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분식집의 [알밥]

| 조회수 : 9,916 | 추천수 : 99
작성일 : 2003-10-23 10:32:31
어제도 밤늦도록 출판사에서 야근하고 돌아왔습니다.
거푸 이틀씩이나 가족들을 팽개치고...참 엉터리 주부죠?

출판사에서 저녁 먹으러 나가는 시간도 아까워서 분식집에서 시켜다 먹었어요.
만두랑 떡볶이랑 볶음우동이랑 쫄면이랑...그중에 알초밥이라는 게 있는데 이거 먹으면서 moon님 생각했잖아요.
moon님이 운동회 도시락1탄에 올려주신, 잘라놓은 김 아래 숨어있는 그 알밥도시락...

이 분식집 알밥도 밥에 야채를 다져넣고 양념해서 뭉친 다음, 거죽에 알을 조금 발랐어요. 김은 안뿌렸구요.
맛이 좋던데요. 그동안 작은 뚝배기에 담겨있는 알밥만 먹다가 주먹밥 스타일로 먹어보니 기분도 새롭고...그런데 먹다가 웃었잖아요. 꽁꽁 뭉치면 밥이 많이 들어가서 그랬는지 뭉치는 둥 마는 둥, 그래서 젓가락으로 잡으면 부서져 버리고...
알도 거죽에만 조금 바르고...집에서 한번 잘 해봐야겠어요. 밥도 꽁꽁 뭉치고, 알도 많이 넣고...

아, 책 경과보고~~.
오늘 O.K.대장 넘어갑니다. 이제 컬러프린트 된 거 토요일날 나옵니다. 전 토요일이면 해방됩니다. 만세 만세 만만세!!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치즈
    '03.10.23 10:35 AM

    얼마나 시원하시겠어요.
    좀 푹 쉬세요.

  • 2. 리디아
    '03.10.23 10:35 AM

    축하드려요~

    11월이면 선생님 책 볼수 있는건가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 3. 낮도깨비
    '03.10.23 10:41 AM

    해방된 기분이시겠어요.
    여행이라도 다녀오심 어떨지...

  • 4. 언젠가는
    '03.10.23 10:57 AM

    혼스리가 뭔가요? 일본말 비스므리...출판계에도 일본어가 많이 쓰이는가 보지요? 그럼 책은 언제 나올까요? 누구한테 부탁해야 해서 나오는 날을 알면 며칠 후에 서점에 가보라고 하려구요. 감사합니다.

  • 5. 김선영
    '03.10.23 11:01 AM

    저도 분식집 알밥 먹어봤어요.
    뚝배기에 되어 있는건데, 김치도 넣고 야채도 넣고 알도 좀 들어가서 맛나더군요.

    어제 집에가서 냉장실의 싱싱고칸을 뒤지던중 세상에나... 지난번에 알밥 해먹으로 사논 날치알중
    반 이상 남은 알을 냉동실에 안넣어 놓고 냉장실에 넣어뒀나봐요.
    냄새를 맡아봤는데 영~~ 찝찝해서리.. 너무 아까비.. 뭔 정신으로 사는지 원...

    이번주만 힘내시면 정말 해방되신다니 다행이예요.
    진짜로 만세에요...

  • 6. cream
    '03.10.23 11:02 AM

    혜경님 수고 하셨어요. 11월이 빨리 오기만 손꼽아 기다리겠습니다.
    진짜 낮도깨비님 말씀처럼 여행이라도 가셔서 스트레스 풀고 오세요.

  • 7. 카페라떼
    '03.10.23 11:05 AM

    축하드려요.. 제가 다 신이 나네요..
    11월이 오면 책을 받아볼수 있는 거죠? 아이구 신나라~~

  • 8. 최은주
    '03.10.23 11:51 AM

    연말 크리스마스 선물로 선생님 책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한친구들한테 어지껏 별선물 못해줬는데
    올해는 선생님의 책으로 맛과 행복을 선물할까 계획중입니다.
    책값이?? 만만치 않겠죠 ㅎㅎㅎ
    수고 많이 하셨어요..

  • 9. 라라
    '03.10.23 1:23 PM

    만세! 만세! 만만세!!!
    2권이 곧 나온다!!!

  • 10. moon
    '03.10.23 1:23 PM

    드디어 끝이 보이는 군요.
    시원 섭섭하시겠어요.
    가까이 있으면 따뜻한 차한잔 권해드리고 싶네요.

    알밥 드시면서 제 생각을 하셨다니..
    아주 건설적인 생각을 하셨군요.ㅎㅎㅎ

  • 11. 김희정
    '03.10.23 1:34 PM

    저도 축하드려요.

  • 12. 복사꽃
    '03.10.23 2:41 PM

    우와~ 기다리고 기다리던 희소식이네요.
    혜경샌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광고멘트 인용해봤습니다. ㅋㅋㅋ)

  • 13. 고추밭
    '03.10.23 3:48 PM

    만세 소리가 저절로 나오겠네요
    축하드립니다

  • 14. jasmine
    '03.10.23 6:36 PM

    돈 모아야겠다.....클스마스 선물 고민 덜었어요.....^^

  • 15. 방우리
    '03.10.23 8:19 PM

    고생 많으셨어요...
    그만큼 보람 있으실거라 생각됩니다...

  • 16. 꾸득꾸득
    '03.10.23 9:14 PM

    오늘 레몬트리에서 샘 봤어요. 저번보다 더욱 포토제닉 해 지신듯...^^
    축하드려용!

  • 17. gem
    '03.10.24 9:01 AM

    책 만드는 과정을 쬐~~~금 알아요..^^;
    작업하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당~~!!
    한글자라도 오타날까 보고 또 보고,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그, 으~~~~~~
    책, 많이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당~~!! ^0^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86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6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40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05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8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4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8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7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3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9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4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70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2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81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9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6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8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8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3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2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8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3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1
3324 산책 14 2013/11/10 13,333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8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