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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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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착한 마누라 노릇은 넘넘 힘들어!!

작성자 : | 조회수 : 7,797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3-10-11 19:41:58
어제 하루 82cook엘 들어와보지 못했더니, 읽어야할 글들이 엄청많네요!!
어젠요, 마누라 노릇 좀 하느라구요. 헬로엔터가 새 단장을 하고 카테고리를 좀 정리했는데 드문드문 글이 없는 곳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밤중, 아니 새벽까지 글 2개 쓰느라 제 집은 못지키고, 남편네 집만 지켰네요...良妻 노릇은 역시 힘들어~~

오늘 낮에도 양처노릇 하느라...
어제 저녁에 참게장을 또 꺼냈는데, 제가 먹어봐도 간이 딱좋네요, 짜지도 싱겁지도 않아서.
어머니도 넘넘 맛있게 드시고.
오늘 아침에 Kimys, 또 참게를 사러가자는 거에요.
첨엔 "뭘 또 사?"싶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좀더 담가야 울 친정아부지랑 친정엄마도 한마리씩 드셔보실 수 있을 듯 해서 마지못해 가는 척 하면서 길을 나섰어요.

늘 가는 곳, 고양동 들어가는 길을 바라보고 오른쪽에 있는 곳엘 갔죠.(왼쪽에도 하나 있거든요, 제 단골집보다 좀 규모가 작은 집이...)
갔더니 오늘은 참게가 어쩌면 그리도 많은지...
지난번 보다 녀석들 많이 자랐더라구요.
거기 사장님, 82cook 얘기를 했더니 ,넘넘 반가워하며, 아주 많이 다녀가셨다고, 고마워하시네요.
그렇게 많이들 다녀오셨어요? 저는 여주댁님이랑 몇분만 다녀가신 줄 알았는데...
그러면서 요새 세일이라며...지난번 살 때 좀 큰 건 ㎏에 4만원, 좀 작은 건 3만원이어서 전 좀 작은 걸로 샀는데 요새는 큰걸 3만원에 파신다고 하네요.오늘도 또 2㎏를 사가지고 왔는데 확실히 크고 묵직한 탓에, 지난번에 1㎏에 12마리나 달렸는데 오늘 건 9마리 정도 달리네요.

아, 오늘은요, 아주 수월하게 담갔어요. 커다란 양파망 같은데 담긴 참게를 한마리 씩 꺼내서 집게발을 뻰치로 자르니 손톱 잘리듯 잘 잘리네요. 게장을 담글 통에 간장을 준비해놓고, 집게발 자르고, 물에 씻은 후, 간장 물로 직행. 간장물에 빠진 녀석을 요동을 치는 걸 못본척 했네요. 잔인하여라, 그대 이름은 인간!
자꾸 담그다보니 요령이 생겨요.
지난번 참게는 다소 이른 편이었고, 벼 벨 무렵, 그러니까 지금부터 11월초까지 제철이라 하네요. 여주댁님, 더 담그시고 싶죠?!
참게장 궁금한 분들을 위해 홈페이지 알아왔어요. 홈피도 있더라구요...http://www.chamgero.com 저도 한번 들어가 보려구요.
여하튼, 참게장 넉넉히 담가둬서 든든하네요. 밥하기 싫을 때 밥과 국 한가지만 끓이면 다른 반찬 암것도 필요없으니까요.

침 나오신다구요? 아직 식사전이세요?
저흰 아까 먹었는데...
아파트 마당 앞에 선 알뜰시장에 나가서 청국장 한덩어리 사다가 청국장 끓이고, 아들과 같이 밥먹는 날의 항상 같은 메뉴, 삼겹살을 구워먹었어요. 전 쇠고기가 먹고싶은데 kimys가 돼지고기가 더 몸에 좋다해서 삼겹살 먹고 말았어요.참숯에 구운 등심 먹고 싶은데...

p.s.  오빠, 오빠도 한 2마리 줄께..
울 오빠가요, 맨날 약만 올린다며...앞으론 먹은 반찬 쓰지말고, 먹을 반찬 쓰래요, 쳐들어온다고...히이~~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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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10.11 7:53 PM

    일등인가봐.....저, 언제갈까요? 한마리만 주세요.....^^
    전, 겁 많아서 산거 못 만져요....ㅠㅠ

  • 2. 김혜경
    '03.10.11 8:01 PM

    jasmine님 勇者가 味食을 얻는다!! 아닌가?!
    드려야죠, 언제든 오세요. 오늘 담근 것 말고 지난번에 담근 게 작긴 하지만 아주 맛나게 익어서...
    근데 담주는 출판사에서 살 것 같은데...

    여러분, jasmine님 겁많다는 거 믿어지세요? 이게 참게 획득 작전 아닐까요??

