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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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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 임신 3주차.. 고민입니다.

모모 조회수 : 32,560
작성일 : 2022-02-14 19:16:34
올해 한국 나이로 45세가 됩니다. 해외로 공부하러와서 정착한지 거의 10년이 넘어가요.
현재는 직장다니고 있고 얼마전에 이직제의가 와서 인터뷰중입니다. 

남친이랑 만난지는 2년되어가구요, 올해말쯤이나 내년쯤 같이 살기로하고 결혼은 동거 후에 생각하는 걸로 전 정말 느긋한 마음으로 만나고 있었어요. 남친이랑 시간이 지날수록 편해지고, 마흔 넘어서 만나니 이해심도 서로 넓어진 것 같고, 이 나이에 애를 만들것도 아니고 강아지랑 고양이 키우면서 살아야지 하고 있었구요.

제가 이 나이 되도록 남자를 사귄게 3번밖에 안된대다, 설령 진지한 관계에 있더라도 저는 기본적으로 딩크인 삶을 선호하는 인간이구요. 애기를 낳고 사는 삶을 생각한 적이 없어서 항상 피임은 철저히 했었어요. 단한번도 임신을 한 적도 없고, 사랑한다면서도 그 당시 사귀는 사람의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마흔 넘어서 현재 남친 만나 사귄지 얼마되지 않아 남친이 아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이 남자를 잘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진정성도 없어보이고, 저는 아예 아기를 싫어하는 성격이라 한번 진지하게 헤어지려고했어요. 그냥 생각이 같은 다른 여자 만나서 가정을 꾸리라고 말을 하면서요... 그러자 아기를 이야기하던 남자친구는 딩크인 삶도 좋고 강아지나 고양이랑 사는 삶도 정말 상관없다며 자신의 의견을 철회했구요. 

그런데 사귄지 2년이 지나니 사귀면 사귈수록 남자가 참 괜챦고... 저도 이 남자 닮은 딸 낳으면 참 순하고 착하겠다 싶은 생각을 정말 처음으로 했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는 저에게 제 자신이 놀랐지만, 뭐 그런 생각도 사실 잠깐이었구요, 다시 생각해보면 저라는 인간은 아무래도 아기랑은 어울리는 성격이 아니었어요. 제 자신을 위한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환경문제건 뭐건 이 세상이 아기를 낳아 키울만큼 미래가 밝아보이지도 않았구요.. 

게다가 전 이미 마흔 다섯살이고, 남친은 마흔 둘, 우리 둘다 혼자인 삶을 40넘게 살아왔고 둘다 굉장히 내성적이고 개인적인 성격입니다. 자신만의 시간이 항상 필요하고, 둘다 성격을 잘 아니까 서로를 위해 일정한 시간만큼은 서로를 귀챦게 하지않아요. 
그리고 저는 지난 10년간 공부도 오래하고 회사다닌지는 얼마되지않아 모아놓은 돈이 제로입니다. 아예 없어요. 그래서 다른 회사에서 이직제의가 왔을때 연봉이 훨씬 높아질것같아 지금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고, 분위기는 아주 좋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제가 임신을 지난주말에 알게되었습니다. 생리를 일주일간 하지않는데다 자꾸 기초체온이 37도를 웃돌기에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동안 피임을 철저히 했고, 지난달엔 성관계도 두번밖에 안했는데, 생각해보니 둘 중에 하루 피임을 전만큼 완벽하게는 못했네요.. 그런데 나이 마흔 다섯살에 그 하루 그렇게 했다고 이렇게 임신이 되다니... 지금 그냥 쇼크상태에요. 내가 이렇게 임신이 됐다고? 라는 생각도 생각이지만,
이직 생각이나, 돈생각, 제 건강생각에 머리가 멍합니다.

그러고보니 지난달에 오래앓은 심각한 방광염으로 CT촬영도 했고 방광 마취하고 치료도 여러번했구요. 이게 1월 첫째 둘째 셋째주였고 이때는 임신상태는 아니었어요. 임신 후에는 어깨통증으로 어깨 엑스레이 촬영 세번했습니다. 방광염은 여전해서 제가 생각하는 임신 그 주 이후에 항생제 10일 복용했어요. 
임신을 확인하고 저는 펑펑 울기만 했구요. 너무 놀라고 황당하고, 제 자신이 어리석고 밉고, 앞으로 계획들이 산산조각이 나는 것 같고. 나중에 한국 들어갈 생각도 희미하게 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제 이 나라에 뼈를 묻어야하나란 생각에 막막하고.. 내가 이렇게 몸이 안좋은데, 자궁 방광쪽 문제가 많아서 한달에 몇번씩 치료를 받는데, 이런 내가 임신을 하고, 내 몸은 정말 다 망가지겠구나란 생각에 너무 답답하고 그냥 너무 답답했어요. 아기는 건강할까? 아기가 지금은 괜챦아보이다가 몇년후에 어디가 갑자기 아프면 어쩌지? 그게 나때문이면 어쩌지? 내가 그럼 그 상황을 견딜 수 있을까?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구요. 

남친은 제가 우는걸 보고는 자긴 정말 괜챦으니 병원가서 검사하고 조금이라도 이상있거나 그럼 결정 빨리하자고, 제 몸이 우선이고 제 몸의 결정권은 제게 있는거라고 하면서도, 막 아기 생긴거에 대해서 만큼은 너무 좋아하는게 눈에 보여요. 그러나 표현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 마음이 제일 중요한데, 저는 정말 모르겠어요.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지금 남친 만나고 아기에 대해서 잠깐 상상한 적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저라는 인간의 성격을 너무 잘 알아서, 우리는 강아지키우는 딩크커플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만약 제가 제 의지로 아기를 안가지는 결정을 하게 된다면, 저는 아마도 남자친구랑 헤어질 것 같아요. 이렇게 착하고 좋은 사람, 그 사람이 아기 가질때 좋아하던 그 눈.. 못잊을 거 같거든요. 이 일 전에는 남친이 딩크에 강아지로 살자고 했던 말을 믿었었지만, 지금은 못믿겠어요. 저 만나서 더 늙기전에 어리고 뜻맞는 여자만나서 가정꾸리는게 나을 거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남친을 놔줘야할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제 건강인데요. 워낙 병원을 이 외국에서도 달고 삽니다. 다행히 회사에서 보험처리를 해줘서 병원비는 걱정없지만, 방광은 방광대로 자궁은 자궁대로 한달에 한번씩 속을 썪여서 항생제 달고 사는것도 짜증나고, 매번 굴욕의자 앉아서 치료받느라 뭐 찔러넣는것도 힘들고 아픕니다.
이런 내게 애기가 왔는데, 제가 이 나이에 잘 견딜수있을까요? 제 몸이 온전할까요? 또 그건 얼마나 더 아플까요? 


세번째로 저라는 인간이 아기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전 너무도 이기적이고 삶을 살면서 하고싶은게 많은 인간인데, 제가 아기를 다른 모성애 강한 엄마들처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아기를 원망하거나 너떔에 내 커리어 망치고, 지금 이직 제의 온 그회사도 못가게 되었다며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어떡하죠? 
제 엄마가 저에게 그랬던 것 처럼, '자식 낳으면서 여자인생 망치는거지' 란 말을 자식한테 하는 인간이 되버리면 어찌할지.. 그런 피를 가지고 태어난 제가 뭐 다를까 싶기도 하고..참 총체적 난국입니다. 


정말 한심하죠.. 그런데 너무 답답하고 해외에 친구도 없고 가족도 없고.. 
이 남자 하나 보고 평생 여기서 살아갈 생각하니.. 그것도 불안하고..나중에 혼혈인 아기 생겨서 잘 키우다가 남편이 바람나면 어쩌지. 나 혼자 여기 남겨지면 어쩌지.. 별 생각이 다 나고.. ㅜㅜ 남친 착하지만,, 전 이런 모든 판타지 미래를 믿기에는 너무 시니컬한 인간인 것 같아요. 


그냥 답답해서 하소연합니다. 어디라도 말하고 싶었어요. 



IP : 212.146.xxx.146
1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2.14 7:19 PM (106.102.xxx.31)

    지금이 마지막 임신 아닌가요
    45세 임신인경우 20대에 임신해서 둘째는 보통 40대 임신도 흔해요.
    초산은 45세 임신 어려워요. 있다해도 극소수 지금 타이밍 놓치면 임신 어려율껄요
    판단 잘하세요. 16주까지는 누워만 지내요
    유산 확율 초산른 16주전이 유산확율 70프로에요

  • 2. ...
    '22.2.14 7:20 PM (221.151.xxx.109)

    남자에 대한 확신도, 아기에 대한 확신도 없으면 결론은 정해진거 아닌가요...

  • 3. 뭘고민
    '22.2.14 7:23 PM (223.62.xxx.20)

    뭘 고민하세요 이번이 생애첨이자 마지막임신일수있는데 당연히 낳아야죠~~~임신축하드리고 유산되지않도록 누워만 지내시는게 좋겠네요

  • 4. 아이만 건강하다면
    '22.2.14 7:24 PM (182.211.xxx.77)

    뱃속 아이만 건강하다면 저라면 낳아요
    45세에 임신 기적아닌가요 운명이라 생각하고 낳을 것 같아요

  • 5. aa
    '22.2.14 7:24 PM (39.7.xxx.174) - 삭제된댓글

    다들 님같이 말해도 임신하면 확 달라지는데
    이분은 지긋한 나이에도 실제 임신을 했는데도
    내몸 내삶 내커리어가 먼저네요.
    결론은.....낳으면 모두가 불행해질거 같아요

  • 6. happyyogi
    '22.2.14 7:24 PM (14.63.xxx.207)

    새 생명 찾아온 거 축하드려요,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사이에서 생긴 아기이니 꼭 낳으시길요. 두분이 사랑해서 생긴 아이인데, 자신없다고 죽일 순 없어요. 두 분 사이에 온 아기, 하늘의 선물로 믿고 낳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주는 축복이 있을테니 넘 걱정마시고요.

  • 7. ..
    '22.2.14 7:24 PM (106.102.xxx.31)

    저도 낳았음 좋겠어요.
    출산휴가 쓰고 도우미 쓰세요
    서양은 남자가 육아 더 잘하잖아요

  • 8.
    '22.2.14 7:24 PM (14.32.xxx.215)

    인생이니 님이 알아서 하셔야죠
    근데 45세 모은돈 제로라면 이직해도 앞으로 큰돈벌기 어려운건 아시겠죠
    임신도 아마 지금이 거의 마지막일거에요
    45세면 거의 대학생자녀 정도 둘 나인데 너무 대책없고 이기적이고 뜬구름 잡는 생각 많이 하시네요

  • 9. ㄴㄴ
    '22.2.14 7:25 PM (39.7.xxx.174)

    다들 님같이 평생 딩크다 반려견 키우며 살거다
    애 싫어한다 나 한몸 지키기도 힘들다 말해도
    실제로 진짜 임신하면 확 달라지던데
    이분은 지긋한 나이에도 실제 임신을 했는데도
    내몸 내삶 내커리어가 먼저네요.
    결론은.....낳으면 모두가 불행해질거 같아요

  • 10. ......
    '22.2.14 7:26 PM (223.39.xxx.188)

    축복이죠!
    원글님 잘 해내실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 11. 걱정마세요
    '22.2.14 7:26 PM (211.196.xxx.185) - 삭제된댓글

    너무너무 좋은 엄마 되실거에요 힘내세요!

  • 12. ...
    '22.2.14 7:26 PM (221.157.xxx.127)

    인생 뭐 별거 있다고 사랑하는사람과 아기낳고 알콩달콩 살면 되지

  • 13.
    '22.2.14 7:27 PM (121.167.xxx.120) - 삭제된댓글

    경제적 여유 있고 병원 다니면서 의사 도움 받으면 가능한데 원글님이 결정 하세요
    친정엄마가 41세에 저를 낳으셨는데 나중에 중학교때 보니 친구 외할머니와 엄마가 나이가 같았어요
    엄마가 저 키우면서 힘들어 하는것 보고 자라서 나이들어 애기 낳아 키우는거 힘들어요
    엄마는 생리가 끊어 졌는데 한약 먹고 몸 추스려서 다시 생리하고 저를 임신 하셨대요

  • 14. 천사
    '22.2.14 7:27 PM (39.115.xxx.147)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여러 상황이나 조건이 아기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다면 고민을 하셔야겠지만요
    그 아이가 님이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선물이자 축복이 될 수 있어요.

