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릴적 엄마의 차별로 친정 안가시는분 있으신가요?

조회수 : 3,627
작성일 : 2017-01-26 12:06:28
제가 그래요,,,,,,결혼하고 언니랑 다툼이 생기면서 3년간 친정은 안가고 있어요,,
언니랑 싸운얘기 하려면 얘기가 길어지나,,,요약하면 제가 자랄땐 본인에 비해서 비교할수 없을만큼 못났다 생각했던 동생이,,, 배우자는 언닌 백수남편 전 전문직 남편을 만난 이후부터 저를 계속 갈구기 시작했네요...정말 남편과 자식들 앞에서 창피할 만큼요 ㅜㅠ 그래서 싸우고 연락도 안하고 살아요

제 어린시절은 참 불행했어요
1남2녀의 가운데 낀 딸로,, 뭐하나 잘하는것 없는 딸이라 엄만 대놓고 저를 화풀이 대상으로 생각했어요.뭐든 막말이나 욕은 저한테만 했구요,,,,,남동생이 몸이 좀 약했는데 밥상에 동생만 먹는 반찬이 따로 있었어요. 제가 40중반인데 그당시 처음 나왔던 게맛살, 햄,참치캔,요플레등등,,,,어릴적엔 동생밥그릇 옆에있던 그 반찬들이 얼마나 먹고싶던지,,,,하지만 전 절대로 같은 밥상에서 그 반찬을 집을수 없다는걸,,,,초등 1학년즈음 그 어린나이부터 눈치로 알게되었네요.
사실 지금생각하면 그런 가공식품 뭐가 몸에 좋다고 동생만 먹였나 싶네요 ,,,,,, 그리고 엄만 유치윈은 정말 한스럽게 저만 안보냈어요 ㅜㅠ 70년대 없는 형편에 언닌 5살때부터 보냈고, 동생은 4살때부터 보냈죠 ,,,,다 커서 난 왜 유치원도 안보내줬냐 물어보니 그때만 특히 형편이 어려웠다고,,,,,,,다른형제도 다 안보내줬음 모를까,,,,
그땐 70년 후반때라도 교육열이 좀 있던 동네라 대부분의 아이들이 유치원에가서 전 오전 내내 혼자서 동네 놀이터에서 놀았어요.
어느날은 놀이터에서 혼자 놀다가 그네 체인에 엄지손이 껴서 손톱이 빠졌는지 피가 엄청났었어요 ,,, 피를 뚝뚝 흘리며 집으로 갔는데 엄마가 자고있는거예요, 그땐 남동생이 아기였는데 둘이 자고있을때 깨우면 혼났거든요 ㅜㅠ 혼자서 피가나는 손가락을 휴지로 둘둘 말고 혹시나 엄마가 깰까봐 조용히 울고있던 내 어린시절 모습이 처량하게 떠올라요,,,,,글쓰면서 지금도 눈물이 나네요 ㅜㅠ
냉장고 깊숙하게 숨겨놓은 제철과일과 간식들은 공부잘하는 언니와 귀한 남동생이 먹어야하는 간식이여서 전 건들지 말라고 숨겨놓으셨어요 ㅜㅠ 그래서 눈치껏 안먹었구요
동생과 언니만 먹었던 보신용 한약들,,,,, 그땐 그렇게 부럽더라구 ,,,,엄만 난 건강해서 안해주는 거래요,,,,
대학땐,, 언닌 워낙 공부를 잘해서 스카이 갔구요 전 전기떨어지고 후기에 합격했는데 한학기 다니고 재수한다 했을때 절대 지원안해준다 했어요 ㅜㅠ 언니한테는 부모가 원하던 의대를 1지망서 떨어지고 2지망에 합격하니 바로 대성학원 등록하라 하더니 ㅜㅠ
그래서 전 휴학하고 오전엔 커피전문점 알바하며 돈벌어 오후 학원비내며 재수했어요,,,,가장 서럽고 지금도 기억에 남는건 그때 대학 원서료가 몇만원 했던거 같은데 입시 임박해서 알바를 그만둬서 돈이 없는거예요 원서료좀 달라니까 안주시더라구요,,,;그때 학원 선생님께 대학원서료를 빌려서 제출했는데 얼마나 창피하고 서럽던지,,,,ㅜㅠ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가슴아프게 남아있어요.. 맥주한잔 마심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든 기억으로요,,,,남동생은 삼수를 했는데,,,,참나~ 40분 거리노량진 학원이 멀다며 학원앞에 하숙집을 잡아주더군요,,,,,,,
그외 차별받았던건 글이 길어져 그만 적습니다 ㅜㅠ

