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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여자를 사귀어 봤어요.

.~. 조회수 : 44,218
작성일 : 2019-01-20 18:49:36


가끔 동성애자 이야기가 나와서 적어봐요.

저는 여자를 사귀어봤어요.

그녀하고 헤어진 지는 몇 년 지났으나 가끔 생각납니다.

참고로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전 원래 동성애자는 아니에요.

그녀 이전까지는 오롯이 남자하고만 만났습니다.

후천적으로 그 감정이 갑자기 발현되었고 이후로도 남자하고 연애를 더 많이 했으니 저는 양성애자인 듯 합니다.

저는 레즈비언에 관심이 정말 1도 없었어요.

그녀와는 제가 하는 일 때문에 서로 거래처로 만났어요.

말은 거래처인데 그녀는 창작하는 일을 했고

저는 그 창작물로 기성품을 만드는 회사의 대표였고요.

부하 직원에게 ‘그 작가님 좀 많이 멋져요.’ 란 말은 들었는데 뭐 여자가 멋져봐야, 하고 만났는데요.

첫인상이 사람 홀려 먹는다는 느낌? 딱 그랬어요.

남자 아니고 여자를요.

키 크고 늘씬한 외모도 매력적이지만 시크하고 도도한 듯 보이는데 은근히 유머스럽고 허당끼가 있었어요. 예쁜 것 보다 잘생긴 쪽에 가까웠구요.

부하 직원하고 같이 간 자리에서 계약 좋게 끝났고 계약 기념으로 호프집까지 갔는데.

제가 난생 처음으로 술과 대화로 하루를 꼬박 새우고 외박 했어요.

당시 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이 여자 때문에 헤어졌습니다.

여자임에도 저돌적으로 다가오는데 싫지 않고 오히려 좋았어요.

여자가 더 좋다고 밝히면서 나하고 만나보고 싶다고 했는데

이런 자기가 싫으면 계약은 없던 걸로 해도 된다고, 과감하게 들이댔어요.

그녀도 양성애자였는데 당시엔 여자만 만난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여자만 만나는 걸로 알아요.

여자라서 여자의 기쁨을 너무 잘 알아요.

뭘 어떻게 해줘야 좋아하고 행복해 하는 줄도 알고요.

섬세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연락도 어찌나 자주 해주는지,

남자한테보다 더 공주 대접 받았어요.

저는 섹스가 남자 여자 라고 만 생각하고 산 사람이었는데

여자 여자 로도 충분히 그 이상의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그녀를 만나고 알았구요.

그렇게 3년을 넘게 만났는데 결국 헤어졌어요.

헤어진 이유는 남녀가 헤어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전 아주 평범한 외모의 여자입니다. 그런데 그녀는 좀 달라 보여요.

어느 날은 커트를 너무 짧게 치고 와서 제가 화낸 적도 있어요.

가뜩이나 같이 다니면 사람들 시선이 교묘히 우리에게 닿는 걸 느낀 적도 있었기에.

제발 너무 남자같이 하고 다니지 말라고 하면

그녀는 이건 내 표현의 자유고 내 숨은 아이덴티티를 찾는 일이라고 하고.

그런 일이 반복되고 그럴 때마다 그녀는 다른 여자와 나를 비교하기에 이르고.

나는 거기서 똑 폭발하고, 뭐 그랬어요.

그럴수록 그녀의 집착이 심해지고 내가 지나가는 누구와 인사만 해도 표정이 달라집니다.

‘잘 생겼더라. 왜 사귀지 그래?’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에요. 제발 하지 말라고 해도 그런 상황 마다 속 뒤집으며 합니다.

참다 참다 이별 통보도 제가 하고, 모질게 뿌리치고, 나쁜 말도 했어요.

보통 남녀가 하듯이 서로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고 연락처도 지우고 문자도 씹고.

몇 번 이런 과정이 이어지고 결국 완전히 헤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여자를 좋아했지만 그건 그녀였기에 마음을 열었던 거지 여자라서가 아니었어요.

다른 여자는 연인의 개념으로 관심도 없었거든요.

이후 다시 여자를 만나지도 않았어요.

82에서 동성애자 이야기 나올 때마다 나도 한때 그 범주에 들어가는 사람이었기에

가끔 불쾌하다, 더럽다, 등 나쁜 인식의 글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아요.

같은 성을 가진 사람을 향한 이끌림이 관습으로 막아진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렇게 안 되더라고요.

저는 그녀를 만나기 전까지 스스로를 무척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든요.

그녀를 만나는 3년 간 여자 애인에 대한 이야길 어느 한 곳에도 풀어 놓은 적 없는데

가끔 생각이 나서 글로 한번 남겨 봅니다.

사실 댓글이 좀 두렵거든요.

조금 이따가 지울까 하는데, 안 지울 수도 있어요.

가끔 그녀 카톡 프로필을 보는데 올해는 그녀가 좀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IP : 110.70.xxx.177
1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1.20 6:54 PM (183.101.xxx.115)

    무슨의도인지 모르겠고 아름답지도 않고 더러운 생각까지들고 혼자만 알고 추억을 씹으시지 궂이 이런곳에..

  • 2. 이따 안지우면
    '19.1.20 6:55 PM (211.36.xxx.135)

    주작 어그로

  • 3. ..
    '19.1.20 6:55 PM (183.101.xxx.115)

    굳이 오타.

  • 4. TT
    '19.1.20 6:56 PM (211.217.xxx.71)

    그건 타고나는 거라 바뀔 수 없다하던데
    그럼 님 경우는 이성애자였던 거라고 말해야 하나요?

    사람에게 그만큼 열려 있는 마인드의 소유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남자는 전혀 끌리지 않는다는 사람은
    그러면 그건 바뀔 가능성도 없고 타고난 거라 봐야 하는 거겠죠?

  • 5. ..
    '19.1.20 6:56 PM (118.223.xxx.59) - 삭제된댓글

    이것은 할매들이 많아서 이런글 쓰면 윗분 처럼
    욕부터 나오는 곳입니다.

  • 6. ㅇㅇ
    '19.1.20 6:57 PM (110.70.xxx.238)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얘기라 신선하네요.
    근데 어쩔 수 없는 거부감은.. 아직 제가 덜 깨였나봅니다.
    30대예요.

  • 7. ..
    '19.1.20 6:58 PM (118.223.xxx.59)

    여기는 할매들이 많아서 이런글 쓰면 윗분 처럼
    욕부터 나오는 곳입니다... 아님 주작이라고 우김...
    82가 어쩌다 노땅들만 남았는지...

  • 8. 이해되는데요.
    '19.1.20 6:58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사랑한 사람이 우연히 여자였을뿐 여자라서 사랑한건 아니잖아요.
    동성애는 구약시대부터 있었던 거고 (기록은 없으나 이미 그 전부터 이었을 수도) 언제부터는 터부시 했지만... 실제로는 역사와 함께한 관계의 한가지 형태였다고 생각해요.
    반지 커밍아웃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일뿐.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동안 행복했으면 되었습니다.

  • 9.
    '19.1.20 6:58 PM (182.230.xxx.136) - 삭제된댓글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안 되는 감정입니다.

  • 10. ㅡㅡ
    '19.1.20 6:59 PM (58.238.xxx.73)

    그닥 선입견을 깨줄만한 글은 아니네요
    그냥 본인이 양성애자인거죠...

  • 11. 이해됩니다
    '19.1.20 6:59 PM (218.236.xxx.115) - 삭제된댓글

    사랑한 사람이 우연히 여자였을뿐 여자라서 사랑한건 아니잖아요. 
    동성애는 구약시대부터 있었던 거고 (기록은 없으나 이미 그 전부터 이었을 수도) 언제부터는 터부시 했지만... 실제로는 역사와 함께한 관계의 한가지 형태였다고 생각해요. 
    단지 커밍아웃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일뿐.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동안 행복했으면 되었습니다.

  • 12. 제목없음
    '19.1.20 7:06 PM (211.36.xxx.139)

    음...잘봤어요거짓같진 않아요
    근데 결혼해서 애낳고 살면
    또 미쳤었나 후회될수도요

  • 13. .~.
    '19.1.20 7:06 PM (110.70.xxx.177)

    선입견을 깨고자 쓴 글은 아니고요.
    주작을 이렇게 긴 시간내서 고민하며 쓸 한가한 사람도 아닙니다.
    제 추억이 불편하셨다면 죄송하지만 이해해 주지 않는다고 타인을 제 기준에서 질타하진 않아요.
    제가 좋아한 사람이 여자인거지, 여자라서 좋았던 건 아니라는 건 확실히해서요.

  • 14. ..
    '19.1.20 7:06 PM (124.58.xxx.138)

    50대말이지만, 이런 글 신선해요.

  • 15. ..
    '19.1.20 7:07 PM (119.64.xxx.178)

    저도 성인되어서 사귀자는 여자 두명 있었어요

  • 16. ㅠㅠ
    '19.1.20 7:07 PM (1.225.xxx.123)

    원글님 죄송하지만 저도 거부감이 들어요 쪼금 무서워요 ㅠㅠ

  • 17. 이상한 사람
    '19.1.20 7:09 PM (211.201.xxx.63)

    제목에 딱 나와있는데 기어이 들어와선 더럽네마네 한심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는데.. 그게 하필 동성이 아니라서 문제인가요.
    세상엔 너무 다양한 삶의 형태들이 있고 그걸 문학에서도 읽고 영화 드라마에서도 보는건데
    직접 이렇게 내가 겪어봤다며 들려주는 신선함이 있지 않나요.