  • 15.
    '22.2.14 7:33 PM (106.102.xxx.7)

    일단 축하드리고요

    에공~~

    방광염 자궁질환으로 고생이군요

    하..마지막임신일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남의인생이니 참어렵네요

    최선의 선택하시길바래요

  • 16. ..
    '22.2.14 7:33 PM (94.134.xxx.12) - 삭제된댓글

    낳는 게 문제가 아니라, 키우는 게 힘들어요. 기를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해보세요. 47에 아이가 만 4살 반인데 남편이 주말에 케어해도 혼자 힘들었어요. 지금도 힘들구요. 커리어 갈등 없어도 힘듭니다.

  • 17. ...
    '22.2.14 7:34 PM (223.38.xxx.64)

    참 고민 많으시겠어요.
    일단 엑스레이와 항생제 문제기 아이에게 문제되지 않을지 걱정이겠군요. 아이를 낳아야할지가 제일 큰 문제고요.
    환경이나 세상 문제는 사실 님이 아이를 낳지 않으려는 결정적 요인이 아닐 거예요.
    대개 원가족 문제죠. 원가족이 화목하지 않았던 이들은 아이 낳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아요. 이게 머리로 내리는 결정이 아니라서요.
    저는 안 가졌어요. 아이 기르며 자기 치유하는 사람도 있고 상처를 대물림하는 사람도 있어요.
    자기 인식이 잘 돼있는 사람도 환경이나 자기 틀을극복하기 힘들고요.
    저는 오십 하나고요. 정말 좋은 남편과 잘 살아요.
    가끔 아이 없는 삶이 공허하긴 해요.
    남편은 참 좋은 아빠가 됐을 것 같아요.
    후회는 없지만 낳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요.
    어떤 선택을 내려도 그 선택에 만족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최선의 선택하시기를...

  • 18. ㅁㅁㅁ
    '22.2.14 7:34 PM (147.46.xxx.94)

    원글님 지금 상황이라면,
    아가가 건강한다면 낳겠어요~
    축복합니다!

  • 19. ....
    '22.2.14 7:35 PM (180.70.xxx.150) - 삭제된댓글

    무슨 대단한 커리어길래...그 나이쯤 됐으면 뉴스에 나오는 유명인사가 되셨어요??

  • 20. 설인
    '22.2.14 7:35 PM (118.235.xxx.208)

    몸이 임신가능한 상태이니 임신이 되었을 거에요. 아이가 있는 삶은 없는 삶과 180도로 달라지겠지만, 인생살면서 한번쯤 경험해봐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부모로부터 받았던 아픔을 내가 부모가 됨으로 인해 치유받을수 있기도 하지요. 하지만 원글님의 건강이 최우선이기에 임신유지와 출산이 가능한 상황인지 주치의와 상담해보시고, 건강이 허락한다면... 두눈 질끈 감기 한번 '엄마'되기에 도전해보세요.

  • 21. ..
    '22.2.14 7:36 PM (223.62.xxx.237) - 삭제된댓글

    바람 나서 이혼할 남자는 우리나라도 반반 아닌가요?
    저는 싱글이라 결혼생각은 없는데 귀여운 아기를 못 만난 게 아쉬워요
    능력 탄탄해지면 입양만 가능하면 하고싶구요
    동갑인데 아기 싫어하는 것 아니면 전 생명을 품는 게 맞다 생각합니다
    인생은 복불복 이혼하더라도 내 애는 내가 키운다 생각하시구요
    혼혈이면 너무 귀엽겠어요

  • 22. 결정 못하고
    '22.2.14 7:36 PM (211.204.xxx.55)

    어어어어어......????? 하다 낳은 사람 알아요.

    그 사람 경우가 도움이 되실 것 같아 대략 풀자면

    환희도 지옥도 겪었지만 후회는 안 한답니다. 그렇게

    결정 못하는 사람이 아닌데, 그런 내가 망설일만큼의 일이었다는 걸

    그 중대함과 인생의 난데없음을 운명으로 받아들였대요.

    철저하게 장점만도 단점만도 없는 게 인생이고

    그 자체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인간이 뭘 선택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거, 그거 오만이에요. 어머니에게는 님의 남친처럼

    좋은 파트너도 없었을 거고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도

    뭐 경제적으로야 넉넉했으니 그럴 확률이 높지만, 행복해하더군요.

    새로운 세상이 열리죠. 물론 새로운 세상 따위 알고싶지 않겠지만요.

    어떤 선택을 해도, 인간 따위는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을 모릅니다.

    살면서 어디 천국과 지옥이 확실히 갈리던가요?

    지옥과 더 지옥을 어떻게 비교하고 알 수 있던가요?

    그래서 인간은 작게라도 자주 행복해야 하고

    그나마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사는 거고

    겸손하게 감사하며 살아야 하는 거죠.

    어떤 결정을 해도 힘든 건 있습니다. 어떤 걸 후회하는 게 더 끔찍할지

    그걸 생각하세요. 받아들이면 어떤 후회도 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힘들기는 할 겁니다. 인생이 원래 그렇듯이 말이죠.

    열심히 살아오셨어요. 남탓하지 말고 내 내면에 귀 기울이세요.

  • 23. 솔직히
    '22.2.14 7:37 PM (116.38.xxx.77)

    나이때문에 사실 지금 임신유지될지 여부부터 불확실합니다. 오히려 임신유지안되시고 우울감에 더 힘들어하실수도 있어요. 늦둥이 왔다고 걱정하다가 오히려 임신유지 안되고 우울감에 힘들어하시는분들 많아요

  • 24. dd
    '22.2.14 7:38 PM (119.70.xxx.47)

    아니 나이가 한두 살도 아니신데ㅠㅠ피임이라도 철저히 하셨어야지
    이제와서 아이가 이미 3주가 됐는데 고민하시는 게 참..
    비출산을 평소에 염두하신 것 치고는 나이에 비해 너무 몰지각 하신듯 하네요.
    그리고 저도 자궁질환(근종, 내막증, 선근증, 난소 혹)이 있는데 오히려 이쪽 질환이 아이 낳으면 신기하게 좋아지는 경우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가진 엄마가 주체가 되는 거니까 현명한 선택 하시기를 바래요.

  • 25.
    '22.2.14 7:38 PM (175.223.xxx.91)

    다 낳으라는 댓글인데 ..전 반대예요
    일단 원글님 몸이 안좋다잖아요.
    방광.자궁.어깨통증이 있다는데
    45세에 어찌 아이를 낳나요.
    특히 외국에서 돈도 하나도 벌어놓은게 없는데
    무턱대고 아이만 낳으라는건가요?
    그리고 남친에 대한 확신도 없는것 같은데
    아이를 젊은나이에 낳아 키워도 사춘기되면 힘듭니다
    어릴때 육아로 힘들고요.
    전 신중히 생각하셨음 합니다
    제일 우선 남친에 대한 확신이겠죠

  • 26. 왜들그래
    '22.2.14 7:39 PM (1.235.xxx.17)

    댓글 이해안되네요. 애를 낳는다는건 내삶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예요. 완전히 기다리고 원하는게 아니면 안낳는게 답입니다

  • 27. 축복
    '22.2.14 7:39 PM (118.235.xxx.154)

    임신성공 거기다 노산과 단 2번만에 성공이 왠지 낳으라고 손들어 주고싶어요. 그렇게 어렵게 성공한 임신이고 배우자도 좋아하면 더더욱요. 그냥 순리데로 가보면 안될까요...
    넘 걱정하지 말아요. 다 잘될거에요.
    무엇을 선택하든 기도해줄께요

  • 28. 다른 이직이나
    '22.2.14 7:44 PM (180.68.xxx.158)

    또 다른 행운이 찾아올수는 있겠지만,
    내가 낳을수있는 마지막 아이일거예요.
    그런데....
    원글님은 포기하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 29. X x
    '22.2.14 7:45 PM (58.227.xxx.53) - 삭제된댓글

    몸이 약하다고 하셨지만
    임신하신거 보면 부인과건강은 좋으신거예요 ..
    여동생이 40에 결혼
    41세에 출산했어요
    그아이가 이제 초등입학하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글님 나이 출산은 돈으로 키운다봐야해요
    젊을때나 엄마체력으로 때우는거지 힘들어요
    내가 엄마 노릇 잘할지는 낳아봐야압니다
    동생은 남자스타일이라
    어떻게 키울까 싶었는데
    의외로 씩씩하게 키우더군요
    모성애가 없어도 성실하고 책임감있으니 문제될게 없더라구요
    어떤 결정하시든 행복하세요

  • 30. ㅇㅇ
    '22.2.14 7:47 PM (106.101.xxx.190)

    저도 45세 동갑이고 초산 올해 출산해요~ 남편나이도 같고 반갑네요~ 저도 늦은결혼으로 늦게 임신이됐어요~ 혹시 카카오톡하시나요?
    40대 단체톡방에서 노산 임산부들 정보교류하는데 이메일주소 적어주시면 초대해드리고싶네요~^^

  • 31. ...
    '22.2.14 7:50 PM (189.121.xxx.161)

    저도 40대 출산인데 이런 글에는 항상 낳으라고 해요
    이번엔 반대입니다
    원글님 엄청 고생해요
    상상초월로 고생할 겁니다
    돈. 친정(외국). 커리어. 건강 다 받쳐주는 게 없어요
    몸과 마음 다 굉장히 힘들 겁니다

  • 32. ㅇㅇ
    '22.2.14 7:55 PM (211.177.xxx.152)

    원글님 언제 선택을 하시든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 33. 근데..
    '22.2.14 7:55 PM (1.237.xxx.191)

    아이를 지우고 남친과 헤어지고 님의 인생이 아이를 낳고 남친과 함께하는 인생보다 행복할까요?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 34. 어휴
    '22.2.14 7:56 PM (211.246.xxx.5)

    낳아보세요
    아기안좋아한다는 사람도
    자기자식한테는
    인생살면서 아기하고 바꿀게
    뭐있나생각해보세요
    금ㅈ을주면 너를살까
    은을주면 너를살까
    생각해보세요
    낙태하면 평생후회속에
    빠질거예요
    내가그랬거던요

  • 35. ㄱㄴㄷ
    '22.2.14 7:57 PM (182.212.xxx.17) - 삭제된댓글

    저도 38살 노산이었는데요
    반대입니다
    체력, 경제력, 양가의 실질적 도움‥ 전혀 없잖아요
    그리고 노산일수록 문제있을 가능성이 더 큰 거 아시지요?
    제 친구는 아이가 아스퍼거이고 제 아이도 adhd입니다
    진짜 너무 너무 힘들어요

  • 36. .....
    '22.2.14 8:05 PM (211.186.xxx.229)

    원글님의 건강이 젤 우선입니다.
    아이는 건강이 허락한다면 낳으라고 말씀드려요.
    항생제 계속 복용하는 것도 쉽지 않고, 어찌어찌 아이를 낳아도 키우는 건 훨씬 힘들답니다.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해서 진행하세요.

  • 37. 마지막
    '22.2.14 8:21 PM (59.11.xxx.158) - 삭제된댓글

    기회인것도 맞는데 님 성향이면 힘들어요. 저는 낳아놓고 제 성향을 알아버려서 정말 죽을힘 다해 이제사 기본 책임 완수했어요. 20세되고 엊그제 기숙사 갔는데 허전함도 잠시 너무 좋은거에요. 이렇게 딩크로 살걸 평생 애 석장으로 여생 맘 편치 않을거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후회돼요. 저도 제 자아발전에 체중히며 살아요.그것만으로도 체력 시간 다 고갈이구요..유튭 금쪽이 잠깐씩 보세요. 왜 애는 낳아 이러고 살아야하나싶어요. 애 좋아하는 사람, 사랑 많은 사람 아니면 정말 끔찍해요. 저는 도구적 기능적 부모역할에 치중돼 있구요. 아이는 감성에 중점을 두는 성향이라 정말 너무 힘들어요.감성티 안되는걸 어쩌라는건지...애때매 죽고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아이 낳기전 자기 성향 잘 아는 사람은 축복이에요.모성애 걍 생기는거 아니구요.정말 죽을때까지 늘 따라다니는 근심...버리고싶어도 안되고..돈 무지하게 들고..나중에 크면 어떡게든 섭섭한거 끄집어내고 늦게라도 반드시요. 내가 최선 다해 해줬어도 분명 있어요. 부모 이해하리라는건 바라지도 마시구요.어느집 봐도 대체로 그래요.저집아이면 행복하겠다싶은 사람들까지..스런거보면서 아이는 어릴애 잠깐 행복이고 그 이후는 고행 그 자체네요.

