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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시든 오이 구제하기 [중국식 오이피클]

| 조회수 : 22,137 | 추천수 : 171
작성일 : 2006-10-30 22:41:35


시들거리는 오이도 환생시켜 줬습니다.

제가 즐겨 해먹는 중국식 오이피클입니다.
여러 차례 강조했지만, 다른 레시피에는 고추기름이 꼭 들어가는데, 전...말리고 싶습니다.
고추기름이 들어가면 개운한 맛이 없고, 좀 텁텁해집니다. 고추기름...넣지 마세요...




재료
오이 3개, 꽃소금 2큰술, 설탕 1컵, 식초 1컵, 두반장 1큰술, 청량고추 1개, 마늘 1통
오이 닦을 때 쓸 소금 적당량


만드는 법



1. 오이는 소금을 묻혀서 박박 닦아줍니다. 이렇게 씻으면 불순물도 제거될 뿐 아니라 시든 오이도 생생해지죠.




2. 오이는 길이로 4등분 한 다음 다시 네쪽으로 가릅니다.




3. 씨가 없거나, 혹은 요리하는데 시간이 없거나, 아니면 귀찮은 분들은 그냥 바로 절이고,
씨가 너무 많거나, 나중에 완성했을 때 좀 얌전해보이는 것이 좋겠다 싶으신 분들은 씨를 제거해주세요.




4. 오이에 꽃소금 2큰술을 뿌려 절입니다. 시간은 1시간 정도만 절여도 됩니다.




5. 오이가 절여지면 건져서 맑은 물에 한번 헹군 다음 체에 받쳐서 물기를 뺍니다.
이때 너무 바싹 절이지 않아도 되고, 또 너무 바싹 물기를 빼지 않아도 됩니다. 그냥 적당하게~~




6. 오이가 절여지는 동안 식초에 설탕을 붓고 살살 저어 녹여줍니다.
바쁘면 이 과정을 하지 않고 바로 병에 오이를 담고 설탕과 식초를 부어줘도 됩니다.




7. 오이가 절여지고, 식초에 설탕이 녹는 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합니다.
청량고추는 송송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둡니다. 이럴 때 마늘용 채칼이 있으면 편하겠죠?




8. 식초+설탕 물에 두반장을 풀어줍니다.
9.. 병에 오이를 넣고 편썬 마늘과 고추를 조금 얹어준 후 다시 오이를 넣는 식으로, 오이와 마늘 고추를 켜켜로 넣은 후,
8의 절임액을 부어줍니다.


9. 하루 정도 지난 후 부터 먹을 수 있습니다.


p.s.

혹시라도 병에 담았는데, 국물이 모자란다..걱정하지 마세요.
오이의 물기를 너무 바짝 짜지만 않는다면 오이에서 물이 나와 국물이 충분해집니다.
바꾸어 이야기 하면 국물이 꼴깍 차있으면 넘치는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 당근 등 이런저런 자투리 채소가 있다면..이렇게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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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초보
    '06.10.30 10:45 PM

    1등...

  • 2. 레드샴펜
    '06.10.30 10:49 PM

    헉..두반장이 없네요..
    오이랑 고추보며..저걸 뭘로 변신시키나 고민중이었는뎅..

  • 3. 권경화
    '06.10.30 11:15 PM

    두반장은 언제 넣나요?

  • 4. 제제의 비밀수첩
    '06.10.30 11:17 PM

    으윽.... 선생님 예전에 아는 친구한테 배워서 해먹었는데 넘 맛있었던 피클입니다. 다시 해 먹으려 했으나 레시피가 없어서 전전긍긍했었는데..... 선생님께선 왕꽃선녀님.

  • 5. 별먹은곰
    '06.10.31 1:12 AM

    오우~ 나도 해봐야겠다.두반장사러 가야겠구먼..ㅠㅠ 근데 울집이랑 도마가 같아용.... 홍홍홍~

  • 6. 로즈
    '06.10.31 9:13 AM

    백오이는 쉽게 물러질까요?
    사진에서 보이는 오이는 백오이가 아니네여..
    집에 시들어가는 백오이 있는데..^^;

  • 7. 김혜경
    '06.10.31 9:59 AM

    앨리스님 계량컵 이마트에서 샀습니다.

    로즈님..백오이는..제가 잘 안써서요..전..그냥 청오이 주로 사거든요.
    그런데 백오이도 조금해서 드실 거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제제의 비밀수첩님,친구분의 레시피라면 아마 고추기름이 들어갔을 거에요..

    권경화님...수정했습니다..^^;;

  • 8. 아일랜드
    '06.10.31 10:34 AM

    피클이라 하면 괜히 어려운 생각이 들어 생각조차 안하게 되는데
    샘님 방법이라면 함 도전해 볼랍니다.

  • 9. 애교쟁이
    '06.10.31 2:50 PM

    새콤달콤 생각만으로도 입맛 도네요
    저도 당장 해보렵니다~
    전엔 저도 고추기름 넣어서 느끼한 맛에 두번다시 안해 먹었었는데...
    고추기름 빼면 될것을..감사합니당~

  • 10. 산적
    '06.11.1 12:06 AM

    맛있겠네요.
    목에 담이 들어 로보트처럼 지내고 난 후부터는 모든게 전부 귀찮아서 ㅎㅎ
    군침만 흘리다 갑니다

  • 11. 동네 맥가이버
    '06.11.1 9:55 PM

    저도 두반장이 없어요

  • 12. 옥토끼
    '06.11.24 2:54 PM

    제가 전에 했던 것보다 훨씬 간단하네요.
    그 때는 마른고추를 기름에 볶았던 거 같아요.
    어느 중국식당에서 먹은 피클에는 오이랑 양배추,당근을 함께 했는데 넘 맛있더라구요.
    근데 두반장은 안 들어간 거 같아요.
    선생님,두반장 안 넣으면 어떻게 되나요?

  • 13. 푸우
    '07.1.28 10:10 PM

    아삭아삭하고 새콤상큼한 오이피클이 탄생되었습니다.
    정말 맛있어요..

  • 14. chelsea
    '10.3.23 1:24 PM

    양념장 처럼 보이는 저것은 무엇인가요???(7번설명칸)- 만드는 방법도 언제 넣는건지도 없네요..
    왕초보에게도 피클만드는 영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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