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안된 아이 반찬좀 추천해 주세요..

[마시따]

이제 20개월된 아기가 있는데요, 반찬으로 뭘 먹이면 좋은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전 뭐든지 맛있게 먹는편 인데 울 아기는 어떨땐 엄마 닮아서 기특하개 잘 먹는데, 간혹 아빠 닮은 척 하면서 반찬을 안먹어서요. 이제까지는 시어머니께서 밥을 먹여 주셔서 안먹어도 이것 저것 먹여 주셨거든요. 근데 제가 아이 육아를 시작하려 하는데 반찬으로 뭘 해주면 좋은지 검색을 해도 모르겠네요.
사실 요리조리 말고 다른 게시판에 올려야 할 내용인거 같기도 하고, 하여간 경험 많으신 맘님들 계시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어떤 요리를 할지 알아야 요림 검색을 하는데 무작정 열어보니 뭘 해야 할지 감감합니다.

[첨밀밀]

제 딸아이는 31개월인데요..

국은 슴슴하게 해서 끓여주고,
(청국장 가루를 한수저씩 밥이랑 섞어먹이는데요,
국이 없음 섞어줄 수 없으니까 거의 매일 국을 끓여줘요.)
작은조기 1마리씩 끓여서 매일...
김구워서 주고,
멸치, 콩자반, 연근조림, 우엉조림
감자로 조림해주고나, 채쳐서 볶아주거나 하고요..
양송이 버섯 볶아서 주고요.. 당근도 같이...
오이나물, 콩나물,
달걀말이..
백김치 짜지않게 담궈서 주고...

대충 적어보니 이렇네요.
저도 요리는 잼병이라 잘 몰라요...
그래도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유진마미]

영양 계란찜 좋아요..
아이들은 한번에 3가지 이상의 영양을 흡수하기가 힘들대요..
그러니 찹쌀정도만 넣은 잡곡밥과
맛타리 버섯,부추 송송 썰어 멸치,다시마우린 육수에 계란찜 해줘보세요..
잘먹을 거예요..
아님 그냥 계란에 소금간해서 맛타리랑 부추 송송 썰어넣어 전을 부쳐줘도 참 맛있어요.
버섯이랑 부추를 약간 빡빡하다 싶을정도로 많이 넣어서 부치셔야 해요..
기름은 올리브 오일로 하시면 더 좋구요..
아직 20개월이니 죽도 좋아요.
찹쌀 불려 놨다가 멸치,다시마,표교버섯 우린 육수에
끓이다가 퍼지면 미역 잘게 다지고 버섯 잘게 다져서 죽 끓여 줘보세요.
새우가루도 넣으면 달짝해서 잘 먹어요.
죽이 편한게 재료만 다른거 쓰면 다른 음식이 되니까 참 좋아요.
대합이랑 당근,부추 넣어서 죽써도 좋구요..
미리미리 김치도 먹이시는게 좋아요.
김치안에 자연 항생 물질이 들어 있어서 감기나 충치 예방에도 좋답니다.
씻어먹이는건 안씻어 먹이는것보다 좋지 않대요..
콩비지에 김치랑 다싯물넣고 긇여주면 영양 만점이죠..
된장국에 재료만 달리 넣어서 영양을 보충해 주는것두 참 좋은것 같구..
음..저두 잘은 모르지만 유진이 카우면서 아이가 특히 잘먹구 좋은걸루
적어봤어요..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꼬이]

입맛까다로운 우리아기 다음달이면 두돌이네요
우리아기는 된장국좋아해서요 된장국에다가 부추잘게썰기도 하고 버섯넣기도 하고 미역된장끓이기도하고 시금치된장, 배추된장 등 여러가지 야채를 된장국에 넣어서 잘게썰어 먹인답니다. 물론 두부도..
물론 육수는 사골국물로 할때도 있고요...
멸치, 다시마육수낼때도 있죠 주로 멸치, 다시마 육수 내죠 그걸 더 좋아해요
반찬종류는 잘 안먹어서요 밥에 김이나 감자, 고구마 등을 같이 먹인답니다.
우리아기는 계란 , 치즈알러지가 있어서 못먹는답니다.

그리고 우리아기가 잘먹는 것 하나가 전인데요...
무전입니다. 전에 EBS최요비에서 선재스님이 알려주신건데요...
무를 잘게 송송썬후 (무국물이 적으면 무를 갈아주세요) 볶은소금으로 조금 절여논후 밀가루 섞어서
한수저씩 떠서 부치면 됩니다.
저는 들기름에 부치기도 하고 올리브기름에 부치기도 하고 들기름과 참기름을 섞어서 부치기도 한답니다.
개인적으로는 들기름에 부치는 것이 맛있더라구요(약간 쓴맛이 돌긴하지만)
비교적 간단한데요
생각보다 맛있어요.. 우리아기 이거 해주면 잘먹습니다.
그래서 당근약간, 버섯약간 넣어서 같이 부쳐주기도 한답니다.
밀가루는 유기농 통밀가루를 쓰고요...
그리고 감자전 이것도 괜찮습니다.

저두 이것저것 해봤는데 우리아기는 처음먹는 음식은 많이 꺼리는 편이라 먹이기 더 힘든편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마시따]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막 자기표현이 강해져서 식사예절도 조금씩 가르쳐야 되고 먹이기도 해야 되고 엄마가 되는 건 쉬운게 아닌가 봅니다. 오늘도 밥 먹으면서 꼭 한번을 울리네요....맘님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