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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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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무늬만 샐러드!! [감자샐러드]

작성자 : | 조회수 : 9,534 | 추천수 : 167
작성일 : 2003-12-12 19:54:44
별로 좋지 않은 집안 일로 아침부터 kimys랑 외출을 했었어요.
나갈 때는 몰랐는데 목적지에 가보니, 어쩜 그리 추운지...
마음이 추운 건지 모르지만, 암튼 추위가 뼈까지 스미는 것 같더라구요.
점심 먹으러 들어간 식당도 왜 그리 추운지...종업원이 나중에 바닥에 히터를 넣어줬지만, 처음에 너무 추워서 밥도 잘 들어가지 않아서 먹는 둥 마는 둥.

오후 3시쯤인가, 집에 들어와서 메일만 잠시 확인하고 걍 쓰러져 버렸습니다.
저녁해야할 시간에 일어났는데 몸은 여전히 으스스하고...쌍화탕 하나로 몸을 달래고 저녁준비를 했네요.

모처럼 아들이 저녁을 같이 먹게 됐는데 뭘 해줘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저 요리책 저자 맞나요? 요즘 제 행태를 보면 요리책의 저자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만행을 자주 저지르는 것 같아요.
뭘 할까 하다가, 울 아들 좋아하는 마요네즈에 버무린 샐러드 해본지가 까마득..., 그래서 샐러드를 하기로 했어요.

전기찜기 꺼내서 한쪽에는 거죽을 잘 닦은 달걀을 넣고, 또 한쪽에는 자른 감자를 넣어서 20분간 쪘어요.
그러는 사이 뒤져보니 푸른 채소가 없네요.  
지난번에 뮤즈님이 푸른 채소 좀 먹으라고 하셔서 '그래야지'하고 맘 먹고 있었는데, 맘 뿐 사다놓은 게 없더라구요.
소시지 같은 것도 찾으면 나올텐데...귀차니즘의 발동!! 안찾고 말았어요.

보세요, 이게 오늘의 우리집 무늬만 샐러드입니다.



리빙노트 417번의 7번째 유리볼에 감자와 달걀뿐인 샐러드를 담아서 식탁에 올려, 작은 그릇에 담아 먹게 했는데, 그 샐러드를 울 아들 거의 2접시를 먹네요. 을마나 찔리던지...

매일매일 반성만 할 일이 아니라, 내일 울 아파트에 서는 알뜰장에 나가서 오이도 사고, 뭐 이것저것 부식거리를 사서, 우리 식구들 좀 제대로 해먹어야할 것 같네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은주
    '03.12.12 7:59 PM

    그릇이 넘 이뻐요

  • 2. 도넛
    '03.12.12 8:05 PM

    어쩜, 감자와 달걀로 저렇게 먹음직스렇게 만들수 있다니!!
    정말 요리의 고수이세요*^^*

  • 3. lali
    '03.12.12 8:10 PM

    저희도 오늘 저녁에 샐러드해먹었는데요
    오이가 없어서 색이 밍밍했지요
    대신 우리 아들 잘먹는 사과랑 귤을 넣었더랬습니다
    근데 볼이 너무 예뻐요
    어느그릇에 담는가도 참 중요한듯 해요

  • 4. 치즈
    '03.12.12 8:30 PM

    완전한 샐러드에요.
    꼭 야채가 들어가는 것만 샐러드는 아니잖아요...
    그릇하며..감자 달걀 ..부드럽겠어요
    완.샐이에요.

  • 5. 꾸득꾸득
    '03.12.12 8:38 PM

    마요네즈에 다른것도 넣으시나요?
    아님 그냥 마요네즈?
    그릇. 예술입니다.

  • 6. 라라
    '03.12.12 8:49 PM

    혜경 샘이 달리 샘일까요?
    푸른 채소가 없으니까 딱 맞춰 고르신 초록색 그릇!!
    캬!! 환상입니다요...
    전 그릇 욕심 전혀 없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은데 - 솜씨가 중요하지 그릇이 중요하랴 -
    (이게 제 평소 지론입니다. 좋은 그릇이 저땜에 고생 할까봐.......)
    근데 저 아름다운 초록색에는
    많이 흔들리네요!