세월은 흘러흘러 언니도 저도 40대
부모한테 그렇게 무시당했던 동생이 강남에사니 속이 뒤틀렸는지 계속 갈궈 ,,,한판하고 안보고살아요
저를 그렇게 같은집에서 차별하며 키웠던 부모님,,,제가 결혼하고 나서야 자랑거리고 여기저기 사위가 전문직이라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차별없이 똑같이 귀하게 키웠다고 남편한테 늘 얘기하시는데 역겹기까지 했어요,,,,본인들 노후를 위해서 이제서 귀한 딸이였다고 말하는거 짜증나기도 했고 엄마가 정말 귀하게 키운 언니랑 싸운김에 친정과도 발길끊었어요..
그냥 평생 친정부모님과는 안보고 살고싶어요,,,,,, 이번 명절도 그냥 은행계좌로 명절인사 현금만 입금하고 전화도 안할겁니다

참 저 무슨 출생의 비밀같은거 없습니다,,,친엄마 맞아요 ㅜㅠ
친정아빠 얘긴 하고싶지도 않아요 ㅜㅠ
IP : 116.120.xxx.15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26 12:14 PM (216.40.xxx.246)

    현금은 왜보내요. 걍 쌩까요.

  • 2. 의외로
    '17.1.26 12:15 PM (223.62.xxx.170)

    그런 부모들이 많은거 같아요.저희엄마도 그랬죠.제가 맏이인데 2살아래인 남동생보다 먼저 집사고 그러니까 싫어 하더군요.더구나 저는 맞벌이 해서 장만한집인데...사사건건 트집잡고 맏이라고 대접은커녕 결혼해서도 친정 동생들 돌봐줘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지..저도 사실은 없는 시댁 치닥거리 하며 겨우겨우 살았었는데..거의ㅜ5년동안 안가다가 지금은 일년에 3번 갑니다.

  • 3. 돈은
    '17.1.26 12:18 PM (175.223.xxx.212)

    돈은 왜보내십니까?
    귀찮고 안반가운 사람은 안오고
    그좋은 돈만 보내니 더 반가울 듯 하네요.

  • 4.
    '17.1.26 12:22 PM (116.120.xxx.159)

    남편이 부모가 미워도 기본 도리는 해야한다네요
    전 절대 전화안하고 남편만 현금입금하고 명절인사해요
    정말 돈까지 안보내면 엄마성격에 동네방네 친척들 한테 못된ㄴ 이라고 얘기하고 다닐겁니다
    죽어라 키웠더니 모른척 한다며
    누굴 그렇게 죽어라~~키웠는지 참나,,

  • 5. 헛똑똑
    '17.1.26 12:25 PM (113.199.xxx.139) - 삭제된댓글

    돈보내니 님이 뿔난거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거죠
    돈보내놓고 안보긴 뭘 안보는건가요
    안보려면 돈이고 뭐고 다 말아야죠

  • 6. 다른얘기
    '17.1.26 12:31 PM (125.128.xxx.21)

    제 얘기 같아서 로그인하고 답글답니다. .


    다른 말씀은 윗분들이 해주신거 같아 생략하고...

    어릴때 힘든거, 친정 흉(?) 남편에게 너무 많이하지 마세요.

    나중에 내가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들때 (이런날도 오더라구요 ㅠ)

    머쓱해집니다. 그리고 결국 내 허물이 되어서 원글님 마음도 편치 않을거예요.

    82에 아니면 일기장에 하세요.

    경험자로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

  • 7.
    '17.1.26 12:32 PM (116.120.xxx.159)

    그럼 이런부모,,,,돈도 안보내도 될까요?
    그렇게 차별받고 자랐어도 제 마음이 독하질 못하네요ㅜㅠ

  • 8. 저도 중간에 낀
    '17.1.26 12:37 PM (121.129.xxx.97) - 삭제된댓글

    둘째여서 설움이 있었는데 이건 비교가 안되네요;;
    저정도였음 전 안보고 안보냅니다.

  • 9. ㅎㅎ
    '17.1.26 12:38 PM (223.38.xxx.103)

    님은 아직도 엄마에게 욕먹기 싫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착한딸이고 싶은거죠.
    둘중에 하나만 하세요.
    님처럼 중간에서 갈피 못잡고 이래저래 질질 끌리면
    결국 님만 불행해요.
    안가도 돈은 드려야하는 님.
    명절때마다 참 마음이 불행하시겠어요.

