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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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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판소스를 이용한 [고등어 조림]

작성자 : | 조회수 : 8,292 | 추천수 : 96
작성일 : 2003-08-03 20:16:40
저희 kimys는 생선조림을 퍽 좋아하는 편이에요. 무도 푹 무르고, 생선에도 간이 흠씬 밴...
한동안 냉동고 청소놀이 하느라 조림은 별로 못해줘 다소 켕기는데 며칠 전 TV를 보면서 저 들으라는 뜻으로 혼잣말처럼 "나도 생선조림 잘 먹는데..."하는 거 있죠!
"알았어요, 해줄께"

그래서 며칠전 이마트에서 장보던 날 고등어랑 찬마루 제주바당 생선조림소스를 사왔어요.



생선조림소스는 몇달전 여성중앙 촬영에 쓰고 손이 불편하신 친정어머니, 가져다 드렸더니 "얘 그거 어디서 샀니? 맛있더라"하세요.
울 엄마, 여간해서는 시판 소스 맛있다고 안하시는데...
친정엄마 말 생각이 나서 사왔죠.

제가 고등어조림 한다고 미리 공표를 했더니 kimys, 무 좀 푹 무르게 해달라고 신신당부...

그래서 일단 깊이가 얕은 전골냄비의 바닥을 무와 감자로 깔았어요. 무와 감자가 푹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후 식용유를 조금 넣고 고추가루를 넉넉하게 뿌렸어요.
이건 예전에 EBS에서 최경숙선생님이 생선조림 하실 때 무에 고추가루물이 잘 들고 고추가루가 잘 붙어있으라고 식용유를 넣는다고 하셨던 기억이 나서요.

무와 감자가 어지간히 무른 후 고등어를 얹고 생선조림소스 한봉을 털어넣고 설명서처럼 봉투를 씻어서 물을 더 부었어요.
설명서에는 고등어 1마리에 소스 1봉지라고 되어있는데 전 고등어 2마리 했구요, 물도 월등히 더 많이 부었는데 싱겁거나 하지 않고 맛이 제대로 인 것 같더라구요. 그러니까 설명서대로 하면 좀 짤 것 같아요.
센불에서 시작해서 도중에 중간불로 줄여 30분 정도 끓인 후 양파 1개를 채썰어 넣었어요. 그리곤 약한 불에서 약 20분? 하여간 저 나름대로는 푹 무르게 한다고 했어요.


오늘은 다른 국이나 찌개없이 그 고등어조림을 냄비째 올려놓았는데, 우리 가족들 맛있다고 야단!!

kimys말에 의하면 제주 물항식당 고등어조림에 못지 않은 맛이래요.
진짜 제가 양념을 배합해서 한 조림보다 훨씬 깊은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설명문구를 읽어보니 제주바당이란 제주 바다라는 뜻의 사투리인데 이런 상호를 가진 식당이 있다고 하네요.

하여간, 양념만드느라 수고하지 않고도 잘 먹었다고 인사를 받으니,이걸 계속 쓸 수 밖에 없겠죠?
kimys 벌써부터 갈치조림도 해보라고 하는데...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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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은주
    '03.8.3 8:50 PM

