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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밑반찬의 날

| 조회수 : 29,48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2-05-04 16:47:44

모처럼 시간도 많고, 컨디션도 최상이고...이것저것 꺼내서 밑반찬을 만들어봅니다.
우리 식구들 밑반찬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잘 만들지 않는데요,
(그래서 밑반찬을 만드는 제 솜씨가 형편없습니다. ^^;;)
그래도 요렇게 몇가지 있으면 새 반찬은 한가지만 해도 풍성한 밥상이 될 듯.

먼저 만든 건, 매우면서 딱딱한 멸치볶음입니다.
촉촉한 멸치볶음은 지난번에 안성할머니가 주신 것, 최근에 다 먹었기 때문에 조리법을 달리 해봅니다.
우리 집 식구들 같은 조리법의 같은 반찬을 또주면.........ㅠㅠ....절대로 안먹습니다....ㅠㅠ


 

맵고 딱딱한 멸치볶음






재료
볶음용 멸치 2컵(한컵 240㎖), 아몬드 슬라이스 2큰술, 포도씨유 3큰술
양념장 재료: 맛간장 2큰술, 물 2큰술, 설탕 2작은술, 마른 매운 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만들기



1. 마른 매운고추는 꼭지를 따고 물에 한번 씻은 후 손으로 부숴놓아요.
2.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둡니다.
3. 맛간장과 물, 설탕을 섞어 설탕이 녹도록 저어줍니다.




4.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볶음용 멸치를 중약불에서 3분 정도 볶아 멸치몸에 골고루 기름이 묻도록 합니다.









5. 멸치가 볶아지면 덜어내두고, 그 팬에 마른 매우고추와 청양고추를 볶아요.






6. 5에 3의 맛간장을 넣고 자글자글 끓입니다.

7. 6에 멸치를 넣고 2분 정도 뒤적여가며 양념장이 골고루 묻도록 한 후 불을 끕니다.




8. 아몬드를 넣으면 완성!

Tip!
※ 더 달착지근한 걸 원하신다면 설탕을 더 넣으세요.
※ 딱딱한 것이 싫으시다면 설탕 대신 물엿이나 올리고당 같은 액상당을 넣으세요.


김자반


김무침은 돌김을 해야 맛있다고 하는데,
저희집에 보라색으로 변색되어가는, 그러나 아직 맛은 좋은 재래김이 있어서, 이걸로 했습니다.
약간 질긴 맛은 있는데, 나름대로 먹을만한 반찬이 되었습니다.
 

재료

재래김 10장

양념장 재료: 맛간장 2큰술, 물 3큰술, 올리고당 1큰술, 참기름 ½작은술

만들기



1.재래김은 구운 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보관할 용기에 담아요.





2. 양념장 재료를 모두 섞어서 불에 잠시 올려 따끈하게 데웁니다.



3. 잘라놓은 김 위에 데운 양념장을 뿌려줍니다.





그릇 위에 수북하게 올라올 정도로 양이 많았으나, 양념장을 부이니 이렇게 바닥에 들러붙을 정도의 양이 되었네요. ^^


 

마른새우볶음  

마른새우를 고추기름에 볶으려고 했는데요,
아, 분명히 고추기름이 있는데 영 찾을 수가 없는 거에요.
마음 먹은 김에 만들어야하는데..

하는 수 없이 핫소스를 활용하는 잔머리를 굴려봤는데요, 결과는 대만족!
핫소스는 은근히 우리나라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재료

마른 새우 1컵(1컵 240㎖) 포도씨유 2큰술 핫소스 1작은술 올리고당 1큰술

만들기

1. 마른 새우는 키친타올에 올려놓고 살짝 비벼서 불순물을 털어냅니다.




2. 포도씨유 핫소스를 섞은 후 마른새우를 넣고 볶아요.
3.올리고당을 넣어 마무리하면 끝!


 

간단하게 밑반찬 3종 세트가 완성되었습니다~~


이리하여 차려진 오늘의 밥상~~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통글통글
    '12.5.4 5:06 PM

    No 1??? !!!

