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눈사람

| 조회수 : 8,672 | 추천수 : 3
작성일 : 2021-01-19 13:31:05

새해첫날 먹은 떡국
남은 가래떡으로 삶은달걀 3개랑 오뎅넣고 만든 떡볶이
이웃이 된 울딸에게 배달한거에요
넘쳐나는 배달용기 재활용
코스코에서 또띠야 큰봉지사다 양파, 할라페뇨. 아스파라거스 올려 구운 피자
한번씩 이렇게 대량으로 구워서 저 대나무찜기에 식힌후 켜켜이 유산지 끼워놓고 냉동시켰다가 
한개씩 꺼내어 에어프라이어에 바삭하게 데워서
요 아르굴라랑 먹음 잘 어울립니다
한장 굽고 또한장 구울동안 찜기에 올려 식힌답니다
찜기가 2개 있어서 차례대로 충분히 식힐수있어 편합니다
그리스남편을 둔 이웃이 준 문어샐러드
콩처럼 보이는 건 케이퍼랍니다
나름 작은규모의 김장을 한후 배추속 넉넉히 넣고 끓인 짬뽕국수
양념은 라면스프로 간단히 ㅎㅎ
라면끓일때 스프하나를 다 넣질않아 남은건 이렇게 활용해서 짬뽕이라고 우기는거에요
눈이 정말 많이 와요
밤새 제설차가 바삐 움직이는 소릴 듣습니다
가장 좋은건 보행로를 치우는 미니제설차인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진적이 별로 없어요
그래도 눈쌓인 계단은 항상 조심해야지요

신기하게 한국이랑 날씨가 같을때가 많아요
이곳에 눈오면 한국도 눈오고.
한국에 비오면 여기도 비가 내려요..
누군가 "거울효과"일지 모른다고도 하더군요
지구 반대편에서 같은 날씨가 나타나니 그럴것같기도 해요
오랫만에 승무원 유니폼모자를 꺼내써봤나봐요
겨울용인데 실제로 일할때 쓴걸 본적은 없어요
겨울용코트는 안쪽에 은색으로 코팅된 우주복수준인데 양팔로 들기도 힘들정도로 무겁답니다
언제 이 유니폼들을 다시 입게될까요 ㅠㅠ
남자친구가 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메텔같다고 했다며 좋아하는걸 보면 그저 해맑아요 ㅎㅎ
2020년 마지막날 카운트다운하며 제게 "엄마, 제가 서른이 됐어요" 하더군요

ilovemath (ilovemath)

캐나다 몬트리올에 사는 주부입니다 친구같은 예쁜딸이 하나있어요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넬라
    '21.1.19 3:10 PM

    따님이 한국 남자 탤런트 정일우 닮았어요. 부드럽고 이목구비 큼지막한 미인이에요! 아르굴라 한국에도 흔하게 파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좋아하는것 같은데 주로 레스토랑에서만 먹은 기억이...

  • ilovemath
    '21.1.19 3:16 PM

    한국에선 대개 "루꼴라" 라고 부르는것 같아요
    재가 애정하는 샐러드입니다

  • 2. hoshidsh
    '21.1.19 5:21 PM

    따님이 참 곱고 예쁘네요!
    어머님 많이 닮은 것 같은데요.
    그 댁은 고양이도 미모가 뛰어나군요.
    우리나라는 2단 눈사람인데
    서구권 국가는 3단 눈사람이더라고요
    겨울 왕국 울라프처럼요.
    눈쌓인 풍경 사진도 참 아름답네요.
    루꼴라 피자는 저도 한국에서 자주 먹어요
    베란다에서 키워봤는데 잘 안 크고 쓴 맛이 나서 포기했어요.

    매쓰님, 글 항상 감사합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 ilovemath
    '21.1.20 12:47 AM

    울냥이 빅토리아 일명 비키는 정말 예쁘게 생겼어요
    이름따라간다고 행동하나하나가 조신 & 귀족적이에요 ㅎㅎ
    그야말로 공주님
    울딸네 샬럿이라는 길냥이출신 아가씨와 비교하면 얼마나 미모가 뛰어난지 울딸도 인정인정 !!!!!