    그런소스가 있었군요
    또 하나 건졌습니다 내일은 쉬는날인데
    그렇잖아요 한개씩 소개해주신거 적어두고 장보러 갈려고 했는데
    추가해야겠네요 저도 고등어 조려먹어야지 우리엄마도 사드리고
    휴~ 내일은 동대문구슬가게도 가야하고 덕원에도 들릴계획인데..
    부지런히 걸어야 하루에 다끝낼수 있겠어요
    개미에서 가방을 아직 못샀어요 제가 간날 찾지를 못했거든요 그냥 구경만 하고 와서리
    해서, 다시 가려구요 지갑이랑 책도 넣을수 있는 가방하나 찾아보려고 해요
    그날 휴가는 10일부터라고 했으니까 얼른 가봐야죠
    선생님 소개로 왔다고 하면 좋은거 찾아주실려나 걱정이네요
    암튼 너무 맛나는 식자재 소개해주셔서 제가 얼마나 덕을 보고있는지 몰라요
    제가 무슨 요리사가 된것처럼 우쭐해진적이 많았어요
    특이한 재료랑 소스랑 많이 많이 선보여드렸거든요 틈틈히
    모두 일밥이랑 82회원님들 덕분이죠
    당장 돌아오는 토요일에도 어머님 생신이라 식구들하고 저녁 먹기로했어요
    벌써무터 메뉴 짜느라 머리 아프지만 걱정은 안해요 82식구들 있으니까
    든든하거든요 ㅎ ㅎ
    그나저나 내일 나를 기다리고 있을 가방과 지갑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막 설레이네요
    맘에 드는거 구했으면 좋겠는데..
    수확이 생기면 내일 알려드릴께요

  • 2. 러브체인
    '03.8.3 9:28 PM

    흠 저는 어제 장만 이것저것 잔뜩 봐두고 실패..ㅡ.ㅡ
    아침에 남편이 짜장밥 해줘서 (울 남편이 중식을 좀 잘해여..탕슉은 거의 호텔 탕슉이고..짜장밥도 중국집보다 더 맛나게 제대로 하져..^^ 두가지다 푸드채널에서 보고 배운건데 왜 유명한 중국요리사 선생님이 하실때..^^) 배 터지게 먹고 거기까진 아주 좋았는데
    시댁에 전화드리니까 울 시아버님 수술보다 시어머님 먼저 입원 하실거 같다고 하는 바람에
    또다시 스트레스 만땅 받아서 걍 또 하루종일 자버린거 있져..ㅠ.ㅠ
    그래서 손말이 김밥이니 뭐니 다 날라가고 걍 나가서 닭갈비도 저녁 떼우고 왔네여..
    고등어 조림 저도 넘나 먹고 싶은데 여름이라 생선사기가 좀 두려워여.. 자칫하면 비리더라구여..
    언제 싱싱한넘 발견하면 저도 해봐야 겠네여..^^
    푸욱 무른 무우에 밥 슥슥 비벼 먹음 예술인데..쩝

  • 3. sally
    '03.8.3 9:56 PM

    정말 감사합니다.
    가끔 생선조림 할때마다 간이 안 맞아서리...^^;
    월마나 고심을 했었는지..
    저도 담에 한번 사서 해봐야 겠네여.
    아~ 고등어 조림 나두 먹구 시퍼라...(언능 해봐야지)

  • 4. 쿠쿠
    '03.8.3 10:14 PM

    선생님 글 읽으면서 제일 좋은 거는요.... 상품이름 그냥 막 써주시는 거요.
    저는 제대로 살림살이하는 사람도 아니고, 가정주부도 아니라서, 생선조림 소스는 이렇게 만드세요 한다든지 수퍼에서 조림 소스를 사다 쓰세요 하면 더 헷갈리거든요. 아예 안 먹고 말지....
    이런 사이트가 아니라면 상품 광고 한다고 딴지도 걸겠지만, 개인 사이트에서 서로 뜻 맞는 사람들 정보 주고 받는데 누가 뭐라겠어요?
    나도 제주바당 생선조림 소스 사야겠다... 찬마루 꺼 맞죠?

  • 5. 쌍둥맘
    '03.8.3 11:50 PM

    제가 젤 못하는 요리종류가 바로 조림!! 이거든여..(다른것도 그리 잘하진.. 못해여..)
    선생님이 쓰신 레시피보고 다시 조림에 도전해 볼 용기가 납니다.
    고등어와 조려서 푹 무른 무가 너무도 그리웠는데...
    성공할 수 있겠져???

