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깻잎 향 나는 요리 두 가지

| 조회수 : 3,262 | 추천수 : 55
작성일 : 2003-06-13 10:18:28
쑥스럽게스리 남들 다 아는 얘기  또 올립니다.
깻잎향이 상큼하게 입 안을 맴도는 반찬이랄까, 간식이랄까? 안주랄까? 하는 요리입니다.

1. 햄 깻잎말이(이건 예전에 백화점 시식코너에서 햄 시식용 요리였슴다.)
   재료 : 햄(사각햄), 깻잎, 계란
   만드는 법 : 사각햄을 한 5cm쯤 길이로 네모나게 썬다.
                   씻어서 물기 뺀 깻잎에 햄을 싼다.
                   풀어논 계란에 깻잎을 담궜다가 후라이 팬에 지져낸다.
                   반을 어슷 짤라 케찹과 함께 낸다.

2. 오징어 깻잎말이(이건 요리책등에 응용요리가 많이 나와 있어요.)
    재료 : 물오징어, 깻잎
    만드는 법 : 손질된 오징어의 몸통 안쪽에 잔 칼집을 넣는다.
                            (아시죠? 안쪽에 칼집을 넣으면 데칠 때 또르르 말리는 것을.)
                    뜨거운 물에 오징어를 하얀색이 나게 데친다.
                    데친 오징어가 어느 정도 식으면, 또르르 말린 오징어를 잡아 펴면서 속에 깻잎을 넣고 만다.
                    썰어서 초고추장과 함께 낸다.

간단해 보이지요. 1번은 진짜 간단해요. 가끔 해 먹어도 질리지 안구요.
근데 2번은 간단하지는 않아요.
우선 오징어 손질이 그렇지요. 데쳐서 먹는 것이라 껍질을 다 벗겨야 보기에 좋아요.
잔 칼집도 한 신경하지요. 저는 대각선 양쪽으로 촘촘이 내는데, 촘촘해야 나중에 말린 모양이 예쁘게 나와요.
오징어 깻잎말이는 먹어 본 제 주위분들이 다 좋아해 주셨는데, 고생한 것에 비해 양이 적게 나오므로 손님 치룰때는
하루전에 오징어의 손질과 칼집을 내서 냉장고에 보관 했다가 당일에 데치기도 해요.
오징어 좋아하시는 분은 한 번 해 보세요. 깻잎 향으로 이런 느낌을 가질 수가 있구나 하실거예요.

^^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네네
    '03.6.13 3:52 PM

    근데여...오징어는 말리니깐 깻잎넣는게 쉬울것 같은데여...햄에 깻잎 쌀때는 어케해여..요지러 찔러야되나여???
    제가 마이 몰라서여 ㅡㅡㅋ

  • 2. LaCucina
    '03.6.13 6:40 PM - 삭제된댓글

    지네님,
    깻잎에 햄을 싼 뒤에 풀어 놓은 달걀물에 묻히실때 수분 때문에 접힐 거 같은데요. ^^ 밀가루를 묻히지 않는 이상 그리 어려울꺼 같지는 않고요. 거기다가 달궈진 후라이팬에 햄을 올리면 지가 알어서? 햄에 깻잎이 붙어질 거 같아요 ^^

    저는 제가 사는 곳에 와서 깻잎을 딱 한번 밖에 구경을 못 했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한국 가게서 어떤 분이 직접 키우시는 야채들을 갖다 놓고 팔길래..그 중에 깻잎이 있는 걸 보고 경악을 했습니다. 너무 좋아서 -_-;;;;;;;
    깻잎 묶음을 엄청 사가지고 왔어요. 처음엔 깻잎장아찌 하려다가 깻잎의 향이 너무 좋아 그냥 생으로 계속 먹었죠. 고기에 상추랑 싸 먹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비빔밥도 해 먹고 오징어랑 새우(작은 새우가 없어서 칵테일 새우 잘라서 넣구~)부추 넣고 양파랑 깻잎도 넣고 부침도 해 먹었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부침 해 먹을 때 전 바삭한거 좋아해서 부침 가루에 녹말 가루도 좀 넣어서 했어요. 깻잎은 그냥 튀김옷 얇게 입혀서 부쳐도 맛나더라고요. 깻잎의 향이 죽지 않도로 튀김옷을 최대한 얇게 입히고 튀기는건 귀찮아서 부쳤어요 ^^;;오징어 튀김 할 때 오징어에 깻잎 돌돌 말어서 튀겨도 맛있었고요. ^^

  • 3. 권자경
    '03.6.13 11:26 PM

    지네님!
    깻잎에 햄을 쌀 때, 꺽이는 부분(특히 줄기쪽)의 심을 똑똑 끊어 주세요.
    그리고 계란물을 묻힐 때 젓가락으로 하나씩 묻혀서 후라이 팬에 얹고, 묻혀서 얹고,... 그러면 돼요.
    아! 후라이 팬에 놓을 때 깻잎 말은 끝부분이 후라이팬 바닥에 닿게 하시는 것이 좋아요.

    더 어려워졌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727 열무비빔밥 하늬맘 2003.06.14 2,810 50
726 어제 먹었어요 쭈꾸미볶음. 3 채여니 2003.06.14 3,542 33
725 SOS! 친구에게 뭔가 해주고 싶은데.. 3 에스닉 2003.06.14 2,343 102
724 돌덩이표 닭튀김 14 냠냠주부 2003.06.13 4,035 37
723 쇠고기 야들야들하게 재우기.. 3 상은주 2003.06.13 4,383 44
722 간식하기. 5 채여니 2003.06.13 2,740 38
721 [re] 나나양 충동구매 하다... 1 김명희 2003.06.13 2,317 130
720 나나양 충동구매 하다... 5 나나 2003.06.13 3,787 141
719 친구 초대상 후기 6 adelaide 2003.06.13 4,056 96
718 깻잎 향 나는 요리 두 가지 3 권자경 2003.06.13 3,262 55
717 호박전 8 honeymom 2003.06.13 3,003 56
716 칼로리 낮추기 7 김지연 2003.06.12 3,415 51
715 아가들용 순두부찌개~! (매운거 싫어하시는분들~!) 2 조명란 2003.06.12 3,542 49
714 김냉국? 김지연 2003.06.12 2,500 73
713 냉면 면발 맛나게 삶는 요령~!!! 1 조명란 2003.06.12 3,740 67
712 [re] 우메보시 만드는 법 윤희연 2003.06.13 5,657 120
711 이게 맞는 것 같은데... 김혜경 2003.06.12 2,522 80
710 우메보시(?) 만드는법 아시는분~ 1 해야맘 2003.06.12 3,257 84
709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 이애정 2003.06.12 2,457 86
708 새송이 버섯 다르게 먹는법 2 김희경 2003.06.12 4,572 75
707 감자 고추장 찌게 Hannah 2003.06.12 6,198 36
706 콩나물 오물렛 해 드셔 보셨나요? 1 연정희 2003.06.12 2,942 131
705 민물장어구이... 삐졌어요. 5 강윤비 2003.06.12 2,776 57
704 쥐치포 무침 해봤는데요.. 5 joanne 2003.06.11 2,968 47
703 초스피드 콩국수 부연설명~! 조명란 2003.06.12 2,372 59
702 초스피드 콩국수(콜롬버스대발견 수상작품!) 정말 되더군여~~~ 16 조명란 2003.06.11 5,467 35
701 뿌듯한 도시락담입니다. 13 cocoa 2003.06.11 6,033 33
700 간단 칵테일 새우 요리 한가지 2 나혜경 2003.06.11 8,896 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