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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때문에 가슴이 아파 밤을 샜어요

자식 조회수 : 30,232
작성일 : 2021-05-21 11:23:02
나를 돌아보게 되고 언제 어디서부터 내가 잘못한걸까?
혹은 내가 누군가에게 큰상처를 줘 그 앙갚품으로 내가 이런 아픔을 겪는것일까?
아니라면 그냥 그건 내잘못이 아니고 우리아이 성품이고 기질이다라고 ..나를 다독였는데 맘잡기가 쉽지 않네요


고3아들 사춘기때 버럭소리정도 지르고 크게 나쁜짓 안하는 지극히 평범한 아이랍니다
중2부터 고1초반까지 정신못차리고 공부 열심히 안하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그러더니 고1후반기부터는 그래도 정신 차리고 나름 성실해요 장점이 성실.그거 하나는 있는 아이
고3되고 성적이 많이 안오르고 코로나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도는
더 심해지고 연년생 고2둘째랑 대면대면
둘째는 참 살갑고 사춘기도 없고 형이랑 모든면이 달라요
그래서 제가 안그려고 해도 자연스레 비교하며 보게 됐나봐요
성적부분도 꽤 차이가 나구요
고3되고는 일체 잔소리 간섭 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말해도 관계만 나빠지고 잔소리 한다고 변하지도 않더라구요
그동안 성적부분 크게 관여 안하고 하니 서로 부딪치는것도 없고
고3 ..이미 되돌리기에는 쉽지 않더라구요 저도 많이 내려놨어요
현실이 보이는니까 그리 되더라구요
어제 있었던일
평일 두번학원 두곳을 갑니다
같은학원에서 영수 수업을 들어요
영어듣고 저녁시간 40분쯤 있어 저녁 사먹고 수학듣고 자습실에서 공부하다 12시 넘어 집에 와요
자습실서 공부는 의미기도 하지만 아이가 원해서 한번도 안빠지고 그날 배운거 거기서 마무리하고 보조샘께 질문하고 답 체크하고 와요 아침 배아프다고 고2때부터 안먹고 점심은 급식 맛없다고 조금만 먹어요 그래서 학원가는날 저녁은 푸짐한것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체크카드 줬어요 음료 간식도 사먹고 그래요
어제 아이 등교하고 청소하다가 보니 책상에 지갑을 놓고 갔더라구요 문자보내니 하교때 집에 잠시 들려서 지갑 가지고 간다는거예요
오후 하교시간 비가 많이 내렸어요
시간 맞춰 문자보내고 저는 잠시 마트가려고 집앞 차에서 기다렸어요 혹시 늦었음 학원 데려다 주겠다 비가 많이 오니 우산 꼭 챙겨 쓰고 와라 집앞에 있다 ㅡ이렇게 보냈어요
아침에 우산 챙겨줬더니 학교에 있다는거예요
학교가 집에서 10분채 안되는 거리에 있고 학원가는길목이거든요
차에서 기다리는데 답장은 없고 ..잠시 기다렸더니 아이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분명 단지앞에 서 있는 차를 봤을텐데 못본척 집으로 가는거예요
전화해서 엄마어디있다 여기로 와라 하니
왜 거기 있냐고 버럭하더라구요
내려서 나오더니 제 차 있는곳이 아니고 그냥 옆쪽으로 막 걸어서 가는거예요 비오는데 우산도 안쓰고 비맞으면서 신호등도 무시하고는 그냥 막 뛰듯이 걸어가요
제가 당황해서 전화를 했어요
지갑 이랑 우산 가져가라고 저녁 먹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어요
그랬더니 안가지고 간대요 그냥 간대요 그리고 시야에서 사라졌어요
저는 너무 당황해서 차끌고 학원쪽으로 가면서 신호 걸릴때마다 전화했는데 안받더라구요
그러다 신호대기 하고 있는데 아이가 그앞에서 신호등에 서 있는게 보였어요 다시 전화했더니 힐끔 보더니 막 뛰어 가버려요
그래서 차를 잠시 세우고 생각을 해봤어요
쟤는 내가 챙피한건가? 길에서 나랑 이야기 하고 혹시라도 아는 사람 친구들 만날까 싫었던걸까? 온갖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차는 경차구요 가끔 비바람 불고 날씨 나쁠때나 시간 촉박할때 몇번 학원 데려다 주기도 했지만 제 차타는거 안좋아해요
대신 아빠 차에는 군말 없이 탑니다 아빠차는 외제 suv구요
제차가 경차라 챙피한걸까 엄마인 내가 챙피한걸까요?

중2때부터 길에서 간혹 마주치면 모른채 안본척 뛰어가는거 몇번 경험있어 상처 받고 가급적 아이랑 길에서 안마주치려고 노력했고 지금까지 길에서 마주친적 없어요 ㅠㅠ
저도 사춘기때 부모님 형제들 길에서 만나는거 싫었거든요

그래도 오늘 행동은 참 뭐랄까요
저 너무나 속상하고 그랬어요 ㅠㅠ 비가 갑자기 마구 쏟아지고 12시까지 아무것도 못먹고 수업들을까봐 또 집에 올때 비맞을까
열이라도 날까 걱정됐지만 다시 연락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집으로 왔는데..ㅠㅠ 속상했지만 또 아이 저녁 비소식
이런게 너무 걱정되서 문자로 ㅡ학원데스크에 지갑 우산 놓고 가니까 꼭 찾아가라 ㅡ해놓고 학원가서 데스크에 전해주고 왔어요
집에 와 주차장에서 한참 울었어요
고2둘째는 집에서 온라인 수업중인데 엄마엄마..맛있는거 저녁 같이 먹자 어디있냐? 전화오고.둘째 생각해서 맘추스리고 와 같이 저녁먹고 그랬어요 저녁먹을 시간보니 체크카드로 저력사먹었더라구요

남편이 일때문에 늦어 요즘 12시 넘어 저녁 먹는데 저녁준비하며
비슷한 시간 들어올 첫째 얼굴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저렇게 내가 싫다는데..자식이라도 상처 입고 도저히 아이에게 말을 할수 없는거예요 남편 저녁먹고 바로 잠들고
아이도 저도 한마디도 안했어요
저도 방으로 가고 아이도 방에서 뭐 할게 있는지 늦게까지 안자더라구요 예전같으면 잘때 ㅡ이제 잔다고 안방에 인사하고 꼭 자던 아이인데 어제는 그런거 없이 그냥 잤구요
오늘 아침에도 도저히 아이 일어나라 못깨우겠더라구요
얼굴을 못보겠는거예요
그냥뒸어요 원래 알아서 잘 일어나는 아이라 걱정은 없었고 잘일어나 씻고 학교 일찍 가더라구요
그냥 서로 투명인간처럼 그렇게 보냈어요

오늘 하교후 학원 수업 없고 집에 계속 있는데 도저히 숨막히고 아이에게 말을 못걸거 같아요 내가 왜 아이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어디서부터 뭘 잘못한걸까 그토록 엄마인 나를 길에서 잠깐 만나 지갑 전달해 받는것 조차 싫은걸까
오만가지 생각이 드는거예요
지난날을 생각해봐도 아이랑 잠깐 성적 때문에 큰소리 내고 공부 잔소리 좀 했지만 그정도가 크지도 않았어요
그냥 해달라는거 다 해줬고 뭐든 아이에게 맞추고 그랬고
어제일 이전 아무 일도 없었고 오히려 예전처럼 잘웃고 떠들길래
다시 이제 고3되서 본모습으로 돌아오나 했어요

남편 바쁘고 매일 늦어서 어제일은 입도 뻥끗 안했고 안할 생각입니다 근데 저 진짜 오늘도 내일도 계속 아이 못보고 말도 못걸겠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ㅠㅠ
저 어쩌면 좋을까요? 저에 대한 원망이 커서 저렇게 표현하는걸까요 아님 제모습 남들이 보는게 챙피해서 그러는걸까요
아님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저요..나이 49살인데 동네서 학부모들사이에서 이쁘다는 소리듣고 학교상담가거나 담임샘 만나면 미인이다 라는 소리 엄청 많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반에서 담임샘이 ㅇㅇ엄마 되게 미인이시다 라고 하시기도 했다고 다른 학부모에게 듣기도 했구요
살면서 이쁘다 미인이다 소리 엄청 들었습니다
외모가 진짜 너무 촌스럽고 챙피할정도로 싫어서? 그런 이유는 아닌것 같아요 아이도 반친구들이 초등때 너희 엄마 이쁘다고 너랑 안닮았다고 농담처럼 이아기 많이 했다고 저에게 이야기 했구요
그래서 내모습이 못생기고 챙피스러울만큼 싫어서 저러는건 아닐것 같아요
그럼 대체 왜 저러는걸까? 밤새 생각해 봐도 내가 어디서 뭘 잘못했나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혹시 진짜 유치하게 경차라 친구들이 볼까 싫은건가? 그런 이유도 있을까요? 아님 다른이유가 있을까요?






IP : 112.154.xxx.39
1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린
    '21.5.21 11:26 AM (124.48.xxx.86)

    답이 써있네요. 경차라서.

  • 2. ㅑ0ㅑ0
    '21.5.21 11:29 AM (121.165.xxx.46)

    첫댓글 참

    모든 어머니들이 겪습니다.

    속상할때 저는 나이드신 택시기사님 차 타고
    묻곤 했어요.

    저도 아이가 사춘기때 그래서
    그랬더니 기사님왈
    " 주먹질 안하면 놔두세요."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화가 가라앉고 좀 나아지더라구요.

    모든게 다 지나간다 하더라구요
    너무 속상해 하지 마시고요.

  • 3. 단순해요 ㅠ
    '21.5.21 11:29 AM (211.109.xxx.92)

    그냥 아이들 학원가기전이 짜증 최대치인것 같아요
    학원 가기전에는 말 안시키는게 최선 ㅠ
    물론 그게 뭔 유세냐~~우리애는 안 그런다~~이런분들은
    그냥 그 아이에 맞게 키우시면 됩니다

  • 4. 뭐냐
    '21.5.21 11:29 AM (211.196.xxx.185)

    엄마가 뭐이래? 나이가 49인나 됐는데 공주놀이 하는것도 아니고.. 자식 욕먹이지 말고 정신차리세요

  • 5. 어머니
    '21.5.21 11:30 AM (175.114.xxx.96)

    마음이 많이 아프셨죠?
    그런데, 아이는 그렇게 생각 깊이 하고 한 행동이 아닐거에요
    어머니가 생각이 많으셔서...힘드시겠어요

    그냥 아는척하기 싫었구나
    그럼 저 짜식~ 하고 가볍게 넘어가주면 혼자 추스르고 돌아올텐데
    너무 집요하게 싫다는데 쫓아가서 우산까지 전해주고 계속 전화하고...그래서
    돌아갈 다리를 끊어놓으신거 아닌가 싶어요.
    조금 모른척 해주세요.

  • 6. .....
    '21.5.21 11:30 AM (182.211.xxx.105)

    아니예요.
    그냥 시간이 지나면 엄마나 아이나 기억 못할 사건인데
    너무 마음아파하지마시고..
    주말에 좋은음식 먹고 지난기억은 뭍으세요.
    중요한 일 아닙니다.
    마음아파 하지도 마세요.

  • 7. ...
    '21.5.21 11:30 AM (61.77.xxx.96) - 삭제된댓글

    본인 외모를 몇 줄이나...
    그냥 하춘깁니다.

  • 8. 오늘
    '21.5.21 11:31 AM (121.165.xxx.46)

    오늘 날궂인가?
    댓글들이 왜 저런지

  • 9. 혹시
    '21.5.21 11:33 AM (125.7.xxx.141)

    스마트폰 많이 보나요? SNS 말고 다른 커뮤니티 많이 하는지
    엄마를 포함한 여자를 싫어하는 아이일수도 있어요

  • 10. 그럴까요
    '21.5.21 11:33 AM (112.154.xxx.39)

    그냥 길에서 경차탄 엄마에게 가 지갑 전달받고 그런거 싫고 짜증나고 그런 단순한 이유였을까요?