  • 38. ..
    '22.2.14 8:25 PM (116.126.xxx.23)

    순리대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너무 걱정과 두려움에 쌓여 있네요
    환경도 환경이지만 마음이 평안해야 합니다
    몸은 체질에 따라 아기를 낳으면 더 건강해지는 사람도 있답니다

  • 39.
    '22.2.14 8:28 PM (121.165.xxx.96)

    나중에 이런고민한거 미안할듯 이쁜아기낳으세요 세상의 전부가 될꺼예요

  • 40. 확신
    '22.2.14 8:41 PM (124.49.xxx.36)

    본인에 대한 자각을 하고 계시네요. 자식을 낳아 기른다는것은 희생이고 책임입니다. 임신기간내내 우울과 걱정 속에 계실듯하고 출산하고서도 남친을 원망하실것 같고 뭣보다도 모르고 약을 드셨고 치료를 받으신게 걸리네요. 신중하게 생각하셨음 합니다.

  • 41. 노산이라
    '22.2.14 8:47 PM (175.208.xxx.235)

    노산이라 원글님도 아이도 걱정이네요.
    저도 의사의 조언을 적극 듣고, 원글님이 걱정하는부분 남친분과 충분히 의논하시길 바래요.
    아이는 혼자 키우는게 아니니까요.
    아빠의 적극적인 협조와 경제력이 있어야 합니다.

  • 42. 뒤돌아보지마
    '22.2.14 8:54 PM (175.123.xxx.37)

    오래 전에 원글님과 비슷한 고민을 했고 저는 안 낳았어요.
    한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지금의 제 삶에 만족해요.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아서 일부러 남기고 갑니다.

  • 43. ...
    '22.2.14 8:55 PM (121.175.xxx.202)

    45세면 시험관 성공확률도 지극히 낮아요.
    기적이 왔는데 기적인 줄 모르네요. 생각이 많으시지만 좋은 엄마가 될것 같아요.
    기저질환은 치료하면 돼요. 항생제 등은 아직 영향을 못미쳤을 것 같은데 그건 의사와 상담하시고요.
    인생 뭐 있나요? 돈 벌어 뭐하시게요? 100년도 못사는 인생 힘은 들지만 내 자식한번 키워보세요.

  • 44. ㄴㅇㄹ
    '22.2.14 9:10 PM (180.69.xxx.218)

    저는 41세 인제 시험관 포함 출산 확률이 5프로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지금 아기 유산될 확률도 높아서요 몸관리 잘 하세요
    저도 커리어 등등 고민했었는데 막상 유산되니 엄청 우울하더라구요
    저같으면 정말 감사할 거 같아요
    내 아기 혼자 키워도 마지막 기회라면 소중히 지키겠어요
    최악의 시나리오라도 내 아기 내가 한국에 데려가서 키우면 얼마나 이쁠까요

  • 45. ㅎㅎ
    '22.2.14 9:12 PM (1.225.xxx.38)

    지금 중등아이들 키우며
    인격이달라졌다고 할정도로
    많이 사람 된 1인인데...
    그래도 45세는 힘들것같아요
    지금 님의 상태로
    안정적이기 힘드실듯...
    넘 좋은 일이지만
    그만큼 너무 힘들고 번뇌와 고난의 연속...

  • 46. 글쎄요
    '22.2.14 9:17 PM (180.224.xxx.118)

    여러가지 상황이 힘들어 보입니다..제친구도 그나이에 아이낳아 지금 환갑이 넘었는데 아이가 이제 고등학교 들어갑니다.그동안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해 딱할때가 많았지요..물론 키우며 행복한 일도 있었겠지만 그나이에 아이를 키운다는건힘들고 고된 일임에는 틀림없어요. 근데 원글님은 건강도 안좋으시고 경제적인것도 미비 하시다니 출산 이후에 힘든일이 너무 많지 않을까 싶네요.. 육아라는게 내인생을 잠시 내려놓고 해야하는 일이니 잘 생각해 보셔야 할거 같아요

  • 47. 40에 출산
    '22.2.14 9:24 PM (89.144.xxx.17)

    외국에서 40세에 출산했어요. 남친은 원했지만 저는 전혀 계획에 없었는데 덜컥 임신이 된거에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강한 애기낳고 우리 세식구 이제는 잘살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힘든지 진작 알았으면 못했을것 같아요. 육아, 일 , 살림 병행하면서 내몸 힘든건 물론이고 배우자와 생각지도 못한 갈등이 너무 많았어요.

  • 48.
    '22.2.14 9:34 PM (116.34.xxx.24)

    서로를 위해 일정한 시간만큼은 서로를 귀챦게 하지않아요.
    (너무부럽)
    ---
    아기가 오면 단 한순간..똥누러 가기 샤워하기도 힘든데요
    똥 눌때도 문열고 눈맞춤

    그리고 돈 없다는거ㅠ 걸리는게 너무 많네요

    남자와 아기를 선택할까 그냥 나 혼자 내 갈길까 기로신가요? 매우 용감하시네요
    지금 40대로 두아이 치여 육아중이라 심신 매우 지침인데
    그래도 저는 남편과 내 아이둘 절대적으로 선택해요
    미국에서 십년살고 들어와 만나 가정이뤘는데
    독립.자유 다 반납하고 고통스러운데 또 그마만큼 너무 귀한 경험이예요
    내가 보지못한 기억못하는 나의 신생아때부터 내 내면괘 내 부모와의 관계 모두 다 끄집어내어 다시 나를 찾아가는 과정같은 느낌.

    다 가질순 없으니
    40~45 이맘때 딩크 확고해도 그래도 한번은 흔들려 마지막 임신고민 많이 하시던데 원글님은 진짜 확고한 딩크심

  • 49. ...
    '22.2.14 10:15 PM (27.35.xxx.147)

    원글님 혼자 아니고 남친과 둘이잖아요
    그 좋은 남친이 아이갖고 좋아한다는데
    원글님 축복입니다
    몸관리 잘 하시고 아이 낳으세요
    축하받을 일이에요!

  • 50. 흠..
    '22.2.14 11:44 PM (180.65.xxx.254)

    건강이나 경제상황 , 마음가짐 어느것 하나 긍정적인게 없는데..
    심사숙고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셔야겠어요.
    임신 마지막 기회로 봐야하고.. 후회가 덜한쪽으로 가심이..
    그리고 임신 주수는 이전 생리시작일 기준으로 세어요.
    생리예정일에서 한 주 지났으면 5주차입니다.

  • 51. 님인생에
    '22.2.14 11:45 PM (175.121.xxx.110)

    어쩌면 행운이 온건지도 모르는데....과도한 불안으로 오판하지.않기를...먼저 남친이랑 같이 의사한테 상담부터 받아보세요. 애가 뭐 그렇게 힘든존재라고 겁부터 내는지

  • 52. 일단은
    '22.2.14 11:55 PM (125.178.xxx.135)

    남친이 님 몸을 우선으로 하네요.
    그거면 됐죠.
    함께 병원 가서 의사 얘기 들어보고
    지금 앓고 있는 질환들과 어떤 관계가 있을지
    충분히 숙지해서
    두 분이 결정하세요.
    이럴 때 대화가 필요한 거네요.

    혼자 결정하지 마시고요.

  • 53. ㅡㅡ
    '22.2.15 12:01 AM (110.8.xxx.81)

    아이둘 워킹맘이에요. 한국이지만요. 제경험으로는 아이 하나는 키울만 해요. 둘째부터가 헬게이트였지요. 하나는 이쁘고 신기하고 놀랍고..두 초보부부가 그러다 보면 손 많이 갈일 어느덧 끝이납니다. 용기를 가져보세요. 괜찮아요 두려움이 주는 상상이 현실과는 다를때가 많더군요.

  • 54. .....
    '22.2.15 12:02 AM (183.97.xxx.42) - 삭제된댓글

    와 어렵다..

    아이 안좋아하고 딩크입니다.
    워낙 어릴 때부터 확고했어요. 나 자신이 중요하고, 하고 싶은 거 많고, 게으르고 느긋하게 사는 거 좋아합니다. 그리고 몸 약해요.

    생리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가임이라든지 이런 거 관심없어요.

    님 스스로가 어떤 성향이 사람인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거라서 다시 한 번 재고해보시라고 제 성향을 나열해 본 거구요, 제가 볼 땐 '아이' 자체보다도 출산 여부로 인해 현 남친과의 관계가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게 제일 관건인 것 같네요. 임신보다도 나이 들어서 좋은 파트너 만날 기회가 적어지는 문제가 저는 더 크다고 보는데. 님의 갈등도 여기에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오히려 아이를 담보로 유지되는 관계성이 한편으론 불안정하다고 봅니다.
    또, 내가 파트너 때문에 아이를 낳았는데! 가 아니라 님이 '아이' 자체를 원하는 지가 가장 중심이 돼야 하구요. 아이낳아서 파트너하고도 계속 잘 유지가 된들 인생 또 모르는 거라... 혼자서도 아이 키울 수 있을지 생각하셔야 돼요.

    님, 한심하지 않아요.
    충분히 조심하셨는데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 뿐이에요.

    모쪼록 본인을 위해 현명한 결정 하시기 바래요.

  • 55. 말리고싶다
    '22.2.15 12:02 AM (175.114.xxx.96)

    아기는 좋아하지만
    자아가 강하고 하고 싶은 일 많고 자기 영역 침범당하는거 힘든 저 같은 사람에게
    육아는 정말 정말 힘듭니다
    그럼에도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존재들이라는게 아이러니하죠.
    다시 태어나면 혼자 살아보고 싶어요
    그리고, 유아시절까지 정말 이쁘고요
    그 뒤로 하나씩 하나씩 갈등상황이 생깁니다

    저는 말리고 싶습니다
    둘째 38, 43에 얻었는데요
    지금 저49 남편 54인데요
    정말 내 일은 점점 공고해지고 체력은 약해지는데
    애가 힘든 스타일이면 정말 멘탈 체력 다 털려요
    우리아이는 adhd거든요 너무 사랑하지만 너무너무너무 힘들어요

    금쪽이 정주행 다 해보시고, 저 중 하나가 나와도 난 오케이 하신다면 몰라도요..

  • 56. ...
    '22.2.15 12:02 AM (108.50.xxx.92)

    다 낳으라는 댓글인데 ..전 반대예요
    일단 원글님 몸이 안좋다잖아요.
    방광.자궁.어깨통증이 있다는데
    45세에 어찌 아이를 낳나요.
    특히 외국에서 돈도 하나도 벌어놓은게 없는데
    무턱대고 아이만 낳으라는건가요?
    그리고 남친에 대한 확신도 없는것 같은데
    아이를 젊은나이에 낳아 키워도 사춘기되면 힘듭니다
    어릴때 육아로 힘들고요.
    전 신중히 생각하셨음 합니다
    제일 우선 남친에 대한 확신이겠죠222222

    흠... 인생이 길지 않은데 원글님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입니다. 이렇게 처음부터 부담이 간다면 그만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도 여러가지 심리적인 문제들이
    터질 거예요. 신중하세요. 아이가 세상 축복이라고
    하지만 글쎄요. 꼭 그렇치도 않아요.

  • 57. .....
    '22.2.15 12:03 AM (183.97.xxx.42)

    와 어렵다..

    아이 안좋아하고 딩크입니다.
    워낙 어릴 때부터 확고했어요. 나 자신이 중요하고, 하고 싶은 거 많고, 게으르고 느긋하게 사는 거 좋아합니다. 그리고 몸 약해요.

    생리 빨리 끝났으면 좋겠고, 가임기라든지 이런 거 관심없어요.

    님 스스로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거라서 다시 한 번 재고해보시라고 제 성향을 나열해 본 거구요, 제가 볼 땐 '아이' 자체보다도 출산 여부로 인해 현 남친과의 관계가 불안정해질 수도 있다는 게 제일 관건인 것 같네요. 임신보다도 나이 들어서 좋은 파트너 만날 기회가 적어지는 문제가 저는 더 크다고 보는데. 님의 갈등도 여기에 있는 것 같고요.

    저는 오히려 아이를 담보로 유지되는 관계성이 한편으론 불안정하다고 봅니다.
    또, 내가 파트너 때문에 아이를 낳았는데! 가 아니라 님이 '아이' 자체를 원하는 지가 가장 중심이 돼야 하구요. 아이낳아서 파트너하고도 계속 잘 유지가 된들 인생 또 모르는 거라... 혼자서도 아이 키울 수 있을지 생각하셔야 돼요.

