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짭짤 고소한 김혜경의 사는 이야기, 요리이야기.

막걸리 식초 만들기

| 조회수 : 28,632 | 추천수 : 239
작성일 : 2009-02-22 21:26:08


우리 부부가 좋아하는 외식메뉴 중 서대회라는 생선 회무침이 있어요.
이대 후문 쪽에 가면 여수 서대횟집이라는 식당이 있었어요, 단 둘이서만 외식할 일이 있으면 그곳에 가서 종종 외식하곤 했죠.
그런데..요즘 없어진 것 같아요..혹시 어디로 이사했는지 아시는 분 좀 가르쳐주세요..

이 집에 가면 서대회무침이 정말 맛이 좋았는데,그 비결이 막걸리 식초래요.
그 집에 들어가면 생수병 같은 막걸리통에 솔가지를 꽂아놓은...막걸리식초병이 즐비했어요.
한번은 돈은 달라는 대로 줄테니, 좀 팔라고 통 사정을 했는데도, 냉정하게도,
"안됩니다, 못팝니다!"
너무 서운해서, 잠시 발길을 끊었더니, 이사했나봐요.

이동의 갈비집도, 파무침이 맛있어서 물어보니까,
주인 할머니 말씀이 손님들이 남기고 간 막걸리를 모아서 삭혔더니, 그렇게 맛있는 식초가 되었다는 거에요.
맛있는 파무침의 비결은 바로 초맛이라고...


그래서 몇년전, 저도 집에서 막걸리식초를 만들어봤어요.
이동갈비집 할머니 말씀이 막걸리를 헝겊이나 솔가지로 막아서 그냥 두기만 하면 된다는 거에요.
할머니 말씀대로, 다용도실에 헝겊으로 입구를 막은 막걸리병을 몇달동안 뒀더니 시큼한 것이 식초가 된 거에요.
막 좋아하면서, 그 병을 주방으로 들여왔는데,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무슨 일인지...곧 맛이 이상하게 변하고, 상한 냄새가 나는 거에요.
너무 너무 속상해서,다시는 막걸리식초를 시도하지 않았어요.
대신 막걸리식초를 만들어서 팔아줄 사람을 찾았는데, 그도 여의치 않고..
이 얘기를 하니까 친정어머니는 누룩을 사다가 초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시는데 그건 자신없구요.

한 두어달전, 슈퍼에서 생막걸리라고 써있는 막걸리를 팔길래 사왔습니다.
막걸리도 잘 사야 초가 된대요.
유통을 위해 살균한 것은 식초가 잘 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건 생막걸리라니까, 초가 될 것 같아서 얼른 샀어요.
지난번의 실패를 교훈삼아, 이번에는 부엌의 한쪽 귀퉁이에 움직이지 않고 두어달을 그냥 뒀어요.
오늘 생각나길래, 냄새를 맡아보니, 초가 된 것 같아요. 시큼한 거 있죠?
므흣합니다, 새콤한 무침 먹을 생각에...

그러고보니, 제가 초를 여러번 만들어본 것 같아요.
한번은 파인애플 통조림의 국물만 병에 담아서 나중에 쓴다고 냉장고 도어포켓에 뒀다가,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어요.
한 일년쯤 후..(저도 참 문제죠, 냉장고 문짝에 1년씩 두다니..) 이게 뭐지하고 병을 열었을때 초가 되어있어서,
잘 쓴 적 있어요.
매실도 초로 만들어서 음료로 잘 마셨구요,
한번은 친정집 감나무가 대풍이길래 그 감을 따서 감식초를 만들었는데,
단지를 열어보니 초 냄새는 나는데 무슨 시커먼 것이 있어서,
어마 놀래라 하며 다 버렸더니..그게 초의 씨였다는 군요..ㅠㅠ..아까워요..

암튼, 하다하다 별짓을 다 하네, 하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정말 막걸리식초를 무침에 넣으면 정말 맛있어요.
막걸리 한병, 돈도 얼마 안하니까, 속는 셈치고...한번 해보세요.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랑이맘
    '09.2.22 9:32 PM

    저도 만들고 싶어요.
    근대 서대횟집은 몰라요...

  • 2. 짱가
    '09.2.22 9:33 PM

    앗....우리집 다용도실에...작년에 시누가 준 막걸리식초가..그냥있는데..
    파절임 해봐야겟어요

    시누말로는...윗물만 따라서..먹고..거기에 다시 막걸리부어두면 또 식초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 3. 동경소녀
    '09.2.22 9:46 PM

    저희 외할머니가 큰 소주병에 솔잎으로 뚜껑해놓았던 막걸리 식초가 기억나요!
    어릴적에 많이 먹었는데 ^^ 시골에 있는 양조장에서 막걸리 바로 받아와서 만드셨어요~

  • 4. 큰바다
    '09.2.22 9:56 PM

    요즘 5등안에 든다!

