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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직장상사는 무슨심리인가요?

조회수 : 1,800
작성일 : 2023-12-23 08:44:46

며칠전 평일에 직장후배 두명과 외근을 나가서 일하다가 밥먹는게 여의치 않아(매우바빠서) 5시까지 굶고 음료 간식정도만 먹으며 일했어요

소식을듣고 팀장님이 저녁을 사주시겠다며 왔는데, 근처에 맛집 많은 번화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원하는 1시간 거리에 있는 고기집에 가자고 하더군요

저도 배가 몹시 고팠고 후배들 표정이 울상에 대답을 다들 못하길래, 저희 지금까지 한끼도 못먹었고 배가 많이 고파서 근처에서 아무거라도 빨리 먹는걸 먹고싶다 

거긴 다음에 사주세요 라고 했어요. 그런데 팀장 표정이 안좋더라고요 삐진거 같았어요

그래서 후배하나가 그럼 팀장님 집 근처에서 먹자 그럼 팀장님 대리기사 안불러도 되고 편하지 않냐해서 팀장 집 근처 식당으로 정하고 우리는 팀장네 오피스텔앞에 차를 끌고 가서 기다렸어요

팀장이 자기네집에 차를 세우고 우리차로 같이 가기로했거든요ㅡ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팀장이 안오는거에요

그래서 전화를 해봤더니 쌩한 목소리로 "나 못가 부모님이랑 밥 먹어야해 "  이러고 미안하단말도 없고 그렇게 전화를 끊었어요

결국 가기로했던 식당은 안가고 우리끼리 근처에서 국밥을 먹었습니다. 저는 화가 부글부글 끓더라고요

뻔히 기다리는거 아는데 먼저 전화해서 나못가 얘기해주는것도 아니고, 기어이 여기까지는 왜 오게했는지....그냥 거기서 헤어졌으면 근처에서 밥먹고 다들 빨리 들어가서 쉬었을텐데 .... 차타고 20분이나 오게해놓고 또 한참을 기다리게하고.... 원래도 이기적이고 남들생각 조금도 안하는 인간인건 알았는데...  후배들은 불만도 볼멘소리도 없이 그냥 우리 아까  낮에 먹고싶어했던 국밥이나 먹자며 팀장욕 하나도 안하는 후배들이 더 어른스러워 보이더군요

그렇게 우리끼리 국밥을 먹고있는데 한 후배한테 그 팀장이 전화가 옵니다. 장소 바뀌었냐고요,  뭔소리지 했더니 애초에 부모랑 약속을 잡아서 취소한것도 아니고 삐져서 취소하고 부모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다들 저녁을 드셨다고 했다네요. 그리고 기어이 저희 있는곳을 알아내서 국밥집에 왔는데 거의 다 먹은걸보니 자기는 못시키더군요

후배 둘은 표정이 평온한데 저는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고요

자기가 약속 깨놓고 그런일이 있음 집에가서 혼자 라면이나먹지 창피하지도 않은지 어떻게 전화해서 여길 또 올생각을 하는지...  진짜 왜 내가 부끄러운건지도 모르겠더군요

식당에 나와서 어딜가자고 질척거리던데... 저는 피곤하다고 들어왔고 그 후배들은 따라갔다가 커피만 한잔 마시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후배들이 부처로 보이고 그냥 그러려니 잘되는 직장인같은데 저는 그 팀장을 앞으로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요 표정관리가 안되서요. 잘삐지고 이기적인거 알았는데, 돈은 잘쓰고 누구 욕하고 그런건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하는분위기긴 했지만 진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IP : 39.125.xxx.22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모가
    '23.12.23 8:46 AM (220.117.xxx.61)

    부모가 진상인게죠. 그는 마마보이
    우유부단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남자들 반이상이 그래요

  • 2. ㅠㅠ
    '23.12.23 9:04 AM (14.50.xxx.126)

    상사복이 없어 안됐네요.

    아무래도 상사가 그 식당에 꼭 팔아줘야 하는 곳이었는데 안간다고 하니 삐친거 같네요.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너무한 거 같거나 부모님한테서 한소리 들었거나 ㅋㅋㅋ

    그래서 미적거리고 나와서 뒷수습하려고 보니 다들 먹고 얼굴 표정 이상하니 자기도

    어떻게 대처하질 못해서 미적대고 커피 사주고 간거 같고요.

