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질> 매실 담갔는데 거품이 일고 술냄새가 나요.

[사과궁디]

지난 주말 매실 10킬로그램 씨 빼고 설탕에 담갔는데,
지금 보니 위에 거품이 생기고 냄새도 술 냄새처럼 나네요.
어떻게 하죠?  망친 건가요?
설탕은 다 녹았던데...
설탕 10킬로그램 다 넣지 않고, 씨 뺀 무게만 넣어서 그런가요?
도와주세요.

[toto]

설탕이 더 들어 간거 같아요.
설탕 마저 다 넣어 설탕 막이 하시고 기냥 몇달 잊어 버리세요.
저도 작년에 비슷한 현상이 있었는데 그 전해 것 보다 맛은 덜 하지만 잘 먹고 있습니다.

[toto]

에구 오타
더---> 덜

[김영자]

설탕이 적어서 발효가 시작된 것 같네요.
1. 설탕이 다 녹았다면 액만 끓여서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물에 타먹거나

2. 아예 술을 담그는 게 어떨지요. 매실을 설탕에 재어 한 달 뒤에 나오는 액기스에 소주를 부어두면 술이 되는데 그걸 설탕법이라고 해요. 그냥 담은 술보다 순하고 맛있더군요. 매실을 건져내고 술을 부어(매실 1kg당 술 3.6리터) 숙성시키면 돼요.

그리고 씨를 빼고 담으셨으니 아삭거리는 건더기는 소금에 버무려 장아찌로 먹으면 맛있겠네요.

[morihwa]

설탕이 아래로 쳐진것 같내요.
휘휘 저어 주세요.

[김옥진]

아무래도 처음부처 잘된것이 맛이 좋은데 거품이 일어나는것은 매실에서 물이 많이 나오는것일수도
있고 설탕이 조금 덜 들어갔는것인지도 모르니까 일단 지금이라도 설탕을 듬뿍 넣어서 잘 저어서 녹이세요. 아니면 씨를 빼고 했다면 건더기만 건져서 고추장짱아찌 해서 냉장고에 두고 드시고 국물만 설탕
더 넣어서 매실 엑기스 해드세요. 맛은 덜 하지만 먹을만 합니다.

[사과궁디]

답변 고맙습니다.
일단 설탕 2킬로쯤 더 넣어봤습니다.
처음으로 씨 빼고 만드느라 그거 만들고 몸살까지 났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김옥진]

사과둥디님 씨 빼느라 몸살 났다구요. 진작 가르쳐줄걸 늦게 알려드려 죄송하네요.
17517 로 가셔서 참고로 하세요. 요리는 될수있는데로 수훨하게 쉽게 하는것이 조금더 자주 해먹게
되는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