  • 5. 큰바다
    '09.2.22 9:58 PM

    저희 어렷을 적엔 부엌에 저런 식초 하나씩 꼭 있었지요.
    유리병이었던 것 같기도하고,,,
    서대는 서해안에서 많이 나는 생선인데...이곳에선 서대로 탕해먹어요.
    회로 먹는줄은 첨 알았어요.
    서대보면 왠지 선생님 부부 생각 날것 같아요.
    앗,참고로 여긴 전라도 바닷가,군산입니다

  • 6. dexter
    '09.2.22 10:07 PM

    방송에서 본 내용인데요, 오래전이라 정확하진 않지만
    어떤 분이 포장마차를 시작했는데요
    포장마차 기본 안주에 오이, 당근, 마늘이랑 초고추장을 주는데
    그닥 특색이 없어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대요.
    전에 어디선가 먹어 본 초장이 너무 맛있어서 그맛을 내려고 별의 별 방법을 다 동원했지만
    계속 실패했는데
    우연히 막걸리 식초를 초장에 넣고나서 대박을 쳤다고 하더군요
    그독특한 맛때문에 손님들한테 입소문이 났다구요
    저도 그 방송 보고나서 막걸리식초가 참 궁금했었거든요
    그리고 그 이후에도 맛집 기사를 보면 홍어무침에도 막걸리 식초를 넣는 음식점도 꽤 보여요.

    막럴리식초 참 궁금했는데 이렇게 만드는 거군요 ^^

  • 7. 지우고모
    '09.2.22 10:20 PM

    울엄마 만들 때 건성으로 봤는데요,

    부뚜막에 놓고 솔잎 꽂아 두시더라구요.

    어렸을 땐 이게 머야 엄마 ~

    식초 사다 먹으면 되지 그랬는데요.

    그게 다 산교육이었네요.

  • 8. 착한여우
    '09.2.22 10:53 PM

    저두 예전 엔지니어님 막걸리 식초보고 따라했다가 실패했었어요....나름 솔가지까지 준비했었는데...요즘은 대부분 막걸리가 살균해서 막걸리 구하기부터 쉽지가 않더라구요...
    샘 성공하면 저거 사러 서울 원정가야할듯............꼭 성공해주세요....^^

  • 9. crisp
    '09.2.22 10:56 PM

    그러니까 생막걸리를 사면...뚜껑이 밀폐된게 아닌건가요?

    혹시 밀폐된 거라면 뚜껑을 연 후에 헝겊으로 막아놓으신 건가요?

    (완전 기본적 질문드립니다. ^^;;)

  • 10. 아침
    '09.2.22 11:04 PM

    막걸리 식초 급~ 땡겨요. 그만한 게 없는데...

    근데 저는 초 만들자고 뒀다가 다 제가 먹어버릴까봐... ^^;;

  • 11. TOP
    '09.2.22 11:17 PM

    엔지니어님 블로그 보면 초를 잘 만드는 사람이 있고, 안되는 사람이 있다던데
    선생님은 얼결에도 만들어지는 걸 보니 초가 잘 되는 사람인가 봐요.
    막걸리 식초 꼭 성공하셔서 초장만든 것도 올리시길 기대해봅니다 ^^

  • 12. 강물처럼
    '09.2.23 12:15 AM

    저도 엔지니어님 블로그 보고서 막걸리 식초 만들어놓고 아직도 잘 먹고 있답니다.
    너무 시지도 않고 내손으로 만든것이니 안심하고 맛있게 먹고 있어요..

  • 13. 은석형맘
    '09.2.23 12:50 AM

    앗...저 막걸리...저희남편 애용품이네요.......넘 눈에 익어서요^^
    그럼 저도 한번 만들어 봐야겠어요...그리 맛있다니...다 따라하고 싶어요^^;;
    어느날 갑자기 사라질지도 모르지만요..ㅋㅋ

  • 14. 애드켈리
    '09.2.23 2:56 AM

    서대회집 교수님과 가끔 가는데요...사실 전 아주 맛있단 생각까진...ㅠㅠ
    여튼 원래 있던 자리에서 좀 내려와...유리로 된 큰 신축건물 있어요...거기로 이사했답니다~
    고가 내리막에서 가게가 보이는뎅...^^;;;
    아마 1층이 아니라 잘 안보이셨는지도...