  • 3. 홍차새댁
    '03.10.11 8:29 PM

    저도 참게장 담그고 싶지만..아직은 머나먼 길이네요.^^
    혜경샘이 대신 많이 드시고...맛있는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 4. 경빈마마
    '03.10.11 9:30 PM

    중풍으로 누워계신 시아버님과

    고생이 많으신 시 어머님 생각이 스칩니다.

    참 ~~죄송합니다.

    어머니 아버지...

  • 5. 준서
    '03.10.11 10:11 PM

    참게장! 저녁을 먹었는데도 자꾸 침이 고이네요. 지난달 서울에 있을때 알이 꽉찬 꽃게로 장을 담가서 내내 밥을 맛있게 먹었는데 참게는 얼마나 맛이 있을까요.꿀꺽!! 모처럼 시간을 내서 핼로엔터에 들어 가서 꼼꼼히 살펴 보고 리플도 달고 했는데 리플은 수준 미달이었는지 다 지워져 있었는데....관계없이... 한달여만에 속이 꽈악찬 수준있는 동네가 되었던데요. 혜경님! 축하드립니다.
    가까운 이웃처럼 흐믓하고 기분이 좋았어요.

  • 6. 치즈
    '03.10.11 10:15 PM

    전 어차피 멀어서 못가니까 무서워서 못만진다고 해도 획득작전하고는 상관없는거
    아시죠?
    먹을 식구가 적어그러나 아직 그런 고난이도 재료로 하는 음식에는 도전을 못하겠더라구요.
    경빈마마도 너무 죄송해 하지 마세요.^^숨겨놓고 안드리는거 아닌줄 부모님께서도
    잘 아실거예요.
    식구없는 우리는 그냥 어쩌나 나가서 먹는게 더 싸게 칠때가 있는거 같아요.

  • 7. 김혜경
    '03.10.11 10:16 PM

    아, 준서님 한국에 계실 때 한번 만나뵈야 하는 것을...죄송합니다.
    헬로 엔터에 준서님 남겨주신 댓글들 잘봤어요. 이번에 이리저리 옮기면서 지워진 모양이네요...어떡하죠??
    결코 수준..이런거 아니니까 서운하게 생각지 마시구요...재미난 글 헬로엔터에도 남겨주세요.

    한국엔 언제 다시 나오시나요? 담에 나오시면 저희집에서 참게장에 따뜻한 밥이라도 한끼...

  • 8. 아짱
    '03.10.11 11:27 PM

    맞아요..쟈스민님은 용감하게 게장 담그실거같은데...
    아무래도 작전인듯..
    근데 저도 겁이 많은데 쟈스민님 옆에서 다리 하나만
    맛보면 안될까요?

  • 9. 여주댁
    '03.10.11 11:34 PM

    침넘어갑니다 , 꼴깍 !
    저희도 오늘 아침 참게장 한마리씩 먹었어요.
    암놈 한마리 숫넘 한마리 꺼내놓고 맛을 비교하면서 먹는데 아무래도 자꾸 눈길이 암놈 쪽으로 가게 되네요. 다음에 담글때는 그냥 만원 더주고 암놈만 사다 담어야겠어요.
    다른 식구들 암놈 골라주고 남는 숫게들만 내차지가 되니 이것 참 !
    노란 내장인지 알인지가 확실히 암컷이 많구만요.
    맛있을 때 먹어두자 하긴 하지만 몇마리 저장하려면 냉동시켜야 되겠지요?

    여기 모인 우리들 모두 너무 착한 것 같아요.
    서로 파동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게 되는거겠죠?
    지속적으로 차카게 삽시다!

  • 10. 박윤조
    '03.10.12 6:26 AM

    여기는 미국... 참게? 어찌 생겼는지 구경이라도 해본다면... T.T

  • 11. 김혜경
    '03.10.12 8:48 AM

    쿠킹노트 350번에 사진이 있답니다. 구경이라도...^^

  • 12. zizi
    '03.10.12 10:20 AM

    그런데, 참게 한번 담근 간장은 다시는 못담그나요??
    노란 미소된장같은게 바닥에 있긴 한데 전 그건 끓여부을때 않넣었거든요..
    게는 다 먹었는데, 간장이 넘 많이 남아서 아깝네요~

  • 13. 김혜경
    '03.10.12 10:36 AM

    zizi님, 한번 정도는 간장을 보충해서 다시 게장을 담가도 돼요. 벌써 다 드셨어요??

  • 14. 김혜경
    '03.10.12 3:16 PM

    전화로 택배 부탁해보세요...

  • 15. 꽃게
    '03.10.12 6:15 PM

    엊그제 식당에서 참게장 먹어봤어요.
    괜찮던데요. 제가 담그면 더 맛있게 했을 거라면서 먹었어요.ㅋㅋㅋㅋㅋ

    게장 담근 간장 버리지 마시고, 좀 귀찮더라도 계속 끓여 두면서 해마다 담궈도 좋아요.
    저는 그렇게 하거든요. 그래서 맨날 더 복잡하답니다.
    좀 간장이 탁해지긴 해도 맛은 훨씬 더 있어요.