  • 18. 이상한 사람
    '19.1.20 7:09 PM (211.201.xxx.63)

    동성이 아니라 이성이요.

  • 19. ㅎㅎㅎ
    '19.1.20 7:09 PM (14.32.xxx.147)

    님은 양성애자는 아닌것 같아요
    만났던 분이 중성적인 매력이 있지 않았나 싶은데요 매우 여성적이고 전형적인 여자 타입이었다면 끌리지 않았을 거에요 여자인데도 남성성이 보이는 묘한 매력이 있었겠죠 전 님 감정 이해합니다
    저도 그렇게 끌린적 있었거든요 사귀진 않았지만요
    오히려 전 아주 보수적인 사람인데도요
    남자와 결혼해 아이 낳고 잘 살고있고
    이후에는 어떤 여자에게도 끌린적 없어요

  • 20. ....
    '19.1.20 7:10 PM (59.20.xxx.163)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며 읽었어요.

  • 21. 원글님 응원해요
    '19.1.20 7:12 PM (121.160.xxx.29)

    전 이런 글 좋아요
    싫어하는 사람도 있으니 저같이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는 거겠죠
    그 마음 뭔지 이해되요
    여자를 사귀어 본적은 없지만 여자라서 사귄게 아니라 좋아진사람이 여자였다는... 어떤마음인지 이해 되네요
    인연은 거기까지 였지만 그래도 그때 좋았고 그럼 된거겠지요
    행복하세요~

  • 22. ...
    '19.1.20 7:12 PM (125.179.xxx.214) - 삭제된댓글

    원래 인간이 동성에게도 얕은 호감 정도는 느껴요.
    다만 대다수는 이성에 대한 호감의 정도가 그걸 압도하는지라 굳이 인식을 안하죠.
    그리고 이성애 성향인 사람이 동성을 보고 이 정도의 호감을 느끼려면
    동성이라는 본능적 페널티를 뛰어넘을 만한 강렬한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매력을 갖춘 사람과 서로 빠질 만한 상황, 타이밍이 다 맞아떨어질 확률이 극히 적으니
    보통은 평생 그런 일이 안 생기는 것 뿐이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 23.
    '19.1.20 7:12 PM (223.62.xxx.151)

    제가 좋아한 사람이 여자인거지, 여자라서 좋았던 건 아니라는 건 확실히해서요.

    그럴 수 있죠.

    선입견 없어요.

  • 24. 지우세요
    '19.1.20 7:14 PM (175.223.xxx.139)

    징그러워요
    뭐 자랑이라고 82에 이런 글 써요?
    이러고 결혼도 하겠지? 어휴

  • 25. ㅇㅇ
    '19.1.20 7:14 PM (117.111.xxx.238)

    여긴 성에 대해 쓰면 남자가 낚시한다 생각하는 곳이에요
    그 내용 하나에 집중해서 저러는 거죠 지금
    상처 받지 않으셨음 해요

  • 26. ....
    '19.1.20 7:16 PM (182.221.xxx.24)

    이해 되는데요.
    그 여자분이 그냥 보통의 여자가 아니었잖아요.
    전 보통의 이성애자인데 예쁘고 매력적인 여자 보면 보기좋고 기분 좋더라구요.

  • 27. ....
    '19.1.20 7:18 PM (116.41.xxx.162)

    원그님 추억 잼나게 읽었고 공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28. 여고 다녔어요
    '19.1.20 7:18 PM (211.186.xxx.162)

    유독 멋져보이는 선배언니가 있었어요.
    이성적 호기심 비슷하게 되게 좋았어요. 절대 연애감정 같은건 아니었고요. ㅎㅎ
    저말고 다른 애들에게도 인기가 많았고요
    글구보니 그 언니도 커트머리에 키가 크고 좀 중성적인 느낌이었네요. ㅎㅎㅎ
    이후에 우연히 봤는데 머리 길게 기르고 화장도 하고
    원피스도 입었더라구요. 전혀 다른 사람같은게 좀 기분이 묘했어요. ㅎㅎ

  • 29. 이성애자
    '19.1.20 7:22 PM (175.208.xxx.202)

    충분히 공감됩니다
    흥미롭게 읽엇어요

  • 30. ...
    '19.1.20 7:22 PM (110.70.xxx.130)

    저도 이성애자지만 저런 상황이면 충분히 사겼을거 같아요.

  • 31. ...
    '19.1.20 7:24 PM (116.34.xxx.235)

    전 왜인지 부러워요.
    살면서 저런경험 한번 해도 큰일 날것 같진 않거든요.
    그렇게 매력적인 사람을 본적이 없어서 그런걸까요?
    다정한 남자, 착한남자도 만나봤지만 미친듯이 끌리는
    그런 만남은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 32. .....
    '19.1.20 7:25 PM (110.47.xxx.227)

    성인이 되어 중학교 때 절친으로 지내다 헤어진 동창에게서 만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첫사랑이었더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첫사랑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는데 어떻게 그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겠냐고....
    둘 다 여자였습니다.

  • 33.
    '19.1.20 7:26 PM (121.157.xxx.135)

    저는 동성애자를 좋은 눈으로 보는 사람은 아닌데 원글님 글을 읽으니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생각이 나네요. 그냥 자연스레 사랑하게 된 감정이더라구요. 동성애도요.
    원글님 앞으로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랄게요.그래도 되도록이면 좋은 남자분이길.

  • 34. ...
    '19.1.20 7:26 PM (85.3.xxx.110)

    홀렸네요. 엄청 매력적인 여자분이었나봐요... 이성애자를 홀릴 마성의 여자 ㅋ

  • 35. ㅌㄷㅌㄷ
    '19.1.20 7:28 PM (211.231.xxx.126)

    내맘이 내맘대로 되지 않은걸,,어떡하라구 원글님 비난을 한답니까..
    어쨋거나
    원글님..악플들은 한귀로 흘려보내시고
    살면서 좋은일들 많이 하시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랍니다~^^

  • 36. ....
    '19.1.20 7:30 PM (211.36.xxx.74)

    근데 동성애자들이 싫어하는 말이 이거더라구요. 여자(혹은 남자)라서 좋아한 게 아니라 너라서 좋아한 거다.. 그건 동성애자를 표현하는 단어가 아닌 거죠. 동성애자는 그 성별만 좋아하는 거니까요. 양성애자 개념도 있기는 하지만 저 말은 은근 동성애를 거부하는 뉘앙스가 숨어 있죠.

  • 37. 그냥
    '19.1.20 7:31 PM (175.223.xxx.180) - 삭제된댓글

    님이 이성애자였는데도 그 분은 사귀자고 하고 그랬나요?

  • 38. 사람
    '19.1.20 7:31 PM (24.102.xxx.13)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데 사실 동성 이성 간의 구분이 뭐가 대단한가 싶어요. 제 친구도 이성만 만나다 동성애인을 처음 만나고 사랑에 빠지더라구요. 동성인데 사랑한 사람은 그 사람 뿐이었다고 아주 오래 만났어요. 옆에서 보기에도 정말 사랑하는 게 느껴졌고요

  • 39. 흔히
    '19.1.20 7:31 PM (123.212.xxx.56)

    경험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럴수도 있었 을듯 .......

  • 40. ...
    '19.1.20 7:31 PM (119.64.xxx.92)

    오리지날 이성애 여성들도 중성적인 여성에게 많이 끌리죠. 물론 사춘기때 주로.
    여고 다니던 고등학교때 만화 캔디의 스테아 스타일의 여자애가 반에 있었는데
    완전 인기 폭발. 고3 학력고사 시험전에 후배들이 엿이니 떡이니 월매나
    갖다 받치던지 ㅋㅋ
    대학졸업하고 고등동창 결혼식에서 만났는데, 긴머리에 화장에 버스손잡이 만한
    귀걸이 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목소리는 그대로라 입만 안열면 여자(?)로 보임 ㅋㅋ

  • 41. ooo
    '19.1.20 7:32 PM (116.34.xxx.84)

    고루한 82에서 좋은 댓글 안 달리겠지만
    타인의 이해나 양해 구하자고 쓴 글 아니쟎아요.
    특히 여성 중에 바이섹슈얼 성향이 20%이상이라고 하는 글 보고
    놀란적 있는데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제게도 그런 성향이 있더라구요.

    굳이 바이섹슈얼 아니더라도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사람에게
    끌림을 인정하고관계를 이어나갈 정도의 오픈 마인드 소유자시라고 생각해요.
    모든게 자로 잰 듯 나눠 살 수 있는게 아니쟎아요.
    원글님 이해합니다.

  • 42. ...
    '19.1.20 7:35 PM (125.128.xxx.199) - 삭제된댓글

    전 초지일관 이성애자입니다만

    님 충분히 이해 합니다.
    님이 행복하시면 그걸로 된겁니다!

  • 43. 이런
    '19.1.20 7:35 PM (223.62.xxx.141)

    ..

    '19.1.20 6:58 PM (118.223.xxx.59)








    여기는 할매들이 많아서 이런글 쓰면 윗분 처럼 
    욕부터 나오는 곳입니다... 아님 주작이라고 우김...
    82가 어쩌다 노땅들만 남았는지...



    이런 사람들이 늙으면 못된 노땅될 확율 100프로. 지랑 의견 다르다고 할줌마, 노땅 운운하는 사람들 극혐해요.

