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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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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시장에 가보니 11-냉동 마늘빵

작성자 : | 조회수 : 7,450 | 추천수 : 128
작성일 : 2003-04-02 23:30:41
우리집 kimys는 빵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팥빵 정도? 그것도 팥 먹자는 것이지 빵 먹자는 건 아니죠.
이런 kimys가 유난히 좋아하는 빵이 있으니 바로 마늘빵이에요.
자신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메뉴지만 접대(?)상 파스타집에 가게 되면 파스타로 배를 채우는 게 아니라 마늘빵으로 배를 채우려는 듯 추가 주문을 하곤 하죠.
덕분에 저도 가끔은 갑작스런 kimys의 주문으로 마늘토스트를 굽기도 하고...

며칠전 코스트코의 냉동쇼케이스에서 이 녀석을 발견하곤 얼른 카트에 담았습니다. 참 이상하죠? 내가 먹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남편이나 아이가 잘 먹는 걸 발견하면 무슨 콜럼부스가 신대륙이라도 발견하듯 신이 나고...



코스트코에서 찾아낸 얘는 바케트에 마늘버터가 발라진 상태로 얼려진 거예요. 집에서는 오븐토스터나 아님 프라이팬에 5분 정도 노릇노릇 하게 굽기만 먹는 거죠.
오븐토스터에 5분 정도 구워먹는데 정말 편하긴 엄청 편하데요.
마늘빵은 식빵에 굽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역시 바게트가 제 맛, 그런데 바게트가 항상 집에 있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이 냉동 마늘빵 값은 만만치 않아요. 한 상자에 9쪽이 들어있는데 3상자 한묶음이 12,500원. 그러니 한쪽에 493원꼴로 결코 싸다고 할 순 없죠.
아무리 텍사스 사이즈라곤 하지만...텍사스 사이즈 아시죠, 미국 사람들은 좀 크기만 하면 무조건 텍사스 사이즈라고 한다면서요? 텍사스가 그리 넓은 모양이죠?

하여간 이 마늘빵 좀 크긴해요.

비싸긴 하지만 세 상자를 비축해두고 며칠 전 아침으로 두쪽을 구워서 베드트레이에 받쳐서 우유한잔과 함께 침대로 날랐어요, 물론 만면에 흐뭇한 미소!!
남편을 왕처럼 대접하는 것이 곧 내가 여왕이 되는 길이니 어쩌겠어요. 가끔은 베드트레이를 들 수 밖에...
또 누가 알아요? 언젠가 제가 아프기라도 할 때 kimys도 죽이라도 한사발 담아서 베드트레이에 받쳐서 침대로 들고올지, 결코 실현될 수 없는 즐거운 공상이긴 하지만.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연
    '03.4.2 11:38 PM

    저두 저번에 가서 그거보구 살까 말까 무지하게 고민했어요. 세번씩 들었다놨다 했으니까요.
    너무 커서 관두었죠. 정말 크더군요... 다음에 누구 델구 가서 사서 나눠야겠어요.
    그러고 싶은게 몇가지 있더라구요.

  • 2. cloud
    '03.4.3 12:02 AM

    이 야심한 시간에도 글을 올리시는 혜경님! 존경하구요 사랑합니다.
    주부들 마음은 다 같은가봐요. 남편이나 아이들 좋아하는것 발견하면 가트에 담고 혼자 히죽히죽 웃게되고... 제 아이도 마늘빵을 좋아해서 바게트 사다가 마늘 버터 발라서 구워주거든요...
    저도 좋아하구요. 버터 발라서 구워 내는것도 번거롭더라구요.
    정말 편하겠어요.사부님(?) 건강쾌유를 빌께요
    혜경님도 건강하시구요...

  • 3. honeymom
    '03.4.3 12:05 AM

    저두 그거보고 사고 싶었는데, 3상자나 묶어 놓아서 망설이다 말았어요.
    치즈케익 사다놓고 아침 대신 먹고 있는데, 다 먹고나면 고놈 사봐야 겠어요.
    아침에 식구들 상 차리고,아이들 준비시키고 하다보면 나 밥먹을시간은 없어서
    냄새만 실컷 맡구 빈속에 출근하면서 서러웠었는데,
    요즘은 일어나자 마자 치즈케익 먼저 꺼내놓고 커피한잔 타서 상차리는 중간중간
    먹으니 든든하고 좋네요.

