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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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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점심으로 먹은 타이 음식

작성자 : | 조회수 : 6,534 | 추천수 : 305
작성일 : 2003-04-16 21:26:28
오늘 점심 때 볼 일이 있어서 시청 뒤 파이낸스센터 지하 '리틀 타이'에서 점심을 먹었어요.

약속한 사람을 기다리면서 아무리 기억을 헤집어봐도 타이식당에서 밥을 먹은 기억이 없더라구요. 물론 방콕에서는 먹어봤지만...
쌀국수도 베트남식당에서 먹어봤지 타이식당은 아니었던 것 같고, 인도식당은 '난'때문에 가끔 가지만 타이식당은...

오늘 먹은 건 춘권과 쇼마이, 팟차이(맞나? 볶음국수요) 톰얌쿵 그리고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쇠고기볶음이었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춘권도 맛있고, 볶음국수도 맛있고...
젤 맘에 드는 건 톰얌쿵. 작년 여름에 집에서 한번 만들었다가 식구들의 눈총을 받은 바 있는데...사실 그때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아니 방콕에서 먹었음직한데 기억을 못하는 것 같아요) 뭐가 잘 못됐는지도 몰랐거든요.

그런데 오늘 먹어보니 제가 만든 톰얌쿵은 라임주스가 너무 많이 들어갔고 톰얌쿵용 페이스트를 너무 세게 쓴 것 같았어요. 냉장고안에서 제 손길을 기다리며 눈치를 보고 있는 톰얌쿵용 페이스트 이제 다시 쓸 일이 있을 듯도 하네요. 흉내는 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그리고 쇠고기 볶음은 깻잎이랑 쇠고기를 두반장에 볶은 것 같은데 그냥 집어먹기는 너무 짠 데 밥 비벼 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이걸 한 번 해봐야겠어요. 재료도 간단하고...

요새처럼 날씨가 더워지면 더운 나라의 더위를 이기를 음식을 해먹어야 좀 입맛이 나니까.아무래도 백지원선생님의 타이음식 책을 하나 사야하려나봐요.

더욱 오늘 점심이 기분 좋았던 건 같이 식사한 분이 거기 자주 가는 단골이라며 코코넛주스를 서비스로 줬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아~~ 리틀 타이 또 가고파라!!
(그런데요, 거기 가면요, 옛날에 제가 다니던 회사 옆이라서요, 아는 사람 꼭 만나게되고요,그것도 보기 싫은 사람 얼굴 꼭 보게 되서 가기 싫은 거 있죠? 리틀 타이 어디 다른 곳에도 있나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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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3.4.16 9:55 PM

    일산에도 타이식당 있는데, 배트남 식당 갔다 못먹은 음식 기억때문에 겁이 나서 못가고 있거든요. 외국 음식이 무서버요^^;;; 톰얌쿵 레시피 올려 주시면 해볼게요.

  • 2. 김혜경
    '03.4.16 10:01 PM

    자스민님 ebs에 들어가면 있어요. 저도 그거 보거든요.

    쿠치나님은 미국에 계시면서도 저보다 더 한국빠꼼이...

  • 3. champlain
    '03.4.17 3:30 AM

    여기도 타이음식점이 많이 보이는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전에 누군가도 타이음식이 입맛에 맞고 괜찮다고 했었는데
    언니말 들으니 더욱 가보고 싶네요.
    맨날 먹는 거만 먹지말고 새로운 것을 시도해봐야지..
    근데 언니도 미운 사람이 있나요? 언니는 그런 사람 없이 100이면 100 모두와 다 잘 지내실 것 같은데...

  • 4. 건이맘
    '03.4.17 8:08 AM

    어..파이낸스 센터 지하에 타이음식점이 또 있었나요?
    치앙마이 하나 있던걸로 아는데..아님 치앙마이가 없어졌나? 용수산 옆에 있던거..

    태국음식 맛있다는데..전 막상 태국가서는 시켜놓고 실란트론가 향채 때문에 거의 손도 못대고 나오고 그랬어여. 집에서 톰양쿵 해볼 생각은 한번도 못해봤는데..
    성공하시고 저희도 좀 알려주세요.

  • 5. 일원새댁
    '03.4.17 8:57 AM

    저는 실란트로...넘넘 좋아해서 듬뿍듬뿍 넣어 먹어여...(식당가서여...)
    저의 비위 강한 식성은 친정아버지를 닮았는데
    미국에서 유학중인 제동생 때문에 한달이상 머무시는 동안
    실란트로향이 너무 좋다고...마켓에서 실란트로 한단씩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 놓구 맨날 드셨대여. 근데 울 친정엄마는...ㅋㅋㅋ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구 하네여..

  • 6. 딸기
    '03.4.17 9:02 AM

    한국에서 먹었던 태국음식점들..파이낸스 지하 치앙마이. 압구정 강가 뒤의 파따야. 역삼역 부근의 와일드 진저. 이태원 한 곳(아...진짜 가게 이름이 생각안나네요)..다 비슷하게 맛잇더군요...워낙 달달한 음식 조아하구요..특히 태국식 볶음밥을 너무 조아해요...그 쥐똥고추 들어간 맑은 간장에 간해 먹는거요...침 넘어간다...