  • 44. 이해
    '19.1.20 7:36 PM (211.44.xxx.160)

    전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하며 봤어요.
    한국 사회는 자기의 경험이 100%라고 믿는 성향이 좀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배타, 차별, 혐오도 상당히 강한 것 같고요. 일반적? 범주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온갖 참견이 무례인 줄도 모르죠.

    이런 사람이 있음 저런 사람도 있는 거죠.
    전 남자든 여자든 한 명도 안 사귀어 봤어요.
    저도 정상 범주?에서 벗어나니 이상한 눈으로 평가하겠죠.

    어떤 의미에서는 소수자이고,
    버튼 눌리면 그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게 억울하거나? 뭐 그런데,
    님이 여자라서 만난게 아니라 '그 사람'이어서 만난 이유와 정확히 같은 이유로,
    남자라서 만나고 싶은 게 아니라 '그 사람'이여야 연애가 되는구나...를 느꼈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놨어요 ㅋㅋㅋ

  • 45. 블루
    '19.1.20 7:38 PM (1.177.xxx.158)

    '가장따뜻한색,블루' 영화가 떠오르는 글이네요..
    그 영화를 보면 사랑은 이성간이나 동성간이나 비슷한 색을 띄더라구요...

  • 46. .~.
    '19.1.20 7:39 PM (110.70.xxx.177)

    제가 그녀를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그전에는 전혀 여자와 연애 감정을 가질 거라 생각 한 적이 없었다는 거에요. 사실 지금도 그녀가 여자하고 사진을 찍어 카톡 프로필에 올리면 질투도 나고 마음이 이상해요.
    저는 그걸 못하게 했어요. 혹시라도 누가 알까봐, 사진 찍으면 지우라고 하고. 그런 부분을 섭섭해 했고
    그녀가 하는 말 중에 '너는 나 아니라도 만날 사람이 많겠지. 어디서든 당당히' 라는 식의 말을 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나는 결코 그녀에게 좋은 애인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 47. ....
    '19.1.20 7:43 PM (125.177.xxx.61)

    이런 이야기 불편하지 않아요. 이런저런 이야기 좋네요.
    전 요즘 김서형만 보면 내가 동성애기질이 있는건 아닐까 생각하게되네요 ㅎㅎ 타이레놀? 그 광고 본 후로 김서형이 너무너무 멋져보이더라구요.

  • 48. ...
    '19.1.20 7:44 PM (175.199.xxx.148)

    저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남자동성연애자들은 좀 성윤리가 그쪽으로 많이 문란하죠.
    그에 비해 여자동성연애자들은 정신적 교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나 싶어요.

    나와 다르다고 몇몇댓글들 너무 편협하네요.
    20대 남자동성연애자가 급속도로 늘어났다고 기사봤네요.
    에이즈 발병률도 엄청 높고.
    쉬쉬하지만...

  • 49. ㅇㅇ
    '19.1.20 7:50 PM (116.41.xxx.50) - 삭제된댓글

    성적인 취향은 타고나는 거라고 들었는데 바뀌기도 하나요.
    아니면 이성애자인 여성을 홀릴정도로 매력적인 여성이었다면 남성들은 얼마나 좋아하는 걸까요. 이런 얘기는 처음이라 저도 신선하네요

  • 50. ...
    '19.1.20 7:53 PM (223.62.xxx.231)

    섹스앤더 시티의 사만다가 떠오르네요.ㅎㅎ
    전 이성애자지만 이게 더럽거나 이상하다 생각들지 않아요.
    그럴수도 있죠모.

  • 51. 저도
    '19.1.20 7:57 PM (121.147.xxx.192)

    저, 이분이 어떤 감정으로 끌리셨는지 이해할것도 같아요.. 제가 몇년전 여성단체에서 하는 강의를 들은적이 있었거든요. 그 중 강사로 오셨던 한 여성분이 지금도 기억나요. 강사본인이 동성애자이셨고 강의내용도 동성애였구요. 큰키에 늘씬하고 맑고 따뜻하고 지적이고 세련되면서 중성적인 매력.. 어릴때 티비에서 본 이상은언니 같기도하구요. 원글읽고 자연스레 그때 그분이 떠올랐네요. 제가 사춘기때 흔한 아이돌가수한번 좋아한적없는 그렇게 무디고 보수적인사람인데도 그런 분이 다가온다면? 저도 끌릴거같아요... 근데요.. 진짜 매력적인
    사람이 무서운게요. 그때 강의 들었던사람이 20~60대 진짜 딱봐도
    보수적인 아저씨도 계셨는데 그분 멋있다고 말하지않은 사람이 없었어요.. 그분이 동성애자인것도 하나도 문제가 되지않는.. 그랬죠

  • 52. 그게
    '19.1.20 7:58 PM (118.176.xxx.7) - 삭제된댓글

    양성애자? 라기보다는
    그사람이 매력적인 사람이라 생긴 감정이였을듯하네요.

    그게 참 희안해요.
    그런 중성적인 사람이 확실히 있긴한가봐요.
    저도 중학교때 여자중학교를 나왔는데
    그때 전교에서 인기많은 아이가 있었어요.
    이쁘거나 잘생긴건 아닌데
    그냥 남자애같은... 그렇다고 거칠거나 하지도 않았고.
    그냥 분위기가 남자애같아요.
    전교에 그아이 좋아하는 후배.친구들이 많아서
    아침마다 책상에 초코렛. 선물.편지등등...
    같은반친구였는데
    관심 1도 없다가
    어느순간 묘하게 설레이더라구요.
    끝내 말한번 못해보고
    혼자 가슴앓이 하다 졸업했는데
    안보이니깐 또 그런감정조차 웃기다고 할정도로
    잊혀져가더군요.

    그런 묘한 느낌이 드는 중성적인 사람이 있더라구요.

  • 53. 58세
    '19.1.20 8:00 PM (1.237.xxx.164)

    저도 50대 후반인데 주작같지는 않고 솔직한 느낌으로 와닿는데요?

    저는 여고 나왔는데, 여고시절 단짝 친구가 키가 엄청 컸어요.
    제가 167인데 그 친구는 172 정도? 당시로서는 아주 큰 키였는데...
    얼굴도 이쁘게 생기고 피아노도 잘치고 그런데도 제게 약간의 성적인 접촉을 시도했었어요.
    깊은 건 아니고 터치 정도...

    좀 남자역할처럼 애무 비슷하게 해주면서 기분이 어떠냐고... 자꾸 만져줘야 커진다며..

    하여튼 그날 이후로 다신 터치같은거 없었으며 그런 관계로 발전은 안했고...
    그냥 단짝친구로만 지냈어요.

    나중에 그녀도 시집을 갔고 나도 시집간후에 애들 데리고 자주 만나고 남편하고도 사이가 좋아서
    잘살더라구요.

    저도 절대 양성애자 아니고 남자를 좋아하는 정상인이예요.
    여고시절 딱 한 번 그런 경험으로 비추어볼 때 여자끼리도 저럴 수가 있겠구나 생각하죠.

  • 54. ㅇㅇ
    '19.1.20 8:10 PM (122.46.xxx.164)

    원글 전혀 주작 아닙니다. 상담일 하는데 이런 경우 생각보다 꽤 많아요. 성적인 부분도 디테일하게 묘사하셨는데 상담자들과 똑같네요. 같은 여자라 더 잘 안다고. 그냥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죠. 이상한 게 아니예요.

  • 55.
    '19.1.20 8:20 PM (49.161.xxx.193)

    학창시절 제외하고 성인이 되어 여자를 딱 한번 좋아한적 있어요. 저도, 그 여자도 30대 후반의 아줌마였어요. 문화센터에서 알게 됐는데 여성적이면서 밝은 여자였어요.
    내가 남자여서 저 여자를 좋아하면 이런 느낌이겠구나 싶더라구요. 친해지고 싶었는데 이민을 가서 못만나게 됐어요.
    참 묘했던것 같아요. 그 좋아하는 느낌이란게요.
    나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하게 되고..
    이후엔 같은 여자에게서 그런 감정을 느낀적은 없는데 그때의 설렘은 고이 간직하고픈 저만의 추억이에요.

  • 56. 글은
    '19.1.20 8:23 PM (49.161.xxx.193) - 삭제된댓글

    지우지 말아주세요. 공감이 되는 글이라 가끔 읽어보게요^^

  • 57. ㅇㅇ
    '19.1.20 8:35 PM (121.152.xxx.132) - 삭제된댓글

    양성애자 동성애자를 떠나서..
    상대분이 많이 섭섭했을것같아요.
    나를 당당히 생각하지 않는 연인이라니..
    생각만해도 맘이 슬픔..

  • 58. ...
    '19.1.20 8:38 PM (223.62.xxx.162) - 삭제된댓글

    저도 인간적 정서적으로 끌렸던 여자가있어서
    사랑의 감정까지도 충분히 이해하는데
    여자끼리 성행위가 가능한가요?도대체 얼마나 좋아하면 그게 가능하게되는건지 윽...
    제 기준으론 이해가 안되서.