    후배들은 그냥 팀장은 이래야 한다 라는 기대가 없어서 부처가 된거 뿐이고...

    님은 그래도 바로 직속상사니 이정도는 해야 한다 라는 기대가 있으니 그렇게 표정관리가

    안된거 같아요. 마음 힘든거 아는데 사람 안변해요.

    그냥 후배들처럼 포기하고 살면 가끔가다 팀장이 이런짓도 할때가 있네 라고 가뭄에 단비

    내리듯 괜찮아보일때가 있어요. ㅎㅎㅎ 직장이 그런곳이더라고요.

  • 3. ㅇㅇ
    '23.12.23 9:28 AM (125.184.xxx.122)

    도대체 어떤 회사를 다니길래 저런 인간이 존재하는건가요...?
    몇살인가요..? 너무 낯부끄러워서 제가다 수치스럽네요
    후배들은 님이 화를 대신가져가서 자기들은 그럴수있죠
    원래 누가 화를 내면 다른쪽은 화가 좀 식잖아요
    정말 막돼먹은 영자씨 에 나올정도의 캐릭터네요

  • 4. 아…
    '23.12.23 9:42 AM (218.233.xxx.109) - 삭제된댓글

    진짜 열받게 하는 팀장이네요
    그냥 개무시 하면 안될까요?
    진짜 SNL 같은곳에 꽁트로 사용해도 될 내용이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팀장이라면 최소한 접촉을 피할거 같아요

  • 5. ...
    '23.12.23 9:56 AM (221.151.xxx.109)

    무슨 심리겠어요
    심술에 좁아터진 쫌팽이에 거지 새끼지
    부인 참 힘들겠다

  • 6. 뱃살러
    '23.12.23 10:25 AM (211.243.xxx.169)

    상사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그냥 자기기 그 고깃집 가보고 싶었던거고
    딴에는 사준다는데 거절하니 삐진거고
    그럼에도 연말 앞두고 혼자 밥먹긴 싫고

    유치 찬란이죠 뭐

  • 7. ///
    '23.12.23 10:33 AM (125.128.xxx.85)

    그 후배들 보살아네요.
    직장초년생이어서 참는 건가?
    원글님의 대리 부끄러움 이해됩니다.
    근데 그 상사가 좋은 점은 있네요.
    돈 쓰는데 찌질하지 않고 남 욕 안한다니.. 그거 성격이라서~ 근데 잘 삐치고 경박함~ 어쩔수 없네요.

  • 8.
    '23.12.23 10:59 AM (121.54.xxx.184)

    부끄러운줄 모르는 아기네요
    아기

  • 9. ㅇㅇ
    '23.12.23 11:12 AM (119.69.xxx.105)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가는줄 아는 캐릭터네요
    자기 감정이 무엇보다 우선인 사람
    그러면서 후회도 빠르고
    직장동료로 만나기에 최악이네요
    사적인 만남이면 손절할수 있지만 직장동료는 그럴수 없으니

  • 10. ...
    '23.12.23 1:36 PM (182.216.xxx.28)

    일단 원글님께 위로의 말씀 전합니다.
    저라도 속이 부글부글 했을 것 같네요.
    상사복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구요...
    뜬금 없기는 하지만
    그냥 속 시끄럽고 우울할 때
    세상을 위한 기도를 권합니다.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죽거나 다친 이들을 위한 기도
    이태원 참사나 세월호, 오성 지하차도 사고로
    돌아가시거나 다치셨거나 마음의 상처가 깊으신
    유족들을 위한 기도요.
    아무 상관 없는 것 같지만 의외로 그런 기도를 하다보면
    마음이 가라앉고 차분해지더라구요.
    또한 그런 또라이같은 상사가 헤집던 머릿속이
    차분히 정돈되는 기적도 생깁니다^^
    종교 없어도 그냥 기도하시면 됩니다.
    종교란 기도하는 이들이 지어낸 것 뿐.
    원래 우리 조상들은 달보고도 기도하고
    물 한 그릇 떠놓고도 기도하던 분들이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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