    이곳상황이 좋지않아 아이들도 답답해해서인지 다른해보다 부모들이 아이들데리고 눈사람을 더 많이 만든것같아요 ㅠㅠ
    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oshidsh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3. 소년공원
    '21.1.20 12:11 AM

    어머나, 은하철도 999 메텔 실사판이군요!
    하지만 남자친구는 철이와 똑같이 생기진 않겠겠죠? ㅋㅋㅋ

    예쁜 겨울 풍경도 좋고, 저장음식 핏자도 좋은 아이디어, 짬뽕국수도 따라 만들어 먹어볼래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ilovemath
    '21.1.20 12:42 AM

    남친은 주윤발처럼 생겼어요 ㅎㅎㅎ
    예쁜 커플사진도 한번 올려야겠네요
    다 만들기 쉬운 음식들이니 소년공원님 손에선 그냥 뚝딱 만들어질거에요
    혼자 살다보니 식생활이 나날이 간소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소년공원님과 가족분들 모두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4. 애플
    '21.1.20 12:15 PM

    그냥 이 글이 뙇!! 열려져 있지 뭡니까?ㅎㅎ
    우연히 보았네요.
    문어 샐러드 소스맛이 궁금해져요.
    눈썹 살짝 내려다보심 메탈 맞으실 듯
    항공사까지 이렇게 될 줄 누구도 상상 못했지만
    다시 날개펴게 될 겁니다. 그때는 그동안 눌렸던것까지
    수요폭발하겠지요.

  • ilovemath
    '21.1.20 6:06 PM

    문어샐러드가 제입엔 조금 짰어요
    속눈썹 붙이고 다시 사진찍어올리라 해야겠어요 ㅎㅎ
    저도 항공수요가 언젠가 폭발하리라 생각해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수있길 항상 기도합니다

  • 5. 해피코코
    '21.1.20 1:35 PM

    눈사람도 예쁘고
    따님도 넘 예쁘고
    비키도 넘 예쁘네요~~~
    행복한 겨울일상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ilovemath님 코비드로 답답하고 힘든시기지만 우리 잘 견뎌보아요.
    늘 건강하시기를 위해서 기도드립니다.

  • ilovemath
    '21.1.20 6:04 PM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소히 누릴수있는 일상에 감사하며 살아가야지요
    저도 해피코코님과 가족분들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 6. 사랑니
    '21.1.20 3:38 PM

    동화책에 나오는 사진들 같아요.
    컴텨 배경화면으로 해야 겠어요.
    너무 아름다와요.

  • ilovemath
    '21.1.20 6:10 PM

    아이들이 답답해하니 부모님들이 데리고나가 눈사람을 많이 만든것같아요
    예년보다 많이 보이네요
    가게들도 다 닫혀 답답한 가운데 누릴수 있는 소소한 일상을 즐겨보려 다들 애쓰는 중입니다

  • 7. 뉴플리머스
    '21.1.20 4:09 PM

    눈사람마저 이국적이네요..ㅋㅋ...눈은 오묘한 것...좋기도 싫기도 한,,,,

  • ilovemath
    '21.1.20 6:12 PM

    보행로에 미니제설차가 밀고지나가면 양쪽으로 제키보다 더높은 눈벽이 생기는 곳이랍니다
    피할수없는 눈이니 그저 예쁘게 보고 즐겨야지요

  • 8. 챌시
    '21.1.20 10:39 PM

    앗, 이쁜.따님 더.이뻐졌어요.
    챌시닮은 냥이 국수를 먹는 그림, ㅋ ㅋ 귀여워용
    매쓰님 사진은 저절로 배경음악이 재생되요,
    오늘은 영화 러브스토리의 스노우화이팅, 재생되네요
    너무.오울드 하지만요 ㅋ ㅋ
    비키야, 반가워, 와줘서 기뻐!

