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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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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제는 오리고기!!

작성자 : | 조회수 : 5,610 | 추천수 : 91
작성일 : 2004-02-16 21:02:13
일요일날 저의 중요한 행사(?)중 하나가 오전에 방영되는 SBS의 '대결 맛대맛'을 보는 것입니다.
그 프로가 외식을 부추기고, 일부 업소의 홍보에만 열을 올린다는 비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전 그래도 열심히 봅니다. 뭔가 꼭 얻는게 있거든요...요리팁같은 거요...
그리고 제가 택한 메뉴가 선택되는 지 아닌 지 확인해보는 재미도 있구요.

어제(15일)는 오리구이와 닭매운탕이 대결을 했습니다.
제 예상대로 닭매운탕이 이기더군요.
오리를 갈라서 찰밥과 각종 견과류를 넣은 후 황토그릇에 구워 기름을 쏙 빼내는 오리구이도 맛있어 보였지만, 매콤한 양념에 끓여내는 닭매운탕은 정말 침넘어 가더이다.
같이 보던 kimys,"오늘 저녁에 저거 해주는 거야?"하는 거 있죠.

지난 금요일날 저녁 무렵 둘째 시누이가 어머니를 모시고 갔어요. 저, 방학이에요.
82cook회원인 우리 시누이들이 아마도 제가 맨날 아프다 쓰니까 저 좀 쉬라고 모시고 간 것 같아요. 직접 물어보진 않았지만...

암튼 어머니도 안계시고 해서, 일요일 저녁은 모처럼 친정부모님과 함께 했어요.
친정아버지도 맛대맛을 보셨는지 "닭고기 먹었음 좋겠다!"하시는 걸 오리집으로 모시구 갔어요.
"아버지, 닭은요, 판매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대요, 그런데요, 오리는 여전히 찾는 사람이 없대요"하며.

일산 풍동에 있는 가나안 오리농장엘 갔었어요.
예전 같으면 공장의 굴뚝에서 연기나오듯 멀리서도 오리 굽느라 피어올리는 연기가 보였는데....
주차장의 차도 조류독감 파동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구요.

안내를 받아 들어간 홀이 첨엔 썰렁할 정도고, 종업원들도 정신을 못차리더라구요.
"조류독감 때문에 종업원 수를 줄였나부죠? 손발들이 잘 안맞네요"했더니
"그게 아니구요, 어제까지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오늘 갑자기 손님들이 많이 오셔서 그렇습니다"하네요.

친정부모님과 우리 부부, 그리고 우리 딸...이렇게 다섯이서 오리 세마리 먹고 왔어요.


지금 뉴스를 보니까, 닭의 판매는 급격히 살아나고 있는데 오리는 여전하다고 하네요.
이젠 오리입니다.
오리들 많이 드세요.
맛대맛에 나온 한의사 선생님 말씀이 오리의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으로 섭취했을 때 몸속의 포화지방산까지 씻어내리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콜레스테롤 걱정 안하셔도 되구요.

예전의 오리요리에서 무슨 특유의 냄새가 나서 안먹는다고 하시는 분들...
냄새나는 오리는 물오리인데, 요새 식용으로 쓰이는 건 산오리래요. 그래서 냄새가 안난대요.
저희는 주로 오리 로스를 숯불에 구워먹는 걸 좋아하는데, 오리 냄새 같은 거 나지 않아요.


닭을 열심히 먹어서, 양계농가를 돕는 한편 우리 오리고기도 열심히 먹어요. 몸에 좋다니까...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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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짱
    '04.2.16 9:18 PM

    닭고기는 집에서도 쉽게 요리해 먹을수 있는데
    오리는 그렇지 못해서 아직 판매가 저조할거예요...

  • 2. 쭈니맘
    '04.2.16 9:21 PM

    맞아요..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오리요리가 뭐가 있을까요..?
    저도 고작 오리 주물럭이나 로스정도밖에 못해먹고 있네요..
    저희집도 내일 저녁 메뉴는 오리로 할랍니다...

  • 3. 김혜경
    '04.2.16 9:36 PM

    오리로 매운찜 같은 거 하면 어떨까 싶네요.