  • 6. 옥시크린
    '03.8.3 11:50 PM

    생선조림소스를 파는군요..
    저번에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찌개자체가 너무 비린거에요..
    그래서 간신히 살만 발라먹고 실패의 두려움에 한동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그 소스로 다시 한번 도전해 볼래요~~ 히히~~

  • 7. 이경숙
    '03.8.4 12:03 AM

    이마트에서 냉동 고등어 해동해서 파는거랑
    생물 고등어 따로 파는데
    생물고등어라는데도 맛이 별로 던데요.
    재래시장에서 파는 생선이랑 야채는 정말 대형 마트보다 훨씬 좋더군요.
    생물고등어 조림해 먹으면 입에서 녹는답니다.
    전 맛간장에 물 좀 더 넣고 파, 마늘 후추, 고추가루 넣고 감자, 무 넣어 조려도
    참 맛있던데요.
    어제 둔촌시장에서 너무 싱싱하고 맛있는 백오이 7개에 이천원 줬는데
    오늘 이마트에서 사려니 4개에 1,980원인가해서
    그냥 안샀어요.
    재래시장에 가서 고기만 안사면 2-3만원이면 푸짐한데
    대형마트에 가면 늘 오만원이 넘으니........
    야채 생선은 재래시장, 공산품은 대형마트
    하지만 직장갖고 계신 분들은 힘드시겠지요?
    저도 사실 시간소비 생각하면 망설여져요.

  • 8. juju386
    '03.8.4 2:16 AM

    저도 생선 조림을 아주 좋아하는편이에요.
    파는 소스로는 안해봤는데....전 다마리 간장에, 청주 조금 , 생강, 마늘, 고춧가루 넣고
    하거든요. 감자를 넣어도 되는군요. 가끔씩 갈치조릴때는 무우대신에 고구마줄기를 넣어도
    고소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접시에 담을때 한켠에 고등어 한켠에 무우 이렇게 담으면 훨씬 예뻐요.

  • 9. 경빈마마
    '03.8.4 7:11 AM

    "찬마루 제주바당 생선조림소스"
    ================================
    밑줄 쫙 입니다.

    스피드와 맛을 한 번에................

    야호!!!!!!!

  • 10. 김윤희
    '03.8.4 10:02 AM

    우앙..제가 바라던 레시피입니다..
    제주 물항식당에서 먹던 고등어조림...우리신랑 그래 바로 이거야하면서 연신 먹어댔죠...
    이제야 해줄수 있을것 같네요...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 11. 신짱구
    '03.8.4 10:22 AM

    저도 고등어조림 좋와하는데 생선할때마다 비린내땜시
    맨날 실패했는데... 저도 소스 사다 해야겠네요.

  • 12. 청양고추
    '03.8.4 10:31 AM

    저는 양념장은 된장,진간강,집간장,조미술,고추가루,마늘듬뿍해서 밑에 무 깔고 푹끓인답니다.

  • 13. 고구마
    '03.8.4 10:59 AM

    고등어 손질 하는 동안 미리 냄비에 무 깔아놓고 소금을 살짝얹어
    밑간을 하면 무가 푹 물러져도 덜 부서집니다.
    물론 무의 맛도 더 맛나구요.

  • 14. 최은진
    '03.8.4 12:46 PM

    고구마님 감사해요... 전 생선보다 같이 조린 무가 더 맛있던데 나중엔 흐물흐물거려서 지저분해지자나요...
    음....왜 그걸 생각못했을까나..... 담부턴 무를 살짝 절여야겠군요....

