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맛나고 간편한 도시락....알려주세용~^^

| 조회수 : 3,611 | 추천수 : 39
작성일 : 2003-06-16 17:41:02
오빠와 이제 일요일마다 산에 가기로 했답니다.

어제는 처음으로 산엘 갔는데

비가 와서 도시락을 싸가지 못했어여....

담주부터 날씨가 좋으면 산에 올라가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쌓가고 싶은데..


아직 어린 나이라..(23살^^;) 음식도 잘 못 만들고... 생각한건 김밥과 , 볶음밥 정도거든여^^;

어떤걸 만들어서 가야 산행도 즐겁게 하고 맛나는 도시락도 먹을 수 있을까요?

아침에 일찍 가야 하기 때문에 오래 걸리는 음식은 좀 힘들거 같구여..

간단하면서도 간편히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좀 조언 좀 얻을려구여..^^

그리고 도시락은 꼭 집에 있는거 말구도 일회용이나..간편하게 쓸 수 있는 게 있으면

가르쳐 주시고요...^^; 맛나는 도시락 좀 알려주세용~~~~~~~~~ ^^

답변 기달릴께요.^^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우둥
    '03.6.16 6:28 PM

    안녕하세요. 저도 20대랍니다. 호호 ^^
    김밥은 의외로 손이 많이 가요. 더군다나 요리경험이 별로 없으면 맛나게 하기가 힘들죠. 따로따로 간을 해야하고 서로 잘 조화가 되어야 하니까요. 볶음밥은 기름이... 도시락 싸면 기름이 밑에 조금 고이더군요. 볶음밥은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수천가지이니까 님이 생각하시는 볶음밥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제가 알려드리고 싶은 초간단 주먹밥은 참치 주먹밥이에요. 참치를 체에 내려서 기름을 쪽 빼고 뻑뻑하다 싶을 정도에서 약간의 마요네즈에 버무려주세요. 밥은 따뜻하게 지어서 소금+참기름+통깨로 비벼서(이건 간 보셔서 맨입에 먹어도 되겠다 싶은 정도)두시구요.
    계란 노른자 삶은 것을 체에 곱게 내리면 보드라운 가루가 되니 이것 준비하고
    김 구워서(파는 구운 김도 좋아요) 최대한 가루로 만드는 기분으로 바숴 준비하고
    깻잎을 살짝 쪄서(안 쪄도 되는데 쪄야 밥에 착 달라붙어요) 준비하고...
    소금과 기름으로 양념한 밥 속에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를 넣어 감싸고 모양을 내 주세요.
    삼각김밥 모양도 좋고, 동그란 모양도 좋지요.
    그것을 계란 노른자에 굴리면 노란 색, 김가루에 굴리면 까만색, 깻잎으로 싸면 초록색이 되요.
    응용방법도 있어요.
    속을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은 멸치조림이나 오징어채무침 등의 밑반찬을 잘게 다져서 참치 대신 넣어도 아주 맛있구요. 단무지를 다져 물기를 꼭 짜 넣어도 좋고, 깔끔하게는 김치를 국물 짜서 살짝 볶아 넣으면 남자들이 좋아하죠. 오이를 짭짤하게 절여도 좋고 오이지, 무말랭이 등의 밑반찬을 국물 없이 속에 넣으면 맛있어요.
    겉싸개(?)를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은 김을 길게 잘라 *모양으로 늘어놓고 거기에 동그란 양념밥을 얹어서 랩으로 감싸 비틀어 마세요. 도시락에 담을 때는 *모양이 보이고 랩 비틀어 말은 것은 밑으로 가게 하면 손에 안 묻게 먹으면서 반짝 깔끔 이쁜 주먹밥이 되지요.

    응용편은 참고하시라고 적은 거구요.
    아무래도 요리경험이 적으신 듯 하니 위에 적은 참치 삼색 주먹밥을 준비하세요.
    만약 위에 적은 간단 주먹밥대로 하신다면 단무지나, 샐러드, 김치나 피클 등의 씹어먹을 것을 함께 준비해야겠죠?

    하나 더!
    정식은 아니지만 위의 양념밥을 시중에 파는 조미된 유부(유부는 꼭 짜서 벌린 후에 넣어야 해요)에 넣으면 초보로서는 유부초밥을 대강 흉내낼 수 있을 거에요. 밥 양념과 속에 넣는 다진 야채 등이 함께 들어있는 상품도 있구요. 이게 좀 비싸긴 하지만 엄청 간단하죠.

    그리고 그릇은...
    제 생각엔 일회용도 좋지만 아무래도 요리의 먹을 맛이 안 나는 거 같아요.
    가벼운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담고 옆에 상추나 치커리 잎위에 빨강 방울토마토라도 올리면
    남자친구(오빠?)가 '뻑' 갈 겁니다.