  • 10. 그까짓
    '17.1.26 12:38 PM (216.40.xxx.246)

    욕좀 먹으면 어때서요?

  • 11. 다다
    '17.1.26 12:47 PM (216.218.xxx.6)

    어차피 님이 보고 싶은게 아니라 돈만 필요한 건데 안 가고 돈만 보내면 어머님이 가장 원하는 형태겠네요.

  • 12. ㅇㅇ
    '17.1.26 12:51 PM (112.148.xxx.109)

    돈만 보내시고 안가면 엄마가 더 좋아하시겠네요
    친정엄마 반성하시기는 커녕 내생각 해준다 오해하겠어요
    돈도 보내지 마시고 남편에게도 전화하지 말라 하세요
    와이프가 이리 힘들어하면
    와이프마음이 풀어질때까지 착한 사위 역활 거두어주는 것도 필요해요

  • 13. ....
    '17.1.26 12:54 PM (116.39.xxx.29)

    엄마 입장서는 미운딸은 안 오고 돈만 보내주니 얼마나 좋아요? 참나, 돈을 대체 왜 내요?
    님은 안 가는 걸로 저항의 제스처를 보인다 생각하겠지만
    엄마에겐 님이 보내는 돈(즉, 공물이죠. 아직도 난 당신의 호구임을 입증하는)만 보여요.
    말로는 그렇게 싫다면서 속에는 아직도 착한 딸이 되고 싶은 어린애가 들어있군요. 근데 원글님. 안타깝지만 원글님이 그렇게 엄마 눈치를 보는 어린애, 약자인 한 엄마는 안 바뀌어요.
    강자가 되세요. 강자는 내 행동에 상대방이 어떻게 반응할까 전전긍긍하지 않습니다. 사랑받으려고 애쓰지도 않습니다.

  • 14.
    '17.1.26 1:06 PM (116.120.xxx.159)

    윗님 맞아요,,,
    전 늘 강자가 못되었어요
    엄마의 그런 양육에 자라서 언제나 남들 눈지를 보며
    살았고 자존감도 바닥이였어요
    지금은 어느정도 위치도 있고 잘 사는데도 당당함이 없어요
    이렇게 자존감을 바닥으로 만들어 놓은 친정 부모님들 때문에 화가 날때가 많아요.

    엄만요,... 반성하지 않아요
    예전에 왜 그랬냐 물어봤을때 더 화내셨어요
    그당시엔 엄마도 힘들었다 최선을 다한거다,,,
    너무나 당당하셨어요

  • 15. 미움이
    '17.1.26 1:48 PM (59.20.xxx.221)

    쌓일수 밖에 없네요‥
    그맘 너무 이해가 갑니다
    부모라고 해야할 기본 도리는 있기에 돈도 보내고
    하는것 같은데‥
    저라면 10만원 보낼수 있는 형편이면 그 반만
    보내겠어요ㆍ
    진짜 기본으로만요‥
    엄마입장에선 내노후에 든든한 딸이겠죠
    내가 다친 마음의상처를 누가 보상해주겠어요?
    정말 안보고 싶겠어요 ㅠ

  • 16. ...
    '17.1.26 1:50 PM (58.232.xxx.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그래도 좋은 남편 만나신거 같아 다행이에요 저도 주눅들고 상처받고 눈치보는 생활의 연속인데 가능하면 친정식구들이랑 안 만나려 노력합니다 만나고 나면 그 후폭풍은 다 우리애들 차지라서요...어리석죠 정말..
    그래도 여전히 내안엔 날좀 봐줬음 하는 마음이 있나봐요 그 상처속에서도 사랑을 갈구하는 크지 못한 아이처럼요

    돈은 안보내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이젠 그만 하셔도 되요 저도 잘 안되지만 나 그리고 내가족에만 집중하고 살아도 불효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같이 노력해봐요 힘내세요!

  • 17. 돈돈
    '17.1.26 5:27 PM (223.62.xxx.211)

    돈을 안보내야
    님이 깅자로 등극하는 거죠

    당장 돈 안보내면 전전긍극 딸 눈치보고 아부하고 비위맞추려할걸요
    님이 갑이 되는거죠
    왜 돈은 쓰면서 을을 자처하세요?