  • 7. khan
    '03.12.12 9:20 PM

    그릇이 맛을 한껏 살립니다.
    애들은 이런 샐러드를 좋아 하드라구요.

  • 8. 체리
    '03.12.12 9:22 PM

    선생님 쿠킹노트 426번에 없는데요.

  • 9. 김혜경
    '03.12.12 9:49 PM

    상엔 큰 볼째 올려놓고 떠 먹게 했거든요. 그 큰볼이요~~

  • 10. 상은주
    '03.12.12 9:50 PM

    우리 상찬이 이거 두부랑 그릇이랑 예쁘다^^

    두부처럼 보이나 봐요..

    암튼 맛있어 보여요..

  • 11. 아짱
    '03.12.12 10:30 PM

    멋진 그릇이 이래서 필요하군요...
    간단요리가 순식간에 근사해지는....

  • 12. 카페라떼
    '03.12.12 11:30 PM

    감자와 달걀만으로도 얼마나 훌륭한 샐러드가 되는데요...
    히히 저도 오늘은 감자를 이용해서 커틀럿을 만들었죠...
    감자를 별로 좋아라 하지는 않는데 커틀럿 만드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근데 샐러드에 달걀이 왜 밤처럼 보이는지...
    저도 내일은 감자랑 달걀넣은 샐러드 해먹어봐야 겠어요..

  • 13. 경빈마마
    '03.12.13 12:23 AM

    그릇이라도 녹색이니 다행입니다.

    정말 예뻐요. 녹색 좋습니다.

  • 14. 김은희
    '03.12.13 12:46 AM

    선생님^**^
    제글에 리플도 달아주시다니 너무 기뻐요. 헌데 안 좋은 일이 있으시다니...
    몸도 찌뿌등 하신것 같고 ...저는 그럴떄 찜질방에 갑니다. 몸도 마음도 비워내며 생각도 정리하다보면 조금은 낳아 지더라구요.
    기운내시고 푹 쉬세요 .따뜻한 모과차 한 잔 드시면 좋을텓데...

  • 15. ky26
    '03.12.13 9:26 AM

    감자랑 달걀이 호강하네요 ㅋㅋㅋ

    더 안좋은 일이 안생겨서 다행이다 하시구
    힘내세요^^

  • 16. 푸우
    '03.12.13 9:27 AM

    경빈마마님 글을 보니,,정말 그렇네요,,
    음식에 없는 녹색을 그릇으로,,,??
    그러니까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고,,
    그릇도 살고,,,

    근데,,,
    선생님 저거 찍으신다고 혹시 냠냠님이 가르쳐주신 방법대로,,,포즈를 취하고
    찍으셨나요?? ㅋㅋㅋ

  • 17. 최은진
    '03.12.13 11:14 AM

    어렸을적 전 흔히 사라다라고 하는거에서 감자만 골라 먹었어요...
    요즘은 감자가 하도 비싸서 저 샐러드만도 고급음식이네요.... 저번 장보러가서 까르프에서 6개 담았더니 허걱~~ 4800원..

  • 18. 꿀벌
    '03.12.13 12:01 PM

    ㅎㅎ 혜경님 제 오늘 집들이 메뉴가 바로 저거저거에요^^
    울 낭군은 꼭 저렇게 자른 감자만 좋아하건든요^^
    근데 아무것도 안들어가도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부러버용!

  • 19. 새싹
    '03.12.13 3:24 PM

    초록색 그릇과 샐러드라---
    어울림이 환상입니다

  • 20. 로로빈
    '03.12.13 3:52 PM

    울 아들은 감자 샐러드에 오이나 기타 퍼런 게 들어가면 안 먹어요.
    대신 감자랑 계란, (양파는 몰래)만 들어가면 엄청스레 먹지요.

    울 큰 아들 데려가고파,,, 혜경샘네 댁에~~

  • 21. 홍윤희
    '03.12.18 5:19 PM

    와~ 맛있겠네요 ㅇ _ㅇ

  • 22. 김수영
    '03.12.19 3:53 PM

    외국에 온지 얼마안돼 뭘 해먹을지 걱정했는데 선생님 도움을 많이 받을것 같습니다. 내일 저희도 해먹어야 겟어요. 반갑습니다. 선생님과 더불어 회원 여러분.

  • 23. 스머프
    '03.12.19 4:01 PM

    그릇이 너무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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