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Banner

제 목 : 권하고픈 소스 2-굴소스

작성자 : | 조회수 : 17,004 | 추천수 : 809
작성일 : 2002-10-09 21:11:31
대형마트에 가보면 정말 많은 중국소스들이 있죠?

굴소스 전복소스 XO장 두반장 해선장 닭고기소스 중화바베큐소스 탕수소스 등등.
그런데 이 많은 소스들중에는 서로 너무 비슷해서 맛의 차이가 잘 나지않는 것들도 있어요. 그래서 모두 갖출 필요는 없어요. 그렇지만 굴소스만큼은 하나쯤 갖춰놓아도 후회가 없을 듯해요. 색다른 미각을 즐길 수 있거든요.

굴소스는 굴을 발효시켜서 만든 것이라고 하는데 색이 검고 농도가 아주 걸쭉하며 맛이 짜요.
중국요리 선생님은 굴소스 1에 물 4의 분량으로 타서 쓰면 농도가 맞는다고 하세요. 그렇지만 저는 잡채나 볶음요리에 넣을 때는 물에 풀어서 사용하지 않아요. 요리에 물이 생기게 싫어서요.

그럼 이 굴소스는 어디에 넣는 것이 좋으냐고요?
책에서도 소개했는 듯 중국식 잡채에는 필수죠. 전 피망+돼지고기+양파(전 이걸 고추잡채라고 불러요), 느타리버섯+돼지고기+죽순채(버섯잡채라고 부르죠), 중국부추+돼지고기+팽이버섯(부추잡채죠) 등 생각나는 대로, 손에 잡히는 대로 야채와 고기를 볶아서 이 굴소스로 간한 다음, 참기름 한두방울로 마무리해요. 물론 마늘과 생강이 양념으로 들어가야죠.

또 책에 소개한 대로 쇠고기와 양상추를 볶을 때, 볶음밥에도, 버섯조림에도 넣어요.해삼탕 같은 고급요리에도 넣어야 하구요. 하여간 간장이 들어가야하는 음식을 좀 색다르게 해보겠다 할 때 어디든 넣어요.
어묵조림이나 소시지 조림같은데도 넣어도 돼구요,

생우동을 삶아서 굴소스를 넣고 볶은 다음 찬 생채소(오이 당근 양파 같은..)를 섞어서 먹어도 맛이 별나구요, 해보지는 않았지만 라면을 삶은 다음 굴소스를 넣고 볶아도 괜찮지않을까 싶구요.



사실 오늘은 글쓰기 참 조심스럽네요.
어떤 분이 저더러 한국 주부 맞느냐고, 그 정도 능력이라면 주방일 보시는 분 구하라고 하시는데, 말문이 막히고요, 전 참 나름대로 전문가가 아닌 만큼 쉽게 음식을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렇게 쉽게 해도 밥먹고 살수 있다는 뜻에서 책을 냈는데 하나도 안쉬워서 실망했다는 분들도 있고...

저는 이 굴소스 하나로 식탁이 풍성해져서(예컨대 어묵 1봉지를 사도 하루는 간장, 하루는 굴소스에 조려먹거나 볶아 먹을 수 있으니까) 아주 좋던데,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떨지 몰라 더럭 자신이 없어지네요.  



김혜경 (kimyswife)

안녕하세요?82cook의 운영자 김혜경 입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규정
    '02.10.10 10:04 AM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는 넘 좋내요.. 날씨도 여러종류가 있듯이 모든사람들이 다 똑같지는 않는것
    같아요, 전 인생선배로서 주부선배로서 이곳이 너무 편하고 얻어가는것도 많은데
    그렇지 않고 실망하신분들이 있나봐요. 하지만 선배님 굴하지 마시고 열심히 지금처럼
    하셨으면 좋겠어요..**^^**
    굴소는 저도 요즘 자주 이용합니다. 꽈리고추 조림에도 사용하니 참 맛이 좋더라고요
    간장대신 사용하면 참좋더라고요 생선조림도 그렇고 처음에 팔보채하려고 샀다가
    냉자고에 계속 사용하지 않다가 어느 요리책에서 굴소스가지고 여러가지 하는것을
    보고 시도해봤거든요 그랬더니 색다른 맛이 나오더라고요..
    어묵조림도 했거든요 어묵조림은 식으니 딱딱해지는건 다른방벙은 없지요.. 아버님이 어묵조림을
    잘안드시거든요.. 국시장국간장으로 해서 맛이 좋은데 난
    그래도 자꾸시도해 보렵니다.
    건강하시고요.. 힘내세요...

  • 2. 김혜경
    '02.10.10 10:16 AM

    규정님 같은 분 때문에 제가 힘이 나구요, 이 사이트, 주부들의 즐거운 놀이터로 잘 가꿔봐야지 하는 의욕도 생긴답니다.

    굴소스는 규정님처럼 간장 대신 쓰면 참 좋아요. 같은 재료로 만든 반찬이라도 좀 색다른 분위기가 되거든요.

    규정님 잘쓰시는 소스 올려주세요.^^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 3. 이미숙
    '02.10.10 12:04 PM

    결혼한지 16년이면 참오랜세월인데 아직 김치도 못 담가먹고 반찬은 고정화된, 부끄러운 주부랍니다. 몇달전부터는 남편 사업 돕느라 식사는 거의 밖에서 해결하지만 가족을 위한 사랑으로 마침 쉽고도 즐거운 요리사이트를 찾아서 막 의욕이 넘치는데, 힘잃지 마세요. 소수의 사람 외의 수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얻고 감사를 돌리지 않나요! 사랑으로 마련된 건강한 식탁을 위해 많은 주부들에게 진정한 기쁨을 주시는 혜경님의 수고로움에 큰 박수를 돌립니다.