  • 4. 김혜경
    '03.4.3 12:11 AM

    그 마늘빵 상자가 커서 되게 부피가 커보이는데요, 상자벗겨서 속포장상태로 보관하면 훨씬 자리를 덜 차지할 듯...

  • 5. 옥시크린
    '03.4.3 12:32 AM

    저나 신랑이나 마늘빵 넘 좋아해요... 제가 빵을 밥보다 더 좋아해서 결혼 전에 취미로 빵을 배웠드랬어요.. 배우다 보니 자격증 따고 싶어서 2번만에 제과.제빵 다 따긴 했는데... 해 먹어야 말이죵..ㅡ.ㅡ; .......
    선생님, 정말 그렇게 되나봐요.. 결혼하고 보니 장 볼때도 저보다 신랑 좋아하는 것만 고르게 되는 거 있죠? 저 주부 다 됐나봐요.. 흐흐...
    저도 내일 바게트 사다가 마늘빵 해먹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6. 조윤상
    '03.4.3 1:44 AM

    런던에 있는 조윤상이라고 해요(진짜진짜 오래전에 글 올렸었는데)
    글 읽으면서 앗!오늘 아침이 마늘빵이었는데..했어요,.
    여기서는 중간싸이즈 바게뜨3개 들어있는 팩이 2파운드 정도 하니까..4000원?
    물론 저는 세일같은거 할때 왕창 사다가 냉동실에 넣어 놓구 오븐에 하나씩 구워먹죠.
    그럴땐 1파운드 미만이니까..싼건가?
    암튼,,맛있다는 얘기죠뭐. 그냥 간만에 말이하고 싶어서
    끄적거렸습니다^^

  • 7. 제민
    '03.4.3 5:33 AM

    싸고 간단한 마늘빵으로는.. -_-
    빵집에서 갓구은 신선한 바케트를 짤라서..
    버터 바르고.. 그 위에 갈릭 파우더(garlic powder) 사셔서..;
    뿌리신다음에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하게 구워도 되요..;;
    남는빵은 잘라서 얼렸다가 다시 녹여먹여도 되구요..;
    ..^^ 저도 빵은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마늘빵은 계속 먹게 되더라구요.. 맛있어요 +_+

  • 8. 김혜경
    '03.4.3 8:28 AM

    제민님 갈릭 파우더 두고 쓰면 굳지 않던가요? 우리나라에서 파는 국산 마늘가루는 금방 굳어서 쓰지나쁜데...

  • 9. 현승맘
    '03.4.3 9:13 AM

    아 !! 배고프다.. 퇴근해서 만들어 먹어야지.....

  • 10. 제민
    '03.4.3 10:19 AM

    시즈닝 솔트같이 통에 들어서 파는데요.
    그냥 뿌려주기만 하면 끝! ^^;
    한국에서도 구할수 있지 않을까요?
    나중에; 빵사고 파우더 사면 한컷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

  • 11. 나혜경
    '03.4.3 10:24 AM

    갈릭 파우더, 98년 인가 99년에 산거 아직 사용 합니다.(외국에서)
    가끔 흔들어 주시면 안굳어요.

  • 12. 김경란
    '03.4.3 10:42 AM

    저는 마늘빵을 만들어봤는데..왜 마늘 버터있잖아요..그거를 바게트빵에 발라서 오브에 구웠는데..빵집에서 파는 그런 마늘빵 맛이 나더라구요..맛있게 먹었습니다..^^

  • 13. 때찌때찌
    '03.4.3 10:52 AM

    저는 달달하고 부드러운 마늘빵이 좋아요.
    스파게띠두 먹고 싶으네요.............팀장님이 점심으로 돼지국밥 먹으로 가자고 하시는데..(해장으로...) 앙.. 배고파요....국밥말구..마늘빵에 스파게띠 소스 얻어서 먹고싶어요..

