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행동이 관계마다 다르게 나오네요.

ㅇㅇ 조회수 : 2,733
작성일 : 2023-01-06 04:10:44
대학생 첫째가 자기 계획을 자주 말해요.
거의 안 지켜요.
엄마한테 얘기하듯이 친구나 주변에는 그런 얘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실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 쉬우니.

그런데 제가 그랬네요.
친하게 지내는 직장동료가 있는데 제가 그 동료한테
그런 말을 많이 했던 거예요. 그걸 인지조차 못했는데...
제가 얼마 전 점심 먹으면서 또,
나는 이제 밀가루 음식 안먹기로 했다고 했어요.
오후에 누가 수제 쿠키를 사왔다길래 다같이 먹는 와중에
저도 맛있게 1개 먹고 2개째 먹는데
아차! 나 밀가루 안 먹기로 했지..
근데 그 동료가 그러는 거예요.
나는 내 계획 같은 거 잘 얘기 못하겠던데..
중간에 관두게 될까봐...
그때 제가 이 동료한테 무수히 말했던 소소한 결심들이
스쳐지나갔어요.
이제 커피 안먹을래, 커피가 사람을 예민하게 하는 거 같아.
주식 공부 좀 해야겠어.
저녁에 이런 강좌 들어봐야겠어..
하지만 하나 같이 다 흐지부지.
뭔가 부끄럽고 충격이에요.

또하나 예.
어떤 사람은 제게 부탁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뚜렷하게 표현을 안해요.
그래서 제가 내가 할까? 하면 고맙다고 해요.
이게 반복이 되니 좀 답답하고 짜증이 나는 거예요

직장동료 중에 제가 좀 어려워 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 부탁을 들어줄 사람인데 제가 먼저 부탁을 안하게 돼요.
내 상황을 알렸으니 알아서 해주면 고맙고
안 해주면 할 수 없고... 그런 마음이거든요.
문득 이 사람도 내가 답답하고 짜증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서
내게 부탁을 못하고 내 처분만 기다린 그 사람은
내가 어려운 거였구나..

모든 관계, 모든 상황에서 나이스하게 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IP : 175.207.xxx.11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통은
    '23.1.6 5:01 AM (121.182.xxx.73)

    자신이 그렇다는 걸 인지도 인정도 못하더라고요.
    이랗게 인정하는 게 그 다음 단계를 위한 밑받침 아닐까요?
    인간관계만큼 어려운 게 있을까해요.
    해주고도 덜 해 줬나 싶고. . .
    그 사람이 나한테 맡겨둔 것도 아닌데 말이예요.
    원글님 글에 제 고민을 붙이고 가네요.
    좀 더 쉬세요. 아직 이른 시간이네요.

  • 2. ...
    '23.1.6 6:45 AM (221.150.xxx.190)

    맞아요 이 관계가 강약약강이면 안되고
    개선해보려는 노력이 없으면 점점 더 심해질거에요

  • 3. oooo
    '23.1.6 7:52 AM (1.237.xxx.83)

    자각하고 인정했으니 개선하면 되죠
    그게 곧 성찰이고 발전이니
    또하나 성장하셨네요

  • 4.
    '23.1.6 8:20 AM (122.46.xxx.81)

    인지하고 계시니 그게 훌륭하신겁니다

  • 5. ㅇㅇ
    '23.1.6 8:29 AM (175.207.xxx.116)

    댓글들에 감동합니다

    성장하는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 또.. 결심 다짐 남발하는 사람 같아요 ㅠ)

  • 6.
    '23.1.6 3:50 PM (61.72.xxx.117) - 삭제된댓글

    저도 못지킬 말은 굳이 안해요
    언제 밥한번 먹자 이런것도 확실할 경우에만 말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25024 탑텐 세일 ㄱㄱ 15:55:07 40
1825023 오늘은 진짜 제대로 더운 날씨 2 wow 15:52:14 193
1825022 검찰 보완수사권? 검찰이 문대통령 기소했던 이유가 뭔지 아세요?.. 5 이재명의 검.. 15:51:23 112
1825021 이성적 끌림 2 휴휴휴 15:49:14 173
1825020 영어공부하기 좋은 어플 추천해주실수 있나요? ... 15:48:53 43
1825019 1월 첫주 6일 패키지 동남아 nora 15:43:44 97
1825018 여름휴가만 가면 미쳐 날뛰는 남편... 그냥 여름휴가를 안 가볼.. 5 dd 15:41:17 605
1825017 출산한 딸이 자기 집에 안갈때 10 .... 15:41:15 628
1825016 문재인이 무슨 뇌물을ㅎㅎ 6 ㄱㄴ 15:41:09 246
1825015 이재명하고 조국은 제발 SNS 자제하길 7 ㅇㅇ 15:38:15 228
1825014 서태지 이거 보셨어요? 4 ㅇㅇ 15:38:12 715
1825013 유부를 볶아먹을 생각을 왜 못했지.... 1 유부볶음 15:25:38 502
1825012 역시 오징어도 국산이 맛있네요 7 @@ 15:17:04 556
1825011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있던데 어때요? 6 ... 15:16:10 511
1825010 제 꿈이 뭔지 아세요? 3 ... 15:10:06 603
1825009 카이스트 입시 여쭤요 1 ㆍㆍ 15:08:31 343
1825008 남편이 김연아처럼 냥이를 발로 저래요 20 15:06:53 1,719
1825007 다이소 1000원짜리 흰밴드로 이불 밴드 4개 만들었어요 주니 15:06:36 550
1825006 저는 한시간거리 아침출근, 친구는 10시11시출근 가게주인.. 7 14:55:16 892
1825005 옷 박음질이 다 풀렸네요ㅜ 세탁 14:53:02 318
1825004 마주스 건강에 좋나요? 1 ㅇㅇ 14:50:27 486
1825003 73세 여자분인데 운동, 영어, 무용, 삶의 자세 최고에요 1 ㅇㅇ 14:48:41 1,453
1825002 이케아 말름 9 ........ 14:43:00 585
1825001 혈당은 관리하니 더오르네요 2 ㅜㅜ 14:42:58 991
1825000 스탠드에어컨 17평형 vs 19평형 ㅇㅇ 14:42:55 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