  • 11. 글쎄요
    '21.5.21 11:34 AM (61.98.xxx.51)

    다음에 남편차로 한번 가보세요 그럼 답나올듯

  • 12.
    '21.5.21 11:34 AM (114.203.xxx.20)

    82는 늘 부모가 죄인
    자식은 뭔 짓을 해도 오구구
    고3이면 철 들 때도 됐구만
    경차든 뭐든 엄마 피해서 도망칠 일인가요
    잡아놓고 얘기라도 해보겠어요
    그 일로 엄마가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 13. ㅇㅇ
    '21.5.21 11:35 AM (112.187.xxx.87)

    그 나이때 아이들 충분히 그러고도 남아요.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

    저두 큰 아이 고등학교 다닐때 별의별일 다 있었어요.
    글로 적으면 엄청 길어질 정도로요 ㅜㅜ

    근데 그 시기 지나가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내 자식으로 돌아 옵니다.

    둘째 아이랑 비교도 하지 마시고
    성적 때문에 걱정하고 있는 티도 내지 마세요.

    아이들 인생에서 제일 힘든 고비 하나를 넘기고 있는 중 이에요.

  • 14. 핸드폰
    '21.5.21 11:35 AM (112.154.xxx.39)

    하루딱 아침시간 등교전 40분 보고 저녁에는 안방에 두고 검색하거나 중요 문자 확인할때 잠깐씩 보는정도
    다른 아이들보다 많이 안보는편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밖에서 잠깐씩 학교서도 점심 쉬는시간 보긴 할거구요

  • 15.
    '21.5.21 11:35 AM (124.49.xxx.182) - 삭제된댓글

    사춘기라 그래요. 본인도 본인 마음을 모를거예요. 엄마한테만 부릴 수 있는 짜증이라는 걸 무의식적으로 아는거죠. 너무 속상해 마세요.

  • 16. dd
    '21.5.21 11:35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굉장히 감성적이신가봐요
    아이가 요구하지 않으면 그냥 두세요
    엄마들이 착각하는게 밥한끼 먹음 큰일나고
    비맞으면 몸져누울거라 생각하지만
    별일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 키우면 이정도일은 별일 아닌데
    이정도에 한참 울 정도면 아이들이
    참 착한가봐요

  • 17. .......
    '21.5.21 11:35 AM (182.211.xxx.105)

    경차가 아니라 마이바흐를 타고와도
    온몸에 짜증이 넘쳐 흐를때라 그걸꺼예요.
    아왜 그래요. 애들 지랄병걸려 짜증내는거 처음도 아닌데..
    우리도 이제 선수처럼 굽시다..
    사소한거에 집착금지(사실 저도 안되요.ㅠㅠ)

    마이바흐는 탈라나??
    그럼 벤츠..ㅎㅎ

  • 18. 111
    '21.5.21 11:36 AM (106.101.xxx.57) - 삭제된댓글

    길에서 가족 만나면 좀 뻘쭘한 그런거 있어요
    그냥 그런 느낌이 민망스럽고 짜증나는거 아닐까 해요

  • 19. dd
    '21.5.21 11:37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굉장히 감성적이신가봐요
    아이가 요구하지 않으면 그냥 두세요
    엄마들이 착각하는게 밥한끼 안먹음 큰일나고
    비맞으면 몸져누울거라 생각하지만
    별일없는 경우가 많아요
    아이 키우면 이정도일은 별일 아닌데
    이정도에 한참 울 정도면 아이들이
    참 착한가봐요

  • 20.
    '21.5.21 11:38 AM (223.62.xxx.78)

    고등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이건 백 퍼센트예요. 경차라서 그런 겁니다.
    벤츠 스포츠카였으면 당장 와서 탔을 거예요.
    유치해 보이시죠?
    요즘 애들이 그래요.

    경차를 부끄러워하는 게 더 부끄러운 거란 걸 왜 모르지?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것에 개의치 않는 아이가 내 아이는 아닌 겁니다…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별일 아니에요.
    아이에게, 상처받은 아픈 감정 드러내기보다는 다소 냉정하고 건조하게,
    왜 그랬느냐(엄마를 무시하고 문자를 씹고 도망가다니)
    너 그거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느냐, 실망이다.
    사과하라고 하시고 사과 꼭 받으세요.

    남학생들 주로 대하는데, 부드러운 감정과 눈물은 중요하지 않아요. 잘 먹히지 않고, 오히려 얕잡히기 좋습니다.
    냉정, 건조, 내가 널 저버릴 수도 있다(실질적인 불이익)
    이게 더 효과가 좋아요. 저 사람이 생각보다 무섭구나 하는 것.

    그리고 역지사지가 죽어도 안 되는 존재들이라,
    실제 예를 구체적으로 들어 주면 좋습니다.
    네가 만약 ㅇㅇㅇ가 걱정되고, 실제로 겪을 불편함이 걱정돼서
    길목에 서서 기다리는데
    네 문자도 계속 씹고 널 보더니 비 맞으면서 뛰어서 도망갔다.
    넌 따라가서라도 주려고 하는데 마치 더러운 벌레 피하듯이 계속 도망가 버렸다, 너는 기분이 어떻겠느냐.
    대부분 실제 예를 아주 구체적으로 들어 주면 이해를 해요. 자기 감정은 또 제일 중요한 녀석들이라. 자기가 그 입장 되어 보니 너무 싫은 거죠.

    이해를 하는 거 같으면
    네가 당해서 싫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마라!
    이것과
    나는 다시 이런 일은 옹서하지 않을 거다,
    이걸 딱 못박고 이번 일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나중에 군대 가서 엄마 보고 싶을 때 이번 일 후회할 겁니다.
    너무 속상해 마세요.

  • 21. 그리고
    '21.5.21 11:38 AM (124.49.xxx.182) - 삭제된댓글

    애가 어떤 상황이든 싫다고 했으면 거기서 스톱 하세요. 가져다 주면 더 좋을 것이다는 엄마 생각이구요. 울 시어머니가 아들사랑이 대단한데 스톱을 모르셔서 자식이 진저리를 내요. 그만이라고 말하면 거기서 그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주세요.

  • 22. 그래도
    '21.5.21 11:38 AM (125.7.xxx.141)

    사춘기는 아닐 것 같아요
    나이가 벌써 고3이잖아요
    철들 나이는 아니지만 한창 변덕스러운 사춘기 아이라 보기에는 나이를 너무 먹은 것 같고
    제딴에는 고3스트레스를 가장 만만한 엄마한테 풀고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딱히 비행도 안 하고 혼자 알아서 학교도 잘 가는 학생이라면서요
    마음 속에 자기도 모르는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이는데
    풀 데는 없고, 그러니까 저도 모르게 제일 쉽고 만만한 엄마한테 푸는 방식으로 표출하지 않나 싶네요
    본인한테 물어보면 자기도 엄마의 어떤 점이 싫은지 말 못할걸요
    그냥 미워하고 싶으니까 미워하는 것뿐...그래야 화를 내고 그래야 자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으니까요

  • 23. 짜증
    '21.5.21 11:39 AM (112.154.xxx.39)

    학교나 학원에서는 오히려 예의 엄청 바르고 친구들 사이에선 인기많고 존재감 드러내는 아이란 평을 듣는데 집에선 반대로 동생이나 저나 남편에겐 버럭도 잘하고 짜증도 많이내고 양보심도 없이 좀 이기적인 아이라 밖이랑 너무 다르다 생각했어요
    남편이 그반대인것 보단 차라리 집에서 저러는게 훨힌 나은걸로 생각하자 했어요
    저역시도 밖에서 칭찬듣고 배려많은게 집에서 짜증내는것 보단 나은것 같고 밖에서 저러니 집에서라도 좀 풀고 짜증도 내고 그래야 살지 싶어 놔뒀고 많이 받아줬어요

  • 24. 님도
    '21.5.21 11:40 AM (219.251.xxx.123)

    님도 사춘기때 길에서 부모형제 만나는거 싫었다면서요.

    근데 왜 아들은 그러면 안되나요?

  • 25. ...
    '21.5.21 11:40 AM (221.147.xxx.98)

    고등 자녀 두지 않으신 분들 답은 무시하세요~
    그냥 그맘때 괜한 심통이에요.
    뭔가 이유가 있을수도 있지만
    사소한 꺼리를 심통만들기위해 핑계 대는거구요.
    애들 마음 속에 화가 참 많아서
    엄마한테 다 쏟아내더라구요.
    그나마 엄마한테라도 쏟아낼수 있어 다행입니다..

    고3, 재수 겪으면서 우리아이 옆집아이 이야기 나누며
    이런 경험 많습니다.
    첨에 언급하신 생각 많이했고
    울아이 인성 걱정 많이했는데
    대학가니 정말 달라지더라구요.


    지금은 인생 최대의 스트레스기이며
    감정 컨트롤 못하는 초딩의 유지빤스 마인드 절정체에요.
    조금만 참아주세요.
    엄마니까요 ㅠㅠ

  • 26. ㅇㅇ
    '21.5.21 11:40 AM (125.7.xxx.141)

    아이에게, 상처받은 아픈 감정 드러내기보다는 다소 냉정하고 건조하게,
    왜 그랬느냐(엄마를 무시하고 문자를 씹고 도망가다니)
    너 그거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느냐, 실망이다.
    사과하라고 하시고 사과 꼭 받으세요.

    남학생들 주로 대하는데, 부드러운 감정과 눈물은 중요하지 않아요. 잘 먹히지 않고, 오히려 얕잡히기 좋습니다.
    냉정, 건조, 내가 널 저버릴 수도 있다(실질적인 불이익)
    이게 더 효과가 좋아요. 저 사람이 생각보다 무섭구나 하는 것.
    22222222222

    저도 예전에 중고등 남학생들 많이 가르쳐봤는데
    이분 말씀이 정확합니다
    여자애들 가르치는 것과 남자애들 가르치는 게 다르더라구요

  • 27. 그냥
    '21.5.21 11:41 AM (87.200.xxx.37)

    포기하세요.
    저도 성향 다른 둘 있는데요
    첫째는 살갑고 착하고 뭐든 열심히 잘 하고
    둘째는 반대에요.
    우리집 둘째는 저랑 하도 부딪혀서 이젠 포기했더니
    차라리 좀 나아요.
    궁합이란게 있는거 같아요.
    우리집 둘째는 아빠랑은 사이 좋아요.

  • 28.
    '21.5.21 11:41 AM (118.221.xxx.50)

    엄마가 너무 감상적이고 걱정많고 불안많고....마음이 여리면 보통 그런데 그냥 아이는 나랑 다르구나..하시고 넘어가세요 그 세심함이 아이한테는 집요함으로 느껴질수도 있어요. 걍 좀 내버려두지...싶은거죠.
    부모 자식간에도 밀당이 필요한데 아이 기질에 맞춰서 약간 쿨하고 냉정한게 좋을 수도 있어요.
    고3 남자애인데 비좀 맞으면 어떻고 지갑없음 빌려서 먹겠지 이런 마음?
    그냥 없었던 일로 넘어가세요. 아이도 미안해서 그러구 말 못하는거에요.
    나중에 철들어 생각하면 부끄럽겠죠.

  • 29. ㅁㅁㅁ
    '21.5.21 11:42 AM (211.36.xxx.117)

    그냥 일반적인 사춘기 증세 같아요
    아는 척하고 챙겨주는 게 고마우면서도 진저리 나는 거 있어요
    내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엄마가 파악하고
    미리 앞서서 챙겨주는 게 고맙지만 짜증나는 일이거든요
    센스있게, 말걸지 말고 살짝 갖다주고 놔주고 등
    그림자처럼 행동하시고 그래도 안가져가면
    왜 안가져갔냐 이런 확인문자나 전화 하지 마세요
    싫으면 말고~ 이런 식으로 쿨하게 무심하게

  • 30. ....
    '21.5.21 11:45 AM (114.200.xxx.117)

    그러고보면 중2병이 중2때 오는것도 축복이에요.