  • 16. 팽귄
    '03.10.12 7:08 PM

    오늘 참게를 주문을 했거든요..(2kg)
    처도 처음이라서 화요일에 배달이 될것 같네요. 내일은 퇴근하고 맛간장과 다시마물을
    만들어 볼려구요. 그래도 겁이 나네요. 처음이라서 맛이 이상하면 어쩌죠....
    게장담글때 용기를 어떤것을 사용하세요..
    사진을 보니 락앤락 같은 용기 같은데... 게장을 담가서 냉장고에 보관을 해야 하나요..
    처음이라 궁금한게 많네요..

  • 17. 팽귄
    '03.10.12 11:33 PM

    마늘과 생강은 간장과 같이 끓이나요.
    간장물 달여서 부울때는 마늘과 생강은 어떻게 .. 간장만 끓이나요..
    그리고 화요일쯤 담그면 기간은 2주정도면 될까요.
    몰라도 너무 모르나요,,,,,

  • 18. 김혜경
    '03.10.12 11:52 PM

    마늘과 생강은 되는대로...간장이랑 같이 들어가면 같이 끓이구요, 안들어가면 놔두고요...
    화요일날 담그시면 24일쯤 한번, 27일쯤 다시 한번 30일쯤 한번 끓여부으시구요...11월 들어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전 게장 딤채 김치통에 담가서 김치냉장고 안에 두고 익혀 먹어요.

  • 19. 최난경
    '03.10.13 4:49 AM

    저도 참게 주문했습니다...전 솔직히 간장게장을 아직 한번도 안먹어봤거든요....양념게장은 아주 좋아하고요...임신했을때 먹고싶었었는데 못먹었었죠...게가 안나는 철이라..
    근데 미리 간장을 만들어 놓을까 하는데 일키로 하는데 얼마나 만들면 되는걸까요?
    맛간장:간장:국간장:다시물=2:1:1:4 맞죠?
    그냥 간장만 부어도 된다고 하던데 그것보다 혜경님이 하신 비율이 더 낫겠죠?
    참..혹시 많이 달지는 않는지요?

  • 20. 김혜경
    '03.10.13 8:35 AM

    난경님,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잘될 거예요.
    간장의 양은 담을 그릇에 따라 많이 다른데, 전 이번에 2㎏ 담을 때, 맛간장 4컵, 간장 국간장 각 2컵, 다시물 8컵을 부었어요.
    혹시 그릇이 적어서 다 안들어가면 다시물을 좀 줄였다가 나중에 달여부을 때 더 넣으셔도 돼요. 예전에는 저도 간장만으로 담갔는데(물 타서) 그럼 좀 짜요.
    잘 될거예요...

  • 21. 지나가다
    '03.10.13 3:03 PM

    그런데 혜경샘님께서 사시는 참게 양식게죠???
    자연산은 1마리에 1만원 정도 하는걸로 알고있거든요..
    그것도 없어서 못구한다고 들었는데..가격이 너무 싸서..
    그리고, 맛도 차이가 엄청 납니다...
    저도 딱한번 자연산 참게먹었는데요..향이 독특해서 처음에는 이상했는데..
    가끔 생각이 나네요..기회되신다면..자연산으로 꼭 담가서 드셔보세요..
    아마 더 맛있을거예요..

  • 22. 김혜경
    '03.10.13 4:48 PM

    자연산으로 알고 샀는데요...

  • 23. 오승희
    '03.10.14 1:46 PM

  • 24. 지나가다
    '03.10.14 3:09 PM

    자연산이 그렇게 싼가요?? 오호..
    이번에 저희 시어머님께서 아시는 분께..직접 부탁하셔서..사셨는데요..
    전남 순천에서 키로당 3만5천원에..
    추석때는 다른분께...키로에 6만원에 이건 잘못사셨더라구요...
    (맛이 완전히 달랐다고 하시네요)
    자연산이라면 다행이네요..그냥 가격 참고하세요...
    저희 시어머님께서 사신 가격은 완전히 아는분께서 쳐주신 금액이니.
    조금 다르겠지만요..

  • 25. 운서맘
    '03.10.15 11:35 PM

    저도 오눌 드뎌 주문했습니다,세일해서 kg에 3만원이라 덤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여....한마리라도 더주심 정말 눈믈이날것같은데....호호.
    처음 담그는거라 무지 떨리고 ...침넘어가구 그래여.이런재미에 음식장만하는 맛이 나나봐여...
    내일쯤 도착한다고 해서 아침에 다시물끓여서 기다리려구여...
    큰맘먹구 사는건데 실패는 안하련지...무지 걱정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우리모두 공동구매하는게 좋았을거 같아여....
    담엔 혜경샘 추진해주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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