  • 4. 김은숙
    '02.10.10 1:30 PM

    저두 규정님과 미숙님의 의견에 절대적으루다가 동의!! 합니다.
    무슨일이든 항상 딱 반인거 같아요. 찬성 반 반대가 반....우리 찬성하는 사람들끼리 좋은정보 나눠요. 사실 전 할줄아는건 없지만 관심은 아주 많거든요. 제공해드릴 정보는 없지만 나눠주시는 정보는 아주 고맙게 읽고 있습니다. 책도 아주 잘 읽고 있구요. 계속 수고해 주세요.

  • 5. 김혜경
    '02.10.10 5:59 PM

    은숙님 미숙님 규정님 모두 감사드려요.
    기운내서 열심히 할게요.

  • 6. 김현경
    '02.10.11 10:16 PM

    어묵볶음을 할때 두반장(음.. 고추마늘소스하고 좀 헷갈림..^^ㆀ, 어쩃건 맛은 비슷.)으로
    볶았던적이 있어요. 집에 남은 맛살도 좀 넣고,,
    그랬더니, 또다름 색다른 맛이 나더라구요.
    근데, 좀 매운맛이나서 애들은 싫어했는데, 남편은 이렇게하니까 또 색다르네,,하면서
    칭찬했어요. *^^*

  • 7. 김혜경
    '02.10.11 11:18 PM

    현경님 두반장과 굴소스를 같이 써서 볶아보세요. 맵다고 애들이 싫어하면 굴소스와 해선장을 섞던가 아니면 굴소스로만 볶아보시구요.

  • 8. 변미정
    '02.10.15 7:27 PM

    자취할 때 가장 많이 해먹는 음식중에 하나가 볶음밥일껍니다. ^^
    김치볶음밥 할때 굴소스를 조금 넣으니까 감칠맛 나게 맛있더라구요.
    어묵 볶음할때 한번 넣어봐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9. kim hyunjoo
    '04.5.3 11:03 PM

    전 온 요리에 굴소스를 넣는데...ㅋㅋ 특히 쇠고기랑 청경채 볶음이나 브로컬리 볶음에 좋구요.....게 요리 볶을 때도 최고이죠. 스파케티도 굴소스로 양념해 먹으면 색다르죠....
    자꾸 서보면 응용력이 생겨서 잘주 이용하게 되던군요.떡볶이 볶음에도 맛나구요.

  • 10. 세바뤼
    '04.6.14 9:28 AM

    전 중국에 있을때부터 지금까지 굴소스의 팬이랍니당...
    너무너무 좋아용...
    선생님 요리책에 굴소스 활용하는 요리들 많던데..
    아직 해본건 없어요^^*
    이제부터 해나가야죠...

    글구 선생님~~
    이 글은 2002년도에 쓰신거네요...
    이제 많은 팬들 아니 가족들 있으니까 힘나시죠??
    저도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선생님 넘 존경스럽구 이곳이 넘 좋구...
    힘내세요^^*

  • 11. 박하맘
    '04.10.17 10:52 AM

    각자의 취향이 있는거 같아요...
    샘님 요리하시는 스탈이나 물건 고르시는거나....
    유하게 좋은 사람들과 잘지내시는거....딱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거든요...
    다른 사람들은요.....거 아님 말지....왜들 그러시는지....
    여하튼 전 보석같은 82가 넘 좋으네요..

  • 12. 달빛세상
    '04.12.3 2:05 PM

    그러게 말입니다. 굴소스를 후추와 마늘에 잠시 재워둔 돼지고기(채 썬것)와 파프리카, 피망을 넣고 볶아보았는데 그것도 맛이 있었어요. 다른 생야채나 계란 지단과 함께 무쌈에 넣어 먹어도 좋습니다.

  • 13. 잠비
    '05.2.12 10:16 PM

    내 맘대로 댓글을 달아오다가 아이고... '실례가 많습니다'란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혼자서 노는 재미로 생뚱맞은 이야기만 계속하고 있어서요.

    굴소스 하나 사 둔거 이제 쓸 데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 14. 길란마님
    '08.5.26 10:44 PM

    오늘부터 이전의 글을 한번씩 읽고있어요..
    샘의 책요리가 어럽다는 이야기에 기운빠진다고 하셨는데,
    사실 간단하면서도 엄마가 해주던 맛이여서 전 감동먹었는걸료.
    파이팅!!

  • 15. 수니12
    '08.8.18 7:33 PM

    훗~~
    굴소스 사서 첨으로 요리해 봤어요.
    중국요리를 좋아해서 함 해봤는데...

    첨에는 이상하더니 좀 지나니 감칠맛이 나네요.
    요즘 오뎅을 볶아도 맛이 없었는데 잘 배웠습니다.

  • 16. 원추리
    '11.5.21 8:52 PM

    사놓고 쓸줄 몰랐던 굴소스 배우고 갑니다
    예전글이 그리워서 다시보기 하고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6 2013/12/22 27,253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0,542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3,483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0,444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3,769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042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3,946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3,032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261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5,563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1,635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2 2013/11/24 14,005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0,787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032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0,496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2,684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5,628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4,822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9,64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0,775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124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422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5,614
3324 산책 14 2013/11/10 12,701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10 2013/11/09 9,77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