  • 31. 아이고
    '21.5.21 11:46 AM (112.154.xxx.39)

    댓글 읽으니 맘이 한결 가볍네요
    제가 너무 오바했나봐요 앞으론 그냥 모른척 무심하게 아이가 알아서 말안하는건 아무것도 안해줘야 겠어요
    많은걸 배우고 갑니다
    사실 저는 우리친정엄마가 너무 무심 무관심해서 오히려 상처 입었거든요

  • 32. ㆍㆍㆍㆍ
    '21.5.21 11:47 AM (1.11.xxx.115)

    경차라서요 ㅜ
    울애도 어릴때부터 ..
    차바꾸면 멀쩡할걸요

  • 33.
    '21.5.21 11:49 AM (123.214.xxx.238)

    경차때문인것 같습니다~ㅠ
    저도 사춘기때 엄마께 그런적 있어요
    하지만 아드님이 엄마를 싫어하진 않으니
    깊게 생각하지마세요
    정답은 원글님 글속에 있습니다

  • 34. 고3이라도
    '21.5.21 11:50 AM (182.219.xxx.35)

    아직 어린나이예요. 저도 고3엄마지만 솔직히 원글님아이 정도면 착한거 아닌가요? 저는 큰차타고 항상 화장하고 꾸미고
    다녀도 아들이 길에서 만나면 못본척 할때 있어요.친구들하고 있으면 당연한거고요. 그리고 제아이는 아무리 가르쳐도
    싸가지없고 이기적이라서 그냥 타고난 기질이라고 생각해요.
    중2때부터 지금까지 수없이 당하고 살아서 그런지 이젠
    엄마로서 책임과 의무로만 대하고 마음은 차갑게 식었어요.
    아무리 자식한테 노심초사 해도 애들은 모르더라고요.
    적당히 해주고 너무 서운해하지 마세요.

  • 35. ...
    '21.5.21 11:52 AM (222.235.xxx.163) - 삭제된댓글

    전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기보다
    아이의 행동을 고쳐주겠어요
    엄마가 따라오고 걱정하는거 알면서 뛰는게 지도 알면서
    그냥 사춘기라는 핑계로 짜증부리는거죠
    크게 혼내지는 않아도 이렇게 하는건 잘못된거라고 말이라도 해줘야죠
    사춘기라고 모든걸 이해하고 용서만해준다고 될일도 아니고
    말안하면 아무도 서로의 감정 이해 못해요

  • 36. ㅡㅡ
    '21.5.21 11:53 AM (116.37.xxx.94)

    요즘 우리애들보니 차때문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 37. ㅁㅁㅁ
    '21.5.21 11:54 AM (211.36.xxx.117)

    네 차라리 짧게 요점만 가지고 따금하게 야단은 좋아요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건 울면서 서운하다 눈물바람
    이건 진짜 하지 마세요

  • 38. ..
    '21.5.21 11:54 AM (211.177.xxx.23)

    막된 애가 아니라서 더 상처받으셨나봐요
    힘내시길...
    저도 아들둘이에요 힘들어요

  • 39. 그냥 관심끊고
    '21.5.21 11:56 AM (119.71.xxx.160)

    내버려 두세요

    이유도 묻지말고요. 물으면 대답하기 싫어 또 툴툴거릴 수 있습니다

    그냥 두는데 약이예요

    당장 큰 사고 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모른척 관심없이 내버려 두면

    절로 해결됩니다.

  • 40. ㅇㅇ
    '21.5.21 11:56 AM (223.38.xxx.184)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상상하기 어렵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님이 너무 마음아픈게 느껴져요.
    조금만 떨어져서 내가 힘들구나 내마음이 아프구나 봐주세요.
    그리고 그 감정에서 떨어져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시면 이 힘든 다리를 건너갈 에너지를 쌓을 수 있으실거예요.

  • 41. 아이
    '21.5.21 11:57 AM (211.218.xxx.241)

    길에서 친구들과 우르르 오는데
    땍 마주치면 모른척하고갑니다
    내가,,,,남자아이들은 그래요
    한두번 겪고나면 잠안올일도없어요
    너는그래라
    나는 이런다
    아들놈은 조금씩조금씩
    그런일 곀으며 포기합니다

  • 42. 잘될거야
    '21.5.21 12:03 PM (39.118.xxx.151)

    저 위에 고등 가르친다는 분 답글 딱이네요
    남자애들은 특히 차에 민감하잖아요
    그래도 가르칠건 가르쳐야하니
    저 분 말씀대로 해보세요

  • 43. ㅇㅇ
    '21.5.21 12:06 PM (61.253.xxx.156)

    엄마들 아들 반응에 전전긍긍 하는거 징그러움. 딸이었음 걍 두다다다 엄마한테 무슨버릇이냐고 혼내거나 따졌을텐데... 연인도 아니고 저게 뭐임.... 저러니까 남자애가 더 엄마 우습게 알지. 걍 집보다 사회생활, 또래이목 의식하는 평범한 남자애 같은데 그런애한테 휘둘려요.

  • 44. ...
    '21.5.21 12:08 PM (150.249.xxx.221) - 삭제된댓글

    엄마는 공주병
    아들은 경차 창피해하는 허세..
    둘다 똑같은걸 뭘 구구절절 고민하시는지. 그냥 그러고 살아갈수 밖에요.

  • 45. 토닥토닥
    '21.5.21 12:09 PM (223.62.xxx.189)

    그냥 고3이라 그래요. 고3이라, 평생의 지*을 떠는 거에요.
    스무살 되고 대학 가면 제정신 돌아와요...
    만약 경차가 부끄러웠다면, 그것조차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달아요.
    저 아는 애들 그렇게 고3때 미친것처럼 엄마랑 마찰이더니 대학가니 언제 그랬냐는듯 어버이날에 지 알바로 번 돈으로 선물 사들고 들어오고 엄마 힘들다고 설거지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냥 대범하게 잊으세요. 잊기 힘들지만...ㅜ.ㅜ
    그리고 고3이라고 너무 말 안하고 냅두지 마시고 문자로라도 이래저래 엄마 속상했어. 이런거 표현하시면 어떨까요? 지도 좀 느끼는 바가 있어야지... 너무 오냐오냐 하는것도 문제 같아요.

  • 46. 아우
    '21.5.21 12:11 PM (14.187.xxx.209)

    진짜 이유가 경차라면 ㅠㅠ

  • 47. ..
    '21.5.21 12:12 PM (211.208.xxx.123)

    고3이면 초딩처럼 하나 하나 간섭하지 마세요 진절 머리나겠어요

  • 48.
    '21.5.21 12:15 PM (223.62.xxx.78)

    위에 고등 남학생들 가르친다고 쓴 사람인데,
    어머님 댓글 보고 약간 수정해 봅니다.

    경차라서가 백 퍼센트 —> 백은 아닐 수도 있겠어요,
    높~은 확률이지만 백은 아닐 수도 있다, 로 정정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너무 지나치게 세심하세요.
    아들 키우는 엄마들은(성향 다른 둘째 때문에 아직 깊이 못 느끼셨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는, 군대의 사령관 같아질 필요가 있습니다.
    적시에 필요한 전달사항을 딱딱 전달하되
    잘 따르면 상을 주고 안 따르면 불이익을 주며
    (안 따르면 불이익 주는 건 큰일 위주여야 하고, 작은 일을 일일이 불이익 주네 마네 챙기실 필요는 없고요)
    기본적으로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야 하느니라’를 깔고 계시면 좋아요.

    이 남자란 동물들은 다는 아니어도 대개가 희한한 성향이라…
    뭐 남편들은 자기 좀 잘 챙기라고 난리이기도 하고
    안 챙기면 서운해 하고
    챙겨 주면 감동해서 눈물 찔끔도 한다지만요,
    그게 일상이 되면 또 지겨워한단 말입니다. 잘해 주는 상대방을, 고마운 존재가 아니라
    지겨운, 무가치한, 나보다 약한, 나를 더 좋아하니까 막 대해도 되는
    그런 존재로 봐요. 그래서 연애 때도 그놈의 얼어죽을 밀당이라는 걸 하라고들 하는데- 하여간

    경차가 백 퍼센트의 이유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게, 이거 때문입니다.
    너무 세심하게 챙기셨어요.
    우산은 놓고 왔다면, 그래? 비 맞겠네, — 여기서 끝이어야 하고
    지갑은, 두고 갔다고 알려 주셨으면 끝인 겁니다.
    너무 걱정이 되시면, 오늘 저녁은 그럼 어떡하냐? — 요 정도로 끝내세요. 애가 바보가 아닌데
    지가 배고프면 집에 와서 가져갈 거고, 귀찮으면 굶겠죠.
    설사 귀찮아서 굶는다 해도, 그게 그 애의 선택입니다. 저녁에 왔을 때 뭐 챙겨 주려고도 마시고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 저녁에 온 애 뒤를 따라가며
    엄마가 만두라도 쪄 줄까? …이러는 거.
    둘째 아들 타입한테는 해도 되는데, 그밖의 애들에겐 하지 마세요)
    배고파서 어떡하니~~ (걱정 티내기) 도 마시고
    얼굴 보면,

    어쭈, 한 끼 굶었는데도 얼굴이 멀쩡한데에? ㅋㅋ

    하고 말면 되는 겁니다.
    그 날 못 견디게 배고팠으면 다음날부터는 자기가 지갑 더더 잘 챙길 겁니다.

    꼭 가르쳐 드리고 싶어요. 기억하세요!
    세심함은 일 년에 한두 번?
    생일 같은 때에
    오다 주웠다, 하는 식으로 툭, 본인이 진짜 갖고 싶어하던 걸 기억했다가 무심하게 던져 주거나
    그런 식으로 해야 먹힙니다.
    긴 말도 필요없고(대개가 역효과) 이런 거 하나에
    와 저 분은 정말 나를 잘 알고 나를 사랑하고 나를 챙겨 주고…
    이럽니다.

    그리고 어떤 일이든, 아들 본인이
    됐다, 싫다, 알아서 하겠다
    했으면, 두 번 얘기 마세요.
    그러냐? 알았다, 하고 그대로 해 주면 됩니다.
    여기서 애들은 자기 결정이 존중받는다고 느끼고,
    만약 자기 결정대로 해 보니 불편했으면, 그 다음에 지가 안 불편하게 행동합니다. 엄마 말대로 한다든가 하는 식으로.
    본인이 괜찮고 됐다는데
    아냐 엄마가 해 줄게, 엄마가 갖다 줄게, 기다릴게… 말이 길어지는 순간
    짜증나고, 아 왜 내 말을 안 들어 줘!!! 이렇게 됩니다.


    하나 더.
    밖에서는 배려 많고 예의 바르니까 집에서 짜증 부려도 받아주자… 하셨다는데
    이거 잘못하고 계신 거예요. 남편과 얘기해서 방향 수정 크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은 편해야 하는 공간인 건 맞지만, 그게 곧 식구들을 막 대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편하다는 게, 부정적인 감정을 막 표출하는 것과 동의어도 아닙니다.
    가장 사랑하는 가장 가까운 식구들을 가장 배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예의를 배우는 첫 공간이 집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집에서도 배려 있게 굴 수 있습니다. 그게 스트레스 쌓이는 일인가요?

    지금 하시는 방식은, 집과 밖에서 너무나 다른 두 얼굴을 가지도록 아이를 그냥 두고 키우시는 거예요.
    우리가 살면서, 밖에서는 세상 호인이고 집에서는 그렇게 부인과 애들을 잡들이하는
    쪼잔한 두 얼굴의 남자들/ 가장들/ 아버지들 얘기를 얼마나 많이 듣고 접하나요.

    집에서라도 편해야지, 라는 말로 포장하면서
    방구석 폭군이 되는 걸 방조하지 마세요. 그렇게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건, 이상한 겁니다.
    집에서 편하게, 동시에 착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그게 정상이에요. 왜 두 얼굴을 가져야 하는데요?
    그리고 그렇게 가족이 감정의 쓰레기통을 자처하는 순간,
    이번 일과 같은 일의 씨앗이 뿌려지고 키워지는 겁니다. 가족이어도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거잖아요.
    그걸 평소에 넘도록 내버려 둔 결과로, 이번 일처럼 멋대로 굴 수도 있었던 거예요.