  • 18. 이현의 꿈
    '17.1.26 5:53 PM (125.142.xxx.19)

    토닥토닥ㅠㅠ
    그 어린날의 아이원글님 안아드려요..
    입금..도리...필요없더이다...
    야무지고 실속있게 원글님인생 사시길 바래요~

  • 19.
    '17.1.29 10:11 AM (1.237.xxx.5) - 삭제된댓글

    부모에게 사랑 못받고 자존감 없이 큰 자매들인데요.
    돈돈돈 하는 부모에서 부모 그늘에서 전전긍긍하면서 지내요.

    자존감 없는 자식들 앞에서 군림하는 모습은
    저희들 어릴 때 소리지르고 욕하고 때리던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어보여요.
    손주들 사랑한다 안아주는 것 보면 같은 여자인지, 인간이 저런 건가 -- 가소롭더고요.

    한달에 24,000원짜리 실손보험 몇 달 돈 내고는 자매들에게 부모 등쳐먹는 자식이란 소리를 얼마나 하셨는지, 동생들이 저를 하나같이 못잡아먹어서 난리더라고요.
    일년에 다섯번만 집에 갔는데. 이번 명절에 사건 하나 터지고 집에 와서 바로 카톡 차단했어요.
    안보고 사니까 살 것 같던데 자식들 자존감 깔아뭉개며 키운 부모들 절대 안변합니다.

    원글님 친정 부모 맘에서 완전 차단해버리세요. 그 형제들도 님한테 도움 안됩니다.

  • 20. ...
    '17.2.4 3:43 AM (210.91.xxx.2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거기다 심하게 맞기까지 했죠.
    집에 가서 어릴 때 차별받은 얘기 조목조목 꺼내면서
    난장판 한 번 만드시고 한풀이 하세요. 그래봤자 안 풀리지만 일시적으론 후련해요.
    그 다음에 인연 딱 끊으시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7647 망할 CJ GMO 어떤 종류있는지 다 써주세요! 5 분노 2017/02/02 2,850
647646 세월1024일) 미수습자님들이 바닷 속에서 나와 가족들 꼭 만나.. 7 bluebe.. 2017/02/02 280
647645 고성국 “2017 대선 반기문, 박원순보다 조금 앞설 것” .. 1 ㅇㅇㅇ 2017/02/02 982
647644 뉴스룸 4 같이봐요 2017/02/02 772
647643 아반떼 얼마하면 사나요 5 ... 2017/02/02 3,464
647642 보험 설계사 일에 대해 어떤생각 가지고 계세요? 36 조언 2017/02/02 4,070
647641 연말정산에서 부모님 인적공제요 14 ... 2017/02/02 2,605
647640 요즘 중고딩 졸업식장 8 졸업식 2017/02/02 2,349
647639 예체능만 하는 초등5학년 7 걱정이네요 2017/02/02 1,492
647638 능력있는 (돈많은)싱글맘들이 부럽네요 12 af 2017/02/02 6,011
647637 인터넷 장보기 어디가 좋을까요? 8 ... 2017/02/02 2,135
647636 부산 미용실 추천 부탁해요 3 부산 2017/02/02 839
647635 길거리에서 모델 권유하는거 사기죠?? 5 대학생 2017/02/02 2,319
647634 4개월 아기 예방접종 후 열이 나요 6 접종열 2017/02/02 3,367
647633 비밀금고 치운 집사...돌쇠같대요. 4 순실이 2017/02/02 1,935
647632 나경원 "내가 반기문 지지? 잘못 전달된 것".. 26 ... 2017/02/02 6,098
647631 부동산 관련 카페 가보고 충격 받았어요 9 .... 2017/02/02 5,888
647630 개신교에서 천주교 가신 분들께 물어봅니다 18 모모 2017/02/02 2,365
647629 이혼사실 27 ii 2017/02/02 7,175
647628 부페에서 음식 사가는 사람들 17 ㅠㅠㅠ 2017/02/02 6,209
647627 버버리패딩 세탁기 돌려도 될까요? 6 세탁기 2017/02/02 2,599
647626 박근령 보고 있는데 23 ㅡㅡ 2017/02/02 5,300
647625 친구가 취업이 됬다는데...마냥 기쁘지많은 않네요 2 ,,, 2017/02/02 2,703
647624 대상포진이 통증이 없기도 하나요 3 건강 2017/02/02 2,396
647623 새누리남성분들... ㄴㄷ 2017/02/02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