    님, 한심하지 않아요.
    충분히 조심하셨는데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진 것 뿐이에요.

    모쪼록 본인을 위해 현명한 결정 하시기 바래요.

  • 58. ,,,
    '22.2.15 12:03 AM (39.7.xxx.137)

    이 경우는 낳으면 솔직히 애도 엄마도 불행할 것 같아요

  • 59. ....
    '22.2.15 12:04 AM (183.97.xxx.42)

    참고로 저 아이 무지 좋아해요.
    하지만 키우는 건 다른 문제.

    제 핏줄에 대한 욕망도 전.혀 없어요.

  • 60. ....
    '22.2.15 12:09 AM (183.97.xxx.42)

    아.. 제가 단 댓글들이 서로 충돌하네..
    아이는 볼 때만 예뻐요. 근데 1시간 이상 보면 힘들더군요. 그걸 안 좋아한다고요.

    저는 솔직히 애도 예쁜 애만 예쁘더라구요;;;

  • 61. 조심스럽지만
    '22.2.15 12:10 AM (61.254.xxx.115)

    님의 모든걱정에도 불구하고 저는 축복같아요 아이가 찾아오는게 그나이에 쉽지않거든요 저는 우리딸이 있어서 제인생이 너무 행복하고 좋은데..님도 아셨으면 좋겠어요 남친과도 더깊이 대화해보시구요

  • 62. ....
    '22.2.15 12:12 AM (211.178.xxx.171)

    극 초기에는 약물등에 대한 문제가 오히려 없다고 하던데요.
    문제가 있으면 그냥 유산이지 장애가 생긴다든지 하지는 않는다고 들었어요.

    임신 전에 한 검사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수정 된 후에 문제가 있으면 착상 하는 중이나 착상 후에 자연유산이 되어버린다고 하더군요

    그런 점에서는 고민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임신을 유지하기로 하더라도 임신초기에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기가 찾아오는 건 인간의 영역이 아닌 것 같다 생각돼요

  • 63. happywind
    '22.2.15 12:24 AM (117.111.xxx.48)

    이렇게 고민하는 자체가 이미 원글은
    엄마자격 충분해요.
    그리고 아기는 선물이예요.
    일부러 애써도 안되는 이들도 있는데
    얼마나 행복한 일인데요.
    아기가 찾아온거죠.
    병원서 도움 받으며 임신기간 잘 보내세요.
    아기가 나오면 오히려 그 조그만 존재에게
    배우는 점도 많을 거예요.
    너무 큰 부담은 갖지말고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만 하세요.
    순산했다는 후기 보고 싶네요. ㅎ

  • 64. ..
    '22.2.15 12:26 AM (110.35.xxx.204)

    그렇게 건강하지 못한상태에서 찾아온 아가는
    생명의 의지가 대단하네요

    참고로 초기항생제는 영향없는걸로알아요

    축복받을수있는곳으로가지 이궁

  • 65. OO
    '22.2.15 12:30 AM (175.202.xxx.75)

    음...종교는 없고 심리 상담일을 하고 있는데 아이는 자기가 부모를 선택해서 온다는 말을 실감할 때가 많았습니다.저희 아이들에게서도 느낀 적이 있지만 이런 환경에서 태어나고 싶어하는 의지가 있어서 이런 부모를 선택했나? 싶은 케이스를 많이 봤어요. 그게 살고 싶은 의지와 일치하는 건 아닌데 운명처럼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아이가 생기더라구요. 판단은 님이 하시는 거고, 그냥 제 경험담만 전합니다.

  • 66. 그래요
    '22.2.15 12:36 AM (175.223.xxx.186)

    고민하는거 자체가 님이 책임감 강하고 좋은사람이라서 그래요
    착한남친 놔줘야겠다 생각하시는것도 그렇고. 프로포즈 받고 셋이 가정 이루고 동물들이랑 알콩달콩 살순 없을까요?남친이 참 괜찮은사람이고 가정 이루고 싶어하고 아기 원했던 점으로 봐서 남친도 진중하고 책임감있는 성격 같은데요 엑스레이 몸상태랑 약먹은거는 염려하시는부분이니까 의사얘기를 들어보시구요 듣고 결정하세요

  • 67. 딩크언니
    '22.2.15 12:39 AM (59.13.xxx.227)

    동생아 50살 딩크언니야
    나도 한번도 아이를 생각한 적 없지만
    그 자체로 축복이라 생각해
    누구나 완벽한 엄마가 될 수는 없지만
    부족한대로 엄마가 되면 어떨까
    난 소중하게 찾아온 아기와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고 응원하고 싶어
    인생 별가 없더라구
    내 핏줄 하나 갖는거 그거 그 자체로 큰 의미인거 같아

  • 68. ....
    '22.2.15 12:44 AM (183.97.xxx.42)

    또 저는 간섭받는 거 싫어하고 느긋한 딩크의 삶이 진짜 적성인데 가끔 애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는데요, 책임감이 되게 강해서 잘 키웠을 것 같긴 해요(ㅎㅎ) . 근데! 스트레스도 엄청 받았겠다 하는 생각하거든요.

    애 있으면 있는대로 애 없으면 없는대로 결이 다른 삶이고 애가 있고 없고가 아니라 내가 어떤관점과 태도냐에 따라 배움이 있고 없는 거겠죠.

    하여간
    저는 (자식에게) 좋은 엄마가 (내가) 행복해하는 엄마와는 별개라고 봐요.

    글구 가족을 이루고 싶으면 그걸 꼭 내핏줄로 이뤄야 하나요??
    입양도 있는데..

    애없이도 마흔 중반되니까 몸이 더 축나서 죽겠고만.
    인생이 단순한 게, 몸이 고단하면 인생이 고단해요.

    암튼 잘 결정하세요.
    성향이 저랑 겹치는 게 보이는데 저같은 사람이 얼마 없어서 계속 댓글달아봐요.

    여기는 아이 좋아하고 키우는 데 의미두는 사람 많지만 그건 그거고.

  • 69. ....
    '22.2.15 12:49 AM (122.35.xxx.188)

    아무 걱정 마세요.
    아기라는 생명체가 님을 서서히 바꾸어갈 겁니다.
    사랑은 시간이 걸리고 사람을 바꾸어 놓는 위력이 있죠
    저같은 왕 게으름뱅이가 지금은 식단을 짜면서 두 아이를 30살까지 키웠네요


    더군다나 아이아빠될 분이 좋은 아빠의 자질이 있어보여요
    혹 아니라고 해도 그분도 서서히 성숙해가겠죠. ..
    첨부터 잘 하는 사람 없구요......
    대다수의 남자들이 좋은 아빠가 드문데 이 정도로 아이에 진심이면....그것도 큰 장점 같아요

  • 70. 다른 것보다
    '22.2.15 12:50 AM (211.248.xxx.56)

    선택에 따라서 파트너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이 더 크게 보여요. 댓글 중 한 분 말씀하셨는데....
    모든 것을 떠나보냈다는 생각속에 남은 삶 ... 감당할 수 있으실지 저는 그게 걱정이 됩니다.

  • 71. ㅇㅇ
    '22.2.15 12:55 AM (59.11.xxx.8)

    공부를 많이 한사람이면
    애기 어린이 싫어했어도
    자기 아이 나으면 이뻐보이고요.
    걱정할것 없음. 예뻐서 제일 잘키워요.

    공부 싫어한 사람이면 임신전에 애기 싫어했으면
    자기아이 낳아도 싫어할 확률 높음

    알아서 판단하셈
    본인이 공부많이 한사람인지 아닌지

  • 72. ....
    '22.2.15 12:59 AM (183.97.xxx.42)

    공부 많이 한 사람이면 꼭 내 애 아니라도 인연닿은 남의 아이라도 예뻐합니다.
    ㅋㅋ

    그놈의 핏줄

  • 73. 사과
    '22.2.15 1:15 AM (39.118.xxx.16)

    앞으로 세상은 백신과 바이러스. 5g 전자파의 전쟁이
    될거에요. 살아남으실. 그리고 그 상황에서 아이
    보호할 자신 있으세요?

  • 74. ...
    '22.2.15 1:21 AM (73.93.xxx.136)

    저도 40대 출산인데 이런 글에는 항상 낳으라고 해요
    이번엔 반대입니다.

    저는 솔직히 돈이 제일 걸려요.
    나이가 많은 부모가 좋은 점은 경제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건데 그게 없어요.

    체력이 떨어져서 돈으로 막아야하는게 많은데 그게 안되고

    미국이시라면 학군 = 집값이예요.

    바라고 바라던 아이가 온거라도 고민할만한 시점인데요. 돈 없고 체력없으면, 직장생활도 잘하기 힘들어요.

  • 75. ...
    '22.2.15 1:28 AM (116.36.xxx.74)

    45세 남편이 원하지 않아 무자녀인데, 저라면 낳겠어요.
    남편도 원하고 아이도 생겼고. 힘들어도 마지막 기회가 선물처럼 찾아온 것 아닐까요?

  • 76. Stellina
    '22.2.15 1:31 AM (82.48.xxx.102)

    강아지 키우며 딩크부부로 사는 결혼을 원했는데 아이가 생겼다.
    그런데 이래도 안 되겠고, 내 몸도 안 되겠고, 만에 하나 남친이 바람피워 홀로 혼혈아 키우는 것도 무섭고,
    아이를 원했던 남친이기에 지우게 되면 남친과 헤어진다는 정말 많고 많은 부정적인 생각들...
    그런데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이가 와 주었는데 지운다면 훗날 죄책감과 후회는 없을지요?
    저는 나아서 아이를 사랑하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행복을 경험하시면 좋겠어요.
    원글님, 혼혈아면 어떤가요? 아이가 있든 없든 바람 필 남잔 핍니다. 그리고 아이를 낳는다고 몸이 망가지는 건 아니고요.
    본인이 결정하실 일이지만 저는 아이와의 인연을 거부하지 마시길 응원합니다.

  • 77. ...
    '22.2.15 1:31 AM (1.237.xxx.189) - 삭제된댓글

    남친이 하필 애 좋아하니 온 애기 지우기도 더 난처한 상황이네요
    근데 님 위해선 없는게 나을거 같아요
    나이 많고 몸 안좋고 돈 없고 아기를 좋아했던것도 아니고 뭐하나 괜찮은게 없잖아요
    이번에 정리하더라도 님이 애 잘 생기는 타입 같으니 연애는 안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 78. ...
    '22.2.15 1:32 AM (1.237.xxx.189)

    남친이 하필 애 좋아하니 온 애기 지우기도 더 난처한 상황이네요
    근데 님 위해선 없는게 나을거 같아요
    나이 많고 몸 안좋고 돈 없고 아기를 좋아했던것도 아니고 뭐하나 괜찮은게 없잖아요
    이번에 정리하더라도 님이 애 잘 생기는 타입 같으니 연애는 안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한번에 생긴거 보면 인연이고 팔자인거 같긴한데요

  • 79. 저는
    '22.2.15 1:36 AM (74.75.xxx.126)

    35세에 첫 임신이 되었어요. 저도 외국에서 바쁘게 일하고 살고 결혼은 했지만 딩크에 가까운 마인드. 아이는, 생기면 고맙고 안 생기면 말고 그런 생각이었고요. 근데 갑자기 임신이 되니까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면서 아이 미래를 위해서 애가 태어나기 전까지 바짝 일을 많이 해 놔야 육아 휴직을 써도 당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한국의 가족과 멀리 떨어져 살면서 주위에 도와줄 사람도 없고 딱히 모아놓은 돈도 많지 않고 마음이 급해져서 일을 이것저것 더 많이 따고 하루에 두 세시간 자면서 일을 했어요. 그런데 12주인가 병원에 갔더니 유산이 되었대요. 10주부터 기미가 보인다고 조심하라고 의사가 그랬는데 제가 조금만 더 하면서 무리를 한 거죠. 그 일을 겪으면서 정말 많은 걸 되돌아 보게 되었어요. 나는 왜 여기서 이렇게 사나, 나한테 정말 중요한 건 뭘까, 나한테 찾아와 준 우리 아이 생각은 어떻게 하나도 안 하고 내 몸은 또 그렇게 혹사했을까 등등이요.

