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냉동 복숭아 보셨어요? [복숭아주스]

| 조회수 : 11,210 | 추천수 : 123
작성일 : 2003-05-13 23:18:19
지난번에 누가 물으셨죠? 코스트코 종합냉동과일 맛이 어떻더냐고?
그땐 냉동고도 터져나갈 것 같고, 뭐 그리 냉동과일 아쉬울 때도 아니고 해서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았거든요.

그런데 제가 매달 일을 해주는 여성중앙의 6월호 아이템이 '코스트코에서 발견한 먹거리'에요. 그 냉동과일 사서 제가 먹어보고 후기 올리면 괜찮겠다 싶어서 지난 주말에 가보니 종합과일은 없고 딸기만 들어있는 것과 복숭아만 들어있는 것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복숭아를 집어들었어요. 딸기보다 값도 훨씬 싸고, 딸기는 지금 제철이라 굳이 냉동을, 그것도 수입품으로 먹을 필요는 없지만 복숭아는 아직 철이 멀었고, 또 설탕에 절인 통조림 복숭아보다야 나을 듯 싶어서..., 2.27㎏에 1만1천8백90원, 그리 비싼 편은 아니죠?




아까 낮에 여성중앙 촬영하면서 이 봉지를 뜯었는데 금새 부엌안이 복숭아의 향긋한 과일향으로 가득~~.
품종은 우리의 천도복숭아 비슷한 건 가봐요. freestone peach라는게 씨가 잘 빠지는 복숭아라는 건데, 그럼 천도복숭아 비슷한 거 아닐까요? 아님 그냥 황도인가요?
캘리포니아 사시는 회원님들 리플 꼭 달아주세요. 궁금해요.

믹서에 냉동상태로 넣고 물과 설탕을 조금 넣고 갈았는데...
어쩜 그렇게 맛있죠?
피처로 하나 갈았는데 제가 한 반이상 마신 것 같아요, 복숭아 주스로 배부를 정도로...

복숭아주스로 배를 채우고 나니 이런 저런 생각들, 샐러드용 과일로도 좋을 것 같구요, 샐러드 드레싱 재료로 좋을 것도 같구요, 탕수육의 소스 재료로도 어울릴 듯 하구요, 플레인 요구르트를 만들어서 이 복숭아를 섞어 먹어도 좋을 것 같구요, 우유랑 생크림 조금 넣고 복숭아 세이크를 해도 좋을 듯 하구요...
아 다시 마시구 싶네요...마실까 말까...


복숭아 주스 레시피 궁금하시죠?

지금 복숭아 갈면서 정확하게 재봤어요.
물 600㎖, 복숭아 300g, 설탕 6큰술...이렇게 하니까 작은 잔에는 다섯잔 , 큰잔에는 네잔 정도 나옵니다.
설탕은 좀 줄이셔도 되구요. 아, 복숭아 냉동상태로 믹서에 가세요, 그래야 따로 얼음없이도 시원한 주스가 된답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화영
    '03.5.13 11:27 PM

    혜경선배, 이거 황도 같은데요. White Peach랑은 다른거죠.
    칼로 자르면 씨에 과육 한점 안남고 떨어져나가는 미국 복숭아.
    그냥 먹어도 맛있고, 딱딱한걸 슈퍼에서 사다가 실온에 2-3일 놓아두면
    껍질이 저절로 술술 벗겨지고 살도 말랑해지죠. 하지만 보통은
    껍질 안벗기고 과도로 저런 모양으로 잘라서 먹지요.
    근데 저걸 어디서 사셨어요?

  • 2. 김혜경
    '03.5.13 11:36 PM

    화영님 제 눈 보배죠? 코스트코의 냉동쇼케이스에서 발견했죠.

  • 3. orange
    '03.5.14 1:05 AM

    저두 아까 코스트코 갔다가 살까말까 그랬는데 선생님이 바로 올려주시네요... ^^ 감사....
    딸기도 있었구요... 전엔 냉동 망고도 있던데...
    잘라진 상태를 보니 천도복숭아 비슷한 거 같던데요... 씨 있는 쪽이 빨간 게....

    담에 가서 사야겠네요... 냉동마늘빵은 갈 때마다 없네요.