  • 59. 그럴수도
    '19.1.20 8:40 PM (218.150.xxx.39)

    저도 여고시절에 국가대표인 운동선수 친구가 저한테 친절하고
    잘해준 기억이 있어요..
    전교생들에게 인기가 많던 남자같은 친구였는데
    저한테만 잘 대해줘서 당시 친구들의 질투를 많이 받았어요
    그당시에는 이성친구를 못 사귀고 사귀어보지도 않았으나
    느낌??이 좀 다른 기분
    해외훈련갔다오면 제일 먼저 연락하고 선물을 주고
    그 운동종목을 직접 가르쳐주고
    연인처럼 자전거 뒷좌석에 태워 데이트?같은것도 하고
    다행히??
    고등학생이라 그정도 수위로 건전하게 사귀었던거같네요 ㅎ
    그후론 40중반되도록 그런 느낌 받은적 없었고요
    얼마전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보고 충격받았는데
    원글님 글보니 갑자기 그친구가 생각나네요
    잘살고있겠죠

  • 60. ...
    '19.1.20 8:43 PM (1.253.xxx.54)

    진짜 멋진사람이면 남녀든 나이가어떻든 다 초월해서 상관없이 끌릴것같아요. 그사람의 일상이 너무 궁금하고 계속 계속 대화하고싶고 쳐다보면 수줍고 그렇겠죠.
    안젤리나 졸리가 앞에 있으면 안 설레이겠어요?ㅋ
    충분히 이해감

  • 61.
    '19.1.20 8:47 PM (223.62.xxx.123)

    118.223
    꺼져주시오

  • 62. 60대지만
    '19.1.20 8:59 PM (121.123.xxx.178)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알죠
    사람에게 마음을 온전히 빼앗길수 있는것
    한번도 동성에겐 그런 마음을 가져보진 못했지만
    지금 남편에게 누꼈었거든요
    이사람 없는 세상은 의미가 없는것같고
    온전히 사랑받고 있다는 충족된 느낌
    원글님글 충분히 공감돼요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랑은 사랑이죠
    원글님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을
    당당하게 내보이지 못했던게
    한편 이해는 되면서도
    그 분이 참 상처가 많았겠다 싶긴 하네요

  • 63. ....
    '19.1.20 9:18 PM (180.71.xxx.169)

    40대 후반 아짐이예요.
    저는 그런 느낌 좀 알거같아요.
    여고때 남학생 같은 친구 있었는데 리더십에 유머감각 풍부하고...아무튼 걔가 저한테 웃어주거나 예쁘다하면 떨리고 설레였어요. 아마도 여중, 여고를 다녀서 마땅한 이성이 없어서 그랬을지도... 남중, 남고에서 동성애가 많이 생기는 이유를 알거같기도 하네요.

  • 64. 동감
    '19.1.20 9:32 PM (74.12.xxx.235)

    애둘딸린 평범한 유부녀지만
    무슨 말인지 알아요. 개인적으로 그런 연애까진 못해봤지만 여자중에서도 아 이사람이랑 너무 잘맞는다 자꾸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요.
    주변 가까운 친구들중에 동성애자들이 좀 있어요 (외국이에요). 근데 게이나 레즈비언이나 다 똑같아요.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하는겁니다. 게이/레즈라고 성적으로 더 문란한것도 아니고, 상처받는 포인트 감동하는포인트 다 같아요. 게이커플도 애들 낳고 잘 살아요. 레즈들은 정자기부받아서 직접 낳고 게이들은 대리모통해 낳고요...
    가끔 남편이랑 이런얘기를 해요. 우리아이들은 이성애자면 좋겠지만 (인생이 그나마 편할테니까요) 동성애자라도 난 그냥 그대로 받아들일거라고요. 세상이 바뀌었어요. 참고로 전 기독교인입니다. 욕하실지 모르지만 전 모두를 사랑하라고 믿는 기독교인이에요.

  • 65. 저도
    '19.1.20 9:40 PM (61.102.xxx.228)

    동성애자인 남자 친구가 있어요.
    처음엔 몰랐다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그냥 편견 없이 생각 해요.
    뭐 깊은 사생활까지는 모르겠지만 한 남자 하고 오래 사귀고 문란해 보이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그런 유혹 받아 본적 있어요.
    제가 중성적으로 생기거나 하지 않았는데
    들이대는 여자들이 좀 있었어요. 물론 저는 거부 했기 때문에 여자랑 깊이 사귀거나 잠자리를 해본적은 없어요.

    그 여자들 중에 한명은 저에게 그렇게 말했어요.
    남자랑 자는건 끔찍 하다고 여자랑 자보라고 다신 남자 생각 안난다고
    여자가 여자 제일 잘 알기 때문에 가장 즐겁게 해줄수 있고 매끈한 여자끼리 사랑 나누는게 얼마나 멋진건지 아냐고 했죠.

    뭐 누구든 정말 매혹 될수 있는 사람을 만난다면 충분히 유혹을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 해요.
    뭐 더럽다거나 징그럽고 그런 생각은 안합니다.

    나만 안건드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살아요.

  • 66. 문득
    '19.1.20 9:45 PM (211.215.xxx.132)

    중학교때 같은반 여자아이에게 고백(?) 받은적 있어요 제가 좋아서 너무 힘들다고 ㅠㅠ
    전혀 친한 아이가 아니었었고 그당시 전 그런 생각은 못하고 날 좋아한다니깐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부담스러워하던 멀어진 기억이 있어요
    고등땐 단짝 여자친구 시골집에 놀러가서 밤에 둘이 자려고 하는데 그애가 고백하길 널 보면 좀 이상한 생각이 든다고 안아주고 싶은 그런 느낌이라고 조심스레 고백하는데 전 진짜 무지해서 왜지 뭐지 했던 기억이나요 지금 생각해보면 여중 여고에서 가끔씩 느낄수있는 감정이었던것 같아요

  • 67. 해별
    '19.1.20 9:54 PM (118.40.xxx.211)

    비슷한 경험도 없지만
    원글이나 그분이 서로 잊기 힘든 인연이란 생각이 드네요.
    스스로의 모습으로 행복하시길..

  • 68. 공감
    '19.1.20 9:58 PM (122.35.xxx.51) - 삭제된댓글

    저도 공감해요 최근에도 이런 생각했어요
    내가이성애자라는 생각이 강한 건 아니고
    나를 나와 정신적 교감을 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데
    정신적 교감을 하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찾기 쉬우니까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의 스킨십이라면 남녀 상관없겠다 싶어요
    요즘 남편과의 정서적인 교감 부재에 힘든 상태라...

    부정적인 댓글도 있지만 저는 너무 잘 봤습니다.

  • 69. 공감
    '19.1.20 9:59 PM (122.35.xxx.51)

    저도 공감해요 최근에도 이런 생각했어요
    내가 이성애자라는 생각이 강한 건 아니고
    그저 나와 정신적 교감을 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데
    정신적 교감을 하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찾기 쉬우니까요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의 스킨십이라면 남녀 상관없겠다 싶어요
    요즘 남편과의 정서적인 교감 부재에 힘든 상태라...

    부정적인 댓글도 있지만 저는 너무 잘 봤습니다.

  • 70. 근데
    '19.1.20 10:17 PM (112.184.xxx.71)

    글 잘읽었어요
    제목보고 들어왔는데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군요
    빨려들어가듯이 단숨에 읽었거든요
    그냥 혼자만의 비밀로 가슴에 묻고 가끔씩
    꺼내 젊은날의 본인을 반추해 보세요

  • 71. 50 후반
    '19.1.20 10:17 PM (182.215.xxx.5)

    20대초 공부하면서 만났던 후배인데,
    가까운 여행을 가던 길에 그 후배는 전혀 이쁘지도, 중성적이지도 않았는데
    햇살 받아서 날 웃으며 쳐다보는 눈길과 마주치면서
    갑자기 심쿵했던 적이 있어요.
    당시 그거 뭐지???? 그러면서 그냥 지나치긴 했지만 지금도 그때 그 강렬했던
    느낌은 잊혀지지 않아요.
    40대초에 한 후배는 노골적으로 제게 다가왔는데
    본인이 동성애자인걸 암시하면서 좋아한다는 걸 간접적으로 표현했지만,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이 있던 터라 결국 멀어지게 됐죠.
    그 당시 선배 중에 양성애자가 있었어요.
    결혼하고 아들 하나 낳고 이혼했는데 이후
    동성인 후배와 룸메이트로 살다가 동성애로 넘어간 케이스.
    나중에 그 후배가 결혼한 이후,
    진짜 레즈비언과 만나서 동거했죠.
    물론 나에게는 그런 관계를 오픈하고 자연스럽게 서로의 집을 오갔지만
    그 선배보다 동성애 관계였던 상대 여자후배가 나는 부담스럽더라고요.
    그 관계도 몇 년 만에 종지부를 찍더니
    이제는 다시 이성과 만나 함께 사네요.
    양성애자의 대표적 케이스겠죠?

    어찌보면 양성애자가 의외로 꽤 있겠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내 경험 상,
    동성에게 정말 이성에게서 느껴보지도 못했던 심쿵한 느낌을
    딱 한 번 경험해봤던 터라
    원글 이야기 정말 공감되네요...
    물론 전 주로 남자와 연애했지만...