    그리고 나서는 오히려 아이에 대한 생각이 간절해 졌어요. 미안한 마음과 제 인생의 목표와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본 결과예요. 임신이 잘 안 되서 시험과 시술 세번 해서 38세에 낳았어요. 그 중간에 유산위기도 또 겪었고요. 지금 아이 열살인데 지금 생각하는 건 뭔 줄 아세요.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선택이었다는 거, 그리고 그 때 하나만 더 낳을 걸. 아이한테 오늘도 그랬어요. 엄마 아빠한테 와줘서 고맙다고요. 아이는 컴퓨터 게임하면서 무심하게 그러네요, 유아웰컴!

  • 80. 근데 출산하면서
    '22.2.15 1:43 AM (14.63.xxx.250)

    조리만 잘 하면 갖고있던 나쁜 체질이 좋아지기도 해요 저같은 경우 저체온에 만성소화불량이었는데 아이 낳으면서 몸도 따뜻해지고 소화력도 좋아졌어요 저도 노산이었답니다

  • 81. ...
    '22.2.15 1:47 AM (112.152.xxx.53) - 삭제된댓글

    참 답답하네요.
    이시간에 벌떡 일어나 댓글 달아요.
    나이는 괜히 먹는지 아는가 봐요.
    아이가 20살이면 엄마는 66이 넘는 다는 이야기인데 아무리 외국이여도 아닌건 아니지 않나요?
    45이면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벌써부터 아프시면 50넘어가면 완전 골골골 할머니 수준됩니다.
    돈도 없으신대.
    남편도 외국인이신것 같고.
    40이시면 낳으시라고 말씀드리는데 45시면 글쎄요.
    나머지 인생과 건강 돈 모두 갈아넣어야 아이를 키울수 있는데
    아무것도 없으시고 개인적인 성향의 남편과 별 마찰없이 잘 사실수 있으실지..
    마음이 따뜻한 남자와 남은 평생을 함께 하는것과
    늦은 나이에 아이를 낳아 내인생없이 함께 하는것
    저라면 절대 모험 안합니다.
    아이도 힘들어요. 골골골 하는 엄마.
    할머니 엄마가 아이도 좋을까요?
    제가 아이키워보니 아이는 사랑도 중요하지만
    돈없이는 절대 못키워요.
    능력없는 사람은 절대 아이 낳으면 안됩니다.

  • 82. Stellina
    '22.2.15 1:57 AM (82.48.xxx.102)

    윗님, 요즘 50대는 할머니 아닙니다.
    저는 외국이고, 제 친구가 44세에 아들 하나 낳았어요.
    아무 문제 없고요. 사랑 듬뿍 주며 행복한 가정 이루고 삽니다..
    그리고 원글님 건강이 더 나이질 지 어찌 아나요?

  • 83.
    '22.2.15 2:20 AM (59.3.xxx.154)

    일단 경제력이 가장 큰 문제군요 낳으실 생각이라면 지금 직장도 휴직이나 퇴직하시고 쉬어야해요 초기 유산위험이 윗글에도 적혔듯이 크니까요 선택은 원글님이 하시겠지만 커리어와 출산 같이 가기 어려워보이니 쓰는 글입니다

  • 84. ....
    '22.2.15 3:27 AM (176.248.xxx.135)

    나에게 온 생명 감사히 받는게 어떨까요
    지나고 보니 인생 별거 없습니다.

    얘 지우고 이직 한다고 행복하란 보장 없어요.

    그냥 인생은 인연 따라 가는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고비를 겪으면서, 법륜스님 불교 공부 하면서
    배운 겁니다.

  • 85. ...
    '22.2.15 3:48 AM (108.50.xxx.92) - 삭제된댓글

    그런데 다른건 다 차치하고 원글님! 아이 좋아하세요? 그리고 23년정도 꾹 참고 사랑주고 돈주고
    키우실 자신 있으세요? 그게 문제죠. 요즘 애들이 제주변에도 부모와의 소통은 잠시고 다들 스마트폰 하고
    앉아 있어요. 단지 좀 든든하고 어려서 귀엽다 그건데... 부모 늙어서 든든할지 고통주고 계속 빼가는 자식일지 사실 모르죠.
    뭐든 확신있는 일을 없어요. 아이 낳는 문제도 어떤 아이가 나에게 올지 모르기에 세상에서 가장 잘한일이 아이 낳은
    일이 될수도 아니면 이런 인연 죽음으로나 끝내야지 하는 경우도 있구요. 원글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해요.
    동거인과의 관계, 원글님이 경제적 능력이 사라질 경우 원글님과 아이의 상황, 그리고 내몸이 점점 늙어가면서 떨어진
    체력과 나의 건강을 생각해 보시고 결정하세요. 내가 살기 어려워지면 아무리 소중한 아이라도 순간 엄청난 부담이자
    짐으로 느껴질때도 있어요. 늘 현실은 나의 이상이나 남들이 다하는 것들이 현실과 그나마 잘 타협되는
    경우는 젊어서 뭘 모를때(그러나 법적으로 문제 없을때)나 주변(부모)에서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때예요.
    늘 인간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요. 저또한 원글님 같은 상황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만약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이 확실히 되있는 중년이라면 갑자기 찾아온 아이니 낳는 쪽으로 기울 것 같아요. 난임등의 이유로
    아이를 십수년 기다리다 지친 경우엔 50세 임신이라도 낳으려고 할겁니다.
    하지만 건강,경제력, 동거인과의 관계에 확신이 없다면 낳치 않을 겁니다. 내가 책임져야할 상황은 항상 나의 근심과 불안을 동반해요. 그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에 나를 밀어 넣고 내가 고통받는 경우는 인생에서 나이들수록 점점 줄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우리는 반드시 죽기때문이예요.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원글님의 마음이 그래도
    이쪽으로 결정해야 숨이 쉬어지고 앞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란 쪽으로 결정하셨음 해요.

  • 86. ...
    '22.2.15 3:59 AM (108.50.xxx.92) - 삭제된댓글

    그런데 다른건 다 차치하고 원글님! 아이 좋아하세요? 그리고 23년정도 꾹 참고 사랑주고 돈주고
    키우실 자신 있으세요? 그게 핵심 같아요. 원글님도 살아온 세월이 있으시니 현실을 아실 거예요.
    현실은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겁니다. 내상황은 내가 제일 잘 알구요. 나의 이상이나 남들이 다하는 것들이 현실과 그나마 잘 타협되는 경우는 젊어서 뭘 모를때(그러나 법적으로 문제 없을때)나 주변(부모)에서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때예요.
    아니면 경제적인 안정이 어느 정도 보장될때죠. 건강,경제력, 동거인과의 관계에 확신이 없다면 내가 책임져야할 상황은 항상 나의 근심과 불안을 줍니다. 그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에 나를 밀어 넣고 내가 고통받는 경우는 인생에서 나이들수록 점점 줄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원글님이 어떠한 선택을 하시든 현명한 결정을
    하셨음 합니다.

  • 87. ...
    '22.2.15 4:01 AM (108.50.xxx.92)

    그런데 다른건 다 차치하고 원글님! 아이 좋아하세요? 그리고 23년정도 꾹 참고 사랑주고 돈주고
    키우실 자신 있으세요? 그게 핵심 같아요. 원글님도 살아온 세월이 있으시니 현실을 아실 거예요.
    현실은 내가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겁니다. 내상황은 내가 제일 잘 알구요. 나의 이상이나 남들이 다하는 것들이 현실과 그나마 잘 타협되는 경우는 젊어서 뭘 모를때(그러나 법적으로 문제 없을때)나 주변(부모)에서 도움을 많이 줄 수 있을때예요.
    아니면 경제적인 안정이 어느 정도 보장될때죠. 건강,경제력, 동거인과의 관계에 확신이 없다면 내가 책임져야할 상황은 항상 나에게 근심과 불안을 줍니다. 그만큼 나를 힘들게 하는 상황에 나를 밀어 넣고 내가 고통받는 경우는 인생에서 나이들수록 점점 줄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날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만 원글님이 어떠한 선택을 하시든 현명한 결정을
    하셨음 합니다.

  • 88. ㅡㅡㅡ
    '22.2.15 5:07 AM (70.106.xxx.197)

    맞아요
    이게 낳기로 해도 초기라 유산가능성도 있고 .
    반대로 또 낳을수도 있고요.
    아무도 모릅니다.

  • 89.
    '22.2.15 5:09 AM (213.196.xxx.188)

    사실 임신결정을 하셔도 12 주 안에는 무슨 일이 생길 지 몰라요. 의지에 의해서 아기를 안가지게 되어 좋은 사람과도 헤어지게 된다면 그건 나중에 후회 안할까요? 저라면 낳기로 우선 결정을 할것 같아요. 길이 멀지만 혼자는 아니니 둘이 함께 인생을 걸어가는 거잖아요. 그 과정 자체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인생을 사는 거잖아요. 50이 되고 60이 되어서 혼자서 외국에서 외롭게 지내는 것보단 당연히 낫지 않나요

  • 90. 낳기를
    '22.2.15 5:44 AM (188.149.xxx.254)

    인생의 마지막 선물 이에요.
    그 아이로 인해서 세상을 다시보게 될거에요.
    외국 어딘지 모르지만 요즘 아기에게 퍼부어주는 금액 만만치않게 많아요.
    그런거로 압니다. 애기를 안낳아서요...육아휴직 빵빵하게 주지 않을까요.

  • 91. 현실적으로
    '22.2.15 7:50 AM (112.161.xxx.58)

    돈으로 아이 키우는건 맞는데 두명도 아니고 한명은 어찌어찌 키워져요. 지원받을수 있는것들 손품 발품 찾아서 열심히 찾아봐야겠죠. 주변에 보니 홀어머니거나 형편어려운 부부들도 아이 열심히 키우면 나중에 대부분 고마워하고 잘하더라구요.
    사실 지금 원글님 상황이면 10명중 8명정도는 아이낳는걸 택하지않을까 싶네요. 회사에 젊은 미혼처자들중에서 결혼은 싫고 아이만 낳고싶다는 경우도 꽤 많더군요.

  • 92. 어이구야
    '22.2.15 8:21 AM (124.49.xxx.217)

    저도 제 인생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인데 45세에 그렇게 온 아기면 절대 못지울 거 같아요 ㅠㅠ
    아이 지우고 남은 인생 생각해 보세요... 저라면 절대 홀가분하지 못할 것 같은데 ㅠㅠ
    원글님 인생이니까 뭐... 맘가는 대로 하셔야죠...

  • 93. ..
    '22.2.15 8:22 AM (121.175.xxx.193) - 삭제된댓글

    세번째로 저라는 인간이 아기를 잘 키울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전 너무도 이기적이고 삶을 살면서 하고싶은게 많은 인간인데,
    제가 아기를 다른 모성애 강한 엄마들처럼 잘 키울 수 있을까요?
    아기를 원망하거나 너떔에 내 커리어 망치고, 지금 이직 제의 온
    그회사도 못가게 되었다며 미워하는 마음이 들면 어떡하죠?
    제 엄마가 저에게 그랬던 것 처럼, '자식 낳으면서 여자인생 망치는거지' 란
    말을 자식한테 하는 인간이 되버리면 어찌할지.. 그런 피를 가지고 태어난
    제가 뭐 다를까 싶기도 하고..참 총체적 난국입니다.

    -------------------------------
    이미 답 나온 거 같은데요?

    40살 넘어서 애기 나은 친구(둘째) 언니들 42살~43살에
    나았는데 다들 죽겠다고 합니다. 몸이.

    둘째 나은 지인은 30대에 나은 것과 40대에 나은 것은 완전히
    다르다고 내 몸이 다 망가진 거 같다는 표현을 씁니다.


    가끔 여기 게시판에도 글 올라오죠?
    우리 엄마는 나한테 왜 그랬을까. 자기 자식인데도 왜 그랬을까...
    낳는다고 다 엄마는 아닌 거 같다.

    여자한테 모성애 강요하는 건 여기나 외국이나 다를 거 없어 보이고요.

    일단 님 커리어를 어느 정도나 아예 포기하셔야 하는 건
    정해진거고 내가 아이를 낳아도 될 사람인지 아닌지 본인
    스스로가 잘 아실테니 그 부분을 중점으로 한 번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모든 걸 포기하고 이 아이를 선택할 만큼 내 인생에서
    중요한 것인가에 대해서.

  • 94. 그래
    '22.2.15 8:26 AM (122.34.xxx.234)

    부족한 대로 엄마가 되는 건 어떨까… 이 댓글에 눈물이 핑 도네요. 모든 일을 내가 통제하려고 하지 마시고 좀 맡겨 보세요. 아기가 찾아왔잖아요.

  • 95. 남친마음
    '22.2.15 8:27 AM (125.184.xxx.67)

    은 그때 그때 다 진심입니다.
    아이 없다고 헤어져야하는 거 아니에요.
    남친과 대화 많이 해서 같이 결정하세요.