  • 15. 랑이맘
    '09.2.23 6:20 AM

    일등해 놓고....글씨가 잘못입력.....죄송합니다.^ㅁ^
    근대-근데

  • 16. 순이
    '09.2.23 9:11 AM

    서대...어릴적 울집은 서대가지고 미역국 자주 끓여먹었어요~
    서대회는 한번도 안먹어봤는데 그거 파는데 있으면 정말 저도 먹고싶어요^^
    감식초 만들다 실패한 저는,진즉부터 막걸리식초 침흘리고 있었는데..
    엄두가 안나요...끊임없이 도전해봐야는디...^^;;

  • 17. 김혜경
    '09.2.23 9:15 AM

    애드켈리님...연세대 동문 들어가는 코너에 있는 그 4층인가 하는 건물이요?
    아래는 주차장이고..
    거기에 간판이 안 달렸던 데요...
    번거로우시겠지만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요즘 이대 후문 뒤에 1~2주에 한번 씩 밥 먹으러 가면서 아무리 찾아봐도 없더라구요..

  • 18. 애플
    '09.2.23 9:23 AM

    동동주집 중에 맛있는 집이 잇어요....
    그런 데서 마시게 되면 조금 남겨 가져와서(남은 거 담아 달라 하세요)
    해보세요.....
    저 막걸리보다 백만배 맛나요.....^^
    저 막걸리와 동동주집 막걸리랑 똑같은 병, 같은 장소, 같은 시간을 두었는데
    장*는 실패하고 동동주는 성공했다지요....
    식초 덜어내고 거기에다 장* 막걸리 사다 넣으니 식초 되더이다....
    다만 맛이 좀 떨어집니다....^^

  • 19. crisp
    '09.2.23 11:35 AM

    서대횟집(02-392-8222 ) 한식 남도의 서대회가 생각날 때 들를 수 있는 음식점. 서대회, 서대탕, 갈치구이, 갈치찜 등이 있다 ................라고 검색해왔는데요..^^ 맞나모르겠네요.

  • 20. 후리지아
    '09.2.23 12:43 PM

    저희 집 베란다에도 막걸리식초 두병 있어요.
    만들기 어렵지 않던 걸요.그냥 가만히 두면 되는것 같아요.
    그리고 친정에서 가지고 온 감식초로 동초 겉절이해 먹으니 너무 맛있어요.

  • 21. 토마토
    '09.2.23 3:48 PM

    까맣게 잊고 지냈던 막걸리식초~

    저도 어릴적 부뚜막에 있는걸 보아왔던 세대입니다~
    원글님글읽고 생각나서 어머니게 전화해서 물었더니 그렇게 하면 된다네요~
    요즘따라 건강식에 유별나게 신경쓰고 산것같아 좀 쑥스럽지만 ~
    식초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은 청국장 띄우고 있는중~^^

  • 22. 김혜경
    '09.2.23 5:32 PM

    crisp님, 저도 그 전화번호는 아는데요..
    전화하면,
    '고객님의 요청에 따라 중지된 번호입니다'라는 안내만 나와요...ㅠㅠ...

  • 23. 성윤맘
    '09.2.23 9:17 PM

    제가 며칠 전에 파무침을 생협에서 나온 쌀막거리 식초로 했거든요...

    다른 때와 똑 같이 했는데 그날 따라 왜 이리 맛있는지 우리집 두 남자가

    아주 오랜만에 제 파무침을 칭찬하더군요...근데 그게 식초 때문이였군요...

    전 또 제 솜씨 때문인 줄 알았습니다...근데 그 식초를 이런 방법으로도 만들 수 있네요...

  • 24. 수레맘
    '09.2.24 10:26 AM

    제가 알기로는 뭔가 사연이 생겨서 그집을 그만둔것으로 압니다.
    다른곳에서도 안 하고요.
    그집 부모님은 아직 그 동네에 사시는데...
    기회되면 자세하게 물어봐 드릴께요.

  • 25. 이쁜사람
    '09.2.24 10:56 AM - 삭제된댓글

    저 여수살뿐이고,여수서대회집들 그 막걸리식초 절대 안팔뿐이고,난 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릴 뿐이고...
    즐비한 여수의 서대횟집들 약술담는거 같은 큰병에 담아놓고 사용해도 절대 안팝니다 얼마를 준다고 해도...아마도 담합했는지...

  • 26. 보라돌이
    '09.2.24 2:44 PM

    초록마을에가면 쌀식초라고 있습니다.
    식객드라마후에 막걸리식초가 입소문으로 떴지요
    음식에쓰면 식초향이 강하지 않고 음식맛을 더 도와주더군요.