  • 72. 여중여고
    '19.1.20 10:18 PM (113.30.xxx.38)

    한번씩 지나가는 감정 느껴보는 것 같아요

    그냥 이성애 동성애 떠나서 그렇게 사랑했는데도 질투나 이런 것 때문에 다투다니 피곤하긴 마찬가지네요

    전 이성애자이고 여자의 터치를 몹시 싫어하지만
    왠지 여성끼리의 사랑은 완벽한 정신적 교감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을 해본적이 있거든요

  • 73. 어유아유
    '19.1.20 10:30 PM (175.195.xxx.73) - 삭제된댓글

    사랑은 사랑이다 라는 말 있죠.그게 이랴한다저래야 한다 하는 것들 중엔 오해와 편견도 많겠죠 .50대가 되고 보니 인생에서 그런 강렬함 끌림의 기억은 축복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여자도 남자도 아닌 사람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고 보니 여자여도 좋으니 가슴 설레는 그런 짜릿한 감정들이 그냥 어메이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74. 잘읽었어요
    '19.1.20 10:54 PM (115.40.xxx.64)

    어디서 본건지 기억은 안 나지만 인구의 10%는 헤테로섹슈얼, 10%는 호모섹슈얼, 80%는 바이섹슈얼적인 성향을 타고 났지만 문화, 교육 등등으로 억제되어 90%정도가 헤테로 섹슈얼로 살아가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이성애자인 저도 크리스틴 스튜어트같은 매력적이고 뇌쇠적인 여자가 나에게 관심보이면 어머어머 하면서 그냥 끌려갈꺼 같아요. 물론 현실에서 그런일이 전혀 없으니 이렇게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요.

  • 75. 잘읽었어요
    '19.1.20 10:55 PM (115.40.xxx.64)

    힝 오타 뇌쇠적-뇌쇄적

  • 76. .~.
    '19.1.20 11:09 PM (218.239.xxx.146)

    개인 일정을 마치고 집에 들어와 많은 분들의 댓글에 감사하며 그녀와의 추억에 잠깐 젖었습니다.
    결국 헤어졌지만 정말 좋은 날이 더 많았어요.
    여자라서 분명 사랑을 시작하는데 주저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을 져버리면 더 후회할 것 같았어요.
    그런데 결국 저는 평범하고 보통의 여자였고
    그녀는 제게 너무 아까운 비범한 존재였던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크게 나뉠 수 있는 분란의 글임에도 비슷한 경험을 주저없이 풀어주시고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82분들 모두 일요일 밤 아름답게 마무리하세요.

  • 77. ㅇㅇ저는
    '19.1.20 11:30 PM (1.228.xxx.120)

    초등 6학년 겨울에 속셈학원에서 알게된 아이가 있었는데요.
    태어나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여자에게 가슴 떨려봤어요.
    여성성이 너무 극적으로 뛰어난 아이었는데, 얼굴이 정말 하얗고 머리는 갈색이고 눈코입은 하나도 안이쁜데 갸녀린 그런 아이었어요. 너무 착하고 조용하고 수줍게 웃는데 보호본능이 생기더라구요. 그애를 몰래 보기도 하고. 같은 중학교 돼서 버스에서라도 보면 오히려 인사 못하고.. 마치 웃는 모습이 코스모스가 흔들리는 느낌이었어요. 이름도 아직도 기억해요.
    저 애 둘 낳은 주부임..

  • 78. ,,,,
    '19.1.20 11:41 PM (183.2.xxx.53)

    부하 직원에게 ‘그 작가님 좀 많이 멋져요.’ 란 말은 들었는데

    그 직원도 사귀었었거나 사귄 예를 이미 알고 있다는 거 같네요

  • 79. ,,,,
    '19.1.20 11:42 PM (183.2.xxx.57)

    궁금한 게 있는데 dominant submissive 역할 분담이 있나요?

  • 80. ///
    '19.1.21 12:09 AM (58.234.xxx.57)

    그럴수도 있었겠다...싶네요

  • 81. 홍두아가씨
    '19.1.21 12:23 AM (203.227.xxx.22)

    엊그제 제가 중국영화배우 공리와 키스하는 꿈 꿨어요.
    평소에도 공리에게 너무 좋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영화감독 박찬욱도 너무 좋아해요. 개섹시해요.

    그냥 그 '인간'이 너무 좋으면 성별은 개의치 않아요.
    결혼은 모찌롱 이성과 하겠죠.

  • 82. 댓글안읽었어요
    '19.1.21 12:28 AM (121.160.xxx.214)

    저는 원글님 정말 이해해요...
    복잡한 문제라 뭐라 말할 수는 없지만
    이해합니다... 어떤 건지 조금쯤은 알 것 같아요

  • 83. 음..
    '19.1.21 12:50 AM (221.160.xxx.170)

    저도 좀 비슷한 마음을 가진적있었는데
    (사귀진 않았지만)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여자에게 0.001도 그런식의 감정을 느낀적은 없어요.
    생각도 해본적 없고.

    그냥 그 사람이 좋았는데
    성별이 여자였건 것 같아요..
    (남자 좋아하고 결혼도했음)

  • 84. ㅇㅇ
    '19.1.21 12:50 AM (175.223.xxx.228)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는 글이네요..잘 읽었습니다..
    사실 얼마전에야 그 유명한 브로크백 마운틴을 봤는데..
    개인적인 얘기지만 게이 커플에 대한 거부감때문에 너무나도 싫어했었던 이유가 있었어요.

    근데 영화가 감정선을 위주로, ㅅㅅ씬도 나오니 공감도 되고 그 반감이 퇴색이 되었어요. (전엔 게이혐오라 죄책감이..ㅜㅜ)

    원글님의 글을 읽고 나니 공감이 되면서, 인간적으로
    그 사람이 좋으면 남녀를 안가릴수 있겠다 싶긴해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호호감과 끌림이 있다면
    충분히 있을수 있이라고 여겨지네요.
    글 무지 잘봤습니다..이만 총총

  • 85. ㅇㄹ
    '19.1.21 1:23 AM (110.70.xxx.161)

    아름답고황홀하면 다 선인가요??? 마약도 황홀해요 몸에 나쁜 음식도 비주얼 아름답기고 하고 입에는 환상적으로 달아요 근데 나쁘죠
    사람들이 동성애에서인간적이고 아름다운 면을 보고나면 그게 악이 아니라 착각을 하기도 히더리고요 근데 분명 남녀가 사랑을 헤야 노말힌거예요 아무리 아름답고 절절해도 불륜이 악인 것 처럼 동성애도 악이에요 타고닜든 아니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냥 악인겁니다

  • 86.
    '19.1.21 1:25 AM (180.28.xxx.156)

    별 추잡스런 일을 포장해서 길게도 썼네
    동성애 동성애 거리니까 대놓고 선동인가?!

  • 87. ..
    '19.1.21 1:48 AM (107.77.xxx.123)

    ㄴ하나도 안추잡한데.. 있는걸 없다 할까요?

  • 88. shortstreet
    '19.1.21 1:59 AM (202.150.xxx.196)

    내가 나를 다 안다 할 수 없죠.. 나는 내가 이런 사람이야 라고 생각하고 살지만 그건 사실이 아닐 수도 있잖아요. 어떤 특정 상황에서 어떤 특정한 누군가를 만나지 않고는 죽어도 알 수 없을 나의 감정과 일면을 배운 연애이니 이미 헤어졌지만 더욱더 특별한 사람일 거라고 느껴지네요.

  • 89. ....
    '19.1.21 2:19 AM (219.255.xxx.191)

    성별을 떠나서 정말 매력적인 사람에게 사랑을 느낄 수 있다는건 이해 해요.
    가끔 정말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자나 남자를 보면 저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모든 성별의 사람이 사랑에 빠지겠다 싶은 사람이 있거든요.
    근데 저는 이성적인 사람이라 그런가 성적인 행위는 후손을 남기기 위한 행위니까, 동성간에는 서로 사랑하게 되더라도 그냥 성적인 행위 없이 사랑하면 안되는건가 그런 생각은 해 봤습니다.

  • 90. ㅇㅇ
    '19.1.21 2:27 AM (175.223.xxx.200)

    아,, 이 글 보고나서..전 회사에 같이 다니던
    여리디 여려 코스모스 꽃같고, 보호본능 일으키던,
    아가씨 직원이 보고싶어 지네요?
    우아한 미를 추구하던 제가 동경하고 반했거든요ㅎ
    (설마...이성적인 감정은 아니겠지만요..아마도;)

  • 91. ..
    '19.1.21 2:38 AM (157.107.xxx.173)

    이런게 세대차이인가보네요ㅋㅋ 저는 20대인데 제 나잇대 커뮤에선 동성애 주제가 매우 오픈돼있고 호모포빅 발언하는 댓글이 오히려 역풍맞는데 댓글 내리면서 깜짝 놀랐어요.

    글이 잔잔하니 참 좋아요. 간밤에 따뜻한 느낌으로 잠들수있을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 92. 다 공감하고
    '19.1.21 3:14 AM (172.119.xxx.155)

    이해하는 아짐입니다.
    그런데
    그녀입장에서 생각해보니 ( 동성연애자)
    원글님 같은 예외적으로 일탈한 ? 이성연애자나
    양성연애자와. 연인관계를 먖는 다는게
    불안하겠어요 .늘.
    파트너가 언제든지 뒤돌아서서 자기가 한정된 세계를 벗어나 망망대해로 헤엄쳐 나가 찾을 수도 없이 섞여 사라질
    것을 두려워 해야겠군요.
    안쓰럽네요.
    많은 동성애자들에게 갑자기 감정이입이 되네요.

  • 93. 그래도
    '19.1.21 4:47 AM (86.98.xxx.16) - 삭제된댓글

    전 남자가 더 좋습니다 여자는 친구로만....