  • 96. ....
    '22.2.15 8:40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1. 아기가 건강하다면,
    2, 임신, 출산이 원글님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아이는 낳으시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고민들은 다 본인이 마음 먹기에 따른 요소들 입니다.

  • 97. dd
    '22.2.15 8:55 AM (180.229.xxx.151)

    다른 거 다 차치하고
    생명이에요.
    생명을 지우고 난 뒤에 님이 겪을 트라우마는 생각해보셨는지.

  • 98. ㅇㅇㅇ
    '22.2.15 9:13 AM (27.125.xxx.193)

    저 해외에서 외국인 남편하고 만 42세에 아이 낳아서 키우고 있는 사람이에요. 그 아이가 올해 만 7세 되어요. 일단 늦게까지 커리어 갖고 일하는 여자들 다 원글남과 비슷한 성향이에요. 이기적이고 커리어가 중요하고 하고싶은거 많고. 근데 아이를 낳으면 정말 대부분 완전히 달라지더군요. 백프로라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한 90프로 정도의 사람들은요. 저도 제 인생의 우선순위가 이렇게까지 뒤집힐줄 몰랐어요. 그래도 전 제 커리어를 지켰어요. 현재까지는요. 근데 그러면서 제 남편과의 갈등은 얼마나 심했는지. 외국 남자 다를것 같죠. ㅎㅎ 남자들은 아무리해도 엄마만큼은 죽어도 안되더군요. 엄마가 힘들고 엄마의 체력과 영혼으로 아이를 키우는건 맞아요. 그리고 돈으로요. 하지만 미리 겁낼껀 없어요. 이상하게 말도 안되는 괴력이 나와요. 엄마가 되면. 지금 돌이켜 보면 어찌 그렇게 키웠지 싶은데 그걸 했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커가면서 아빠의 역할이 많아지더라구요. 점점 남편과의 갈등도 줄어들고 행복한 아이를 키우는 행복한 가정이 되었네요 어느덧.
    아이는 축복이에요. 내 평생 친구고 내 인생의 증인이구요. 그 누구도 내 아이를 대체할수 있는건 없더라고요.
    원글님 정말 축하드려요. 얼른 병원 가셔서 임신 초기에 했던 각종 검사 말씀하시고 상담 받으세요. 아이가 건강하다면 나머지는 부차적인 일입니다.
    마음깊이 원글님께 기적같이 찾아온 아이의 건강과 순산을 기원합니다.

  • 99. ㅇㅇㅇ
    '22.2.15 9:23 AM (27.125.xxx.193)

    그리고 일찍 20-30대에 아이 낳아서 키우는 사람들 말 듣고 겁먹지 마세요. 이상하게 젊어서 아이 낳은 사람들은. 특히 한국 사람들은 늙어서 아이 낳아서 키우는 거에 대해서 엄청 말도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겁을 주고 외계인 대하듯 하더라구요. 마치 몇살까지 결혼하고 몇살에는 애 낳고 몇살엔 내 집 장만하고 그런 공식에서 어긋나는 것 중 제일 견디기 힘들어 하는것이 저 몇살에 아이 낳고 부분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저 아이 낳을때 저와 위 아래로 한두살 차이 나는 초산 엄마들 외국인 엄마들 만나서 서로 도움 주고 받고 의지하고 같이 키웠어요. 한국 사이트에 물어봤자 해외에서 공부하고 커리어 쌓고 40대에 애 낳고 커리어 유지 하는거 해본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어요. 사람들은 자기가 안해본 영역을 부정적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요. 미리 겁 먹지 마시기를.

  • 100. 생각이 너무 많아요
    '22.2.15 9:45 AM (210.117.xxx.62) - 삭제된댓글

    그래서 부정적인 맘이 더 들기도 하구요
    뒤늦게 좋은 남자와 만나 생명이 찾아 왔는데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 할 것 같나요?

    이래도 좋았을 거구 저래도 좋았을 것 같은 맘도 있을 테지요...
    기적이지요 잘 유지 된다면!

    그러니 그냥 끝까지 가봐요!
    우리 인생 다 내 예단데로 풀리던가요?

    내 인생 내 맘데로 안되는게 인생입니다!
    그러니 찾아온 생명 축복하고 남친과 함께 기뻐하며
    순리껏 한걸음씩 내딛어 보세요!

    그리고 모든 걸 내 뜻데로 하려는 그런 오만함을 버리시길 바래요!

  • 101. elpdo
    '22.2.15 9:49 AM (110.70.xxx.214)

    고민 많으시겠어요 ㅜㅜ
    저도 개인주의 성향에 체력은 저질
    불안도 약간 있고(육아하면서 알게되었어요)
    제 커리어 중요한 사람인데
    늦게 결혼해 43세에 첫 아기 낳았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우선 체력이 1번이고요
    내가 아이를 좋아하는 성향인지도 중요한데
    전 둘다 아니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2년쯤 키우니 참 이쁘긴 해요
    근데 나 혼자 삶을 살았다면 더 홀가분했겠다
    생각하긴 해요

    외국에서 너무 좋은 사람 만나셔서
    임신하신건 너무 축하할 일이긴 한데ㅜ
    성향이 저랑 비슷하신거 같아 적어봐요

    저랑 동갑인 친구가 같은 해 출산 했는데
    그 친구는 긍정적이고 아이를 너무 좋아해
    정말 행복해하더라구요 케바케더라구요

  • 102. 45세에
    '22.2.15 10:33 AM (222.103.xxx.107)

    아직 자리잡힌것도 아니고..
    그리고 솔직히 낳으면 이쁘고 내 새끼한테 모든 걸 다 줄수있다 그리 된다 하는데.. 저는 이것도 모성 신화라는 생각이 드네영.....
    님 글 보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아기를 키우고 이런거에 대한 은은한 거부감이 상당했던것같은데
    노산까지하면 몸도아프고 상황도 복잡해지고.. 여러모로 힘듭니다..

  • 103. 본인만 생각.
    '22.2.15 10:47 AM (112.155.xxx.248)

    50대 미혼이고..
    이 과정을 겪었어요.
    그 생명을 살리기 위해 나를 희생할 순 없었어요.
    그 때 남친과도 헤어지지 않았고...
    본인만 생각하세요.
    엄청난기쁨이 아닌..이런 혼돈스러운 감정은 나중에 극심한 우울증과 남친과의 관계도 틀어져요.
    맘 준비가 되어도 아기는 엄청난 정신적.경제적.육체적 소모가 필요한데.....

  • 104. 45 이면.. 좀
    '22.2.15 10:51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긴글 끝까지 읽고 느낀점은 아기는 욕심.

    님이 놓여있는 상황을 볼때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인데
    남편도 직업도 아기도 모두 다 욕심을 내니 답이 안나오는거에요.

    나이많고 건강도 안좋으면
    그냥 살아오던 대로 맘편하게 펫이랑 직업에 집중하며 사는것도 ..

    아이 문제로 남편이 떨어져나간다면.. 인연은 거기까지 려니 ..

  • 105. ...
    '22.2.15 10:53 AM (59.3.xxx.154)

    원글님 남친분이 경제력은 어느 정도인가요 만약 일 그만두고 쉬는 기간에 감당할 수 있는건지 그것도 같이 가야겠죠 선택은 원글님이 하시는 겁니다 여기 댓글 쓰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어요

  • 106. !!!
    '22.2.15 11:18 AM (110.12.xxx.92)

    말리려고 로그인 했어요 저나 남편이나 자기중심 귀찮은거 질색하고 둘이 짝짝꿍은 잘맞던 성향이었는데 양가의 푸쉬덕에 연애6년,결혼4년만에 맘 바꾸고 둘 낳아서 10년째 키우는데 물론 아이들 예쁘고 사랑스럽죠 근데 둘이선 안낳는게 훨 편했을거라고 몰래 그래요..32살에 낳았지만 몸 상했다는것도 느껴지고 님께서 펼범한 가정 꾸리신 상태라도 몸도 안좋은데..암튼 자식은 얽매일수밖에 없어요

  • 107. 저도
    '22.2.15 11:18 AM (38.23.xxx.200)

    해외고 남편도 저도 가방끈만 길지 (심지어 남편은 여전히 학생 ㅎㅎㅎㅎ) 경제력 그럭저럭인데요. 결혼 6년만에 고민하다 계획임신해서 한 번에 낳았어요. 노산으로 아예 선택권도없어지기 전에 나 똑 닮은 아이 하나 길러보고 싶어서요. 비빌언덕 전무하니 너무 힘들지만, 한 명은 해 볼만 해요. 생기신게 기적이니 생에 첨이자 마지막 아이라 생각하시고 임신 유지 해 보셨으면 해요.

  • 108. 일부러
    '22.2.15 11:27 AM (192.184.xxx.192)

    로긴했어요. 저도 해외살고 가방끈 길고 막 이제 경제생활 시작하는 45살이 어떤건지 잘 아는데, 원글님이 아기 갖을 수 있는 기회는 마지막이구요. 어깨까지 아프면 아기 키우기는 힘들긴 해요.. 그렇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 109.
    '22.2.15 11:32 AM (218.147.xxx.184)

    45에 초산이면 임신이 거의 기적인건 맞습니다 근데 님의 성향을 보면 안 낳는게 맞을거 같아요 제가 아이를 낳아보니 여자는 아기를 낳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아이를 키운다는거 진짜 엄마라는 사람이 영혼을 갈아 넣어야하는거 같아요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요 전 평소에도 아이를 엄청 조아해서 사촌 조카들 물고빨고 했었어요 근데 제 아이는 다르더라구요 이쁠때도 있죠 그것도 잠깐이에요 저도 출산으로 인해 제 커리어 그냥 다 접을수 밖에 없었는데 전 그게 우울증으로 오면서 그 상황이 원망스럽더라구요 솔직히 그 시절 제 동기들 잘 나가고 전 집에서 애 키우는 상황 마니 힘들었어요 님도 저랑 비슷할거 같아요 얘만 아니면 내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을건데 이런 생각들 … 전 그래도 친정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회복할수 있었는데 님은 외국이라 오롯이 둘이서 육아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그리고 남편이 아무리 많이
    도와줘도 엄마가 할게 또 따로 있어요
    제 친한 친구가 아이보다 본인 커리어가 우선인데 큰애 낳고 10년 터울로 원치 않는 임신해서 둘째도 결국 낳았는데 엄마는 본인 커리어는 누가봐도 완벽해보이지만 애들은 뭔죄인가 싶어요 그 친구 주변에서도 골드미스로 평생 살아야하는 사람이라고 하고요 ;;;

    선택은 본인이겠지만 잘 생각해보시고
    치료 받은 과정들이 아기한테 괜찮은지도 의사랑 상의해보세여

  • 110. ...
    '22.2.15 11:45 AM (106.102.xxx.214) - 삭제된댓글

    아기만 건강하다면 운명이라고 여기시고 좋은 남편과 가정 이루시는 것이 어떨까요.

    이직이 목전에 있어 더 고민이시겠지만
    혹시 포기하시고 나중에 지난날을 돌아봤을 때, 이 일이 그렇게 대단했나, 나 아니더라도 세상 누군가 채울 수 있는 자리였는데, 온전히 내 것이 될 삶이었지만 내가 포기한 이 비난 날에 후회가 없으실까요.

    중대한 변화이고 두려움은 당연합니다만 청소년도 아니시고 남자분도 좋은 사람이라면 포기하지 마셨으면 해요.

  • 111. ㅇㅇ
    '22.2.15 12:41 PM (211.231.xxx.229)

    냉정하게 45에 아이 찾아온 건 기적이에요. 님의 마지막 아이일 겁니다. 그런데 아이는 사랑으로 자라지 않아요. 돈으로 자라요. 엄마라는 토양에 뿌리를 박고서 물을 빨아들이듯 돈을 탐욕적으로 빨아먹으면서 사랑이라는 빛을 받고 자라요.
    님이 돈이 없다 했으니 토양과 사랑을 주면 됩니다. 남친은 어떤가요? 아이가 자랄 양분인 돈을 갖추고 있나요?