  • ilovemath
    '21.1.20 10:52 PM

    울딸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전 술마시다 엎드려 조는 냥이가 귀여워요
    Oldies but Goodies라고 흘러간 음악들이 좋은게 참많지요

  • 9. 천안댁
    '21.1.21 2:01 PM

    피자를 만들때 많이 만들어서 냉동했다가 먹으면 되겠네요.
    옆지기는 안좋아해서 먹고 싶어도 아들내외만나면 먹어야지...하고 벼르고 있는데,
    냉동시켜놓았다가 한장씩 꺼내 먹어야겠네요.
    따님이 아주 미인이시네요~
    은하철도999 메텔하고 진짜 비슷하네요~

  • ilovemath
    '21.1.21 7:10 PM

    조카 한국돌아가고 딸도 이웃이 되어 혼자 지내기때문에 이것저것 소량으로 해먹기가 귀찮아서
    이렇게 많이 만들어 냉동시켰다 데워먹는 방법이 가장 편해요
    울딸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푸근한 "천안댁"님 글 항상 잘보고있어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10. 쓸개코
    '21.1.28 11:31 PM

    90도로 고개 꺾어 따님 봤어요. 미인이고 메텔 맞네요^^

  • ilovemath
    '21.1.29 8:21 AM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딸에게 이 답글 꼭 보여줘야겠어요 ㅎㅎ

  • 11. 왕언냐*^^*
    '21.1.30 3:25 PM

    어머나~ 이렇게 큰 따님을 두셨군요.
    참으로 어여쁘네요.
    생각해 보니 저희 딸도 적은 나이가 아니였...ㅋㅋ
    코슷코 또띠아로 피자만들어 냉동해서 에프에 궈먹기~!!
    저도 해보려고요.

  • ilovemath
    '21.1.31 5:35 AM

    크다못해 이젠 같이 나이먹어갑니다 ㅎㅎ
    왕언냐님 레시피는 감히 흉내못낼 포스가 있으세요
    제가 한국가면 한상 받고싶어지는 그런 요리를 하시더군요
    저는 혼자 지내다보니 그저 간편요리만 주로 해먹게 되었어요

  • 12. 시간여행
    '21.1.31 5:28 PM

    떡복이 사진 피자사진보며 군침 흘리다 마지막 미모의 따님 사진 보고 영화배우인줄 알았어요~~

    진짜 은하철도999 메텔이 화면으로 나오는것 같네요^^

  • ilovemath
    '21.2.3 6:26 AM

    몬트리올에서 촬영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많아서 시간맞으면 엑스트라나 단역으로 출연을 자주 했었는데
    이것도 영화배우라면 배우 ???
    조합에 소속되면 생각보다 꽤 자주 불러준답니다

  • 13. 테디베어
    '21.2.2 11:43 AM

    오~~메텔 따님 너무 예쁩니다. 눈사람과 비키도 너무 귀여워요!!
    피자 만들기 팁도 감사드립니다.!!

  • ilovemath
    '21.2.3 6:27 AM

    잘 지내시지요?
    설준비로 바쁘실것 같아요
    저도 김치만두 빚어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4 챌시 2024.03.15 4,923 1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34 Alison 2024.03.14 7,518 2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2 뮤즈82 2024.03.13 5,604 1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9 행복나눔미소 2024.03.08 5,071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6 mayo짱 2024.03.08 12,416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5 민뚱맘 2024.03.03 10,741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243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2,262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4 솔이엄마 2024.02.25 13,629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4,654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8,577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7,825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9,559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6,769 7
40952 168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월 제육볶음(간장, 고.. 22 행복나눔미소 2024.02.14 4,789 6
40951 겨울나기용 채소준비 11 주니엄마 2024.02.12 7,772 4
40950 봄이 온다 23 고고 2024.02.10 6,850 7
40949 키톡 데뷔해유~^^ 21 행복한시간 2024.02.09 7,943 2
40948 나도 만두^^ 28 Juliana7 2024.02.08 7,964 3
40947 샌드위치(feat사심그득) 33 냉이꽃 2024.02.06 10,671 2
40946 당근의 계절 37 메이그린 2024.02.06 7,626 3
40945 BBQ로 대접하던 날 14 강아지똥 2024.01.31 9,794 3
40944 키친이 문제 24 juju 2024.01.28 10,850 3
40943 방학 미션, 초딩 돌봄 도시락 27 깍뚜기 2024.01.24 13,029 2
40942 아마도 걸혼해서는 처음 받아 본 생일상. 25 진현 2024.01.22 13,529 3
40941 여긴 너무 거창해서 저같은 촌닭은 ㅠㅠ 47 김흥임 2024.01.21 12,603 3
40940 저도 떡국을 끓였어요. 22 챌시 2024.01.20 8,860 4
40939 저도 새해인사 드립니다. 28 스콜라 2024.01.15 9,040 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