  • 94. 그냥
    '19.1.21 5:42 AM (222.107.xxx.148)

    당연한 말이지만 그냥 사랑이네요

  • 95. wii
    '19.1.21 5:42 A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전 그리스에서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만난 적 있어요.
    투잡하던 여자애하고 밥 먹을래? 했더니 좋다고 친구 데려온대서 그래라 했는데, 밥 먹으면서 자기는 양성애자고 얘는 동성애자라고 5분도 안 되서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래?하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는데 여기는 이런 대화가 일상적인가? 싶었어요.
    춤만 추는 곳이 아닌 어울려노는 클럽에 갔다가 화장실 갔다오겠다는데 동성애자 여자애가 따라오는데 등쪽으로 수상하게 붙으려고 해서 배낭으로 방어하며 인상썼던 기억나요.
    그 이후로는 동성애란 다른 나라는 우리보다 쉽게 말하는 분위기인가보다 생각하게 되었죠.

  • 96. 글은
    '19.1.21 6:37 AM (74.75.xxx.126)

    뭔 말 하고 싶은 건지 알겠고 그려러니 하는데요. 단 한 가지, 동성애 자체가 괜찮은 게 아니라 그 분이 워. 낙. 매력적이라 본의 아니게 동성과 만났다는 거잖아요. 트랜스젠더도 마찬가지, 하리수가 워낙 예쁘니까 눈감아 주는 정도. 저는 좀 특이한 분야에서 일해서 동성애자를 적잖이 만나게 되고 일 관계로 만난 동성 사람한테서 사귀고 싶다는 얘기도 두 번 들었는데요 두 번다 떡대가 장군감인 외적인 매력은 별로 없는 경우였거든요. 그럼 그건 동성애가 싫은 게 아니고 그냥 사람으로서 매력을 못 느낀거죠?

  • 97. 대부분 사람들은
    '19.1.21 7:32 AM (67.48.xxx.226)

    거의 모든 이들이 사실 양성애자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양성애자가 뭐 특별한게 아니란 얘깁니다.
    정말 같은 여성에게 단 한 번도 "아 저분 멋지다"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분이 계실까요?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한 사람들 중에 자기 정체성을 깨닫기 전에는 극단적인 동성애 혐오자였다는 사람도 봤어요. 자기 정체성을 숨기려는 무의식의 발로였다고요.
    여기서 반사적으로 "더럽다"는 반응부터 보이는 분들은 정말 무지한 분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양성애적인 면을 두려워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 98. 진지하게
    '19.1.21 8:24 AM (49.168.xxx.249)

    정독 했습니다
    애석한 일인지 저는 그런 멋진 동성을 만나보지 못했네요
    물론 홀딱 빠지게 할 멋진 이성도 잘 못 만나는 현실;;;
    일단 멋있는 사람 자체가 희귀.
    요즘 스카이캐슬 봐서 그런지 이 글 읽으니 왠지모르게 김주영선생 떠오르고...
    저도 윗댓글에 동감입니다
    듣기만해도 반사적으로 더럽단 반응 나오는 분들은 두려워하는 것으로 사료됨

  • 99. ...
    '19.1.21 8:55 AM (111.118.xxx.4)

    그 여자분이 참 마성의 여자였을 것 같아요
    본인도 모르던 양성애 기질을 그녀가 발견한건지
    아니면 만들어낸건지는 모르지만요

    저도 자작글이라 생각 안들어요
    여기 특성상 특이한 얘기면 자꾸 지능의심하면서 주작글이라 하더라구요 상처받지마세요

    원래 질투하는 성격이 아닌데 그여자한테는 그랬던거라면 그것도 신기할것같아요
    더 듣고싶네요 이야기

  • 100. 저도
    '19.1.21 9:10 AM (117.111.xxx.249)

    이성애자인데
    물론 그럴리가 없어서 기회가 없겠지만 ㅎㅎ
    샤를리즈 테론이나 되게 멋있는 요정여왕했던 여배우(갑자기 이름이) 그런 여배우가 사귀자고 한다면 흔들릴거라는 댓글 연예뉴스에서 본적 있는데

    국내면 혜수언니가 사귀자고 하면 진심 흔들릴듯
    이성애자도 동성한테 매력느끼고 반할수 있어서 이해돼요
    평소엔 남자가 훨씬 좋은데
    지적으로 너무 매력적이었던 동성한테도
    설렌적 있으니 저도 잠재적인 양성애자?ㅎㅎ

    사귀지않더라도 너무 멋진 사람 만나보고 싶네요

  • 101. ㅇㅇ
    '19.1.21 9:11 AM (1.224.xxx.50)

    저 남자 진짜 좋아하는데요.
    어느 날 카페에서 주문받는 종업원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 적이 있어요.
    여자 종업원이었는데 한눈에도 정말 멋졌어요.
    1분밖에 안 되는 그 시간 동안 한눈에 반한 거예요. 여자한테.
    이런 저한테 저도 놀랐었어요.
    물론 커피만 받아서 카페 나왔고 그 후로는 그쪽에 갈 일이 없어서 다시 본 적이 없어요.
    저는 동성애에 찬성도 반대도 아니고 그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에요.

  • 102. ....
    '19.1.21 9:13 AM (111.118.xxx.4)

    이건 딴소리인데요 이런 글에 언급되는 배우들 꾸준한거 알아요?
    샤를리즈테론 김혜수 크리스틴스튜어트 윗분들이 적어주신 배우 셋도 마찬가지
    커밍아웃은 여기서 한명만했지만요 ㅋㅋ
    저도 이 셋 엄청나게 좋아하는 이성애자예요
    이유는 뭔지 모르겠지만요

  • 103. ㅇㅇ
    '19.1.21 9:15 AM (61.106.xxx.237)

    언제부터 변태가 이리 당담하냐

  • 104. 중고딩때
    '19.1.21 9:19 AM (175.215.xxx.163)

    가슴 설레게 하는 여자친구들 있었잖아요
    보이시했던 그녀
    최근 사진보니 눈은 여우처럼 입술은 섹시하게
    누구보다 여성스럽게 화장하고 있어서
    좀 슬펐어요~

  • 105. 이름 생각났어요
    '19.1.21 9:27 AM (117.111.xxx.249)

    케이트 블란쳇 ㅠㅠ
    저 이분이 사귀자하면 약간 고민할듯 ㅠㅠ
    남자 좋아하는데도 그러네용

  • 106. 잘 봤습니다
    '19.1.21 9:30 AM (112.216.xxx.139)

    저는 40대 후반이고, 이성애자이며, 남편과 남매 키우는 아줌마인데요.
    뭔가 거부감 없이, 막힘 없이 술술 잘 읽었습니다.

    원글님은 동성애자라는 범주 보다는 그저 한 인간의 매력에 빠진게 아닌가 싶네요.
    (이성애자였고, 지금의 연인도 이성이라 하셨으니...)

    글을 보고 혐오, 변태 그런 단어가 떠올려졌다기 보다
    사춘기때 여중, 여고를 나온 경험에서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수긍하게 되는? 그런 글이네요.

    막연하게 동성애에 대한 강력한 거부감(징그럽다기 보다, 음.. 뭐랄까 좀 나는 상관없는 일이라는 강력함? 상상이 안되는 일?)을
    갖고 있던 제게 어렴풋하게나마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글이네요.

    잘 읽어봤습니다.

  • 107. 아..
    '19.1.21 9:59 AM (223.62.xxx.1)

    저도 양성애적 기질이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남자가 더 좋은것 같구요. 비율은 80대 20정도로 남자가 더 좋아요.

    윗댓글중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가오면 빠질것 같다 그러셨는데
    저도 빠질것 같아요.

    여자는 한번도 만나본적이 없지만
    님글 읽으면서 설레였어요.

  • 108. ㅇㅇ
    '19.1.21 10:11 AM (112.171.xxx.8)

    저는 온전한 이성애자이지만 굳이 이런 글에 들어와서 징그럽다느니 더럽다느니..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왜 질타를 하고 폭언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자신과 다르다고 남에게 함부로 말 하는 사람들 인성이 더 징그럽고 더러워요.

  • 109.
    '19.1.21 10:20 A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학창시절 친구 생각나네요. 하얗고 지극히 여성적이고 내성적이었던 친구인데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걔에게 잘보이고 싶어했어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애들 사이에 서로 친해지려고 보이지않는 암투가 빈번했는데 본인은 그냥 차별안하고 비슷하게 대하려고 노력한듯 해요.. 거기다 자기만의 세계도 확실해서 학교에선 줄곧 딴청만 피우는데 시험만 보면 수학은 늘 1등.. 한마디로 동경과 신비의 대상이었죠.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고등학교 가서는 고백도 종종 받았는데 잘웃고 여성적인 외모와는 대비되는 특유의 무심한 말투로 그래? 고마워.. 하곤 이전과 똑같이 대해서 추종자들은 한없이 늘어나고.. ㅎㅎ 암튼 지금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여전히 궁금한 친구예요.