  • 112. 이럴줄
    '22.2.15 12:58 PM (220.75.xxx.191)

    알았어요
    자기들이 낳아 키울거 아니라고
    쉽게도 축하한다 마지막기회니 잡아라
    원글님, 이모저모로 철도 드시고
    냉철하게 현실을 잘 파악하고 계신듯해서
    다행입니다
    여기서라도 훅 털어놓으셨으니
    머리 차갑게 잘 식히시고
    현명한 결정하세요
    남친이 좋아하는거 마음걸려할 일이 아니예요

  • 113. .....
    '22.2.15 1:19 PM (118.235.xxx.27)

    현실적으로요.
    1. 이번 아기가 지나가면, 다음 아기는 없을 가능성이 높아요.

    2. 아기 낳으면 최소1년, 길면 3년 정도는 많이 힘듭니다.
    그런데 4~7세는 또 너무너무 이쁘고 깨물어주고 싶게 귀여워요. 저도 남의 애 싫어하고 애 놀아줄 줄 모르고 공부 좋아하는 사람인데, 내 애는 다르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순식간에 이렇게 '엄마'의 마인드가 되는 건 아니고, 애 보느라 힘들고 괴로운 초기 1~3년을 거치면서, 애가 즐거워하고 애가 편한 게 결과적으로 나도 편하고 즐겁다는 걸 깨닫게 되거든요. 인생의 중심이 바뀌는 경험이죠..
    물론 그 귀여운 4~7세가 지나가고, 미친 십대가 오긴 합니다만 ㅠ
    연애의 유효기한이 3년인가.. 라고 하던데요.
    그 시간 지나면 친구로서 편해지는 거고..
    그런데 아이가 있으면 인생이 아주 익스트림하게 익사이팅해져요..
    롤러코스터 타는 것 같고..
    남편과도 평상시 같이 웃을 일도 없는데 아이 얘기로 웃습니다..

    3. 많이 힘들 때, 도움 줄 생각 있는 친정, 남편, 애 키워본 카톡 친구들, 경제력.... 이 도움 됩니다.
    경제력 문제.. 꼭 남친과 미리 상의하세요.
    가능하면 아기 키우면서 커리어도 지킬 수 있으면 좋고요.

    4. 원글님 어머님과 원글님은 다른 사람입니다.
    유전자적으로 비슷하긴 하겠지만 아버지쪽 유전자도 들어오고 격세유전되는 유전자도 발현되고 해서 총체적으로 다른 사람이예요. 원글님이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분이라면 이미 좋은 엄마입니다.


    장단점을 다 보시고
    가장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기는 지금 아니면 나중엔 어려우니, 저라면 낳아보시는 걸 권하고 싶네요.
    커리어 10년 올인해 보셨으니 이제 아이에게 1~3년만 줘보세요.
    원글님 인생이 행복과 힘듦^^;으로 풍요로워질 거예요..
    전 직장맘으로 애 둘이지만, 하나는 키울만 합니다...
    겁나시면, 초기 유산율도 높으니, 일단 아이가 살아남으면 기회를 주자.. 고 이기적으로 생각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대신 일부러 무리는 절대 하지 마시고
    가급적 퇴근 후에는 침대에 내내 누워 계세요.
    저도 20대 후반 첫 애는 수월했는데 30대 중반 둘째는 임신 후반부는 퇴근 후 내내 누워 지냈네요...

  • 114. 저는
    '22.2.15 1:33 P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그 말이 너무 싫어요. 아기를 지운다. 차라리 그냥 대놓고 낙태시킨다고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정말 그러고 싶으신가요

  • 115. ...
    '22.2.15 1:51 PM (183.97.xxx.42)

    윗댓
    무슨 커리어에 10년 올인이에요.

    글 읽어보니 10년간 해외서 거의 공부만 하고 이제 공부한 거 풀어보려나 하는 시기구만.
    그래서 모아둔 돈도 없대잖아요.

    돈없으면 사람 갈아넣는 거는 육아에서도 똑같아요.

    일부러 무리할래도 저 나이와 상황에서의 출산과 육아가 이미 무리라서
    강한 멘탈이 필요.

  • 116. ...
    '22.2.15 1:52 PM (183.97.xxx.42)

    이럴줄 알았어요
    자기들이 낳아 키울거 아니라고
    쉽게도 축하한다 마지막기회니 잡아라222222

    나는 왤케 핏줄 타령들이 하는지 모르겠어요.
    내가 좀 이상한 사람인가 봄.

    암튼 힘내세요.

  • 117. ...
    '22.2.15 2:16 PM (211.248.xxx.41)

    저랑 친한언니가 원글님과 동갑인데..
    3년간시술중이에요.........
    어쩌면 님은 큰 행운이 온건데 본인은 모르시네요

    저도 41살에 출산해서 애가 이제 세돌 되가는데
    아이가 넘 이쁘고 행복해요
    저도 뭐 40년을 독고다이로 살아온 이기적인 x였는데
    아이라는 존재는 모든걸 가능하게 해주더라구요

  • 118. ...
    '22.2.15 2:16 PM (211.248.xxx.41)

    그리고.. 님
    3주차 아니고 5주차에요
    마지막 생리일을 기준으로 주수 계산 하는거라서요

  • 119. 00
    '22.2.15 2:51 PM (1.232.xxx.65)

    자꾸 마지막 기회라는데
    원글이 난임부부도 아니고 애초에 애를 원한적이 없고 앞으로도 원치않을텐데
    마지막 임신기회인게 무슨 의미인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도 있는건데
    애 좋아하는사람들 우르르.

  • 120. 흐음
    '22.2.15 2:51 PM (221.142.xxx.108)

    생긴 아이는 낳을 것 같아요
    아이 하나랑 둘은 천지차이예요
    둘째면 말리겠으나.......첫아이라면 낳으라고 권하고싶어요.

  • 121.
    '22.2.15 3:13 PM (180.65.xxx.224)

    경제력 안되면 낳지마세요. 경제력 되면 고민하지 말고 낳으시구요 끝

  • 122. 맞아요
    '22.2.15 3:17 PM (124.50.xxx.225)

    경제력에 따라 결정하세요
    돈벌며 애키운다는게 얼마나 힘들게요
    더구나 노산

  • 123. ....
    '22.2.15 3:31 PM (183.97.xxx.42)

    자꾸 마지막 기회라는데
    원글이 난임부부도 아니고 애초에 애를 원한적이 없고 앞으로도 원치않을텐데
    마지막 임신기회인게 무슨 의미인지?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도 있는건데
    애 좋아하는사람들 우르르22222

    저는 진짜 제가 간절히 원한 상태에서 45살에 임신했으면

    -10년동안 공부한 학위 내팽개치고 커리어 희생해서 육아에 올인해도
    -혼인신고 안된 동거 파트너십이라도
    -외국에 친인척없이 혼자밖에 없어도
    -모아둔 돈이 별로 없어도
    -노산에 지병 달고 살아도 >> 임신/출산 후 몸이 좋아질 확률이 높을까, 아닐 확률이 높을까. 일반적으로
    -노산이라 아이에게 어떤 유전적 장애가 있을지는 몰라도

    애 낳습니다.

    엄마가 되어 애를 낳고 기른다는 게 인생의 큰 의미이고, 그거만큼 인생의 목표이자 삶의 기쁨이 되는 게 없으니까요. 아이는 축복이고, 기적이고, 그냥 너무 소중합니다. 환갑되면 애가 고등학생인데 그때까지 열심히 키울거에요. 아이를 통해서 인생을 배웁니다.

    온갖 난관이 와도 닥치면 어마무시한 모성애로 다 극복됩니다.

    이런 분들도 있죠.
    댓글에 많네요.

    근데 님이 이런 사람인지 생각해 보삼.

  • 124.
    '22.2.15 3:32 PM (223.38.xxx.147)

    내 아이는 낳으면 너무 이쁘지만 책임감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해요..
    남친은 돈이 많나요?
    너무 어렵네요 ..타지에서 정말 남자 하나 믿고 키워야할텐데요.저라면 못낳겠어요 솔직히…

  • 125. ……
    '22.2.15 3:35 P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인생이 뭘까요..
    저는 응원합니다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바래요

  • 126. ……
    '22.2.15 3:40 PM (210.223.xxx.229)

    인생이 뭘까요..
    저는 응원합니다
    건강하시고 건강한 아이 낳으시길 바래요

  • 127. 냉정하지만
    '22.2.15 3:52 PM (182.216.xxx.172)

    님이 고민하시지 않아도
    제대로 자리 못잡을 확율이 높습니다
    건강해도 착상유지 못할 확율이 높은 나이에
    방광질환 자궁질환 여러차례 치료
    게다가 모태의 엄청난 스트레스
    그냥 좋은 맘과 놓은 분위기 좋은 음식만으로도
    냉정하지만 착상유지 하기 힘드는데
    원글님은 글보니
    자책과 스트레스와
    어디 아기가 갖고 싶다 한들 견디겠습니까?

  • 128. ㅇㅇ
    '22.2.15 3:53 PM (118.235.xxx.59) - 삭제된댓글

    댓글 너무 많아 못 읽고 의견 말씀드려요

    저도 원글같은 입장이라 잘 알아요
    근데 아이 원치 않으니 당연히 남자 인 만났어요
    성관계는 하면서 아이를 원치 않는다니요

    아이 지워도 예전으로 못 돌아갑니다
    살인을 하는 거 잖아요
    아니라고요?
    아이 영이 평생 엄마 따라다닌다잖아요
    그런 거 보이는 사람들 말이
    몇 번 중절한 사람들은 주렁주렁 달고 다닌대요
    그거 지옥 가는 거잖아요

    운명이라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요?

    정말 아이 원하기 않았으면 동거를 하면 안 됐죠
    무책임합니다

  • 129. ㅇㅇ
    '22.2.15 3:54 PM (118.235.xxx.25) - 삭제된댓글

    댓글 너무 많아 못 읽고 의견 말씀드려요

    저도 원글같은 입장이라 잘 알아요
    근데 아이 원치 않으니 당연히 남자 안 만났어요
    성관계는 하면서 아이를 원치 않는다니요

    아이 지워도 예전으로 못 돌아갑니다
    살인을 하는 거 잖아요
    아니라고요?
    아이 영이 평생 엄마 따라다닌다잖아요
    그런 거 보이는 사람들 말이
    몇 번 중절한 사람들은 주렁주렁 달고 다닌대요
    그거 지옥 가는 거잖아요

    운명이라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요?

    정말 아이 원하기 않았으면 동거를 하면 안 됐죠
    무책임합니다

  • 130. ㅇㅇ
    '22.2.15 3:55 PM (118.235.xxx.85) - 삭제된댓글

    댓글 너무 많아 못 읽고 의견 말씀드려요

    저도 원글같은 입장이라 잘 알아요
    근데 아이 원치 않으니 당연히 남자 안 만났어요
    성관계는 하면서 아이를 원치 않는다니요

    아이 지워도 예전으로 못 돌아갑니다
    살인을 하는 거 잖아요
    아니라고요?
    아이 영이 평생 엄마 따라다닌다잖아요
    그런 거 보이는 사람들 말이
    몇 번 중절한 사람들은 주렁주렁 달고 다닌대요
    그거 지옥까지 따라가는 겁니다

    운명이라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요?

    정말 아이 원하기 않았으면 동거를 하면 안 됐죠
    무책임합니다

  • 131. 그리고
    '22.2.15 4:01 PM (182.216.xxx.172)

    원글님은 너무 이기적이라 좋은 엄마가 될것 같지도 않아요
    지금 아기가 온것도
    아기가 온전히 내게온 선물이어서 잘 키워주겠다는 각오로 가진것도 아니잖아요?
    실수로 가졌는데
    지금 내가 좋아하는 그 남자의 아이를 좋아하는 눈빛때문에
    그나마도 낳을까? 말까? 잖아요?
    적어도 자식을 낳아 키워주려면
    자식의 입장에서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 하는데요
    맘대로 가졌으면서
    자식의 입장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는바가 없고
    지금도 아기에게 힘든건 다 하셨던거 잖아요?
    그나마도 그 엄청난 스트레스 땜에 한국 사이트 찾아서 글까지 올리시면서
    어떤 좋은 엄마가 되실거라고
    이기심만 한가득인데
    나중에 그 남자와도 쫑나고 사춘기된 자식만 남으면
    그땐 또 어떻게 자식을 원망 하시려구요?
    자식은 취미생활이 아닙니다
    님이 그릇이 아니라고 말씀 하시고
    아기를 낳아 키우겠단 각오도 없으셨는데
    왜 갑자기 이러시는지요?
    자식입장에서
    낳음 당해서
    지금보다 좋아질 확율은 상당히 낮아 보이는데요?

  • 132. 낳으세요
    '22.2.15 4:12 PM (121.151.xxx.86) - 삭제된댓글

    글 읽어보니 아기낳으면 행복해지실것 같아요.