    여기엔 요기고수님들이 많아
    이런 초간단 레시피는 창피할 정도지요.
    아주 기본 왕 무시에 정석하고는 멀고 먼 레시피니까요.
    그래도 이렇게 간단하게 해서 자신감 붙으면 점점 요리 많이 배우게 될 거라고...
    동생같은 분 질문에 엉터리 대답을 붙여봤습니다.
    (저도 아직 결혼 안 한 자취생이거든요)

    언니, 이모분들...
    흉보지 마세요. 네~?

  • 2. 나나
    '03.6.17 12:21 AM

    파는 김밥처럼 햄, 소고기, 참치 그런거 다 안넣고..냉장고에 있는 반찬으로만 김밥을 만들어 보세요^^aa
    김은 화입김이라고 (한번 구워서 마끼나 김밥용으로 나온거) 사시고.밥은 집에서 먹는 흰밥 혹은 흑미밥에 소금이랑 참기름으로 간하것,속으로는 냉장고에 있는 시금치나 콩나물,취나물 같은거 국물없이 준비하고,멸치 조림과 단무지만 있으면 재료 준비끝입니다.
    김에 양념한 밥을 깔고 나물반찬 과 멸치조림(고추장에 볶은게 더 맛있어요,),단무지(오이피클,마늘쫑 간장에 장아찌 한것도 대체 가능) 넣고 말아주세요,파는것에서는 볼수 없는 단백한 맛이 일품이죠,여름에 입맛 없고 김밥재료 따로 준비하기 귀찮을 때 해먹기도 좋고 손도 덜가서 만들기도 편하답니다.그것도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싫으시면,,,밥은 참기름에 비벼서 김에 깔고.명란젓은 알껍질 까서,,(안까도 됩긴합니다.)밥에 살짜 일열로 한줄 바르고,마요네즈 살짝 가늘게 뿌리고,가늘게 김밥을 말아서,썰어내기전에 김밥위에 실파 송송 썬것 뿌려서 담아내면...초간단 명란 김밥이 됩니다. 두 가지 김밥 모두,,,보리차나 생수보다는 옅게 우린 녹차가 잘 어울리더군요,
    등산가실때 작은 패트병에 냉녹차도 우려가서 같이 드셔 보세요^^ 냉녹차 우린것 얼려서 도시락이랑 한 가방에 담아서 산에 가지고 올라가면,,도시락은 좀 차갑긴 해고 쉽게 상하지는 않을 거예요^^. 곁들이는 반찬으로는 김치나 매실 장아찌,단무지 무침 정도만 있어도 진수성찬일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실장아찌를 도시락에 같이 담아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여름에 도시락에 매실절임 한쪽 정도만 같이 넣어주면 도시락이 쉽게 상하는 걸 막아준다고 하더군요..차가운 패트병과 매실이라면 정성들여 싼 도시락을 안전하게 드실수 있을 겁니다.
    두 가지 모두,,,만들기도 쉽고,먹기에도 편하고,파는데서는 맛보기 힘든 메뉴여서,,, 남자 친구 한테 은근히 생색 내기 좋은 메뉴일 듯 합니다^^,저랑 동갑인데,,애인도 있고,,부럽네요~~;;

  • 3. 사과국수
    '03.6.17 10:48 AM

    ㅎㅎ,, 저도 남친이랑 산에 자주다닌는데요. 전 이런것들을 해갔어요..
    처음엔 김밥을 쌌거든요, 군데.. 제가 김밥엔 약하거든요. 김밥밥도질게되고 재료준비에 말아서 썰고 ,, 넘 귀찮구요.. 힘에 버거웠져.. 그 후론.. 상추랑깻잎 쌈종류를 씻어 물기없애서 비닐랩에 싸구요, 쌈장과 보리쌀섞은밥이랑 오징어볶음을 곁들여 먹을때도 있었구요, 섭산적을 준비한적도 있구요.. 또 mush님네 느타리로 만든 느타리버섯밥에, 양념장 따로 담고, 김치는 맛있는부분을 썰어 랩으로 돌돌말아 꼭 싸서, 준비한적도 있구요.. 산에 가서 그냥 밥에 양념장 넣어 슥슥 비벼먹음짱이구요.. 마늘빵을 만들어서 싸서 간식으로 먹은 적도 있네요.. 그리고 혜경님의 손말이 김밥도 괜찮을것 같아요.. 속재료를 칸이있는용기에 싸구요, 많이 준비하지않고 4~5가지정도라도.. 글구, 용기는요 타파웨어로 도시락세트가 있거든요.. 4단짜리 준비했더니.. 좋네요.. 색도 이쁘구요.. 그후로 양념장용기도 사게되구요... 수저랑젓가락은 처음엔 나무젓가락으로 사용했는데.. 세트로 나무로 된것을 준비해서 써먹고있죠.. 김밥보다는.. 쌈밥이나, 콩나물밥, 버섯밥 등이 전 더 간편하더라구요..ㅎㅎ 도움이 되었는지... 아, 저 일해야겠네요.. -_-