  • 110. 호기심에
    '19.1.21 10:24 AM (61.101.xxx.65)

    홀린거같네요

  • 111. ...........
    '19.1.21 10:26 AM (1.241.xxx.214) - 삭제된댓글

    학창시절 친구 생각나네요. 하얗고 지극히 여성적이고 내성적이었던 친구인데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까지 걔에게 잘보이고 친하고 싶어했던 묘한 아이였어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애들 사이에 서로 친해지려고 보이지않는 암투가 빈번했는데 본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두루 잘해주고 답장도 잘써주고 그랬죠. 선물같은건 모르겠는데 편지는 항상 끊임없이 받았거든요. 자기만의 세계도 확실해서 학교에선 줄곧 딴청만 피우는데 시험만 보면 수학은 늘 1등.. 한마디로 동경과 신비의 대상이었다는.. 들리는 말에 의하면 고등학교 가서는 고백도 받고 했는데 잘웃고 여성적인 외모와는 대비되는 특유의 무심한 말투로 그래? 고마워.. 하곤 이전과 똑같이 대해서 추종자들은 한없이 늘어나고.. ㅎㅎ 암튼 지금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 여전히 궁금한 친구예요.

  • 112. ..
    '19.1.21 10:27 AM (1.227.xxx.232)

    잘읽었습니다 전 글 지우지 않으셨음해요 이럴수도있구나...많은분들이 읽으셨음좋겠어요 삶은 다양성이 존재하니까요
    댓글을 보니 아직 편견이 가득차신분들이 많구나 ~라는 생각이들고요 홀릴만한 사람을 만났다는거 ,남자 여자를 떠나서 부럽습니다

  • 113. 저도
    '19.1.21 10:33 AM (14.49.xxx.188)

    여중, 여고, 여대 나와서 특히 여고때 미묘한 분위기 주는 보이시하게 예쁘고 섹시한 반친구가 끈적이는 태도 보인적 있는데, 그때는 뭔가 부끄럽고 달달했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완전한 이성애자가 된건지 그냥 동성애의 행위는 동물적 본능에 충실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관계로 느껴져요. 상상하면 몸에 소름이 돋게 거부감 들거든요. 그래서 전 남자들이 게이 싫어하면서 몸서리치는거 일면 이해해요. 나도 레즈비언 소름끼치게 싫거든요. 그게 교육에 의한건지 본능에 따른건지는 모르겠지만 간혹 그 생각을 해요. 본인들은 연애 감정 들지만 어떤 사람들은 소름끼치는 감정이 들 수도 있다는거.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그들의 감정만 이해해줘야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 114. ㅇㅇ
    '19.1.21 10:40 AM (1.224.xxx.50)

    저는 조디 포스터가 사귀자 하면 고민하다가 사귈 거 같네요.
    리즈 시절 조디 포스터요ㅋ

  • 115. 샐리
    '19.1.21 11:07 AM (116.125.xxx.41)

    예전기사에서 봤는데 사람은 100프로 이성애 이런 것이 아니라 누구는 80% 누구는65 ,95
    이런 식이라네요. 저 어릴때 세 들어 살던 아줌마 커플이 알고보니 레즈커플이었어요.
    그 아줌마 딸이 저랑 친구였고.. 그냥 똑같던데요, 심지어는 남성?역할 아줌마가 수틀리면
    막 때렸어요. 조금 충격이긴 했는데 그럴 수도 있지 싶어요.

  • 116. .....
    '19.1.21 11:08 AM (121.179.xxx.151)

    이런 글 좋아요.
    진솔한 경험을 담은 담백한 글 잘 읽었어요. 원글님


    그런 경험을 했다는거 괜히 부러워지네요
    삶의 다양성의 한 단면인데 그걸 경험하셨잖아요.

    여자들 중 20프로가 바이섹슈얼이라는 연구결과 본 기억있어요.

  • 117. 샐리
    '19.1.21 11:11 AM (116.125.xxx.41)

    아 마침 kd랭 노래 듣고있어요. 어제 전기현에 나왔던 barefoot.. 이분도 중성적인 이미지에요/
    노래 좋으네요. 오늘날씨와 찰.떡.

    https://www.youtube.com/watch?v=I4FkncWeIRs

  • 118. 미투
    '19.1.21 11:17 AM (211.215.xxx.165)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경험 있어요
    겪어보지않은사람들은 몰라요
    지금은 그경험 꼭꼭숨기고 결혼하고 잘사는데
    원글님보고 용기내 풀어봐요
    고등학교때조차도 보이시한 여자에게 끌린경험 없고요
    남자만 좋아하며 살았는데
    20대에 제앞에 나타난 그녀
    진짜 묘한매력이 상당한 여자였어요
    남자처럼하고다니진 않았지만 중성적인 매력을풍기는...
    저를 꼬드기는??데...
    내가지금 뭐하는거지?싶으면서도 어느새 넘어가있더라는...
    몇년을 만났어요
    맘고생을 어찌나 했는지...현실적으론 하면안되는데 너무 좋으니깐요
    첨이자 마지막으로 인생에서 그리 사랑해봤어요
    지금도 여자에게 끌린다거나하진않고요
    지극히 남자가 좋아요
    남편만나 애낳고 잘살고있지만
    그때처럼 불타는감정은 느껴보지못했어요
    근데 진짜 그건 신기한 경험...
    여자라서가아니고 그사람의묘한 매력이있어요

  • 119. 아이고
    '19.1.21 11:19 AM (223.62.xxx.231) - 삭제된댓글

    동성애, 페미 다 공산 국제코민테른 글로벌리스의 국가전복 전략인데
    잘들 넘어가고 있구나.
    창녀들에게 돈 지원하지를 않나.
    군대가면 비양심이 되질않나.

  • 120. 죄지을때
    '19.1.21 11:31 AM (14.39.xxx.7) - 삭제된댓글

    그 감정과 그 상황이 너무 이해되고 공감되고 인간적이고 그럴 수 있죠 그걸 인간적으로 묘사하면요 그렇다고 죄가 죄 아니게 되는 건 아니죠 묘한 매력이 잇거나 말거나 죄는 죄네요 남녀가 사랑하는게 건강한거지 동성애는 건강한게 아니예요 타고났든 아니든요 죄들 중세어도 인간적으로 호감처럼 느껴지고 공감가고 이해되는 게 얼마나 많은데요 ;;;; 죄는 죄예요 동성애는 정말 큰 죄입니다

  • 121. 죄지을때
    '19.1.21 11:32 AM (14.39.xxx.7)

     감정과 그 상황이 너무 이해되고 공감되고 인간적이고 그럴 수 있죠 그걸 인간적으로 묘사하면요 그렇다고 죄가 죄 아니게 되는 건 아니죠 묘한 매력이 잇거나 말거나 죄는 죄네요 남녀가 사랑하는게 건강한거지 동성애는 건강한게 아니예요 타고났든 아니든요 죄들 중에서도 인간적으로 호감처럼 느껴지고 공감가고 이해되는 게 얼마나 많은데요 ;;;; 죄는 죄예요 동성애는 정말 큰 죄입니다

  • 122. ㅋㅋ윗님
    '19.1.21 11:33 AM (116.125.xxx.41)

    다른 인간에게 사랑을 느끼는건 그냥 자연스러운거에요. 남자든 여자든요.
    창녀 군대가 여기 왜 나와요?
    동성애는 교회 열심히 다니면 낫는다는 답답이 지인 떠오르네요~

  • 123. 우습다
    '19.1.21 11:40 AM (39.7.xxx.62)

    인간이 얼마나 우스운 존재인지 아시나요
    동성애가 유행하던 때도 있었어요 너도나도..
    관습적으로 허용되면 동성애가 변태가 아니라는 거죠

    사람이 남녀간 사랑만 허락되었는지 도대체 누가 알아요???
    혐오하는 당신이 신이라도 되는지... 역겨운 댓글다신 분들은 자기반성 좀 하세요
    그리고 혐오하는 것들이 지금시대에만 통용되는 것이란 것을 아세요

    인생 생각보다 길고 신념이 언제 흔들릴 지 모릅니다
    겸손하게 삽시다

  • 124. 살아보니
    '19.1.21 12:01 PM (180.67.xxx.207)

    세상엔 내가 알수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내 주위가 다 내가아는 세상이다 라고 보는게 얼마나
    편협한것인지 깨닫게 되네요

    근대로 넘어오기전엔
    부모가 준 머리를 자르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고
    이삼십년전엔 이혼은 수치로 생각하던 때도 있었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럴 수도 있겠다 이해하며 봤어요.
    한국 사회는 자기의 경험이 100%라고 믿는 성향이 좀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배타, 차별, 혐오도 상당히 강한 것 같고요. 일반적? 범주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온갖 참견이 무례인 줄도 모르죠 2222222222222

  • 125. 정말
    '19.1.21 12:03 PM (183.102.xxx.44)

    예상외로 수준낮은 댓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다른커뮤에서는 이런반응 잘 없던데..
    본인과 상관없다고 단정하고 남의 글에 경멸을 퍼붓고 가는 사람들
    그러지들 마세요.
    인생은 끝까지 가봐야 아는겁니다.
    내주변에는 없을거라고 장담하지 마세요.