    그런데요...그래도 젤로 맛났던 데는 싱가폴에 있네요...
    갠적인 사정으루 싱가폴을 내 집 드나들듯이 한적이 잇었어요...거의 3년전 과거이긴 하지만...
    싱가폴 시내에 타카시마야 라는 백화점 내 2층이던가에 위치해 있는 태국음식점 코카(COCA)입니다...여서 태국식 볶음밥을 첨 먹어보곤 넘나 맛잇어서 요즘도 태국음식점 가면 맨날 시키는데...좀 비교는 되네요..싱가폴 가시는 분들 함 들려보세요..

  • 7. 채린
    '03.4.17 9:05 AM

    와우...벌써 한국을 떠나온지 여러해 되는 군요...한국에 여러나라 음식점이 많이 생겼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봐요...밴쿠버는 여러민족이 사는 곳이라, 처음에 왔을때, 이곳 저곳 먹으러 다니는 즐거움이 꽤 컸답니다...타이음식점도 그중하나인데, 타이카레는 코코넛을 많이 써서 달콤했던 기억이 인상깊었어요...그리고 좀 매콤한 (이름도 기억못함) 해물요리가 그 음식점 특유의 소스로 버무려 나왔는데, 가끔 복찜, 미더덕찜이 그리울때면 대신 먹으면서 향수병을 달랬답니다. 맛이 비슷했냐구요? 전혀 아니지만, 매콤하니 먹을만 했거든요...*

  • 8. 김혜경
    '03.4.17 9:15 AM

    파이낸스 지하에 치앙마이도 여전히 있고 LG25시 바로 앞에 리틀 타이가 새로 생긴 거래요...

    champlain님, 저도 사이 안좋은 사람 많답니다.ㅎㅎ

  • 9. 김화영
    '03.4.17 10:09 AM

    저도 파이낸스 지하 리틀타이 갔었어요. 라면과 비스무레한 국물있는 쌀국수
    한그릇 먹었죠. 요리 제목을 적어갖고 나왔는데 없네요.
    타이 식당에 가본건 완전히 타이 음식을 침이 마르게 칭찬한 두 외국친구 때문입니다.
    하나는 타이 친구인데, 얘는 거의 `걸어다니는 타이 관광청' 정도예요.
    타이 음식에 마늘도 많이 쓰인다며 마늘빵을 구워갖고 왔던 친구.
    결혼도 안한 애가 요리는 또 왜그리 많이 알던지...
    또 하나는 이 친구의 선전을 듣고 맞장구친 미국인. 타이 음식 정말 괜찮다며...
    둘 얘기를 들으니까 타이 음식 안먹으면 큰일날 것 같더군요.
    음식도 음식이지만 이젠 고국에 돌아간 그 친구에게 오랜만에 메일이나 써야겠네요.

  • 10. ^^예비...
    '03.4.17 11:09 AM

    라쿠치나님이말씀하신 노란간판일 리틀타이가 아니죠 ^^*

    거긴 포호아 예여~ 베트남쌀국수 전문점..

  • 11. 유니
    '03.4.17 1:36 PM

    어머, 저도 엊저녁에 '리틀타이' 갔었는데요.^^
    생선찜요리가 먹고싶었는데 손님이 많아서 다떨어졌다구해서 ....
    닭고기요리먹었는데 참 괜찮았어요. 흰쌀밥과 함께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구요.
    닭고기를 잘게 썰어서(거의 갈은 정도로) 매콤, 새콤, 달콤하게 볶은 요리였어요.
    집에서 한번 해볼려구요. 고추장양념으로 우리식으로 해도 맛있을거 같아요.

  • 12. 타이
    '03.4.18 7:51 AM

    이태원에도 "타이 오키드"라는 맛있는 음식점이 있지요.:)

  • 13. 권소현
    '03.4.18 10:34 AM

    제가 있는 작은 동네 (미국 콜로라도 입니다)에
    태국 음식점이 무려 5개정도 있답니다.
    그 중에서 제일 허름하게 생긴 집이
    정통 태국식이라고 태국친구들이 말하더군요.
    제가 고기와 밀가루를 먹을 때는 (요즘은 끊었습니다. ^^&)
    팻타이 많이 먹었었죠. 태국 카레도 맛있구요.
    요즘에도 제가 젤 좋아하는 것은 태국 tea 입니다.
    달짝지근한 것이 우유나 두유를 타 먹으면 맛있거든요.
    태국친구에게 오이 김치 한 그릇을 담아 주었더니
    태국 tea 를 한 통 만들어 주어서
    일주일도 넘게 맛나게 먹고 있답니다.
    하지만 카페인이 너무 많아서 조심하셔야 할거에요..

  • 14. 잠비
    '06.11.17 11:53 PM

    우리나라에 피자가 들어온 지가 25년쯤 되나요?
    (이따가 검색 들어갑니다.)
    이태원에 피자집 생겼다고 우르르 가서 먹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다른 나라의 음식을 현지에 가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행복한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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