    짜증이 나는 일이야 살면서 언제나 생길 수 있죠.
    그러나 가족애게 짜증을 부리는 게 아니라
    나 이러저러해서 너무 짜증나는 일이 생겼어, 하고
    가족과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가르쳐 주세요.
    지금의 방식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하다못해 이 ‘짜증난 일’에 대한 대화가
    객관적으로 의논하는 게 아니라 그냥 하소연을 하는 거라고 해도
    최소한 자기 감정을, 누구에게 날것으로 부어 버리는 게 아니므로 괜찮습니다)

  • 49. ㅇㅇ
    '21.5.21 12:20 PM (203.234.xxx.39)

    저는 매일 아이 데려다 주고 데려 오는데..
    엄마들 차가 너무 좋아요.
    제 차는..준형자라고 해야 하나..제가..험하게 몰아.군데군데 찌그러지기까지..
    제 차 탈때 약간 의식하는 그런거 있어요..
    다른 엄마들 차 보면서 우리애도 분명 저걸 볼텐데
    아무말 없이 타니..저도 아무말없이 애를 태워요..
    멀리서 엄마 봐도 초등때는 엄마~~하고 뛰어와서 내 손을 잡았는데
    지금은 서로 알아보지만..스쳐지나간적 많아요
    그러려니 합니다..

  • 50. 아니
    '21.5.21 12:21 PM (112.164.xxx.107) - 삭제된댓글

    그냥 전화해서 됐다고 하면 그냥 냅두세요
    기여코 전화하고 찾아가고 그러지 말고
    됐다잖아요,
    비도 맞아보고, 돈 없어서 굶어도 보고 그러면 어때서요
    그냥 냅두세요

  • 51. ㅇㅇ
    '21.5.21 12:21 PM (106.255.xxx.18)

    애한테 뭘그리 전전긍긍하나요

    비 맞을 수도 있고
    친구한테 빌려 밥 먹을 수고 있고

    친구들한테 인기 많은 애라니
    경차 백퍼 창피해 할 스타일이겠네요
    게다가 엄마 꽁무늬 쫓아 다니는 것도 멋 없고요
    자식 너무 상전 대우 하지 마세요

  • 52. ㅅㄴ
    '21.5.21 12:25 PM (124.49.xxx.36)

    원글님. 뭘 또 요구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해줘요. 그거 감정들어간거자나요. 그렇구나 인정해주면 되지않아요? 큰애가 힘들게하면 둘째보고 위로받으심되고 머 그런거죠. 이런걸로도 엄마는 눈물나고 상처가 되는데 고3아들은 얼마나 사는게 힘들겄어요. 중3 울아들은 친구들앞에서 엄마한테 까톡도 안해요. 애들이 놀린데요. 군대다녀오면 철들겠다 싶죠. 우리 엄마들부터 좀 마음 다잡읍시다

  • 53. ...
    '21.5.21 12:27 PM (182.212.xxx.94)

    저도 고3 엄마라 어지간하면 토닥토닥 해드리고 싶은데 글 읽는 내내 나라도 이런 엄마 참 질리겠다 싶네요.
    어쩌다 아이 기분이, 나 좀 내버려뒀으면 좋겠다 싶은 날도 있는 거지, 우산 챙겨라, 지갑 가져가라, 엄마가 데려다 줄께, 데스크에 지갑 맡겨 놨다 밥 사먹어라....
    하루 종일 들들 볶이는 느낌 들겠어요.
    거기다 혼자 앉아서, 내가 챙피한가? 차가 경차라 그런가? 나 이쁘다는 소리 듣는 사람인데..

    좀 쿨해지셔야 할듯 하네요.

  • 54. ㅡㅡㅡㅡ
    '21.5.21 12:33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울 아들은 대놓고 말해요.
    엄마차 창피하다고.
    제 차도 경차.
    그래? 그럼 타지 마.
    그랬어요.
    자기가 아쉬울때 태워달라고 할때만 태워주지
    제가 먼저 데려다 주겠다 타라 마라 소리 안 해요.
    차가지고 창피해하고 그러는거
    전 4가지없다 생각하거든요.
    비를 맞던 굶던 너무 연연해 마세요.
    자기가 맞을만하니 맞는거고,
    굶을만 하니 굶는거지
    큰일 날 일 아니잖아요.

  • 55.
    '21.5.21 12:35 PM (39.120.xxx.191)

    엄마가 너무 예민하고 세심하고 약하세요.
    자존감이 너무 낮으신건 아닌지요.
    전 애가 저러고 짜증내면 등짝 한대 후려치고 말지
    집에 와서 혼자 울고 애 눈을 똑바로 못 쳐다보고...
    일반적인 아들 엄마의 반응은 아닌 것 같아요.
    너 엄마한테 할 말 없냐? 나 낮에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른다..하고 넘어가세요.
    고3이면 알아서할 나이에요. 지갑 놓고갔는데 저녁 어쩌냐. 필요하면 엄마가 갖다주랴? 하고 문자 보내고 해달라는대로 해주세요. 지나치게 챙겨주는 것도 아이한테 독이에요

  • 56. 바다사랑
    '21.5.21 12:42 PM (218.239.xxx.117)

    우리 큰아이 고딩때 등하교시 인사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고 그랬어요
    여자애인데
    사춘기 늦게 왔더라구요..
    지각하고
    그래도 내버려두었어요..
    내가 잘못 가르쳐서이겠지! 하고
    나중에 돌아와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정신건강에 안좋아요
    그냥 쿨하게 대하세요
    너무 잘해주려고도 마시고

  • 57. ...
    '21.5.21 12:43 PM (110.70.xxx.194)

    경차때문입니다.
    이해할수없지만 창피해서예요

  • 58. ...
    '21.5.21 12:44 PM (110.70.xxx.194)

    고등가르쳐요.

  • 59. 경차
    '21.5.21 12:45 PM (121.127.xxx.139) - 삭제된댓글

    경차도 한몫하는거 같고
    위에 엄마의 세심함 관련 주옥같은 댓글있네요.
    경차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그 나이때는 브랜드 많이 따지잖아요 하도 옷을 마구잡이로 입고 다녀서 결혼전에 옷이 그게 뭐냐는 소리 들었던 남편마저도 고등,대학생때는 브랜드 아니면 창피해 했다고 할 정도니까요.

  • 60. 고3엄마임
    '21.5.21 12:47 PM (125.128.xxx.159) - 삭제된댓글

    고3남자애 엄마입니다.
    글 읽다가 짜증이 확 나서 댓글도 안읽고 내렸어요.
    고3 본인도 스트레스 극대치인데 엄마까지 짜증 더하기네요.
    고3 무딘 머스마라도 상대방 느낌 읽어요.
    고3인데 왤케 귀찮게해요???

  • 61. 지금
    '21.5.21 12:49 PM (175.223.xxx.231) - 삭제된댓글

    고3이 엄마차 눈에라도 들어오겠나요?
    그렇게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의 아들이라면 인정.
    그러나 울아들이라면 엄마가 질리게 스트레스 주고 있는 상화임.고3애한테.

  • 62. 마니
    '21.5.21 12:51 PM (59.14.xxx.173)

    그냥 대범하게 잊으세요. 잊기 힘들지만...ㅜ.ㅜ
    그리고 고3이라고 너무 말 안하고 냅두지 마시고 문자로라도 이래저래 엄마 속상했어. 이런거 표현하시면 어떨까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사춘기 남자애들 엄마가 일일이 챙겨주고 엄마 아는 척 하고 그러면 마마보이라고 놀림 당해요.
    비 올 때 우산 가져다 주는 거 질색팔색이구요,
    초등 땐 엘베 앞에서 등교 잘 다녀와 인사 좋아하지만,
    중고등때 그랬다가는 난리나죠.

    별 일 아니니 툭 잊으세요.
    큰 의미 부여마시구요,
    대신에 서운했단 얘긴 꼭 하시구요, 혼내지 마시고

    사춘기때는 엄마랑 넘 밀착되는 거 마마보이라고 스스로 느낀대요.
    좀 뚝 떨어져서 보셔요.
    차가 경차라서고 아니고
    엄말 싫어해서도 아닙니다.
    그냥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서도 그러기도 해요.
    사춘기 남자애니까요.

  • 63. 근데
    '21.5.21 12:55 PM (223.38.xxx.52)

    지갑 놓고 갔다고 문자 보낸 후
    집앞 차 앞에서 기다렸다가
    아들 본 후 빗속에서 전화 걸고 ..
    그 장면들이 뭐랄까 무슨
    헤어지는 애인 붙잡으려는 여자 같고
    집요하고 구질하게 느껴져요.

    그냥 애가 집에 들러서 가지고 간다 하면
    그래라 하고 말았더라면...
    비도 좀 맞아보고 , 돈 없어서 친구나 학원샘께
    돈도 빌려보고 그것도 귀찮으면 굶어도 보고 ..

    밥 하나도 엄마가 이래라저래라..
    넘 지겹고 귀찮단 생각.
    거기에 비오는데 경차몰고 나온 엄마 보니
    더 지겹고 귀찮고..

    저도 많이 겪은 일입니다.
    그래서 냉정하게 대하면 ..그것도 가슴아프더라구요
    그냥..영원히 을이에요
    그나마 중심 잡아주는 건
    내 삶을 사는 것이더군요.
    병원 가서 수치 좀 낮아지면 기쁘고
    친구랑 만나서 맛있는 거 먹으면 행복하고
    공부하면서 나를 발전시키는 것도 행복하고

    자식은 줘도줘도 끝이 없고
    늘 애정에 목마르게 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인생은 절대 더하기 빼기 딱 나눠떨어지지 않고
    절대 공평하지도 않다는 걸 배우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냥 오늘 어디 나가서 보복소비라도 하시든지
    아들 사줄려던 옷 값으로 내 옷 사든지 해서
    기분 풀고.. 다시 산뜻하게 아들과 지내세요.

    다들 이럴 때 강아지 입양하더군요

  • 64. ..
    '21.5.21 1:04 PM (58.124.xxx.248)

    속상해 마세요. 애 키우면서 원글님같은 경험 한번쯤은 있으실거에요. 전 같이 가다가도 친구오면 멀찌감치 떨어져가줍니다. 큰아들 그때 그냥 기분이 별로였을수도 있어요. 지 나름의 계획이 있었는데 그게 살짝 틀어지니 짜증났을수도 있어요. 애들이 그렇죠 뭐ㅠㅠ 애미맘도 모르고. 훌훌 털어버리시고 먼저 말걸어주세요

  • 65. 행복한새댁
    '21.5.21 1:05 PM (125.135.xxx.177)

    뭘 이래 절절 매세요ㅡㅡ
    자식 낳은 죄인도 아니고..ㅡㅡ

    부모마음이란게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정말..

    힘내세요ㅜㅜ

  • 66. ㅇㅇ
    '21.5.21 1:06 PM (223.39.xxx.240)

    저위에 고등선생님 말씀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저는 딸인데도 넘 세심한 엄마에 질려하는...좀 무심한 성격입니다. 사사건건 넘 여러 가지 걱정하고 가정하고 쫓아다니면서 얘기하고 이렇게 해줄까 저렇게 해줄까..,제 나이 오십이 다 되어가는데 넘 힘들어요. 걍 원하는대로 하시거나 제가 됐다고 하면 그만 멈췄음 좋겠는데 그게 안되는 분이라...저랑 안 맞으신거죠.

    저희 엄마도 좋은 분시셔요. 밖에선 다들 저희 엄마 상냥하고 남 잘 챙겨주는 분이라고 칭찬해요.
    근데 전 밀접한 관계다 보니 그 세세한 관심과 간섭이 싫거든요. 엄마는 내가 엄마라 챙겨주는건데 대체 왜 그러냐 하시지만 그게 애증으로 발전하는거죠. 상대방 요구를 무시하고 엄마 방식으로 밀어붙이는거요.

    원글님 정말 좋은 분이신 것 같아요. 아드님 존중하고 열심히 사는거 인정하고 격려해주시는거 같구요.
    근데 아드님은 남자니까, 원글님의 그 감성, 감정을 못견딜거에요. 제 성격이 남녀 중간쯤일텐더도, 저는 제가 됐다고 하는데도 엄마가 일방적으로 애써놓고는 제 반응에 서운해하고 속상해하는게 진짜 미칠거 같았어요. 나더러 어쩌라고ㅡ.ㅡ 이런거요.

