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닭다리 구이? 혹은 볶음? [닭볶음]

| 조회수 : 8,651 | 추천수 : 112
작성일 : 2003-08-13 00:09:01
지난번 코스트코에서 닭다리 뼈는 발라내고 살만 있는 거 1㎏짜리 한봉지를 사다가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두고 깜빡했어요.
오늘 저녁준비하다가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꺼내죠.
닭갈비를 제대로 하면 좋은데,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일단 닭다리살을 물에 씻은 후 칼집을 냈어요.
그리곤 양념을 했는데...넣은 양념은 맛간장 10큰술에,참기름 1큰술, 다진 파 마늘 각 1큰술, 후추 조금 통깨 조금 생강가루 조금...이게 모두에요. 맛술도, 설탕도, 꿀도, 아무것도 넣지 않았어요.
30분쯤 재워뒀다가 오늘 이천에서 가지고 온 옹기팬에다 닭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새송이버섯 1개, 양파 반개를 채썰어 얹어서 볶음도 아닌 것이, 구이도 아닌 것이 그렇게 했는데.

맛이 정말 괜찮네요.닭고기가 부드럽고, 버섯도 맛있고, 그릇 덕택에 밥 다먹을때까지 따뜻하고...

이것도 사진 찍었었는데 역시 안나왔어요. 닭고기 남았으니까 담에 해먹을 때 찍어 놓을게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그린
    '03.8.13 1:28 AM

    혜경샘님의 글을 읽다보면 항상 혼잣말로 "어 코스트코에 그런게 있었어?" 한답니다.
    알아야 면장을 한다지요.. 아는만큼 보이구여..
    저 아주 갈길이 멀답니다. 지혜로운 주부의 끝은 어디인가?... 깊은 밤이네요.. 하시는일 형통하시길..

  • 2. 이수원
    '03.8.13 1:48 AM

    그 바쁜 중에도 이렇게 늦게까지 글을 올리시구 대단하십니다. 참 존경스럽네요.
    메일에 대한 답장을 주셔서 감사했구요. 부디 건강을 잃지 않으시기를.....

  • 3. 김지원
    '03.8.13 10:56 AM

    어제 저도 오는길에 백화점들렀다가 닭다리(하필 엄청굵은닭다리)한팩을 사왓지뭐예요.

    생강가루뿌리고 시즈닝솔트뿌리고 칼집넣고..녹말가루묻혀놓고...너무 신나더라구요....3개먼저 튀기고 나머지3개튀기고...앞에튀긴것은 정말맛있었는데. 뒤에튀겨진것은 한입딱...먹고 피봤다는거 아닙니까...정말 피가 베어나와 기절~~~~ 맛떨어져서 바로 버렸어요...흑~~~~
    다음부터작은토막이나 날개를 사야겠어요.

  • 4. 카페라떼
    '03.8.13 12:40 PM

    혜경샘 그 닭을 오븐에 구우신 거예요?
    맛있겠당~ 아 배고파라...
    오늘부터 많이 바쁘시겠어요..
    열심히 하시구요 항상 힘내세요..
    홧팅!!!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84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3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04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7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3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5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2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8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3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9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0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9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8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5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7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1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7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2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0
3324 산책 14 2013/11/10 13,33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