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가 이상해요..알려주세여

[유혜진]

오늘 어머님 생신상차리려 어제 백화점에서 산적 고기를 샀는데  지금 썰려고 보니 고기 색깔이 시커멓게 됬어요 군데 군데 꼭 고기 익은색처럼 된게 영락없이 상한거 같네여.. 좋은고기 산다고 백화점까지 가서 한우로 샀고 바로 냉장고에 넣었는데  너무 황당하군여  마음은 급하구 진짜 상한건지 원래 이렇게 색이 변하기도 하는건지 너무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여.. 시간도 없는데 다시 백화점까지 갈수도 없고 정말 막막하네여... 혹시 어제 백화점에서 배달하는과정에서 상한것인지 냉장이라고 말했는데,,.,
답변 부탁드립니다.

[솜사탕]

상했는지 안상했는지는 냄새를 맡아보시면 알아요. 저도 여기서 아무리 신선한 고기를 산다고 사도 안에는 거무틱틱 색이 변해있더라구요. 시간이 좀 오래 되면 변하는것 같아요.
저도.. 찝찝해서.. 특히나 갈은 쇠고기.. 정말 망설이게 됩니다. 전 여기서(미국) 하두 그런 현상을 자주 봐서.. 그러려니 하는데... 다른 분들 의견도 들어봐야겠어요.

[김성희]

냄새 괜찮으면 괜찮을거 같은데요. 겉은 예쁜 붉은색(이게 피색이 아니라 미오글로빈이던가 암튼 단백질 색이라더군요)이라도 썰면 안은 검은 빛이 돌던데요. 산소가 닿아야 고기가 우리가 아는 신선해 뵈는 붉은 색이 나는 걸로 압니다. 정육점 포장 랩이 고기가 신선해 보일 붉은 색이 날정도로만 산소를 투과시킨다고도 하더군요(아인슈타인이 요리사에게 한 이야기인가 하는 책에서 봤습니다). 저도 전에 불고기감 샀는데 군데 군데 암적색(팩 두개를 겹쳐서 서로 닿은 부분만)으로 변했으나 먹으니 멀쩡하던데요. 그런데 주로 수입고기에서 그런 현상을 본듯합니다만(한우는 비싸서 많이 못사봤어요).

[beawoman]

고기끼리 닿으면 아주 신선한 것도 색이 변한다고 들었는데요.

[솜사탕]

어휴... 제가 다 고맙네요.. 저두 항상 찝찝했거든요. 상하지는 않았으니.. 먹긴 먹지만..
꼭 속은 느낌두 들었구.. 전요.. 안팔린 오래된것들을 안에다 감춰서 파는줄 알았어요.
근데, 나중에 보니.. 정말 고기끼리 닿은 부분만 변색된거 보고.. 신기하다 생각도 했죠. ^^

고맙습니다. 이젠.. 좀 갈은 고기도 맘편히 사다 먹을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