  • 4. 백설공주
    '04.2.16 9:59 PM

    저는 친정에 가면 유황오리를 먹는데요,
    약간 톡쏘는 듯한 맛이 아주 좋아요.
    그것을 먹은후로는 다른 것은 영 입에
    안차요.

  • 5. 나나
    '04.2.16 10:11 PM

    집에서 오리 요리 하면...
    기름이 너무 많이 나오고...
    닭보다 대중화도 덜 되서 판매가 덜 될 거예요,,,
    밖에서 외식할때 유황오리를 황토에 싸서 구워 주는건 참 맛있어서 좋아요^^

  • 6. 싱아
    '04.2.16 11:18 PM

    집에서 하는 오리요리는 한방오리탕이 제일 하기 쉬워요.
    집에 있는 한약제를 오리속에 넣어서 압력솥에 끓이죠.
    몸에는 무지 좋아요.
    샘~~ 오랜만의휴가 푹 쉬세요....
    저도 사실 가나안 안가고 있어요. 무서버서...

  • 7. june
    '04.2.17 1:59 AM

    내장산가서 오리고기 먹곤 했는데,..,,,
    쩝... 칠면조라도 먹어야 할까요?

  • 8. scja
    '04.2.17 8:25 AM

    저 오리 정말 좋아하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요^^
    혜경님! 오리 먹어야 하는거죠오???
    오빠 데리구 먹으러 갈께요~~~(참고로 울 오빠가 오리를 별로이거든요~~ 까탈스럽긴!)

  • 9. 감자부인
    '04.2.17 9:08 AM

    저희집도 가나안 오리농장 자주가요..
    울집은 없어서 못먹지 가려먹지는 안거든요...
    근데 울신랑은 좀 찜찜해하더라고요..ㅋㅋㅋ

  • 10. 최은진
    '04.2.17 9:24 AM

    저두 맛대맛 봤어요... 그시간이면 어른들 교회가시고 간만에(?) 오붓하게 울세식구만 있는 시간이거든요...
    그래서 더 행복하게 봐여....(속보이져...^^)
    닭매운탕.. 군침이 돌긴하지만 집에서 쉽게 해먹을수있어서 그런지 전 유황오리에 한표줬는데...
    놀부유황오리 전 너무 좋아하거든요... 뱃속에 들은 찰밥도 맛있고 기름기가 쏴악 빠진 담백한 오리맛도 일품이고...
    어제부터 신랑이 닭노래를 불러요... 근데 이상한건... 지난 토욜에 강남신세계를 갔더니 한쪽 냉장코너를 차지하고 있던
    닭코너가 반으로 줄더니만 아예 안보이대여~~~ 백화점이 이래서야 되겠냐~~~ 막 화가 나서 찾았는데 없었어요..
    제가 못찾은건지.... 오늘 퇴근길에 닭한마리랑 키위랑 무랑 사가야겠어요... 우유는 집에 있고...

  • 11. 김영선
    '04.2.17 10:11 AM

    저도 매주 일어나 첨 하는 일이 맛대맛 보는거죠.. ㅋㅋㅋ
    이번주 닭매운탕 그집에 저 그날 먹으러 갔다는거 아닙니까.. 집에서 가까워서..
    4시쯤 식시시간 피해서 간다고 갔는데도 1시간 기다려서 먹고 왔습니다..
    맛이요.. 물론 좋았습니다..
    조만간 집에서 한번 도전해 보려구 합니다.. 자신은 없지만..

  • 12. 꾸득꾸득
    '04.2.17 7:17 PM

    오리는 너무 어려워요..
    원래도 잘 못먹었는데, 맛대맛에 나오는 영양오리 훈제요리 먹어 봤거던요..
    전,,입맛에 안맞아 못먹겠더라구요ㅠ.,ㅠ
    오늘, 저두 그냥 안동찜닭하려구 닭 사왔어요...
    오리는 넘 어려워요..ㅠ.ㅠ

  • 13. ♥영심이
    '04.2.19 12:49 PM

    닭매운탕은 좀 평범했지만... 그 오리구이는 정말 보약이나 다름없겠더군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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