  • 126. ㅇㄹㅎ
    '19.1.21 12:07 PM (14.39.xxx.7)

    죄인 걸 죄라고 쓴게 안 겸손한 걸까요? 크리스틴 스튜어트처럼 멋진.외모도 아니고 그냥 남자처럼 머리 짧게 하고 (남자역할 하느라 그런지) 옷도 남자같이 입은 퉁퉁하고 작달만한 여자와 비슷하게 작달만하고 퉁퉁한 여자분 커플이 눈앞에서 스킨십 하는 거 보면 또 느낌 다를걸요 이 글이 드라마처럼 써서 더 멋지게 느껴지는 거 같네요
    남자 역할을 하는 여자를 만나는 거면 왜 굳이 여자를 만나야 하는 건지도 생각해보세요 매력은 느낄 수 있는 거지만 동성애는 건강한 거 아니라고 봐요 심리적으로 이상이 있는 거예요 남녀가 사랑하는게 가장 건강한 상태예요 타고났든 아니든 건강한 상태가 아니예요 그리고 동성애의 다른 면들을 좀 도 찾아보시고 판단을 하시는게 맞아요 이런 추억 글 하나로만 판단하는 건 무리;;;

  • 127. ㅇㄹㅎ
    '19.1.21 12:07 PM (14.39.xxx.7)

    그리고 사람을 미워하라는게 아니자나요 사람은 누구나 다 포용해야하지만 그렇다고 건강하지 않은 걸 건강하다라고 말하는 거 아니라고 봄

  • 128.
    '19.1.21 12:22 PM (121.147.xxx.13) - 삭제된댓글

    양성애자들도 많은것같네요

  • 129. ㅇㅇ
    '19.1.21 12:30 PM (121.147.xxx.13)

    저는 딱한번 19살때 중성적인 어떤 언니한테 설레였던기억이 있네요 사귄건아니구요 그언니 여자들한테 인기 많았어요

  • 130. ??
    '19.1.21 12:47 PM (175.192.xxx.126) - 삭제된댓글

    글솜씨때문이라기엔....
    언제부터 한국이 동성애에 이리도 관대했었나 싶어서 충격 받는 중이네요.
    이성애자건 동성애자건 주변에서 일어나도 큰 관심없던 내가...꼰대느낌이 들다니;;

    글을 잘쓰시는 님이야말로
    사람들의 사회적이성기능을 마비시키는 매력이있나봅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아무리 글솜씨로 포정해도 거부감이 쎄게 드는건 어쩔수없네.

  • 131. ...
    '19.1.21 12:47 PM (119.64.xxx.92)

    정신나간 개독 아주매미들 죄 타령하고 앉았네.

  • 132.
    '19.1.21 12:51 PM (223.38.xxx.44)

    원글님 이해가 가네요

    저는 평일날 시간이 되서 영화관에 갔다가 대기하는 휴게실에서 그런여자 봤음

    딱 보는 순간 홀리는 아우라 매력쩌는 여자

    아주 가끔 그런 여자 보는 경우가 있어요

  • 133.
    '19.1.21 1:09 PM (223.38.xxx.44)

    아 근데 그여자가 아주 예쁘다거나 그렇지는 않았고
    키가 컸음

  • 134. 굿
    '19.1.21 1:16 PM (223.62.xxx.224)

    진솔한 글과 다양한 이야기의 댓글들 좋네요

  • 135. //////
    '19.1.21 1:37 PM (58.231.xxx.66)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 정말 잘 쓰셔서 수필 처럼 읽었어요. ...

    80년대 중후반 미국대학을 다닌 닝겐으로서 여성학을 일반과로 하나 들었다가...@@ 아주 충격을 먹고 구토나올지경이었던게 생각나네요.
    푸랑스계 거의 대머리수준으로 빡빡깍은 여교수(물론 레즈)가 강단에 서있었으니 그 수준 가히 짐작 하시겠나염...

  • 136. ...
    '19.1.21 2:13 PM (180.134.xxx.153)

    중학교 초부터 고1까지 무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땐 그 친구 보는 떨림으로 학고를 일찍 가기도했어요.
    만나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대화하고,
    손잡고 걷고..이때 무지 떨리데요 ㅎ.
    그 친구가 나 외에 또 친한 친귀 있었는데 얼마나
    질투나던지요.
    사춘기하면 그녀가 떠오르고
    수없이 주고 받던 편지들이 노랗게 바래 내 축억 보따리 속에 있답니다.
    보히쉬한 매력에 큰 눈,큰 키 하얀피부...사춘기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쳐 인기가 많았어요.
    그 시기엔 여자친구래도 묘햐 떨림을 주지않나
    생각해봅니다.

    대학 일년때 재수해 들어온 단발머리 동기가 신경쓰이고
    관심가던데 곧 휴학으로 안나와 흐지부지되고요.

    제 경우는 성애자로서 좋아한게아니라
    그냥 여자지만 매력적일때 끌렸나봐요.

  • 137. 매력
    '19.1.21 2:27 PM (121.147.xxx.48)

    미드 엘워드의 셰인 생각나네요
    그녀에게 홀렸던 기억이...
    충분히 빠질수 있을것같아요

  • 138. satellite
    '19.1.21 3:17 PM (223.62.xxx.102)

    글쓰시기 잘하셨어요. 정리도되고.. 저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럴수있을것 같아요.
    전에 비밀게시판에서 본 글이 떠올라요.

    더럽다고 생각하지마라. 이성을 사랑할수있는것에 감사해라.. 라고요.

  • 139. 그런데
    '19.1.21 3:25 PM (112.151.xxx.25)

    이런 글 정부관계자가 아주 싫어해요. 가뜩이나 저출산 심한데 동성애가 만연하면...

  • 140. 이글이
    '19.1.21 4:03 PM (14.39.xxx.7)

    아름답다는 분을 자기 딸이나 아들이 커밍 아웃하면 지지해주실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동성애는 건강한 상태가 아니네요 인간이 늘 건강한 정신만 있을 순 없지만요

  • 141. 어휴
    '19.1.21 4:17 PM (172.56.xxx.237)

    동성애 자연에도 다 있고요 예~~~ 전 부터 있었어요 그럼 아들 딸이 동성애자라고 그럼 혼내나요? 보듬어 줘야지 그게 사랑이에요 내가 원하는 모습과 다르다고 자식을 비난하는게

  • 142. ...........
    '19.1.21 4:30 PM (110.13.xxx.82)

    좋은 추억을 가지셔서 부럽습니다.
    추억속의 그녀도 참 멋지군요.
    이성애든 양성애든 동성애든,
    모두 당당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어요.
    참 좁은 경험과 시야로 다른 것을 무서워하고 혐오하죠, 사람들.
    여기서도 많네요.

  • 143. ..
    '19.1.21 4:53 PM (175.116.xxx.93)

    저도 한번 사귀보고 싶네요.

  • 144. Stellina
    '19.1.21 5:53 PM (82.52.xxx.23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영화 한편을 본 것 처럼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댓글들도 진솔하고, 중간중간 건강...죄... 어쩌고 하는 꽉 막힌 댓글들도 있지만 이해 못 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유럽에 유학와서 게이가 특히 많은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하는데
    그들의 사랑과 고뇌를 이해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지금은 딸 후배가, 아들 동창이 이미 고딩 때 커밍아웃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이해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저 위에 댓글에서 "아름답다는 분을 자기 딸이나 아들이 커밍 아웃하면 지지해주실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라시는데
    그럼 댓글님은요? 내치실건가요? 평생 널 포기하고 어둠속에서 살라고 하실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제 아이들에게도 말했어요.
    만약 레즈나 게이라면 더욱 이해하고 응원할거라고요.

  • 145. Stellina
    '19.1.21 5:55 PM (82.52.xxx.236)

    원글님, 영화 한편을 본 것 처럼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댓글들도 진솔하고, 중간중간 건강...죄... 어쩌고 하는 꽉 막힌 댓글들도 있지만 이해 못 하는건 아닙니다.
    저는 유럽에 유학와서 게이가 특히 많은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하는데
    그들의 사랑과 고뇌를 이해하기까지 참 많은 시간이 흘렀어요.
    지금은 딸 후배가, 아들 동창이 이미 고딩 때 커밍아웃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이해하게 되었고요.
    그리고 저 위에 댓글에서 "아름답다는 분을 자기 딸이나 아들이 커밍 아웃하면 지지해주실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라시는데
    그럼 댓글님은요? 내치실건가요? 평생 널 포기하고 어둠속에서 살라고 하실건지 궁금하네요.
    저는 제 아이들에게도 말했어요.
    너희가 만약 레즈나 게이라 해도 똑같이 사랑하고 더욱 이해하고 지지했을거라고요.

  • 146. Stellina
    '19.1.21 6:00 PM (82.52.xxx.236)

    원글과 댓글 다시 꼼꼼이 읽다가 몹시 박사모스러운 댓글 보고 뿜었네요.

    아이고
    '19.1.21 11:19 AM (223.62.xxx.231)
    동성애, 페미 다 공산 국제코민테른 글로벌리스의 국가전복 전략인데
    잘들 넘어가고 있구나.
    창녀들에게 돈 지원하지를 않나.
    군대가면 비양심이 되질않나.

  • 147. 목캔디
    '19.1.21 6:12 PM (203.142.xxx.241)

    사람은 대부분 동성애적 성향이 0~10 이 있다면 그 사이에 어디쯤 있고, 100% 이성애자야, 100% 동성애자인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하더군요.
    그런가봐요.

  • 148. ㅇㅇ
    '19.1.21 6:15 PM (61.84.xxx.184)

    성별을 떠나 이끌림이 강한 사이가 있죠
    그게 우연히 동성일 수도 있고 이성일 수도 있구요
    또 또래가 아닐 수도 있어요

    솔직함과 생각을 읽어서 좋았어요

  • 149.
    '19.1.21 6:15 PM (175.223.xxx.232)

    저도 이런글 좋은데요?
    이런경우도 있구나..
    근데 첫댓글이랑은 왜 저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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