    아드님한테 그날 이야기는 아주 나중에, 원글님 감정 가라앉은 후에, 엄마는 네 걱정에 그랬는데 네 입장에선 다를 수 있었겠구나(경차니 뭐니 이유는 넘겨짚지도 물어보지도 마시고), 그땐 엄마가 비가 넘 와서 걱정이 커서 그랬는데 다음부턴 네 의견 존중할께. 엄마도 그날 상처를 좀 받았는데 이젠 네 마음 이해가 가고 괜찮아. 다음엔 엄마도 네 의견 존중할테니 너도 엄마한테 너무 그러지 않으면 좋겠다 정도...얘기하고 아이가 별말 없어도 그렇게 지나가세요.
    그러면 아이도 무례하게 굴던거 조절할거에요. 엄마가 속상하다고 쏟아놓은게 아니라 내 입장 이해해주고 엄마 감정 간결하게 보여줬으니 심플한거죠. 앞으로 엄마가 감정적으로 질척(ㅜㅜ)거리지만 않으면 자기도 엄마 존중하고 관계 유지가 가능해보이거든요.

    원글님 힘내시길요...

  • 67. ㅁㅁ
    '21.5.21 1:12 PM (39.7.xxx.118) - 삭제된댓글

    믿고 좀 둬요
    뭘 그리 유딩챙기듯 전전긍긍하고 혼자 소설쓰고 그래요 ?

  • 68. ㅇㅇ
    '21.5.21 1:15 PM (223.39.xxx.240)

    그리고 애가 외면하는데도 계속 따라가고 문자하신거요.
    그건 원글님 입장에선 비 맞는 아이, 굶을게 뻔한 아이의 외적인 상황에 대한 걱정에다가 아이의 외면으로 인한 당황스러움에 멈추지 못하신거 같은데요.
    반대로 원글님은 당시 아이의 마음을 존중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쟤가 왜 이러지?는 상대방의 마음을 읽으려한게 아니에요. 원글님이 당황한 것 뿐이지...
    거부하는 아이의 마음, 그 이유는 짐작이 안 가도 일단 거부한걸 외면하고 계속 쫓아가신건 아이 입장에선 자기 감정도 무시당한거죠.
    그냥 엄마 입장에서 잘 해주는거가 아니라 아이 의사를 존중해주심이...그럼 관계 좋아질거에요.

  • 69. ..
    '21.5.21 1:35 PM (125.178.xxx.220)

    엄마랑 성격이 틀린거죠.엄마가 관심이 넘 세세하게 많은게 부담스러운거 같은데요.그냥 편하게 냅두고 요구하는거 있으면 그때 챙겨주세요.저희집도 같은 배에서 낳았지만 여자애들이 둘다 완전 틀리고 틀리게 대해줘야된다는걸 저도 늦게 알았어요.

  • 70. 울애대1
    '21.5.21 1:35 PM (125.189.xxx.41)

    경차도 맞고요.(저 아반떼인데 제차는 잘안타고
    아빠차는 잘타요)
    좀더 님이 시큰둥하는 자세를 취함 어느정도 해결..
    작은일에 감정 너무 빼지마시길...
    님매만아니고 남자고딩들 대부분 많이 저래요..
    딱 우리애도 그러더니 지금은 안그래요.
    남자애들 아니 요즘애들 성향도 좀 세대차도
    나고요..
    암튼 다 지나가니 힘내시고
    그냥 부담스럽지않고 쿨하게 대해주심 될거같아요.

  • 71. 울애대1
    '21.5.21 1:36 PM (125.189.xxx.41)

    아참 저 위 고딩샘말씀 딱이에요..

  • 72. 원글님
    '21.5.21 1:48 PM (58.121.xxx.37)

    따뜻하고 다정한 엄마이시네요..
    분명한 건 고3 아들이 지×맞은 겁니다.
    복에 겨워서..
    엄마가 집요하고 숨막힌다는 는 것도 웃기고요..
    그렇게 따지면 비가와도 우산들고 갖는지 무심.
    지갑없어 밥 못먹어도 무관심한 엄마가 최고인 건 가요ㅡ

    그냥 성향과 기질이 역지사지가 안 되고 따뜻함이 없어서 그래요.

    밖에서 칭찬 받는 아이라 밖에서 스트레스가 많을 수 있어요. 그 칭찬받으려 하는 행동이 자신의 본능을 눌러야하니..
    우리 아이가 그랬거든요.
    학교에서 극강의 모범생이었는데...집에 오면...에효.

    엄마가 아이에게 관심 줄이는 거 쉽지 않겠지만...
    상처받으면서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지금 고3이잖아요.
    그래도 아이 잘 살펴주세요..

    전 대학생이된 아들과 대면대면해지려고 무지 애 쓰는 중입니다.
    특목고 다닐 때 주위 학부모님들 보면 느꼈던 게..
    아이들을 지극정성..살뜰하게 챙겨주더라고요..
    그런 아이들이 입시결과도 좋았어요..

    올해까지만 한다는 마음으로..
    ""그래도....나는 엄마잖아....""
    를 읊조려 보세요..

    힘내세요!!

  • 73. ..
    '21.5.21 1:54 PM (203.142.xxx.241) - 삭제된댓글

    만만해서 그러는거죠.. 엄마의 호의가 그냥 귀찮은거고.
    집이 아무리 편해도 식구들에게 막 대하는게 너무 습관이 된 건 아닌지?

  • 74.
    '21.5.21 2:04 PM (125.183.xxx.190)

    고등선생님 댓글은 남자 아이들 키우는분들은 꼭 필요한 조언이네요
    좀더 일찍 그걸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ㅠㅠ
    저도 원글님같은 스타일인데 혼자서 의미없는 또는 아들들한테 외면받는 짓만 해왔었네요
    그것이 사랑인줄 알고 ㅠㅠ
    원글님은 지금이라도 늦지않아서 다행이에요
    파이팅!!

  • 75. 엄마
    '21.5.21 2:12 PM (58.123.xxx.210)

    밖에서는 배려 많고 예의 바르니까 집에서 짜증 부려도 받아주자… 하셨다는데
    이거 잘못하고 계신 거예요. 남편과 얘기해서 방향 수정 크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은 편해야 하는 공간인 건 맞지만, 그게 곧 식구들을 막 대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편하다는 게, 부정적인 감정을 막 표출하는 것과 동의어도 아닙니다.
    가장 사랑하는 가장 가까운 식구들을 가장 배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예의를 배우는 첫 공간이 집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집에서도 배려 있게 굴 수 있습니다. 그게 스트레스 쌓이는 일인가요?

    지금 하시는 방식은, 집과 밖에서 너무나 다른 두 얼굴을 가지도록 아이를 그냥 두고 키우시는 거예요.
    우리가 살면서, 밖에서는 세상 호인이고 집에서는 그렇게 부인과 애들을 잡들이하는
    쪼잔한 두 얼굴의 남자들/ 가장들/ 아버지들 얘기를 얼마나 많이 듣고 접하나요.

    집에서라도 편해야지, 라는 말로 포장하면서
    방구석 폭군이 되는 걸 방조하지 마세요. 그렇게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건, 이상한 겁니다.
    집에서 편하게, 동시에 착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그게 정상이에요. 왜 두 얼굴을 가져야 하는데요?
    그리고 그렇게 가족이 감정의 쓰레기통을 자처하는 순간,
    이번 일과 같은 일의 씨앗이 뿌려지고 키워지는 겁니다. 가족이어도 함부로 대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거잖아요.
    그걸 평소에 넘도록 내버려 둔 결과로, 이번 일처럼 멋대로 굴 수도 있었던 거예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글에 완전 공감합니다.

  • 76. ㅇㅇ
    '21.5.21 2:47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암튼 여기 자식편 드는 댓글들보면 진짜. ㅎㅎㅎㅎ웃김

    집에서라도 편해야지, 라는 말로 포장하면서
    방구석 폭군이 되는 걸 방조하지 마세요. 그렇게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건, 이상한 겁니다. 22222

    저 고등학교 때 엄마랑 많이 싸웠지만 저런식으론 행동 안해봄.
    그리고 엄마도 애한테 할말 하세요. 뭐 죄인이에요? 애한테 다 맞춰주고 져주게?
    가만보면 애들한테 다 져주는 사람들이 이런글도 많이 쓰는 것 같음.

    인간대 인간으로 할말하고 기분 나쁜거 표현하고 그런 부모자식 사이가 더 좋지 않나요?
    원글도 너무 전전긍긍하면서 맞추려고 애쓰지 말아요.

  • 77.
    '21.5.21 2:59 PM (61.254.xxx.90)

    저도 고딩 아들 키우는 엄마지만 원글님 넘 감상적이고 섬세하세요 ㅠ
    남자아이들은, 아니 이런 거 싫어하는 여자아이들도 질려할 수 있어요 ㅠ
    우리 엄마가 그러셨거든요 ㅠ.ㅠ
    쿨하게 단답식으로, 때론 군대식, 직설적인 게 남자아이들에겐 먹히더라구요.
    당연히 스트레스 받아 짜증낼 순 있지만
    아이 마음을 잘 헤아려주되, 선 넘지 말라고 항상 이야기 합니다.
    엄마가 널 사랑하지만 선 넘는 순간 넌 아웃이다 라구요.

  • 78.
    '21.5.21 3:00 PM (124.50.xxx.45) - 삭제된댓글

    남자애들은 먹을거 말고는 챙겨주는걸 싫어해요
    싫어해요 귀찮아해요
    알아서 하지도 않으면서 싫어해요

    여자애들은 뭐든지 챙겨주지 않으면 싫어해요
    챙겨주면 뿌듯해해요
    자기가 잘나서 챙김 받는줄 알아요

  • 79.
    '21.5.21 3:02 PM (61.254.xxx.90) - 삭제된댓글

    윗 분 말씀 맞습니다.
    남매 키우는데 아들은 고기, 딸은 이쁜 카페나 베이커리 맛집 이런거 챙겨주면 그냥 끝입니다 ㅋㅋ

  • 80. ..
    '21.5.21 3:22 PM (211.222.xxx.74)

    그럴때가 있나봐요. 원글님도 길에서 부모님 만나는것 싫으셨다면서요..
    뭐랄까 그때 청소년기엔 알수없는 뭔가가 있나봐요. 어쩌겠어요.
    엄마도 인간이기에 아이에 대한 사랑이 조금 식을수도 있죠.
    조금 식을때도 있고 활화산처럼 또다시 타오를때도 있고...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말하세요. 분명 못들은척하겠지만 아마도 훗날에 내가 왜그랬을까
    후회할겁니다. 누구나 그랬듯이...

  • 81. 000
    '21.5.21 3:23 PM (112.186.xxx.99)

    경차도 맞을겁니다. 제친구가 딱 고3된 아들이 있는데.. . 아들이 친구들과 놀러가야하는데 친구가 데려다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당연 옷도 집에서 설거지하다 그옷 그차림으로 나왔는데 이친구 차가 bmw거든요. 아들이 먼저 아는척하면서 친구들한테 우리 엄마라고 소개시켜주면서 가는데까지 태워주겠다고 선심쓰더래요. 그외엔 집에서는 온갖 짜증이란 짜증과 반항이 이루말할수없다고 하더군요..

  • 82. 글지우지마심
    '21.5.21 3:30 PM (188.149.xxx.254)

    위에 학원샘인지 샘님 글들이 맞다고 봐요.
    아주 정확히 잘 써주셨어요.

    같은 나이아들 엄마에요.
    님처럼 굴다가 어느순간 이래서는 안되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아들이 너무 이기적인 거에요.
    가르쳐야겠다. 엄마도 사람이다. 화내고 속상할수있다를 알려줘야겠다고 다짐했구요.

    아들에게 일 막 시킵니다. 여긴 외국이에요.
    아들을 너무 어리게만 키우고 아직도 어린애 같아서 내가 다 해주겠다는거 이건 아들을 성인으로 인간으로 대접이 아니라 아이,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로만 보는거라고 봐요.

    너는 다 컸다. 우리집에서 누가 일하냐.
    식세기 다 돌렸으면 니가 정리하는거다.
    쓰레기 버리기 무거운 짐 들기 다 너가 해야한다. 하기 싫다고? 그럼 누가 하니? 늙은 엄마가 하리?