  • 김혜경
    '12.5.5 6:20 AM

    ^^

  • 2. 물찬제비
    '12.5.4 5:20 PM

    오~~~
    주말에 밑반찬 만들어야 하는데
    감사합니다~~~람쥐
    촉촉한 멸치볶음 대~~~박
    항상 고맙습니다

  • 김혜경
    '12.5.5 6:21 AM

    오늘 밑반찬 만드실까~~~~불이
    맛있게 만들어서 드세요~ ^^

  • 3. 서초댁
    '12.5.4 5:20 PM

    매운 멸치 볶음 따라해볼래요~~

  • 김혜경
    '12.5.5 6:22 AM

    제 입에는 멸치볶음이 약간 달달해야 맛있는 것 같은데,
    이 레시피는 달달할 정도는 아니에요.
    단맛의 양은 조절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4. 산아래
    '12.5.4 5:51 PM

    모처럼 시간도 많고 컨디션도 최상이고. .. 이럼서 밑반찬 만드시니 진정 우량주부십니다.

  • 김혜경
    '12.5.5 6:22 AM

    잘 지내시죠?
    이천에 가야하는데..시간이 잘 나질 않네요.
    조만간 뵈어요. ^^

  • 5. 두아이맘
    '12.5.4 9:00 PM

    그릇 너무 이쁘네요 어디서 사신건가요?? 궁금해요.. 사이즈도 알맞고요..

  • 김혜경
    '12.5.5 6:24 AM

    페자로 라는 이탈리아 그릇입니다.
    색상이며 크기가 다양한데, 밥그릇 국그릇으로 쓸 만한 것이 마땅치않은 것이 흠이지요.
    파는 곳은 백화점에도 있고 인터넷몰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6. 그린
    '12.5.5 12:53 PM

    어버이날 핑계로 부산 와서 탱자탱자 82하면서 놀고 있어요.^^
    모처럼 선생님 글 보니 반가움이 와락....
    이 글 보며 아버지 반찬 몇 가지 해드려야지 마음먹습니다.ㅎㅎ

  • 김혜경
    '12.5.8 9:48 AM

    부산에 계시는군요...저도 부산 또 가고 싶어요...ㅠㅠ...

  • 7. 삶의향기
    '12.5.5 11:07 PM

    매콤달달 멸치볶음 땡기네요^^ 아이들 먹이려면 고추는 빼야할 듯 합니다 에효~~
    고추만 빼고,,아몬드 슬라이스 넣어 마무리해서 해주면 잘 먹을거 같애요.
    마른새우볶음 요리도 잘 보고 갑니다..
    주말에 밑반찬을 왕창 만드는 편인데, 요리 팁 또한 잘 보고 갑니다..

  • 김혜경
    '12.5.8 9:49 AM

    네, 아이들 주실 거면 고추는 빼고, 설탕 조금 더 넣으세요..^^

  • 8. Eco
    '12.5.7 11:24 AM

    친절한 과정샷이 있어서 참 좋아요~☆ 윤기가 자르르르르르르~~한 것이 점심 시간은 다가오고 식욕이 돋네요.
    김자반 저렇게 쉬운 것인줄 처음 알았어요. : -P

  • 김혜경
    '12.5.8 9:49 AM

    정식 김자반은 아닐거에요.
    그냥 제가...이렇게 먹으려고...

  • 9. 퀴니모
    '12.5.7 9:21 PM

    냉동실에 재래김이 좀 있는데, 빨랑 밑반찬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간편하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겠습니다. 새우도 무척 맛있어 보입니다. 팁 정말 감사합니다.

  • 김혜경
    '12.5.8 9:50 AM

    재래김은 그냥 구워서, 밥 싸서 간장 찍어 드셔도 맛있어요.
    마른 새우 볶음은 정말 괜찮았어요. 한번 해보시길~~

  • 10. 소피아
    '12.5.9 2:13 PM

    먹음직스러워보여요~
    결혼2년차. 아직 밑반찬은 양가에서 받아먹기만 하고 한번도 해보질 않았는데...
    고추기름 대신 핫소스 아이디어가 번쩍~!
    저도 꼭 해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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