  • 4. 김은희
    '03.5.14 2:09 AM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보시고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 5. 때찌때찌
    '03.5.14 9:51 AM

    저 복숭아 킬러... 그저께 과일가게하는 신랑 친구한테 미리 복숭아 한박스 선주문한..
    복숭아 나오기 시작부터 끝날부렵까지 저희집 복숭아 떨어지지 않게 해달라구 신랑한테 간곡히(?)부탁했어요.
    어휴..저 그림 보니까.. 정말 코스트코...가고 싶어요.
    앙! 먹고싶다..복숭아쥬스....................................................................^^
    부산두...코스트코 만들어주세요...
    선생님.. 그 코스트코 관계자분께..부산에 들어설 생각 없냐구... 여쭤보실수 있으세요?
    부산 일밥 식구들 난~~리 난리 라구요...........^-----------^;;

  • 6. 이영란
    '03.5.14 9:54 AM

    정말 맛있겠네요...
    그런데요~~~ 칼로리가 엄청 높을까봐 걱정 되는데 어떤가요?
    그리고 샐러드드레싱을 하고 싶은데 래서피를 좀 알려주세요.

  • 7. 이경숙
    '03.5.14 10:05 AM

    손님접대용으로도 좋겠네요
    가격은 얼마인가요?

  • 8. 김영선
    '03.5.14 10:34 AM

    혜경선생님 눈은 보배네요.. 지난주에도 갔지만 보지도 못했거든요..
    아마 신랑이랑 같이 가서 재빨리 보고 오느라 그런가봐요.. 저도 담번에 가서는 차근차근 둘러봐야겠어요..
    그런데 대충 둘러봐도 한번 장보면 장난이 아닌데 차근차근 둘러보다 우리집 파산하는거 아닌지 ^^;;

  • 9. 냐오이
    '03.5.14 4:34 PM

    와 맛있겠다!
    근데 물만 넣고 갈면 맛 없을까요?어느 정도 단지....

  • 10. 김혜경
    '03.5.14 6:30 PM

    경숙님 본문에 수정했습니다. 죄송해요, 전 가격 썼는 줄만 알았는데...

    냐오이님 향이 좋지만 신맛도 있어서 설탕은 좀 들어가야할 것 같네요. 그냥 갈기에는 당도가 좀 부족한 듯...

    때찌때찌님 제가 버얼써 관계자에게 마구마구 댕댕거렸는데...부산에 부지를 못잡았대요, 그래도 제가 또 코스트코 마케팅팀 김부장님 만나면 얘기할게요.

    이영란님 일.밥에 보면 포도씨 오일로 하는 드레싱있죠...그 레시피를 이용해보세요.

  • 11. 김지원
    '03.5.15 10:59 AM

    아흑....코스트코 가고시퍼,,,코스트코 가고시퍼..코스트코 가고시퍼.....부산에 삽니다.T.T

  • 12. 이성수
    '03.5.15 11:07 AM

    ㅎㅎㅎ 정말정말 눈이 보배시네요...
    몇 년 동안 코스트코 드나들면서 난 한번도 못봤는데...

  • 13. 고운빛
    '03.5.16 11:04 PM

    아~복숭아주스 먹고 싶어라. 전 과일중에 참외 담으로 복숭아 좋아하거던요. 어릴때 아플때마다 엄마가 사다 주신 달콤한 '복숭아통조림' 그당시는 '복숭아 간수메'라고 했죠. 제가 첫아이 낳고 몸조리 할때도 엄마가 직접 복숭아를 설탕 넣고 끓여 복숭아 간수메를 만들어 주셨답니다. 올 여름엔 저도 복숭아 간수메를 만들어 봐야겠네요. 그러기 전에 저도 저 '냉동 복숭아' 무지 사고 싶네요. 냉동고에 만들어 놓은 울 아들이 무지 좋아하는 '코코넛 입힌 생선'에 필요한 '복숭아 타르타르소스'만들어야 되는데...

  • 14. anpanman
    '03.6.18 10:03 AM

    저 복숭아 디게 좋아하거든요..
    근데 코스트코는 주위에 없고,혹시 이마트 같은 데선 안파나요?

  • 15. 잠비
    '07.3.5 8:06 AM

    가끔 코스트코에 가면 의외로 대박을 칠 때가 있습니다.
    수많은 물건 구경만으로도 즐거워요.
    그런데 냉동과일은 너무 양이 많아서 망설이게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782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24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38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04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37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73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47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45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82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78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3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69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80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79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88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35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47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17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6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1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87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2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0
3324 산책 14 2013/11/10 13,33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7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