    위에 샘 글에서 공감하는게요.
    아이가 싫다는건 더이상 권유 안한다. 이거 맞아요.
    애는 더이상 아이가 아니고, 성인이 되어가는데,,,,ㅎㅎㅎㅎ
    우리 엄마들 이제는 내년에 군대 가야할 성인이 된 아들들을 어른으로 사람으로 대접하자구요.


    자동차...우리집에 자동차가 큰 애와 같은 나이 였어요. 어느순간 길거리에서 종적을 감춰버린 올드클래식카.
    애들이 학교 등교길에 자동차 타고가고싶다고 하는거에요. 고뤠? 태워주마 했더니 아니 그 차 말고~ 새 차 근사한차~ 타고 등교하고 싶다고~ 노래노래노래를 합디다.
    그래서는 아니고 같은 브랜드 새 차로 뽑아서 애들 등교 시켰더니 아주 좋아 죽습디다. 차에서 내리는 뒷테가 아주 번쩍번쩍 하는게 뿌듯한가 봅니다.

    아들넘 초1 때부터 앞에 여자친구 있으면 내 손 팩. 뿌리치고 그 친구와 손잡고 걸어갔어요...ㅎㅎㅎ
    조금 더 자라서는 나와 1미터 떨어져서 모르는 사람처럼 걷자고 합니다. 초 2까지 엄마 껌딱지여서 엄마 손 안잡으면 현관 문 밖으로 안나가던 애 였어요.
    엄마로부터 독립하는 거로 생각했어요.
    고3나이인 지금은 쪼금 가까운 거리 그러나 두 발자국 떨어져서 걷습니다. ㅎㅎㅎㅎ

  • 83. ...
    '21.5.21 3:42 PM (211.36.xxx.189) - 삭제된댓글

    고등 남자애면 몸과 마음은 이미 다 어른이에요
    부모 챙피해하거나 밖에서 못본척 드물지 않은 일이구요
    부모가 필요하지 않은 나이에요 정서적으로
    경차인것도 일조했을수 있고

    그리고 님 감정과잉이에요
    님 글 읽어보세요 구구절절 너~무 길어요
    여자인 제가 봐도 그런데
    남자중에는 저런 성향 질려하는 경우 있어요
    (전화시도 문자하기 따라가기 전부...
    아 아이가 어떤 이유에선진 몰라도 혼자 있고싶어하는구나
    딱 알아차리고 일단 물러나는 법을 재우셔야 할듯)

  • 84. 재수생맘
    '21.5.21 3:44 PM (222.117.xxx.101)

    별일 아니에요.
    아이에게 상처받고 이틀간 마주하기 어렵다니
    맘이 많이 여리산가봐요.

    아이는 그냥 원래 계획대로 집에 들러서
    가져가면 되는게
    엄마가 태워준다고 기다리고 그런 상황이 짜증났을 거에요.

    경차도 싫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엄마가 당당해지시고
    아이 성향 인정하눈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혹시 내가 부끄럽나 내 차가 부끄럽나
    그런 생각 의미없어요.

    참고로 저희 애는 4살부터 엄마 우치원 오지머라 하눈 애였어요.
    그런데 와국서 한 3년 초등학교 다녔는데
    거긴 한국과 달리 학부모가 학교 갈 일 많았어요.
    그 때마다 넘 남보듯 대하길래
    그 땐 한 마디 했어요.
    엄마 기분 나쁘니 최소한의 얘의는 갖추라고..
    뭐 그래도 거의 1미터 거리두고 다녔어요.
    한국오니 평범한 학부모가 학교 갈 일 별루 없어서 좋더러구요.

    대신 일찍 못 일어나서 제 차는 좀 얻어타고 더니는데
    비싼 아빠차 탈때나 평범한 제 국산차 탈때나 다행히 반응은 비슷해요.
    벤틀리나 롤스로아스 아님 의미없다나 ..
    튀는 차만 아님 된다며..

  • 85.
    '21.5.21 3:50 PM (61.254.xxx.90)

    에고 뭔 밤까지 새고 그러세요~
    우선 토닥토닥 해드리구요.
    원글님 정신건강을 위해 조금은 아이와 거리를 두시길^^

  • 86.
    '21.5.21 3:52 PM (58.148.xxx.115)

    부모 노릇 어렵네요.
    부모도 사람인데.

  • 87. ㅇㅇ
    '21.5.21 3:56 PM (220.117.xxx.78) - 삭제된댓글

    예전에 요리연구사가 중학생 아들 김밥 차려줬더니 하나도 안 먹고 친구들하고 그냥 돈주고 사먹고 왔더라고 너무 서운해서 끙끙 앓았다고 했는데, 전 무슨 맘인지 좀 알거 같더라구요 ㅋㅋ 그 나이엔 다 컸다 싶고 친구가 너는 아직도 엄마가 너 애처럼 챙기냐 이렇게 보지 않을까 생각했겠죠. 엄마는 내 밥이 이상한가 맛이 없나 나한테 뭐 서운한가 별 생각을 했겠지만 넘나 상관없다는 거. 남자 고딩은 자기들이 어른인 줄 알아요 엄마가 지갑챙겨 우산챙겨 들고오는 모습 애취급 당하는 거 같고 친구들한테 부끄러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 88.
    '21.5.21 4:02 PM (211.105.xxx.177)

    다 해주지마세요. 고마운줄 몰라요. 당연한 줄 알아요. 님도 해준만큼 받고 싶잖아요

  • 89. ㅇㅇ
    '21.5.21 4:03 PM (220.117.xxx.78)

    예전에 요리연구사가 중학생 아들 소풍 때 김밥 차려줬더니 하나도 안 먹고 친구들하고 그냥 돈주고 사먹고 왔더라고 너무 서운해서 끙끙 앓았다고 했는데, 전 무슨 맘인지 좀 알거 같더라구요 ㅋㅋ 그 나이엔 다 컸다 싶고 친구가 너는 아직도 엄마가 너 애처럼 챙기냐 이렇게 보지 않을까 생각했겠죠. 엄마는 내 밥이 이상한가 맛이 없나 나한테 뭐 서운한가 별 생각을 했겠지만 넘나 상관없다는 거. 남자 고딩은 자기들이 어른인 줄 알아요 엄마가 지갑챙겨 우산챙겨 들고오는 모습 애취급 당하는 거 같고 친구들한테 부끄러울 수도 있을 거 같아요.

  • 90. ...
    '21.5.21 4:03 PM (180.68.xxx.100)

    방구석 폭군 예방님 댓글 추천 백만개,
    아들 둘 엄마예요.세심한 보살핌 싫어 합니다. 아들은.

  • 91. 힘들죠
    '21.5.21 4:08 PM (58.234.xxx.21)

    어렸을때부터 종종 그랬다면 엄마나 차가 챙피해는 아닐거 같아요
    밖에서 가족 만나는게 어색하긴 하지만 사춘기 이전에는 그런 애들 잘 없든데 어릴때도 그랬다면 좀 예민한 스타일 같아요
    지금 고3이라 본인 힘든 스트레스 때문에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심리가 시위하듯그렇게 표현되는거 같아요
    아이 키우는게 참 어렵죠
    내가 문제 있어서 날 피하나 하는 생각 버리시고
    니가 지금 참 힘들구나 하고 여유로운 맘으로 지켜봐 주세요

  • 92. ㅇㅇ
    '21.5.21 4:14 PM (175.207.xxx.116)

    저도 경차는 챙피해요

  • 93. 사춘기
    '21.5.21 4:17 PM (223.62.xxx.182)

    저 어릴때 생각나네요. 몸이약해서 엄마가 가방들어주거나
    차나 도보로 데려다주는일이 많았는데 그게 창피했어요. 내힘으로갈수있고 친구들과 다르게보이는게 싫고 오가는 시간이라도 나만의시간을 갖고싶었어요. 비행청소년은 아니였지만 그문제로 싸우곤 했네요. 그냥두세요. 별이유없이
    엄마가 밉고 친구가 다이해하는 우주같고 그런나이에요.
    철든후 완전 효녀에요.

  • 94. . .
    '21.5.21 4:23 PM (180.70.xxx.124)

    저도 고3 아들 둔 엄마라서 아이가 왜그랬는지 좀 이해가 가요 저희 애도 제가 그랬으면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성질내고 짜증냈을 듯 자기 일거수 일투족을 본인도 모르게 멀리서 지켜보고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고 연락하고 아이가 좀 숨막혔을 거 같아요 이유를 엄마 본인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더 상처받으신 듯 그냥 그나이때 특성이라고 생각하세요 중고등애들이 밖에서 엄마 보고도 모르는척 하는게 아이 취급하는 게 챙피해서 그렇다네요 저는 그렇게 세심하게 챙겨주는 거 하나도 고마워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거 알고부터는 비를 맞고 다니던지 굶고 다니던지 별로 신경안쓰고 제 할일 하고 다닙니다 그래야 서로 덜 부딪히구요 지가 필요하면 먼저 연락오더라구요

  • 95. . .
    '21.5.21 4:28 PM (180.70.xxx.124)

    엄마가 차에서 기다리는 거 발견하고 놀래서 왜 거기 있냐고 성질 내면서 비맞고 그낭 가버렸을때 아이 기분을 눈치채고 그만 하셨어야 됐는데 따라가서 신호 걸릴때마다 연락하니 아이입장에서는 엄마 왜 저래 하지 않았을까요

  • 96. 저는
    '21.5.21 4:41 PM (125.177.xxx.70) - 삭제된댓글

    제네시스 새차 뽑아타고다니는데 애가 더미친짓 많이했어요
    경차고 못생기고 창피하고 다 아니고
    그냥 짜증을 그런식으로 푸는거에요

  • 97. dma
    '21.5.21 4:43 PM (58.140.xxx.55) - 삭제된댓글

    고3이라 긴장감. 초조함등등 아드님도 힘들겁니다.
    아이한테 너무 그렇게 지극정성 하지마세요.
    아이에게는 그정성이 입시등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부모의
    기대감으로 비춰저서 더 힘들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이가 한번 싫다했으면 그러던가... 하고 마세요.
    챙겨준다고 계속 뒤쫓는듯한 행동이
    제가봐도 부담스러워요.

    확대해석하지 마시고
    아이가 그냥 스트레스 많은가 보다. 혼자 있고 싶은가보다.. 하고
    좀 지켜만 보시길.

    중학교.고등초반에 겪을
    아이와의 대립,그리고 서로에대해 적당한 거리찾는 과정을
    왜 힘든 고3에 하시려하는지.