  • 14. 다링다링
    '03.4.3 11:58 AM

    마늘버터는 어디서 팔아요?
    어제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 가보았는데 없더라구요..
    맛있는 마늘버터 사는곳 알려주세용~~!!!

  • 15. espresso
    '03.4.3 12:49 PM

    신세계 강남점에서 봤어요 마늘버터...

    예전에 저희 친정아빠 췌장이 안좋으셔서 기름기를 드시면 안되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알게된 방법인데요...
    그땐 버터대신 설탕을 쓰면 또 훌륭한 애가 나와요...

    설탕에 다진마늘을 조금만 넣구요 물을 조금넣어서 쨈처럼 만들어서 빵에발라주구여
    오븐토스터기에 3분정도 돌리면, 달콤한 마늘빵이 돼요...
    설탕도 몸에좋은건 아니지만 혹, 지방을 피해야 하시는 분들은 이것도 괜찮다고 말씀드려욤...^^

    참 글구 전 얼마전에 수입식품점에 버터가 없길래. " I can't believe it's not butter" 라고쓴 마아가린 샀는데요, 흑흑 향신료 냄새가나서 좀 그렇네요... 아줌마가 맛있다고해서 샀는데...슬퍼욤....

  • 16. 김영선
    '03.4.3 12:54 PM

    마늘버터.. 저는 영등포 롯데마트에서 샀어요..

  • 17. 이덕진
    '03.4.3 2:40 PM

    서울우유에서 마늘버터 나옵니다. 사용하기 편하게 손가락 두개 정도 굵기로 포장된 길쭉한 바가 3개 들어있어요. 한 박스로 포장되어 있구요. 웬만한 마트에는 다 있으니깐, 서울우유 마늘버터 어디 있냐구 물어보심 될거예요~

  • 18. happyday~
    '03.4.3 2:47 PM

    마늘빵.....알고나면 이보다 더 간단할순 없다~~~
    버터에 다진마늘 넣구요....마른 파슬리 가루 섞어서 슬라이스한 바게뜨 한쪽면에 골고루 발라서 오븐에 구어내면......끝~~~~~~~~~~
    미리 구워놓으면 맛 없구요....그때 그때 구워 드세요......

  • 19. 냐오이
    '03.4.3 3:19 PM

    저기 오븐 토스터 대신에 그냥 그릴(가스레인지에 붙은)에 구우면 안 되나요??

  • 20. 이종진
    '03.4.3 3:37 PM

    마늘버터 흔하게 보이진 않더라구요. 전 애경백화점 수원점에서 샀는데, 아직 뜯지도 않았어요. ^^;
    빵을 가스레인지 그릴에 구우면 타지 않을까 싶은데.. 이럴땐 오븐토스터 있는게 부럽죠..

  • 21. 냐오이
    '03.4.3 4:28 PM

    그렇겠죠?
    역시 후라이팬에 굽는게 날듯...

  • 22. Heather Kim
    '03.4.3 4:43 PM

    전 생마늘간것,후레쉬한 파슬리, 버터넉넉히 이렇게 핸디 촙퍼에 넣고 드르륵 갈아서 넉넉히 만들어 넣고 빵에 발라 오븐에 구워 먹죠. 단 파슬리를 너무많이 넣지만 않으면 돼요.

  • 23. 김은주
    '03.4.3 5:52 PM

    저도 코스코에서 보고 얼른 실었죠 마늘빵 좋아하거든요
    정말 값은 비싼편이에요 오븐에 구웠는데 맛은 정말 좋았어요
    집에서도 인기만점이었구요 가격대문에 자주는 못사겠고
    여기 올아온것중에서 바게트를 이용해서 해봐야겠어요
    마늘버터도 사두었거든요 ..

  • 24. 잠비
    '06.11.17 11:09 PM

    마늘빵은 동네에서 사먹고, 코스트코에 가면 애플파이 사서 옵니다.
    아침에 밥 먹기 싫으면 커피와 한 조각 먹어요.
    너무 커서 든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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