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친정에 갔다가
취 뜯으러 뒷산에 올랐거든요
취나물 뜯다보니
나물 같기도, 풀 같기도 한 것이
꽃이 참 예뻐서 사진을 찍었더랬어요.
한번도 못봤던 꽃이라
정확히 풀인지 나물인지 꽃인지
도통 정체를 알수가 없었는데
가입되어 있는 카페에 식물 도사님들이 많아서
여쭤보니
난초래요.
얘는 금난초
노란색 꽃이 참 화사하죠 ^^
얘는 은난초.
잎이 참 여리여리한데
검색해보니 초봄 어린순은 나물로도 먹나봐요
까다로운 식물이라 어디 옮겨 심거나 하면 잘 죽는다고 해요
정확한 이름을 알고 나서 다시 자세히 보니
정말 꽃이 난초꽃 맞더라고요.
잎도 줄기도 여리여리한데
꽃은 참 맑고 예뻤어요
어린 순이 여기저기 몇개 보이던데
잘 자라서 많이 번지면 좋겠더라고요
다음해 봄에 또 보러 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