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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으니 엄마가 자식같아요

ㅇㅇ 조회수 : 5,995
작성일 : 2023-05-05 02:24:21
애들 둘이 크고나니

새 자식이 하나 생겼네요

저도 엄마가 자식 같지만

엄마도 제가 엄마같은가봐요

여러분들 댁도 그러신가요




IP : 125.132.xxx.15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5 2:25 AM (125.181.xxx.170)

    자꾸 안쓰럽고 애틋하고 가엽고 그렇습니다 ㅠ.ㅠ

  • 2. ㅇㅇ
    '23.5.5 2:28 AM (125.132.xxx.156)

    맞아요
    제맘이 딱 그렇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셔서 더 그렇겠죠..
    온세상천지에 나 하나뿐이시구나 싶어서 넘 안쓰러워요

  • 3. ...
    '23.5.5 5:13 AM (222.236.xxx.19)

    원글님 한테 아버지가 살아계시면 아버지도 그랬을것 같아요..
    저도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 마지막에는 걍 자식같더라구요..ㅠㅠ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아버지 혼자 8년정도 사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안쓰럽고 애틋하고 윗님 감정이 딱 저랑 같네요...
    전 원글님 그맘 너무나도 잘 알것 같아요...

  • 4. ㅎㅎ
    '23.5.5 7:02 AM (211.246.xxx.11) - 삭제된댓글

    치매 걸린 우리 엄마
    "애기님" "우리 애기님"으로 불러요
    집안에서 애기들이 하는 일을 하셔서요

  • 5. 맞아요
    '23.5.5 7:17 AM (175.114.xxx.210)

    안쓰럽고 가엾고 어떨때는 귀엽고 싸울때는 밉고.
    나 어릴때 뽀글뽀글 빠마하고 통통하고 볼도 약간 핑크빛이었던 젊었던 우리 엄마 ..
    지금은 머리도 하얗고 얼굴에 주름도 가득 허리도 약간 구부러진 우리 엄마..
    엄마 사랑해요.

  • 6. 어버이날에
    '23.5.5 7:51 AM (121.101.xxx.190)

    이런 말 나중에 후회할 줄 알지만
    요즘은 조금 버거워요
    나도 나이드니 부모님들이 힘겹게 느껴져요.
    나도 이런 설움 당하겠죠. 슬프네요 나이들어 아이가 다시 된다는 건

  • 7. 부모님
    '23.5.5 8:10 AM (39.122.xxx.3)

    전 한번도 부모 의지한적 없고 차별받고 자라 부모님 끔직하게 싫어 의절하다 시피 하고 사는데
    그렇게 애지중지 딸 희생시켜 키운 아들이 이제 부모님이 버거운가봐요

    며느리에게도 지극정성
    딸과 며느리 차별도 말도 안되게 하셨는데
    그 며느리도 이제 시부모 나이들고 힘없으니 외면

    이제사 저한테 기대려 들고 다른집 딸들과 비교하고요
    만약 저에게 최소 차별만 덜하거나 내가 힘들게 번돈 빼앗아 아들만 안줬어도 지금 엄청 잘했을것 같아요

  • 8. 부모
    '23.5.5 8:56 AM (1.239.xxx.222) - 삭제된댓글

    ㄴ 윗님 극공감
    해외 교포 아들 전화 한통에 호들갑
    사위까지 동원 자기집 청소에 갖은 심부름 당연지사

    조금이라도 재산문제 아들과상담 관심꺼라
    니가 왜 신경쓰냐 이후로 아예 끊었어요
    안쓰러운 엄마 그리운 엄마인 분들 부럽네요

  • 9. 맞아요
    '23.5.5 9:27 AM (193.36.xxx.114)

    그렇게 책임감 강하고 듬직하고 리더역할 많이 하시고 똑똑하던 아빠가 나이드시니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지만 어딘가 기대고 싶어하시는 모습을 한번씩 봤어요
    엄마랑 두분이 사시면서 모든 일은 다 아빠가 알아서 맡아하셨고 그러는게 당연한듯 여기셨기에 엄마가 치매가 시작되면서 엄마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것에 남모르게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셨을거예요
    그러다 한번씩 증세가 악화되거나 뭔가 낯선 행동을 하시면 걱정도 엄청 하시고..
    매일 아빠와 통화를 했는데 수화기 너머 목소리에서 힘드신게 느껴지시더라고요
    그래서 우시라고 했어요
    저에게 다 얘기하고 우시라고..
    그랬더니 머뭇머뭇 엄마때문에 걱정도 되고 너네들에게 나중에 짐이 될까도 걱정되고 말씀하시면서 한번씩 말씀을 멈추시더니 꾹꾹 참는듯 하다 결국 우셨어요
    저는 아빠 고생이 많으시다고.. 얼마나 힘드셨냐고..제가 언제든 받아드릴테니 힘드시면 저에게 전화하셔서 이야기도 하시고 우시라고 말씀드렸어요
    말만으로 고맙다고 하셨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그때 그렇게 말씀드린게 참 잘한거란 생각이 들어요
    아빠가 밖에서 그런 모습 보이실 분이 아니거든요
    장남에 어딜가도 책임자 자리에 계셨던지라

    나중에 암 재발로 돌아가셨는데 병원에 계시는 동안, 호스피스 계시는 동안 평소엔 한번도 안한 것들을 실컷 했어요
    아빠와 사이는 좋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빠와 격의없이 지내지는 못하고 예의바르게 대했는데 인지기능 상실하고 누워계신 아버지와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씻겨도 드리고 대소변도 치우고 옷 갈아입혀드리면서 얼굴도 쓰다듬어 드리고… 저를 못 알아보시면서도 한번씩 보호자 침대에서 자는 저에게 너도 힘든데 어서 자라고.. 고맙다며 제 손 꼭 잡고 주무시고…
    제 인생의 롤모델이고 최고의 아버지셨는데 아가가 되어 돌아가셨죠
    지금은 엄마가 아이가 되어 제 옆에 계셔요^^
    아침마다 데이케어 가시는데 유치원생처럼 옷 골라드리고 마스크 챙겨드리고 엘베 앞에서 잘 다녀오시라며 보내드리는데 어릴 때 저 등교할 때가 생각나요 ㅎㅎ
    다 두분이 저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해주신 것에 알기에 그러는거죠
    물론 해주신 것의 반의 반에도 못 미치지만

  • 10. 착하시다요
    '23.5.5 9:28 AM (112.140.xxx.14) - 삭제된댓글

    전 20대때 부모님 고생하시는걸 봐서 부모님이 내 자식으로 태어나면 좋겠다 생각했었지만
    결국 자식이 짐이구나 상각해서 딩크로 사는데요.
    엄마가 치댈때면? 너무 귀찮아요;;;

  • 11. ㅇㅇ
    '23.5.5 9:31 AM (125.132.xxx.156)

    댓글님들 덕분에 저도 또 엄마에대해 부모자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네요
    우리 부모님들 모두 평안한 말년 되시길요

  • 12. ㅇㅇ
    '23.5.5 9:32 AM (125.132.xxx.156)

    모두 좋은 주말되세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함께있는 주말이네요 ^^

  • 13. 우리모두의미래
    '23.5.5 12:38 PM (116.32.xxx.155)

    우리가 갈 길이죠. 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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