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제 곧 세 돌 되는 아이의 깜짝 발언

ㅇㅇ 조회수 : 3,936
작성일 : 2025-03-14 12:50:02

아침에 너무 등원 거부가 심해요.

새로운 어린이집으로 옮겼거든요.

어제 저녁에는 일찍 재우려고 8시도 안돼서

방에 들어가 잠자리독서를 해줬어요.

아이가 졸리다고 했구요.

 

근데 누워있으면서도 책을 계속 보여달래요.

이제 자자~ 하면 아니야. 책 또 읽어줘. 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17권을 읽어줬는데요.

저도 읽어주다 힘들어서

아이가 평소에 안좋아하는 영어책, 에릭칼 시리즈

(the very busy spider, the very quiet cricket,

panda bear~, polar bear~, brown bear~ 등

읽어주는데도 거부도 안하고있어요.)

 

10시가 넘어서.. 제가 그냥 불을 껐습니다.

 

어린이집 가기 싫어서 안자려고 책 읽어달라고 하는 것 같았거든요.

 

오늘 아침에도 눈 뜨자마자

오늘 우리 어디가? 물어봐서 어린이집 가야한다니까

안가겠다고 생난리를 쳤어요.

 

엄마는 회사 가야돼. 사장님이랑 약속했어.

안가면 사장님한테 혼나.

엄마 혼나서 울면 ♡♡이는 기분이 어떨 것 같아?

하고 말하니까 아이가 싫대요.

 

그러면서도 계속 안간다고 집에 혼자 있겠대요.

♡♡이는 아직 아기라서 밥도 못먹고 잠도 못자고

똥싸고 못씻을텐데? 어린이집 가면 선생님이 해주시지?

 

그래도 안간대요. 갑자기 졸리다면서 자고싶대요.

한숨 자고 갈래~ 말하는데, 너무 깜짝 놀랐네요.

 

저는 그런 말을 쓴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짜증나는 와중에 당황스러움, 신기함, 어떻게 저런 말을 알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IP : 211.234.xxx.14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3.14 12:51 PM (125.128.xxx.63)

    ㅎㅎ귀엽네요.
    그 또래 어이들은 다 천재 같아요.

  • 2. ca
    '25.3.14 12:55 PM (39.115.xxx.58)

    ㅎㅎ 귀엽네요. 엄마가 책 많이 읽어준 아이들이 어휘도 풍부하고 다채로운 표현을 하지요!

    3월! 학교 다니는 아이들도 유치원 어린이집 다니는 아이들도 새로운 학년과 새로운 학급에 적응하느라 힘든 시기인거 같아요.

    귀여운 만3살 친구 얼른얼른 어린이집 적응하기를 응원합니다!

  • 3. ...
    '25.3.14 12:58 PM (182.3.xxx.111)

    그림그려지네요. 너무사랑스러워요.

  • 4. t인간
    '25.3.14 1:01 PM (119.64.xxx.101)

    그래서 갔나요?

  • 5. ㅇㅇ
    '25.3.14 1:04 PM (211.234.xxx.149)

    갔죠... 화 안내고 설득시켜서 데려다준 덕분에 안울고 등원했어요. 그런데 전 30분 지각했습니다.. 다행히 사장님이 오늘 출근을 못하시나봐요. 출장가신 듯 합니다.

  • 6. ...
    '25.3.14 1:08 PM (114.200.xxx.129)

    한숨자고 간다는게 넘 웃겨요..ㅎㅎ 5살짜리 저희조카도 말하는거 보면 정말 웃겨 죽겠어요

  • 7.
    '25.3.14 1:12 PM (210.205.xxx.40)

    그런데 새로운 어린이집 어떤문제가 있을까요?
    그전에 잘다녔다면 고민되시겠어요

  • 8. 신기하죠
    '25.3.14 1:15 PM (118.235.xxx.118)

    유튜브 태요미네도 보면 기막혀요
    요즘 애들 우리 때와 달리 언어 표현 장난 아닙니다

  • 9. ㅇㅇ
    '25.3.14 1:26 PM (211.234.xxx.149)

    새로운 어린이집에 문제는 없어요. 환경변화에 적응하느라 그런 것 같아요. 저희 아이가 환경변화에 민감한 편이에요. 다른 아이들도 그렇겠지만요~

  • 10. ..
    '25.3.14 1:44 PM (211.208.xxx.199)

    선생님이 한숨 자고 -하자.
    이런 표현을 쓰시나봐요.
    고맘때는 아이들이 스펀지같이 다 듣는대로 받아들여요.
    그런데 재밌는건 딱 적재적소에 쓰지 엉뚱한데에 안써서
    신기하고 기특하죠.

  • 11. 그냥 귀여울 때
    '25.3.14 2:12 PM (58.143.xxx.66)

    애도 귀엽고 엄마도 귀엽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349 두쫀쿠, 봄동, 버터떡 다음 유행은? 1 ... 10:13:32 44
1805348 요즘 계란 왜 이렇게 차이나요…? 1등급이 확실히 다른가요 1 ... 10:13:26 81
1805347 세상 다정한 아들이 버터떡을 사왔어요. 8 ㅋㅋ 10:04:56 492
1805346 세상이 많이 변해 가요 5 환갑 10:03:36 616
1805345 애들 학교는 5월 1일에 쉬는가 에 대한 문제. 8 ..... 09:59:41 406
1805344 일리윤 md크림 써보신 분 happy 09:58:10 96
1805343 로이드랑 골든류랑 같은 회사인가요? 3 카피 09:56:20 235
1805342 명문대 나온 지인..인서울해서 좋다는데.. 그정도인가요? 38 ㅇㅇ 09:51:38 1,298
1805341 부장1 과장1 팀장1과 함께 2차로 노래방 간 정대리 보고 .. 3 고막남친성식.. 09:49:17 392
1805340 혹시 평일 4시에서 6시사이.. 송파.. 3 .... 09:48:20 438
1805339 와 주식사는 개인들 무섭지도 않나봐요 25 ,, 09:47:07 1,697
1805338 천주교정의평화연대-"민주당은 시민의 시간을 배신하지 말.. 4 거리잊은민주.. 09:45:10 397
1805337 발사믹 식초 궁금해요 1 화이트발사믹.. 09:44:47 235
1805336 일본 여성과 결혼할 때는 13 ㅎㄹㄹ 09:39:55 679
1805335 자다가 자꾸 깨고 푹 못 잘때 ???? 7 피곤 09:37:25 700
1805334 속보. 트럼프, 이란 석유 확보하고 싶다 8 미친 09:36:41 1,568
1805333 이걸 그냥 눈치좀 없다로 넘길 수 있는건가요? 17 눈치 09:31:06 881
1805332 저는 가고 싶어요. 12 ㅇㅇ 09:28:16 1,360
1805331 주식앱 안 열어보다가 4 가시 09:21:16 1,577
1805330 주식이 지금까지는 오르 내렸는데 앞으로 계속 빠질까요? 6 09:20:54 1,443
1805329 버터떡 먹겠다고 전자렌지 돌리다 21 슈운 09:20:16 1,642
1805328 "이 결혼 다시 생각해" 댓글 발칵…'신혼 .. 8 ..... 09:12:37 2,562
1805327 주식을 2월말에 시작했어요 17 ..... 09:08:46 1,937
1805326 어이없는 MBC 홍서범 '차남' 드립 8 홍길동 09:08:44 2,162
1805325 주식앱 지우고 몇달 잠수(?) 탈까봐요 2 dd 09:06:09 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