  • 98. 경차
    '21.5.21 4:58 PM (112.167.xxx.97)

    저는 경차 아니고 b사 차인데도 난리 입니다.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등.하교시 편히 내리게 하려하면 멀리 대라 난리 납니다. 사이 좋구요.이유 물으니 마마보이 처럼 보일까봐 라는데ㅠ 그냥 그래~ 하고 말았어요. 다 지나가는 바람같은 거라 여기고 힘내보아요^^

  • 99. 82쿡짱
    '21.5.21 5:34 PM (61.79.xxx.64)

    아들 키우는 입장에서 소중한 댓글들 너무 많네요~ 다들 감사합니다~

  • 100. ...
    '21.5.21 5:43 PM (112.133.xxx.41)

    그냥 그런거에요
    그냥 그런갑다 하세요
    너무 챙겨주는것도 짜증나요

  • 101. ...
    '21.5.21 6:18 PM (175.209.xxx.77)

    설마 경차 때문이겠어요? 집에 와제차 한대 더 있으시다면서요. 집이 진짜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자격지심 생긴거 같지도 않은데...
    그냥 글 쓰신거 보니 세심하신 분 같은데 너무 아들케어에 신경쓰시지 마세요. 그게 구속이고 속박이라 생각하는 듯 싶어요. 품안의 자식은 옛말이다 생각하시고 본인 삶에 거 집중하시면 되겠네요

  • 102. 지금
    '21.5.21 6:50 PM (112.154.xxx.39)

    댓글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도 들고 앞으로 어떤식으로 행동해야 될지도 알겠어요
    아들 하교후 왔길래 그냥 눈길도 안줬더니 바로 와서 잘못ㅈ했다고 하네요 뭘 잘못했냐고 하니 버릇없게 군거 잘못했대요
    저는 그때 마트가려고 차대고 있던거고 태워달래면 같이가고 아님 지갑 우산만 주려고 했어요
    차있는곳에서 지갑 받는거 오래 걸리지도 않고 그거 싫었음
    엄마가 전화했을때 입구까지 와달라 말해도 되는거 아니냐니 어제 너무 기분 안좋은게 있었답니다
    핑계 같지만 들어봤어요
    중간고사 성적표 받았대요
    2일전에 나이스에서 저랑 같이 미리 봤거든요
    알고 있었으면서 성적표 핑계대길래 다신 그러지 마라
    엄마도 앞으로 너일에 간섭 가능한 안하고 부탁 공손해 했을때만 들어준다 했어요
    두손모으더니 금요일이니 치킨 주문해달라고 ㅡㅠ

    주문해주고 끝..저도 좀 이제 냉정해져야 겠어요

  • 103. 친언니의 기억
    '21.5.21 7:04 PM (220.85.xxx.14)

    오래전 아반테타고 다닐때, 태워준대도 이상하게 안타려고 했던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그땐 몰랐는데 알고보니 제 차를 언니 친구들이 볼 수도 있는 장소여서 피했던 것. 속으로 돈만 많은 년하고 욕하며 위로받습니다. 근데 지금은 아반테도 없어 걸어다니네요. 욕한 벌인가? ㅠ

  • 104. ....
    '21.5.21 7:18 PM (116.32.xxx.97)

    엄마는 감성 공주병
    아들은 경차 창피해하는 허세 22222

  • 105. ㅡㅡ
    '21.5.21 7:27 PM (58.176.xxx.60)

    아드님이 어머니 성격 꼭 빼닮은거 같아요
    소심소심 섬세섬세
    만약 내 아들이 저러면 집에오자마자
    너 왜 엄마 못본척 그냥 가버리냐? 내가 부끄럽니? 엄마 섭섭해~~~이럴거같은데
    얼굴을 도저히 못보겠다니....
    너무 섬세하시고 유리멘탈에 별거아닌 일에 확대해석하신거같아요

  • 106. 귀엽네요
    '21.5.21 7:32 PM (210.95.xxx.48)

    공손하게 치킨 부탁 ㅎㅎ
    아이랑 맛있게 치킨 먹고
    섭섭한 감정 털어 버리세요
    그만하면 착하네요

  • 107. 답이 나와 있네요
    '21.5.21 7:48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님도 사춘기때 부모님 형제들 길에서 만나는거 싫었다면서
    뭘 그리 장황하게 써놨어요?

    살다보면 그냥 싫은때가 있는거에요. 그대로 좀 놔두면 안되나요?
    둘쨰처럼 항상 살갑게 대해주길 바라는건가요?

    이런걸 자의식 과잉이라고 해요.

  • 108. ..
    '21.5.21 7:51 PM (223.62.xxx.206)

    엄마가 좀 집요하시고 애가 싫다고 하면 그걸 받아 줘야 하는데 고집이 좀 있으시네요. 비 와도 지가 걸어 가겠다면 가는 거지 바싹 따라 붙어서 타라고 타라고 그러면 웬만한 애도 짜증 나겠어요.
    읽는데 짜증이 확 올라오네요.
    애들이 착한 듯.
    왜 엄마가 해 주는 건 다 받아야 됩니까? 그 당시에 애 나름의 상황과 감정이 있을텐데 막 들이대셨다는 생각은 안 하세요?
    애가 싫다고 했다고 따라다니며 징징거리다가 집에 와서도 계속 삐져 있는 엄마라니.. 엄마가 애를 피곤하게 하네요.
    이쁘고 착한 엄마의 도움은 무조건 받아야지 안 받으면 엄마 삐진다는 교훈을 주는 건가.
    이쁘고 착해도 사람 열불나게 하면 부모라도 성질 납니다. 애 컸으면 본인 의견 존중 좀 하세요.

  • 109. 멀리사
    '21.5.21 8:29 PM (203.145.xxx.93)

    어머니, 아이는 부모와 멀어지면서 성장하는거랍니다. 다 지나가요. 님 아이만 그런게 아니예요. 지혜롭게 그 시기 지나가시길!

  • 110. ..
    '21.5.21 8:41 PM (39.118.xxx.86)

    경차라서에요 ㅡㅡ 저 고딩때 아빠가 경차였어요. 그당시 프라이드 였는데 왠지 챙피해서 교문에서 한참 밑에서 내려달라 했어요..하루는 또 저를 태워준다는데 제 말 무시하고 교문앞에서 내려주면서 한마디 하셨죠.” 싸가지 없게” 아빠도 제 맘을 읽은거죠 ㅋㅋ 그 후로 차가 뭐라고 내가 이랬나 싶고 한번도 부끄러워 한적 없어요..

  • 111.
    '21.5.21 8:54 PM (112.154.xxx.39)

    타라고 안했어요
    차세워두고 아이 지나갈때 지갑만 가져가라고 한겁니다
    근데 무시하고 휙 지갑가지러 왔던아이가 그냥 가버리니 황당 당황한거구요
    차끌고 가면서 차타라고 한적없어요
    전화 안받고 그냥 무시하고 가니 지나가며 지갑 우산 던져주려고 한겁니다

  • 112. ..
    '21.5.21 9:05 PM (39.118.xxx.86)

    솔직히 애가 착하진 않네요. 저라면 이유나 물어보겠어요 . 엄마가 부끄럽냐고..앞으로 굶던말던 냅둬요 . 알아서 먹겠죠.

  • 113. ..
    '21.5.21 9:05 PM (49.168.xxx.187)

    별일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너무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것 같인요. 인정욕구가 강하신 것 아닌가싶고요.
    가볍게 생각하시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 114. ... ..
    '21.5.21 9:11 PM (125.132.xxx.105)

    원글님은 참 마음씨가 고운 분이신 거 같아요. 남편 늦도록 일해서 피곤하니 의논도 못하면서
    아이들에게 헌신적이시고, 저도 그렇게 살았고 잘못한 게 있었다고 생각지 않아요.
    근데 원글님과 제가 조금 다른데요, 그건... 아이가 이유없이 싫다고 하면
    전 거기서 그럼 네가 알아서 해라 하고 입 다물고 물러섭니다.
    예를 들어 추운 겨울에 여름 바지를 입겠다고 해도 냅둡니다. 왜냐면요,
    지 고집대로 했다가 힘들어봐야 아이들은 철들어요.
    너무 아끼고 챙겨주고 헌신적으로 보살피면 고교생 짜증을 엄마한테 부려요.
    원글님의 일이나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개발하세요.
    부탁하는 거만 들어주고 너무 옆에서 시중들지 마세요.
    엄마 창피한 거 아니에요. 그냥 고교생의 삶이 너무 힘들고 끝이 안보여서 누군가에게
    신경질을 부려야 속이 풀리는데 그 대상이 엄마인 거에요.
    법륜스님의 말씀을 들어보세요. 수험생 엄마를 위한 말씀이 많을 거에요.
    마음 고생하는 엄마들 많아요. 엄마 잘못 아니에요. 그냥 이 시기가 힘든 거예요.

  • 115. 좋은말
    '21.5.21 9:39 PM (112.154.xxx.39)

    좋은말씀 깊이 생각해야할 댓글들 참 많고 감사하네요
    아이에게 경차 엄마가 타는거 싫고 챙피하냐고 엄마 밖에서 챙피하냐고 물어봤어요
    그건 아니래요 ㅋㅋ 진심인지는 몰라두요
    치킨 한마리씩 각자 시켜주니 노래부르고 흥이 나서 또 난리네요 저만 심각했나봐요 앞으로는 좀 더 쿨하고 릴렉스 해야겠어요

  • 116. 1인1닭
    '21.5.21 9:45 PM (210.95.xxx.48)

    잘 하셨어요 ~

  • 117. 분홍신
    '21.5.21 10:19 PM (124.5.xxx.143)

    강호동의밥심이란프로그램에서박은석이출연한회차가있어요ᆢ거기서원글님이겪은일과똑같은에피소드를박은석이고등때있었던일이라며얘기하더라구요ᆢ그땐낡은차를탄엄마가넘창피해서중간에내려비를맞고그냥갔는데어릴때넘철이없었다고엄마한테너무죄송하다고눈물을흘리더라구요ᆢ시간이흐르면그때내엄마마음을외면했던그행동을두고두고마음아파할거예요ㆍㆍ힘내세요원글님~애들도철들면많이미안해할겁니다

  • 118. 애랑 털고 보니
    '21.5.21 10:29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별일 아니었네요. 다행입니다.
    일단 사과하고 굽히는거 보니 사춘기 마무리하는 시긴건 맞네요

  • 119. .....
    '21.5.21 11:32 PM (1.237.xxx.192)

    엄마들도 사회생활 하던가 해야지,
    별것도 아닌 일에 세상이 무너진듯...

  • 120. 동갑
    '21.5.21 11:35 PM (221.167.xxx.158)

    님이랑 동갑이고 아들은 둘이지만 큰애가 대학생이라...
    일단 큰애와 둘째는 기질이 다름.
    둘째는 대부분 상냥 첫애는 대부분 ㅈㄹ.

    제가 첫째라 엄마의 과한 사랑 관심 희생이 너무나 버겁고 싫었어요. 지금도 너무나 싫어요.
    제 친정엄마가 님같이 상처받고 의미두고 그래요.
    전 그게 평생 피곤하고요.
    큰애가 그날 그런건 그날 뭔가 기분이 나빳나보죠.
    그걸 엄마한테 말하고 싶지 않을뿐 남을 싫어하눈게 아니얘요.
    근데 계속 의미를 두고 원인을 찾으시면 님을 싫어하게 될거예요.

  • 121. 동갑
    '21.5.21 11:37 PM (221.167.xxx.158)

    아.. 댓글 안보고 달았더니... 거봐요... 그냥 순간 기분이 나쁠때 엄마를 만났을뿐.
    경차고 미모고...
    좀 피곤...

  • 122. 흐뭇해요
    '21.5.21 11:51 PM (211.244.xxx.70) - 삭제된댓글

    대한민국은 치킨없었음 어쩔뻔했나요.
    기승전치킨 해피엔딩^^
    저도 아들 엄마라 원글댓글 공감하며 읽었어요.
    지나는 과정이라 믿고 우리 의연히 잘 지켜봐요^^

  • 123. 백퍼
    '21.5.21 11:56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경차에요.
    우리집 비슷한 또래아이가 오래되고 낡은 제 차를 너무 싫어해요.
    학교앞에와서 아는 척 하는 것조차도 창피해 합니다.
    워낙 사이좋고 솔직한 사이라 물어보니 엄마 차 바꾸면 안되냐고, 자기는 엄마차가 창피하답니다.
    친구들이 엄마차 보는 게 넘 싫대요.
    학교나 학원 지각할 거 같아서 태워준다고 하면 그냥 택시 불러달라고 해서 혼자 타고 가요.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어디가서 문제 일으키는 아이 아니고 책임감 강하고 성실해요. 다정한 편이고요.
    그런데 저는 성향이 덤덤해서인지 그런 말 여러번 듣고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요.
    아이가 그럴 시기인가 보다 싶기도 하고 아이 비위 일일히 맞추고 사는 거 피곤해서요.
    자기가 정 급하면 엄마차라도 태워달라고 할 때가 있겠지 아님 말고 이런 스타일이라...
    아이 입장에서 감수성 예민한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이야길 안 한거지 이유는 경차에요.

  • 124.
    '21.5.22 12:18 AM (112.151.xxx.7)

    위에 고등 샘 말씀 구구절절 옳아요
    전 순한 딸 키우지만 싫다 아니다 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비를 맞든 본인이 결정 합니다
    하지만 예의없고 엄마 무시하는건 절대 안 봐줍니다
    내가 널 존중해주고
    너도 날 존중해라 입니다.