  • 133. .....
    '22.2.15 4:26 PM (180.174.xxx.57)

    자궁 방광 안좋아서 치료 받을때 임산부라고 하면 태아에게 영향 안가게 잘 치료해줄거에요.

  • 134. ㅇㅇ
    '22.2.15 4:33 PM (118.235.xxx.47) - 삭제된댓글

    글 읽어보니 아기낳으면 행복해지실것 같아요. 222

  • 135. 낙태 경험자들
    '22.2.15 4:37 P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https://m.blog.naver.com/hs72hs72/221754921874

  • 136. 미미
    '22.2.15 4:40 PM (211.51.xxx.116)

    내 아이는 무조건 이쁩니다.그런데, 외국은 상황이 다를수도 있지만, 한국에서 이런 상황이면 아기도 태어나서 안행복해요.
    45세이상 출산은 돈으로 해결해야하는 일이 훨씬 많아요.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어야하는데 체력약하고 친정도움없고 사실혼이고 모아논 돈없고 이직해야하는데 내가 내 아이에게 무언가 주기만해야하는 시절이 10년간 이어지는데 가능하시면 진행하는 거죠.

  • 137.
    '22.2.15 4:42 PM (118.235.xxx.153) - 삭제된댓글

    한국에서 이런 상황이면 아기도 태어나서 안행복해요.
    ==

    임신을 이미 한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닙니다

    낙태하면 더 불행해지거든요

    예전으로 못 돌아가요

    운명을 받아들이세요

  • 138.
    '22.2.15 4:56 PM (180.65.xxx.224)

    낙태를 살인이라고 하는 인간이 있네요.
    만약 원글이 낙태선택하면 어쩌려구요. 지 생각만 다 옳다는 건지 말좀가려하세요.
    지금까지 딩크로 살았던 이유가 있을텐데요.
    비관적이고 우울한 기질이 있으시다면 저는 아기낳는거 고려해보라하고싶어요. 그거 안없어지더라구요. 애낳으면 모든게 좋아질것처럼 생각하늣 사람들은 낳으면 되구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들여다보세요. 사람들의 말따위는 신경쓰지 마시구요.

  • 139. ....
    '22.2.15 5:02 PM (92.116.xxx.179)

    10년동안 공부한 학위 내팽개치고 커리어 희생해서 육아에 올인해도
    -혼인신고 안된 동거 파트너십이라도
    -외국에 친인척없이 혼자밖에 없어도
    -모아둔 돈이 별로 없어도
    -노산에 지병 달고 살아도 >> 임신/출산 후 몸이 좋아질 확률이 높을까, 아닐 확률이 높을까. 일반적으로
    -노산이라 아이에게 어떤 유전적 장애가 있을지는 몰라도

    이 모든 것들 덧붙여. 두 사람 다 자신만의 시간이 둘 다 필요한 스타일 이라면 낳으면 안 됩니다.

    아기 낳는 순간부터 자신만의 시간 ? 절대 없습니다. 커피 한 모금도 못 마셔요. 물 끓이고 커피 내리고 마시려면 최소 10분은 필요한데, 그럴 시간 없습니다.
    소변 대변, 아이 안고 쌉니다.

    병원? 못갑니다. 애는 누구한테 맡기고 갈 거에요? 남친한테 맡기기도 한 번이지.

    까놓고 말해 남친은 자기 짐 싸들고 바이바이 나가면 그만이에요.

    45살이면 여자로서 노화 직격으로 올 타임인데 출산, 육아하면서 나 돌볼 시간 없습니다. 딴 여자들이 바보라서 그렇게 못생긴 얼굴 차림으로 다니는 거 아닙니다.

    원글은 돈 한푼 없고, 그럼 남친은 돈은 좀 있는 사람인가요?


    모든 최악의 상황 그려보고 그래도 자신있으면 낳으세요.

  • 140.
    '22.2.15 5:51 PM (118.235.xxx.113) - 삭제된댓글

    낙태를 살인이라고 하는 인간이 있네요.
    만약 원글이 낙태선택하면 어쩌려구요. 지 생각만 다 옳다는 건지 말좀가려하세요.
    ———

    당연히 살인입니다
    알고들 하는 거 아닌가요?

  • 141. 근데요
    '22.2.15 5:52 PM (39.7.xxx.213)

    왜 이미 아기를 가진 시점에 출산을 선택이라 생각하는건지 제가 이상한가 많은 댓글들도 그렇고
    아기를 가져야겠다 가지면 안되겠다 이건 적어도 임신 하기 전 고민해야 할 문제이고 갖지 말아야겠다고 결심 했으면 죽어도 안생기게 조심을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너무 쉽개 아기를 지우는걸 옵션의 하나처럼 생각하는것 같아 전 좀 그러네요 피임이 완벽하지 않았던걸 아셨고 그렇다면 임신 가능성을 예상하셨어야 하지 않을까요 제가 너무 진지한지 모르겠지만 암튼 전 그렇네요 이미 가진 생명 책임지는게 당연하고 낙태는 정말정말 특이 케이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강간이라던지)물론 저 개인의 가치관입니다만 많은 분들이 너무 쉬운 선택인것처럼 말을 하셔서 전 좀 놀랐네요

  • 142. 아...
    '22.2.15 6:13 PM (218.48.xxx.98) - 삭제된댓글

    너무 모험이지 싶어요..ㅠㅠ
    일단 원글님 나이도 나이지만...몸이 안좋은 상태에서 임신기간 견디기도 힘들것이고 출산후 그런체력으로
    육아 어렵지 싶어요.
    45살..많은 나이긴해요.전47인데 애가 대학생이거든요.
    원글님 애 대학가면 65세잖아요..ㅠㅠ

  • 143. ㅇㅇ
    '22.2.15 6:20 PM (110.70.xxx.164) - 삭제된댓글

    퇴근하고 와서 글 보고 충동적으로 댓글 남깁니다.
    그냥 제가 확 받은 느낌이 있는데 님은 아기를 낳으셔야 할 것 같아요!
    할까요 말까요 하는 결혼은 안 하는게 좋고
    낳을까요 말까요 하는 아기는 낳는게 좋더라고요
    근데 그런 것 둘째 치고
    그냥 님의 글을 읽으니까 이 아기는 낳야겠다 하는 느낌이 확 오네요.
    부디 낳으시길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부럽당.

  • 144. ….
    '22.2.15 6:25 PM (118.235.xxx.147) - 삭제된댓글

    살인이냐 모험이냐

    그것이 문제네요

  • 145.
    '22.2.15 6:27 PM (118.235.xxx.225) - 삭제된댓글

    살인이냐 모험이냐

    그것이 문제네요



    http://igt.or.kr/index.php?mid=abroad&page=2&document_srl=67174

    원글이 계신 독일에서 낙태는 불법입니다

  • 146. ….
    '22.2.15 6:28 PM (118.235.xxx.15) - 삭제된댓글

    http://igt.or.kr/index.php?mid=abroad&page=2&document_srl=67174

    원글이 계신 독일에서 낙태는 불법입니다

  • 147. 추카추카
    '22.2.15 6:42 PM (61.84.xxx.134)

    그 남친 비루한 님 인생에 굴러들어온 복덩이인가봐요
    아기까지 한번에 생기고!
    완전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얼마나 좋아요? 남편과 아이와 꾸려가는 따뜻한 가정~
    절대 놓치지마세요 후회할거예요

  • 148. 118.235
    '22.2.15 7:05 PM (183.97.xxx.42)

    잘못된 정보로 호도하지 마시죠

    독일 등 임신 12주 이내 본인 의사에 따라 낙태 허용됩니다.

  • 149. ....
    '22.2.15 7:10 PM (183.97.xxx.42)

    이글도 읽고 고민해 보세요.

    임신을 너무 쉽게 생각했다
    https://theqoo.net/hot/2337485990

    낳으라 말아라 여러 입장 두루 훑어보시길

  • 150. ....
    '22.2.15 7:15 PM (183.97.xxx.42)

    근데 여기 댓글들은 임신 현실 알려주는건 왜 없지?
    맘만 먹으면 다 순풍순풍일 것처럼.

    몰라야 낳는다 이건가?
    물론 사바사입니다. 너무 겁먹을것 까진 없겠죠.
    객관적 조건들(노산 등)은 감안해야겠지만요.

  • 151. 풀빵
    '22.2.15 7:18 PM (211.207.xxx.54)

    부모하고 관계는 어때요? 출산과 동시에 심연에 있는 어두움과 성장과정의 주마등이 미구 밀려 올텐데 ㅇㅏ버지 어머니에게 완연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자신이 자녀에게 무조건 받쳐줄 충분한 자양분이 없다면 매일 하루하루가 극기복례일듯 임신3주? 의학적으론 아직 난자 상태고 관계한지 3주 되었단 말같은데 항생제는 별 문제 안되지만 ct는 엄ㅁㅏ 나이도 있고 좀 걸리네요.

  • 152. 183.97.xxx.42
    '22.2.15 7:21 PM (118.235.xxx.99) - 삭제된댓글

    호도 운운하기 전에 링크 읽어보는 성의라도 보이길

    12주내 형사 처벌 안 받지만
    불법인 건 맞습니다

    법과 상관없이 살인 맞고요

    현실 고통 피하려고 살인…이라

  • 153. ...
    '22.2.15 7:28 PM (183.97.xxx.42)

    윗댓 우기지좀 마세요.
    세상엔 인터넷이란게 있답니다.

    님이나 링크보고 공부나 하시구랴


    https://m.seoul.co.kr/news/newsView.php?id=20201120009030

  • 154.
    '22.2.15 7:28 PM (59.11.xxx.188)

    은근히 모성애 강요하는 댓글도 폭력
    아이 인생도 생각하세요
    확신없는 출산은 하지 않는 게 답이에요

  • 155. 근데
    '22.2.15 7:31 PM (61.254.xxx.115)

    다 그렇게 키워요 내시간 중요하고 나만의시간 소중하고 그래도 제가 해보니 18개월은 매달려서 키워야해요 그시간동안 제인생중 제일 힘들고 그랬지만 그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보물이에요 이미 생긴 나를 찾아온 생명인데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할듯해요 다들 낙태를 너무 쉽게들 얘기하시네요 그거 꽤 나중까지 죄책감 듭니다

  • 156. ㆍㆍ
    '22.2.15 7:43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원글과 같더라도, 보통은 아이가 생기면 달라지기도 하는데, 아이 갖고도 아무 확신도 없는데 아이를 어떻게 낳나요? 지금 건강이 그 정도로 안좋으면 임신이 유지될까도 걱정이네요. 약먹은것도 그렇고. 본인이 마음 먹어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의사와 상담 먼저하는게 좋겠어요. 저도 딩크 생각이었지만, 희안하게 아이가 생겼는데 안 순간은 망설임 없이 나으려했어요. 원글은 안낳는게 좋겠ㅇ니요. 전.

  • 157. ㅡㅡ
    '22.2.15 8:36 PM (223.38.xxx.211)

    글 읽는 내내 낳으면 안 되겠다 싶었는데
    낳으라는 댓글들이 많네요^^;
    저는 남매 키우는데, 내가 나를 넘 몰라서 낳았죠ㅜㅡ
    님은 님을 잘 아시니 신중하셔요
    양육이 엄청난 책임감을 요구해요~ 경제력도.

  • 158. ....
    '22.2.15 11:16 PM (92.116.xxx.179)

    내 딸이면 안 낳으면 좋겠습니다.
    지인이면 축복이라고 하겠습니다.
    여기 사람들 10원도 안 보태줘요. 그것만 아시길.

  • 159.
    '22.2.16 2:03 AM (61.254.xxx.115)

    방광염이랑 항생제가 태아한테 영향 끼쳤을거 같진않지만 앞으로도 님이 아기 원치않음 지금의 피임방법은 문제가 있어보이네요. 남자가 있음 약을 복용하던가 했어야지 임신했는데 낙태생각이라니..

  • 160. ::
    '22.2.16 11:44 AM (1.227.xxx.59)

    아기낳을지 않나을지는 빨리 선택하세요.
    저는 현실문제 아기낳으려면은 지금부터 성관계하지마세요.
    방광염은 성관계로 많이들 걸립니다.
    아기문제 아니더라도 재발성 방광염은 한동안 성관계 같지않는게 좋아요.

  • 161. 기적이
    '22.5.18 11:18 PM (58.226.xxx.61)

    일어나도 기적인 줄 모르거나.. 기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는 기적도 그냥 한낱 해프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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