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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이는 절제력이 있어요

가을이오고있네 조회수 : 6,364
작성일 : 2023-09-11 06:37:49

어릴때부터 초코렛이 몸에 안 좋다거나

피자는 살찐다 등의 말을 하면 몸에 안 좋으니까

살찌면 안되니까 하는 이유로 음식을 참더라구요

기특하고 신기하다고 생각했어요

예를 들면 한개만 더 먹지 뭐 이런걸 안하더라구요

어린아이인데도

 

조금 더 커서는 보니까 숙제를 주면 앞에 답지가

있어도 답지를 본다던가 하지 않아요

그냥 자기 힘으로 풀더라구요 이렇게 좋은 점이

많은 아이인데 사실 이게 저에게 없는 장점이어서

(저희 친정에도 없는 장점이예요) 남편쪽에서

오지 않은 건가 싶어요

 

남편이 가진 것 중에서 좋은 것이 아이에게 갔더라구요

제가 가진 나쁜 것이 가지 않았구요

제가 가지지 못한 좋은 점을 아이가 가지고 태어났어요

유전은 이렇게 복불복으로 유전되는구나 하고

신기하게 느꼈습니다

 

 

저는 너무너무 절제력이 없어요

맛있으면 오늘까지만 먹지 뭐 하며 다 먹는 타입이거든요

ㅜㅠ

IP : 211.203.xxx.17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23.9.11 6:52 AM (218.53.xxx.110)

    아이가 몇살인지 모르겠는데.. 저희 애도 그러더니 사춘기 들어 확 달라졌어요 이 애가 그 애가 맞나 싶게.

  • 2. ...
    '23.9.11 6:56 AM (220.126.xxx.111)

    진짜 신기한 유전자의 세계죠?
    아이가님 사춘기때 달라졌다가도 성인되니 다시 돌아와요.

  • 3. ...
    '23.9.11 7:10 AM (211.179.xxx.191)

    좋은 장점이네요.

    원래 싫은걸 참고 하는거 귀찮아도 올바르게 행동하는 게 어려운 일인데요.

  • 4. ㅇㅇㅇ
    '23.9.11 7:10 AM (211.248.xxx.231)

    저희 애가 그래요
    지금 직장인입니다
    어릴때부터 답지를 옆에 둬도 보는 법 없고 학교행사로 어디 놀러가는게 있어도 그간 학원 몇번 빠져서 안되겠다고 행사안가고 학원갔어요 초등때요
    5대 영양소 알게된후 유치원다닐때부터 골고루 먹고 어느날 야채가 부족한 식단이면 저에게 요구하구요
    지금도 몸이 피곤해도 자신과 약속한걸 지키려는듯 헬스 가구요
    근데 이게 좋은건지 모르겠어서 우리 부분 대충해라 괜찮다 맘대로 해라 그래요

  • 5.
    '23.9.11 7:11 AM (104.28.xxx.30)

    저와 똑같아요 ㅎㅎ
    저희집도 아직 중딩인 아들은 절제력이 넘치고 공부나 해야할 숙제 먼저 끝내고 놀아요. 먹는것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뭐 원글님과 똑같습니다. 다이어트는 내일부터~~
    그저 전 아이가 원하는 길을 무사히 가길 기도해요.

  • 6. ...
    '23.9.11 7:26 AM (124.57.xxx.117)

    몇살인지...우리애도 그랬는데 사춘기되서 바뀌더라구요.

  • 7. 나도
    '23.9.11 7:35 AM (118.235.xxx.23) - 삭제된댓글

    베끼고
    우리집 아시키도 베끼고 유전의 힘!

  • 8. ...
    '23.9.11 8:15 AM (112.220.xxx.98)

    와...
    애가 먹는걸 참는다구요...
    좋은건가....;;
    남편분유전자면
    남편분 지금 성격이나 행동은 어떤가요?

  • 9. ...
    '23.9.11 8:29 AM (1.241.xxx.172)

    공부도 잘하겠네요
    유전의 신비에요.

  • 10. ㅇㅇㅇ
    '23.9.11 8:41 AM (59.10.xxx.133)

    저희 중딩이도 어릴 때부터 절제력이 대단..
    저는 꼼수를 많이 부리는 타입이었는지라 자주 놀랍니다

  • 11. ...
    '23.9.11 8:46 AM (221.146.xxx.22)

    정말 부럽네요 ㅠ 세계의 인재가 되길

  • 12.
    '23.9.11 9:17 AM (1.231.xxx.177)

    그 아이 분명 성공합니다.
    가끔 아이인데도 존경이 느껴지는 그런 애들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인내심이 강하고
    환경이 바뀌면 불평없이 그렇구나 하면서 최대한 적응하고
    맡은바 일을 조용하게 꼭 해내는 그런 인종이요 ㅠㅠ
    사촌들이 그랬었는데 다들 네이버에서 검색되는 인물이네요.
    저는 머리는 나름 좋아서 밥벌이 하지만 굉장히 충동적이고 게으르거든요.
    자괴감에 많이 빠져서 우울했는데 이제 인정이요. 그냥 타고난 거에요.
    교육환경은 우리가 더 나았거든요.