  • 27. 산이야기
    '09.2.24 9:50 PM

    전남여수에가면 서대회가유명한데 막걸리 식초가 비결이란것 아시져?
    막걸리식초하실땐 생막걸리로 하시구여~
    솔잎으로 헐렁하게막아 부뚜막에 올려놓구 매일매일 입맞추며 식초야 내하고 같이살제이~
    하시던 이웃집할멈이 생각나네요~

  • 28. 흙과뿌리
    '09.2.25 4:10 AM

    유기농부의 경험담입니다.

    7~8 년은 족히 된것으로 기억됩니다.
    막 걸리제조사에서 유동기한이 넘은 막걸리(병에 담긴것)과
    20ℓ통에 담겨진 신막걸리를 5톤 1차분을(패기처분)받은 적이
    있습니다.

    막걸리는 자연 발효과정을 걸처 초산이됩니다.

    유효기간이 넘은 막걸리도 식초를 만드는데 아무런 문제없다는
    생각에서 흔쾌히 받아 자연 발효의 일정한(본인은 1년 간 자연발효
    시킴)기간을 햇빛이 차단되는 곳에 보관했습니다.

    잘 발효된 막걸리 식초를 참으로 유용하게 섰습니다.

    식용은 물론이고 농업농으로도 탁월한 살균 효과에 저자신도 놀랐습니다.

    막걸리 식초는 유통 기간이 넘어서 오래된것.신 막걸리등은 식초를 만드는데
    걸쳐야 하는 과정이고 단계임을 아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혹시 이런 막걸리라면 비용없이도 마련할수 있지안나 싶네요..??)

    위의 댓글 내용처럼 생막걸리란 식품첨가제가 덜들어간 막걸리라면 더욱
    우수한 식초가 될것입니다.

    ※조리용으로도 으뜸이고 가정원 원예용으로 사용하시면 적은 비용으로도
    좋은 효과를 얻을수 있습니다.

    《궁굼한 내용은 쪽지주시면 알고있는 정보를 공유할수있도록 알려드리겠습니다.》

  • 29. 제라늄
    '09.2.28 9:03 AM

    어렸을 적 외할머니가 막걸리 식초를 만들어 쓰셨던 기억이 있어요.
    막걸리를 사다가 쓰신건 아니고 누룩으로 막걸리를 만드셨는데 술밥찔때 솔잎가지를 넣고 쪘어요. 그리고 나중에 병에 넣을때 마당에 열린 석류를 따서 그것도 같이 넣으셨어요.
    특이한 것이 깨진 사금파리 한 조각을 씻어서 병에 넣으셨구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남도라서 초장(초고추장) 쓸 일이 자주 있었는데 회 아니라도 새콤하고 달콤하고 그것만 한 종지 놔도 싹싹 다 먹었죠 잠시 어렸을 적 생각이 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날짜 조회
3347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233 2013/12/22 32,835
3346 나물밥 한그릇 19 2013/12/13 22,543
3345 급하게 차린 저녁 밥상 [홍합찜] 32 2013/12/07 24,849
3344 평범한 집밥, 그런데... 24 2013/12/06 22,217
3343 차 한잔 같이 드세요 18 2013/12/05 14,851
3342 돈까스 카레야? 카레 돈까스야? 10 2013/12/04 10,881
3341 예상하지 못했던 맛의 [콩비지찌개] 41 2013/12/03 14,955
3340 과일 샐러드 한접시 8 2013/12/02 14,055
3339 월동준비중 16 2013/11/28 16,990
3338 조금은 색다른 멸치볶음 17 2013/11/27 16,687
3337 한접시로 끝나는 카레 돈까스 18 2013/11/26 12,429
3336 특별한 양념을 넣은 돼지고추장불고기와 닭모래집 볶음 11 2013/11/24 14,776
3335 유자청과 조개젓 15 2013/11/23 11,798
3334 유자 써는 중! 19 2013/11/22 9,686
3333 그날이 그날인 우리집 밥상 4 2013/11/21 11,195
3332 속쌈 없는 김장날 저녁밥상 20 2013/11/20 13,640
3331 첫눈 온 날 저녁 반찬 11 2013/11/18 16,453
3330 TV에서 본 방법으로 끓인 뭇국 18 2013/11/17 15,724
3329 또 감자탕~ 14 2013/11/16 10,472
3328 군밤,너 때문에 내가 운다 27 2013/11/15 11,548
3327 있는 반찬으로만 차려도 훌륭한 밥상 12 2013/11/14 12,897
3326 디지털시대의 미아(迷兒) 4 2013/11/13 10,938
3325 오늘 저녁 우리집 밥상 8 2013/11/11 16,497
3324 산책 14 2013/11/10 13,340
3323 유자청 대신 모과청 넣은 연근조림 9 2013/11/09 10,79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