  • 4. 사과국수
    '03.6.17 10:51 AM

    한마디더하자면요, 맛있는것준비해서싸는것좋지만.. 점심 준비하는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거죠..
    이것저것 복잡하면 짜증날때도 있구요, 담엔 준비하기 싫어지구요.. 기분좋게 점심준비해가는게 좋죠,, 만약, 점심준비하기 싫음,,, 그냥 사서 먹구요.. 아님 바꿔서 남친이 준비해도 참 좋으련만... 제 남친은... 음식솜씬..영~ 꽝이네요 --;;

  • 5. 지네네
    '03.6.17 11:10 AM

    와우~~~ 초간단이긴 한데 정성이 가득 들었네여머^^
    저두 널러갈때 함 해먹어봐야겠네여...ㅎㅎㅎㅎ 좋은데여....나더 먹고 싶네여 ♥

  • 6. 정이
    '03.6.17 5:38 PM

    정말로 정말로 감사드려여~~~~~~~~감동의 눈물이...ㅜ.ㅡ
    히히..
    이렇게 글 남기고 많이들 글 남겨주셨을까하고....두근거리는 마음에 이렇게 왔는데...히히
    넘 좋아여....답변도 정말 정성껏 남겨주시고 정말로 정말로 감사합니다..^^
    이쁜 도시락 만들어 산에 오르겠습니다.^^*

  • 7. 섬마을 아줌마
    '03.6.19 8:52 AM

    결혼한지 오래되도 도시락은 김밥밖에 모르는데 결혼도 안하신 분들이 우째 이렇게 많이 아시는지 인생 헛산것 같기도하고
    머 하시는 분들인지 의심(?) 스럽기도 하고
    암튼 아프로 아그들 도시락에 신경좀 써야 되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75 무생채 너무 맛있겠네요 pooh 2003.06.18 2,576 54
774 어제 배운 아욱과 근대구별법 10 김새봄 2003.06.18 5,292 49
773 점심국은 토란대 넣고 끓인 닭 육계장. 4 윤광미 2003.06.18 5,607 56
772 울엄마표 오징어채 조림 5 쭈야 2003.06.18 5,175 42
771 흑,,,, 아까운 매실잼...ㅜㅜ;;;; 5 예삐이모 2003.06.18 3,590 244
770 매실꿀엑기스 담갔습니다. 4 쉐어그린 2003.06.18 3,996 64
769 찹쌀 옥수수 삶을 때 '뉴수가'를 넣을 것이냐 말 것이냐!!!-.. 8 참나무 2003.06.18 6,233 47
768 어제 만든 닭튀김 4 달님이 2003.06.18 2,925 43
767 콩국수 만들때요 5 ssssss 2003.06.18 2,515 51
766 요구르트 집에서 만들기 -2 김새봄 2003.06.18 3,588 69
765 멸치 몇 마리 넣고 감자국 끓여요. 5 윤광미 2003.06.18 3,079 63
764 잘 익은 메론 고르는 방법도 알고 싶어요. 5 이한숙 2003.06.18 6,233 94
763 완두콩의 색이요? 3 이한숙 2003.06.18 2,578 217
762 콩나물 삶고 난 후에. 윤광미 2003.06.17 2,435 1
761 올리브 유와 식용유(콩, 옥수수기름)의 차이 5 나혜경 2003.06.17 4,164 36
760 두부의변신은 어디까지인가! 4 강쥐맘 2003.06.17 2,958 49
759 담백하고 시원한 잔치국수 11 김효정 2003.06.17 3,566 41
758 [re] 도토리묵을 쑬 때 olive 2003.06.17 2,497 110
757 [re] 도토리묵을 만들고.... 채여니 2003.06.17 2,406 90
756 도토리묵을 쑬 때 김혜경 2003.06.17 2,749 60
755 [re] 도토리묵을 만들고.... hohoya 2003.06.17 2,482 87
754 도토리묵을 만들고.... 4 olive 2003.06.17 2,556 41
753 초보를 위한 밑반찬(오징어 채볶음) 7 ky26 2003.06.17 3,513 31
752 여러분 햇반의 정체를 아시나요? 17 김정희 2003.06.17 4,816 42
751 [re] 나나님의 요리법 자세히 알고 싶어요 1 나나 2003.06.17 2,613 85
750 나나님의 요리법 자세히 알고 싶어요 2 최문희 2003.06.17 2,436 65
749 김장과 호박만두 1 꽃돼지 2003.06.17 2,498 96
748 [re] 보온병으로 만드는 요구르트 2 섬마을 2003.06.17 2,425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