  • 15. 10월예비맘
    '03.8.4 2:02 PM

    저도 생선조림 넘 좋아하는데(특히 갈치조림!!!) 그 소스사서 해봐야겠네요.
    집에서 하면 왠지 사먹는 그 맛이 안나서요.
    제주 갈치조림 맛이 날런지? ^________^

  • 16. 정원사
    '03.8.4 2:19 PM

    정말 제게 딱 맞는 좋은 레시피네요^^
    당장 나가서 오늘 저녁 반찬으로!
    그런데 무랑 감자랑 일단 끓이다가 소스 붓고 더 졸이는거군요..선생님 감사합니다요~

  • 17. 쌀집
    '03.8.4 2:42 PM

    물항식당..저도 신혼여행때 갔는데 고등어 조림 정말 죽이더라구요. 거기에 한치 물회까지 잊을수가 없어면 신혼여행 다녀와 마트에 갔는데 고등어보고 신랑이 물항식당 생각난다고 먹고싶다고 해서 혜경님 레시피 대로 또 저만에 손맛을 썩어했는데 그맛은 못내겠더라구요...
    저도 그 소스한번 사서 해봐야겠어요. 물항식당에 맛을 생각하면서....
    제주도 또 가고 싶어라....

  • 18. 송정효
    '03.8.4 4:12 PM

    전 갈치 조림 무지 좋아하는데....번번히 잘 하려다가 실패를 하곤 햇어요.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 19. 땅콩
    '03.8.4 5:08 PM

    우리 애아빠 비린음식 별로 안좋아 하는데 요즘은 그래도 젖가락이 가끔 가더라구요.
    근데 생선조림은 그날해서 먹을땐 괜찮은데 다음날 남은거 다시 데우면 왠지 많이 비려서 거의 버리는 편이거든요. 어떻게 하면 남은 생선 다시 먹을때도 맛나게 먹을수 있을까요? 선생님!
    그 소스 생선 살때 함께 한번 사봐야 겠네요.

  • 20. 연화심
    '03.8.4 8:10 PM

    오랫동안 눈여겨보니까
    요즘 자꾸 참견하게되네요
    저의집도 남편이 비린음식을 별로 안좋아해서 가끔 월중행사로 해먹는데요
    땅콩님 먹다남은 생선조림울 다시 데워먹을때는
    (조림간장도 바닥에 붙어서 어차피 뭐든 부어야 하거든요)
    청주나 소주 맥주든 술 먹다남은것 있으시면 알맞게 넣고 데워보세요
    전혀 비리지 않아서 깔끔하게 먹을 수 있지요

  • 21. 줌인
    '03.8.4 8:14 PM

    저도 남편이 비린걸 좋아하지않아 딸아이하고 둘이만 먹거든요 남으면 데울때 소주를 넣고 데우니까 조금 괜찮아요 먹다남은 제육볶음도 데울때 소주를 넣어서 먹으니까 좋던데 ..........
    글쎄 다른사람 입맛도 맛을까요

  • 22. 김지연
    '03.8.4 11:38 PM

    집었다 놨다를 계속했던 생선조림소스! 대신 시식해주셔서 감사해요. 언제나 실패해서 혼자 먹던 생선조림을 이제는 칭찬들으며 먹겠네요.ㅋㅋㅋ

  • 23. 스텔라
    '03.8.5 8:52 AM

    어제 고등어 조림 보자마자 오늘 저녁 메뉴는 이거다 싶어 이마트에 가서 조림소스랑 고등어 사고 집에 있던 무 팍팍 썰어 넣어 해 먹었어요. 남편이 반찬 투정을 제법 하는 편인데 어제 저녁엔 바로 이 맛이야 그래가면서 공기밥을 더 퍼서 먹더군요. 사온 소스라는 얘긴 차마 못하겠더라고요. 다음에 또 써먹어야겠어요. 하여간 넘 잘 이용했어요. 감솨~~~

  • 24. 세바뤼
    '04.7.31 12:21 PM

    오늘 함 해봤어요... 선생님의 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똑~~같이요.. 정말 맛있는 점심먹었어요.. 좀 덥긴 했지만^^* 저는 설거지 하러가요~~^^

  • 25. 다옴이
    '06.9.8 5:52 PM

    오늘 함 해봐야 겠당~^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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