰면서 보니 그 놓친 점이 크게 느껴지는 거 있죠??

왜 이렇게 얘기가 옆길로 샜나 하면요,
바로 이 염장싸리가 들어있는 밀폐용기가 잘 보이지 않았거든요, 냉장고가 어두워서..ㅠㅠ..





싸리버섯은 들기름에 볶았습니다.
간은 소금으로, 양념은 파 마늘 깨소금 정도 넣구요.

식감이 뭔가와 닮았는데...그 뭔가가 영 떠오르지 않아 답답한데요,
버섯 답지않게 오독오독한 맛이라 할까요? 암튼 꽤 괜찮았습니다.




 


싸리버섯볶음과 더불어,
재워뒀던 돼지고추장불고기도 구웠습니다.
무쇠팬에 완전히 익혀서 팬째 식탁에 올려놓았어요.

이렇게 이 무더운 날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제가 겨울과 여름엔 고기반찬을 좀 자주 합니다, 먹기라도 잘해야 추위 더위에 견딜 수 있다고.
내일은 또 뭘 해먹어야 이 무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을까 잠시 고민해볼까 합니다. ^^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요
    '12.7.9 11:59 PM

    왓 1등입니다.. 다이어트 중인데... 너무 맛있겠어요

  • 김혜경
    '12.7.10 7:16 AM

    ^^.
    날씨 더울때 다이어트 하시면 힘드실텐데...

  • 2. 푸른강
    '12.7.10 12:22 AM

    아 정말 맛있겠어요 ㅠ.ㅠ

  • 김혜경
    '12.7.10 7:16 AM

    ^^, 네 괜찮았습니다..

  • 3. 왕돌선생
    '12.7.10 12:56 AM

    엄마가 주신 능이버섯이 냉동실에 있어요
    향이 꽤 강하던데..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 김혜경
    '12.7.10 7:16 AM

    전 능이 한번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쳐먹어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집 식구들 저말고는 아무도 안먹는다는 거...

  • 4. 콩콩
    '12.7.10 1:17 AM

    사진만으론 짜사이와 비슷한 식감일 듯 싶은데요...땡!일까요?
    실은 엊그제부터 제가 먹고 싶어서 그렇게 느껴지나 봅니다. ㅎㅎ

    춥거나 덥거나 정말 날씨가 극한으로 갈수록 고기 안 먹고는 못 배겨 내겠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좋지 않은 습관같은 건지...ㅜ.ㅜ

  • 김혜경
    '12.7.10 7:18 AM

    아, 짜사이처럼 아삭아삭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식감은 참 독특해요.

    전,,,좋지않은 습관이라기 보다는 본능적으로 몸을 지키려고 하는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신 봄과 가을에는 고기 많이 안먹게되니까요.
    봄에는 봄나물 많이 먹고, 가을에는 버섯이나 생선같은 거 많이 먹으니까요.

  • 5. 물레방아
    '12.7.10 3:11 PM

    가을의 싸리버섯의 식감이 그리워집니다

  • 김혜경
    '12.7.10 11:23 PM

    참 독특한 식감이죠??

  • 6. 쌍무지게
    '12.7.10 8:18 PM

    어릴적 엄마가 끓여주셨던 싸리버섯국맛이 그리워 집니다. 고깃국 보다 더 맛났던거같애요.
    지금은 싸리버섯 구하기도 쉽지않구요.^^

  • 김혜경
    '12.7.10 11:24 PM

    맞아요, 구하기 참 어렵죠.
    저도 지인이 구해준 것이라 이렇게 입호강을 하는 것이지요. ^^

  • 7. 천사의미소
    '12.7.18 12:39 PM

    싸리버섯어렷을때 많이먹엇는데 침넘어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6 2013/12/22 27,253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0,541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3,48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0,444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3,769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042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3,946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3,030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261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5,563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1,635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2 2013/11/24 14,005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0,787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032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0,49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2,684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5,628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4,82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9,64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0,77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124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422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5,614
3324 산책 14 2013/11/10 12,700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10 2013/11/09 9,77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