  • 125.
    '21.5.22 12:46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여기다 다 쓸 수는 없으나 딸 둘이고 누가보건 듣건 객관적으로도 저희 아이들이 훨씬 속썩인 저로써는(자랑하는거 아닙니다 그냥 그렇다는거에요)참 별것도 아닌일에 속상해하는구나...싶네요

  • 126. ....
    '21.5.22 1:54 AM (182.217.xxx.115)

    저랑 나이도 같고 아이학년도 같네요.

    저도 그런 경험있어요. 학교 교문앞에서 아이를 만났는데
    아는 척을 안 하는겁니다.
    나중에 물어봤죠. 엄마가 창피하냐구. 아니랍니다.
    그냥...딱히 이유가 없는거죠. 다음엔 그러지말라고 엄마
    마음이 속상하다고 하고 지나갔어요.

    오늘도 졸업사진 찍는다고 비가 와서 모임장소에 데려다주러
    갔더니 멀리서 세워달랍니다. 제 차가 경차였거든요.ㅎㅎ

    전 그냥 아이가 왠만하면 원하는대로 해주고 옵니다.
    시시콜콜 이야기도 하지 않지만, 저도 깊이 개입 안할려구요.
    남편이 옆에서 냅두라고하고..남자아이라 내가 이해못하는 서로
    다른 점이 있나 싶었어요.
    걍 맛난것만 열심히 해줍니다.

    아이가 엄마를 싫어하거나 창피해서 그런건 아닐거예요.
    고3이라 신경도 예민하고 뭔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있었을 수도
    있구요. 이제 성인으로 봐주는 연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인간대 인간으로.

  • 127. ....
    '21.5.22 1:55 AM (218.155.xxx.202)

    원글님 해피엔딩이라 다행이고
    이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도움되는 댓이 많네요ㅜㅜ

  • 128. 그래도
    '21.5.22 8:14 AM (61.84.xxx.134)

    착한 아들이네요
    울애는 진짜 착했었는데 고3되니 왜그리 지랄맞던지 저도 대학만 보내면 안본다는 심정이었어요
    근데 졸업후 재수하는데 그나마 좀 수그러들었어요
    사춘기호르몬이 진정된건지, 재수해서 미안한건지..암튼 좀 수그러들기는 했으나 서로 냉정하게 거리 유지합니다
    이게 대학가면 훨씬 나아져요 큰애보니 그렇더라구요

  • 129.
    '21.5.22 8:20 A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정말 부모도 각양각색, 아이들도 각양각색이라 궁합이 부모자식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물론 궁합도 시기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원글님의 다정하고 섬세한 모습은 제가 좀 배워야 할 부분인거 같아요.

    일례로 전 초2가 가장 큰 아이인데, 학원차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아이인데 보슬비가 비올거 같으면 그냥 맞고 오라고 합니다. 폭우면 당연히 데리러 나가겠지만 재택하는 상황에서 보슬비면 아이가 좀 희생해도 된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원글님도 저의 무심한 부분을 좀 가져가도 될 것 같거요 ㅎ

  • 130.
    '21.5.22 8:21 A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정말 부모도 각양각색, 아이들도 각양각색이라 궁합이 부모자식 관계에서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물론 궁합도 시기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요.

    그래도 원글님의 다정하고 섬세한 모습은 제가 좀 배워야 할 부분인거 같아요.

    일례로 전 초2가 가장 큰 아이인데, 학원차에서 내려서 걸어오는 아이인데 보슬비가 같으면 그냥 맞고 오라고 합니다. 폭우면 당연히 데리러 나가겠지만 제가 재택하는 상황에서 보슬비면 아이가 좀 희생해도 된다는 생각이에요.

    그리고 원글님도 저의 무심한 부분을 좀 가져가도 될 것 같거요 ㅎ

  • 131. ..
    '21.5.22 8:25 AM (117.111.xxx.203)

    아이에게, 상처받은 아픈 감정 드러내기보다는 다소 냉정하고 건조하게,
    왜 그랬느냐(엄마를 무시하고 문자를 씹고 도망가다니)
    너 그거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느냐, 실망이다.
    사과하라고 하시고 사과 꼭 받으세요.

    남학생들 주로 대하는데, 부드러운 감정과 눈물은 중요하지 않아요. 잘 먹히지 않고, 오히려 얕잡히기 좋습니다.
    냉정, 건조, 내가 널 저버릴 수도 있다(실질적인 불이익)
    이게 더 효과가 좋아요. 저 사람이 생각보다 무섭구나 하는 것.
    22222222222

    저도 예전에 중고등 남학생들 많이 가르쳐봤는데
    이분 말씀이 정확합니다
    여자애들 가르치는 것과 남자애들 가르치는 게 다르더라구요

    고등샘 조언 너무 좋네요.
    저장할게요. 감사합니다

  • 132. 저 위 점세개 쌤
    '21.5.22 8:42 AM (49.166.xxx.109)

    저위 선생님말씀 새겨들으셔야 할것 같아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밖에서는 배려 많고 예의 바르니까 집에서 짜증 부려도 받아주자… 하셨다는데
    이거 잘못하고 계신 거예요. 남편과 얘기해서 방향 수정 크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은 편해야 하는 공간인 건 맞지만, 그게 곧 식구들을 막 대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편하다는 게, 부정적인 감정을 막 표출하는 것과 동의어도 아닙니다.
    가장 사랑하는 가장 가까운 식구들을 가장 배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예의를 배우는 첫 공간이 집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집에서도 배려 있게 굴 수 있습니다. 그게 스트레스 쌓이는 일인가요?

    지금 하시는 방식은, 집과 밖에서 너무나 다른 두 얼굴을 가지도록 아이를 그냥 두고 키우시는 거예요.
    우리가 살면서, 밖에서는 세상 호인이고 집에서는 그렇게 부인과 애들을 잡들이하는
    쪼잔한 두 얼굴의 남자들/ 가장들/ 아버지들 얘기를 얼마나 많이 듣고 접하나요.

    집에서라도 편해야지, 라는 말로 포장하면서
    방구석 폭군이 되는 걸 방조하지 마세요. 그렇게 이중적인
    행동을 하는 건, 이상한 겁니다.
    222222222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백번천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집에서 짜증부리는것도 습관이에요.
    어머님께서 저부분은 한마디씩 하셔야 할것 같아요.

  • 133. 윗글에 이어서..
    '21.5.22 8:45 AM (49.166.xxx.109)

    쌤 말씀처럼
    밖에서는 세상호인이고 집에서는 부인잡는....이중적 남자가
    저희 친정 아빠에요. 집안 교육 못받고 자랐습니다.
    할머님이 그런거 터치 안하셨어요.
    엄마는 황혼 이혼을 생각하실 정도에요..
    아드님 습관 바로 잡아주세요!!

  • 134. 그렇게
    '21.5.22 8:55 AM (121.155.xxx.78) - 삭제된댓글

    충격받을 사건인가 싶네요.
    하루쯤 굶게 두시지...

  • 135. 저의 아들도
    '21.5.22 9:27 AM (58.123.xxx.33)

    초딩고학년때 이런적있었어요
    집에 왔을때
    당황 서운했던 맘을 전하면서 이유를 물어봤었어요
    학교앞에 엄마가 찾아와 기다린다거나
    친구들보는데서 엄마와 밀착된 관계보이면
    마마보이로 비춰질까봐 그랬다 하더라구요
    남자애들 그럴수있다 생각했어요
    입장 바꿔생각해봐 너라면 어땠겠니 하니까 죄송하다 하길래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었죠

    지금 그 아들이 대딩인데 가~~끔 제가 이 얘기 해요ㅎ
    피하지 마시고 엄마맘을 전달하기만해도 좋을거같아요
    아이에게 공감과 배려를 생각해보게 하는거니깐요..

  • 136.
    '21.5.22 9:27 AM (223.38.xxx.213)

    학원하는데요
    경차라 그런거에요 제가보기에 평범한 아이에요 그냥
    그렇게 상처받을 일 아닙니다
    엄마가 싫어서 창피해서 그런것도 아니구요
    별일 아니에요

    오히려 과하게 반응하시면
    어색해질것 같아요
    그냥 내버려두고
    맛있는 것 해주세요

    물론 엄마입장에서 서운한것 이해합니다만
    허탈하게도 별생각 없을거에요

  • 137. 금호마을
    '21.5.22 9:54 AM (112.168.xxx.40)

    내면적이든 외면적이든 이떤 이유가 있기는 있겠지요
    하지만 본인도 자기행동의 의미를 알고 있을 겁니다.
    속으로 미안한 마음도 있고요
    그냥 평범하게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대해주시는 게 최선 같습니다.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38. ...
    '21.5.22 10:04 AM (118.176.xxx.179)

    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1.2. 읽으시고
    나전달번-너전달법-제3의 방법

    잘 익혀 활용해보세요

    첫째 둘째가 성격유형이 다른것 --에니어그램으로 연구해보세요

    엄마,아빠,첫째,둘째 성격유형을 알면 큰 그림이 보입니다.

    그리고 남자아이 기르기에 관한 책도 한번 살펴보세요.

    엄마가 같이 흔들리면 아이도 흔들립니다.
    엄마가 중심잡는것이 필요한데...

    그런 면에서 엄마 중년기 심리상담-내 어릴적 자란 과정 정리--내 인생정리차
    도 괜찮습니다.

    내가 경험한 성장기 경험의 반대로 하려니
    엄마가 자꾸 흔들리시네요
    자신감을 가지세요. 심리상담 제대로 잘 맞는 상담자와 상담하면
    중심을 잡기가 좀 쉬울 수도 있어요.

  • 139. ...
    '21.5.22 10:23 AM (61.80.xxx.102)

    케이스바이케이스예요.
    전 첫째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인데
    첫째가 좀 무심한 성격이에요.
    그래서,제가 첫째에게 서운한 적 많았는데
    예를 들어 야자하는 딸래미 간식 바리바리 싸들고 학교까지 갔더니
    세상에 정문에서 교실까지 들고 가기 무겁다고 안 먹는다고 가져가라고 해서
    그 날 비도 왔는데 야자 마치고 집에 온 딸에게
    너 왜 그랬어?이런 말도 못 하고 내내 우울했었어요.
    반면 막내가 그랬다면 야!너 왜 그랬어??막 했을 거예요
    자식이라도 그렇게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사이와 아닌 사이에서 감정이 다르더라구요
    첫째가 좀 더 어려운 거 있긴 해요

  • 140. ....
    '21.5.22 10:51 AM (175.123.xxx.77)

    고3이고 스트레스가 심한 사춘기한테 정상적으로 행동하기를 기대하는 것부터가 어불성설이에요. 본인 일이 잘 안 되고 짜증나니 엄마한테 퍼붓는 것일수도 있어요. 아빠 차에 군말없이 탄다는 건 그만큼 아빠와는 거리감이 있다는 거구요.
    왜 20년 가까이 키워온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보지 못 하는 걸까요?

  • 141. 아이에게 물어봄
    '21.5.22 11:17 AM (175.117.xxx.71)

    엄마가 저렇게 아이 눈치를 보고 말을 안 한다는게 이상하네요
    아이의 행동이 왜 그랬는지 아이에게 물어보면 안 되나요?
    만약에 아이와의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면 아이도 차가 쪽팔려서 였다고 말했을거예요
    경차 싫으니 그 차로 데리러 오지 말라고 말했을거 같아요
    그것보다 그런말 조차 하기 싫은 소통의 문제가 있는거 아닌가요?
    저라면 아이에게 왜 그랬는지 물어보고 불편한게 뭐였는지 알아볼거 같아요

    울아들 고3때 길에서 자기 만나면 아는 척하지 말아달라고
    자기가 욕하며 다니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아이들이랑 다닐려면 그래야 한다고
    그게 또래문화라는 거잖아요

    옆집아들 비와서 엄마가 우산 가지고 마중간다 하니 오지말라고 하면서 평소 다니던 길 말고
    다른 길로 와서 엄마가 중간에서 만나지도 못하고 기다리다 오지 않아서 그냥 왔다고 해요
    그때 나이가 그런 나이고 그 모자관계 아주 좋아요

    혼자 아이의 마음을 단정짓고 소설쓰지 말고 아이에게 왜 그랬는지 물어보세요
    그것도 못 물어볼 정도의 관계 자체가 문제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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