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없애고 하나를 만들고
하나를 소모하고 하나를 구매하며
창조와 소모를 즐거움으로 누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소모와 제거와 파괴 그리고 지워버리는 결단들이
창조의 기쁨으로 다가 옵니다.
만드는 기쁨이 지우거나 없애는 것에 큰 힘이 됩니다.
조용한 것을 위해 음을 소거하는 것 처럼
그림을 그리면서 덧칠하고
흰 종이에 색을 입히며
공간을 채우고 구성해갈 때 삶의 질도 높아가는 것 같습니다.
알아주지 않아도, 박수를 받지 않아도, 공감하는 이가 없어도,
오늘도 뭔가를 만들고 이루어가며
하루를 채워가는 즐거움에 빠져 듭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