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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시장에 가보니 10-통오리 바베큐

| 조회수 : 6,121 | 추천수 : 333
작성일 : 2003-03-30 17:11:27
우리 집에서 체중에 제일 신경을 쓰는 사람은 kimys, 전 뚱뚱하면 뚱뚱한대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재밌게 살자는 주의고, kimys는 그래도 남이 봤을 때 미련해보이면 안된다, 또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게 만병의 근원이라고 맨날맨날 체중 걱정을 하죠.제 체중과 자신의 체중...
그래서 가끔 한번씩 "체중 때문에 집에서 저녁을 안먹겠다"고 폭탄선언을 하곤하죠, 물론 제 강력한 반대때문에 실행에는 못 옮기지만...
이런 kimys때문에 저희 요샌 휴일이면 점심을 거하게 먹고 대신 저녁은 간단하게 먹어요.
오늘 먹은 점심은 통오리 바베큐.




지난번에 일산 하나로클럽에 갔다가 눈에 띄어서 사다놨다가 오늘 점심에 먹었어요.
1.2㎏짜리 한마리에 1만1천원선(영수증 안버리고 잘 모아놨는데 찾아도 없어서 정확한 금액을 모르겠네요).
포장지에는 전자렌지나 프라이팬에 데우라고 하는데 전 오븐에 데웠어요. 금요일 밤 VJ특공대에서 베이징덕을 보고 그 생각이 나서 껍질을 보다 파삭파삭하게 하려구요.
오븐을 180℃로 예열해서 20분간 데웠는데 나중에 보니 좀 덜 데워졌더군요. 30분 정도, 중간에 한 번 뒤집어서, 그정도 데우면 될 것 같아요.
곁들임으로는 오뚜기 드레싱을 끼얹은 영양부추이었구요.
맛, 아주 괜찮던데요. 일산 애니골의 그 유명한 가나안 오리농장, 요즘 한마리 2만1천원 받는데 그보다 훨씬 많은 것 같아요. 네사람이 한마리면 충분하니까...

이제 저녁은 아주 간단히 먹고 말 거예요. 여러분들은 저녁준비 하셔야 겠네요, 뭘 드실 건지요? 맛있는거, 성공한 요리, 키친토크에 올려야하는 거 알고 계시죠?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채린
    '03.3.30 7:59 PM

    어머나...오늘낮에 아는분이 점심초대해주셔서 여럿이 중식당에 갔거든요...오늘 주메뉴가 페이킹 (베이징)덕 이랑, 스티키라이스 (찹쌀밥에 고기넣어서 바나나잎에 싼것)이었거든요...투코스로 해달라고 해서 껍질은 밀전병에 싸먹고, 안에 고기는 다져서 다시 요리해서 양상추잎에 싸먹었어요...맛있더라구요...저희가족도 잘먹는 메뉴라 가끔 먹는데, 오늘 이곳에서 다시 보니 반갑네요~~*

  • 2. lynn475
    '03.3.30 10:15 PM

    이쁜 그림이 안보이믄 이러케 해보심이.

    지난번에도 올렸더니 잘보인다하더라구요.

    우선 메뉴중에

    도구_인터넷옵션_고급_바를 죽 내려가믄

    "URL을 항상 UTF-8로 보냄"이라는 명령어를 해제해보셔요.

    그리고 다시 시작해보시기를.

    이쁜그림이 보일겁니다.

  • 3. 김새봄
    '03.3.31 1:11 PM

    질문있습니다~
    그 오리 어떻게 접시에 담으셨어요?
    시장에 나가보니 베이징덕을 흉내내서 (그집 광고지엔 베이징덕이라고 씌여 있지만)
    구워파는집이 생겼는데 다른사람들 사는걸 보니 통째로 주더라구요
    그거 어떻게 썰어야 되요?그거 먹을려고 파도 사고 밀전병은 부치기 싫어서
    만두피도 사다놓았는데 춘장도요. (소스가 춘장은 아닐지 모르겠지만
    언젠가 티비에서 중국요리 하시는분이 춘장찍어 먹어도 된다기에.
    그리고 어느 호텔에 부페에서도 춘장이 곁들여 나와서)
    그 한마리를 어찌 썰어야 할지 난감해서 안사고 그냥 집에 왔답니다.
    먹기좋게 써는법 아니면 그냥 전기구이통닭처럼
    손으로 찢어놔도 돼는건지..좀 알려주세요.
    (남편은 이런 절 못말린다는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 4. 김혜경
    '03.3.31 10:24 PM

    새봄님 집에서 잘 안썰어지더라구요, 그냥 손으로 찢어놓으심이...

  • 5. 김새봄
    '03.3.31 11:14 PM

    네에..오늘 종일 그 생각을 하면서 아무래도 내 칼 쓰는 솜씨로는
    무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 6. 라일락
    '06.6.15 6:58 PM

    저도 82쿸회원가입한지 1년이 지난 회원입니다.
    여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있어요.
    요즈음 선생님께서 적어주시는 희망수첩을 타고 타임머신놀이를합니다.
    첨에는 운영자님 호칭이 형님이였군요.ㅎㅎㅎ
    서서히 형님에서, 언니로, 바뀌고있어요.선생님이라는 호칭이 간혹 보이구요.


    박하맘님도 타임머신타고오시다가,
    현세로 돌아가시더니...
    잠비님께서도 타임머신놀이를 하시느라 9일날까지 오셨는데,
    타임머신이 돌아갔나봐요 ㅎㅎ
    그래서, 저도 타임머신을 급행으로타다가
    요글에서 잠시쉬면서,
    선생님께서 이글 보시기는 힘드시겠지만 발자국남깁니다.

  • 7. 잠비
    '06.11.17 10:58 PM

    에고... 새로운 손님, 라이락 님이 가장 최근에 다녀갔습니다.
    반갑습니다. 악수....... 손잡고 흔듭니다.

    혼자 중얼거리고 싶거나 가슴이 싸아~~~하면 타임머신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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