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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구이일까, 찜일까 [연어구이]

| 조회수 : 10,442 | 추천수 : 67
작성일 : 2006-10-18 00:33:02
요즘 집집마다...큼직한 생선들 해체하느라 힘 좀 쓰시는 것 같네요.
저희 집도 오늘 아니 어제...비슷한 풍경이 벌어졌었지요.

어렵사리 잡은 연어로, 미국 요리책에서 본 요리를 비스름하게 흉내 내봤습니다.
완벽하게 할 수 없었던 건...없는 재료가 있어서..ㅠㅠ...



바로 이겁니다...구이라기에는 찜 같고,찜이라고 하기에는 오븐을 이용한 구이같고...
암튼..레시피 나갑니다.

재료 (4인분)
연어살 600g, 방울토마토 16개, 파인애플 주사위 모양으로 썬 것 1컵, 오이 반개
올리브 오일 2큰술, 발사믹 식초 2큰술, 소금 후추 조금
준비물: 쿠킹호일

만드는 법
1. 연어살은 4등분으로 나눈 다음 쿠킹호일 위에 얹고,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해둡니다.
2. 연어에 간이 배는 동안,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르고, 파인애플은 방울토마토와 비슷한 크기의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둡니다.
3.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는 잘 섞어둡니다.
4. 오븐은 180℃로 예열합니다.
5. 연어 위에 방울토마토와 파인애플을 얹은 후 3의 소스를 뿌린 다음 쿠킹호일로 잘 쌉니다.
6. 예열된 오븐에서 20분간 구워요.
7. 오이는 채썰어 둡니다.
8. 구워지면 호일을 살짝 벗겨낸 후 오이채를 얹어요.




상에 올리면서..약간 걱정을 했었어요...
먹어본 적 없고, 단지 책에 있는 음식이라 맛이 상상이 가질 않아서..이상하면 어쩌나..식구들이 안먹으면 어쩌나...그랬는데..
kimys가 생각보다 괜찮다며 잘 먹네요, 어머니는 국물까지 다 드셨더라는..
맛은...음 글쎄요...그냥 연어를 굽는 것보다 부드러웠구요...파인애플이랑 토마토랑 오이랑 같이 먹어서..그런대로 괜찮었어요.
그런데...
미국책의 요리와 모양이 달라요...책 속 사진은 연출을 했는지..연어는 익었는데, 토마토랑 파인애플은 생거에요,
그래서 훨씬 더 맛있어 보이는 거 있죠...
분명히 번역한 것 같은데...쩝...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ly
    '06.10.18 12:36 AM

    와~ 일등!

  • 2. july
    '06.10.18 12:37 AM

    저희 외갓집이 양양이라 거의 해마다 연어를 보내주셔서 엄마가 이렇게 저렇게
    요리를 해주시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엄마는 그냥 찜통에 찌거나 구워서 주셨었는데..
    이렇게 요리하니 정말 멋진데요~ ^^

  • 3. 송혜숙
    '06.10.18 12:57 AM

    잠잘시간인데
    상큼한 오이랑 한입 ....
    정말 맛나겠어요

  • 4. candy
    '06.10.18 7:57 AM

    3등~

  • 5. 이수미
    '06.10.18 8:54 AM

    앗싸 ~~~
    4등 요사히 먼일이레요
    다섯손가락안에 드니 헤헤헤
    아침 못먹어 차안에서 고구마 한개 먹었답니다.
    눈팅으로 많이 먹구 갑니다.

  • 6. lorie
    '06.10.18 9:09 AM

    헤~ 호텔요리 같아요.. 정말 맛있겠어요.

  • 7. 령이맘
    '06.10.18 9:14 AM

    오~ 정말 호텔요리 빰치는데요...ㅎㅎ
    저도 따라해보겠습니다.^^

  • 8. hyun
    '06.10.18 9:41 AM

    전 연어요리에 생강은 꼭 넣곤 했어요.
    발사믹식초는 배우고 갑니다.
    연어가 연세드신분들에게 좋은 요리인가 봐요.

  • 9. remy
    '06.10.18 11:13 AM

    저는 밧드 체에 받치고 버터 바르고 럼이나 위스키 살짝 뿌리고 구워요..
    뭐 칼로리야 어쩔 수 없고,,
    언젠가 레스토랑에서 "잭다니엘셀먼"을 먹었는데 뿅~ 갔다는..
    그래서 그 후엔 레스토랑에서 본 외향 그대로 아무것도 넣지 않고
    버터 한조각, 위스키나 럼 살짝 뿌리고 그냥 굽죠..
    먹을때 소스 없이 소금이랑 후추 뿌려서 그냥 먹어요........................... 술안주로 좋죠...-.-;;;

  • 10. lyu
    '06.10.18 11:30 AM

    저, 연어 또 주문하면 정신 못 차린거죠?ㅠ.ㅠ

  • 11. 코알라^&^
    '06.10.18 1:26 PM

    오늘 애지간한 호텔 주방장님들
    뺨 무쟈게 맞습니다^^

    넘 맛나겠어요.
    보기에도 그렇구요^^

  • 12. 레드빈
    '06.10.18 3:20 PM

    올리브오일과 최고의 궁합인 발사믹식초.... 거기에 연어까지...
    최고의 건강식입니다.

  • 13. 둥이둥이
    '06.10.18 5:39 PM

    재료가 이렇게 집에 다 있을 수 있다니...
    감동입니당...^^
    게다가 냉동 연어를 정말 먹어버리고 싶었거든요..
    연말 장기 여행 앞두고 울집은 냉장고 정리모드라서요..히히~
    오늘 저녁에 해먹어볼께요...
    샘~ 감사합니다..

  • 14. 둥이둥이
    '06.10.19 12:02 AM

    선생님..울 신랑이 지금까지 제가 했던 연어 요리 중 가장 맛있답니다..
    연어가 촉촉하다나요....^^
    신랑 몰래 밤에 하는 82질..정말 재미나요..ㅎㅎ

  • 15. 파워맘
    '06.10.19 12:30 AM

    연어의 부드러움과 독특한 향 때문에 우리아들도 너무 좋아해요
    오죽하면 제가 연어살을 이유식에 주재료로 자주 썼었다는...ㅎㅎㅎ
    사진이 넘 맛나보입니다^^

  • 16. 세라
    '06.10.22 2:51 PM

    연어 너무 좋아하는데.. -0-
    색다른 조리법이네요^^

  • 17. 풀삐~
    '06.10.27 7:16 PM

    지난 주 연어 2마리를 세시간반의 사투끝에 처리를 해놓고
    그것도 소보로랑 알처리는 어제서야 마무리했네요..

    새벽 3시까지 연어랑 씨름하면서
    내내~~ 입에 달고 있었던 소리..

    "내가 다시~~ 연어를 주문하면..
    내가 연어다!!!!!!!!! "

    어제 시아버님 생신을 맞아 연어스테끼를 만들어 가족들한테 쫘~악 돌렸는데..
    반응들이 얼마나 열화??같던지..

    저~~ 곧 <연어> 될 것 같아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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