  • 13. ㅇㅇ
    '23.9.11 9:26 AM (160.202.xxx.248)

    좋은 장점이에요
    공부잘하고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 절제력이 있습니다

  • 14. ..
    '23.9.11 9:30 AM (211.36.xxx.17)

    저희 애 그랬어요 고등내내 잠 한번 안줄이고 7-8시간 자고 연의 갔어요 낮동안 버리는 시간이 없어요 아가때부터 절제력 끝판왕 손에 사탕 쥐고 밥 한그릇 다 먹을때까지 참던 아이요 몸이 아프면 운동하고 땀내고 씻으면 낫는거 같다고 찌뿌둥 하면 운동하고 씻고 책상에 앉더라구요 국물 엄청 좋아하는데 몸에 안좋다니 열살이후부턴 건더기만 먹어요 ㅎㅎ

  • 15. 학습도
    '23.9.11 9:35 AM (211.206.xxx.180)

    자기조절 능력에 기반하는 건데 방향 설정만 잘 되면 뭐든 하겠네요.

  • 16. .......
    '23.9.11 9:54 AM (211.49.xxx.97)

    울아이도 어릴적부터 본인이 안한다고 마음먹으면 안해요.학교갈때도 제가 거의 깨운적도 없고 스스로 알아서 다 하거든요. 타고난다에 한표 던집니다.대신 딸아이는 진짜 속터져요.

  • 17. ..
    '23.9.11 10:07 AM (218.236.xxx.239)

    마쉬멜로우 법칙을 실현하는 아이네요... 저번에 나혼산에서 김대호 아나운서를 볼때... 너무 배고프고 힘든상황에서 텐트다 치고 음식을 하는데 독도새우 까자마자 하나 집어먹을만 한데..꾹 참고 다 해서 같이 먹고 또 좋아하는건 나중에 먹는거 보고 성공할 사람이구나 했어요. 아나운서 된거 조차 이미 성공한거지많요.

  • 18. ...
    '23.9.11 10:23 AM (222.237.xxx.42)

    교육 전공자인데 요즘 저런 아이들 찾는거 너무 힘들어요
    거의 없네요 공부를 잘 할 아이 못 할 아이 인내력에서 답 나와요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자극을 참아낼 줄 압니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결국은 끈기예요

  • 19. 성공해요
    '23.9.11 11:00 AM (121.183.xxx.42)

    성공한 사람들 특징이 절제력이거든요.
    외국에서 연구결과도 많아요.
    대부분은 원글님처럼 그래요.

  • 20. ....
    '23.9.11 11:43 AM (211.112.xxx.23)

    사춘기때 바뀌던데 ....돌아오려나요

  • 21. ....
    '23.9.11 12:47 PM (60.102.xxx.89)

    먼 말인지 알겠어요.
    초5 저희 딸이 그래요
    살찌는거 싫다고 맥모닝 안가요
    여름방학내내 라면 안먹었고,
    아이스크림은 한달을 참고 한달뒤에 조금씩 먹더라구요ㅡ아빠가 옆에서 튜게더 이런거 끌어안고 먹어도 그냥 그러려니 하더라구요
    공부는 잘 모르겠어요 일단은 살 안찌는게 더 좋나봐요

  • 22. ....
    '23.9.11 12:49 PM (60.102.xxx.89)

    반면 저는 라면 두개도 끓여먹고 필 받으면 밥도 먹고, 소주고 마셔요 그러고 눈물로 반성하면서 공원으로 운동나가요...그냥 참고 먹지말고 편히 집에 잇을껄..ㅠ후회하면서요..

  • 23. ...
    '23.9.11 1:33 PM (39.115.xxx.236)

    혹시 아이 mbti 아시나요?
    저희 아이는 intj 더라구요.
    제가 아는 intj들이 대부분 비슷하게 절제력 대단하고 감정 기복이 없고 대체로 냉정해요.
    어려도 리스펙하는 마음을 갖게 되네요.

  • 24. 왔/
    '23.9.11 2:05 PM (211.244.xxx.144)

    진짜 부럽네요.
    우리애는 남편의 나쁜점만 닮았어요. 제 나쁜점도.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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