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미역국 안좋아하는데 건강 생각해서 가끔 먹으려고
2011 원전사태 이후 부산 기장미역 대신 전남 완도미역을 먹었어요
그래도 부산보다는 완도가 후쿠시마와 단 몇십키로라도 더 멀겠지 하는 자기위안과 함께
신기하게도 핵폐수방류 시작하니 미역국이 미친듯 맛있게 느껴지는 아이러니가 생겨 거의 매일 미역국을 끓이게 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완도미역 쟁일려고 보니 산모용미역이 있는데 산모용미역이 확실히 맛있나요/
그동안 편의성 때문에 자른미역이나 어린미역 샀거든요
정말 맛있는 미역, 가급적 서해안쪽으로 가까운 지역의 미역 추천해주시면 감사해요
부들부들한 미역국 좋아하시면 염장미역 사세요
부드럽고 맛있어요
티비에서 섬마을 주민들 생활보여주는데
이건 산모미역이다.하시던데
산모미역은 어찌저찌 다르다던데
이유는 제가 잊었어요.
미끄덩거리지않고 끓일수록 뽀얀국물이 나오고
맛이 달라서 가격도 많이다르지만
우리애들은 산모미역만먹다 일반미역국 안먹으려해요
일반미역만먹을땐 몰라요
산모미역이 얼마나 맛있는지
일단 미역비린내도 안나요 요샌 한가닥에 15만원 할라나
안부러뜨리고 긴미역채로파는게 특징인데
사서 소분해 지퍼백에넣어 냉장보관해 먹어요
미역을 세는단위는 가닥인데 저는 한가닥사서 일년먹어요
큰아이 낳았을때 시어머니가 완도에 사시는 지인분에게 부탁 하셨다면서 미역 2박스를 친정에 가지고 오셨어요 친정엄마가 끓여서 주시는데 국물이 사골처럼 진하고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친정엄마도 이렇게 국물이 잘 우러나고 진한 미역국은 처음본다고 하셨어요
지금 비싼미역을 사먹어도 그때 그 미역맛은 아직도 못 찾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