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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마루의 가을

| 조회수 : 2,154 | 추천수 : 2
작성일 : 2018-11-03 10:47:07

동생 집에 가면 먼저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녀석을 소파에 앉혀 주면서

알아 듣거나 말거나

마루 그동안 뭐 했쪄?

밥 먹었쪄 하고 온갖 환심을 사면서 간식을 꺼내 주면 다 먹다가 마지막 조금은 안 먹고 남긴다

그래서 손으로 훑어 주면 먹는 묘한 버릇이 생겼다


그러다 이 녀석 마음을 알아 볼거나?

문을 열고 들어 가면서 눈 도장만 찍고 가만 앉아 있으면

어 이상하네 하는 표정으로

슬그머니 나온다

그냥 지나가는 아이 처럼 무심한 표정으로 기지개를 펴고

하품 하나 가득 입에 물고 2m 쯤 거리에 앉는다

그러다 슬그머니 1m 안으로 접근

웃기는 녀석

지가 무슨 자존심 강하다고....

다 안다 녀석아 기다렸지?

너 놀아 주는 사람은 나 밖에 없잖아?


동생이 열쇠를 만들어 주어 처음 방문 하는날

어찌 잘 열리지 않아 이렇게 저렇게 돌렸더니

이런 사람 없었는지

문 열고 들어 가니 눈이 둥그래서 한 쪽 모퉁이에 서서 숨 죽이고 있더라는...즈그 형 말대로 쫄보


늦게 귀가하는 집 식구들 뒤로 하고 나도 집으로 돌아 오려면 왠지 덩그마니 혼자 두고 오기 뭐해

현관앞에서 나가다 다시 돌아 보고 문 걸었다 다시  들어와 보면

눈도 깜짝 하지 않고 요지 부동 자세로 어찌 나를 혼자 두고 가세요 라는 표정

에고 감성도 이쯤 되면 주책이다

어서 빨리 가주어야 마음 놓고 한숨 잘텐데...하는 마루 심경도 모르고







야가 가을 타는지....






여름내 에어컨 가까운 곳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다는..





털 모자를 썼다 벗었다 하니 요술같지 않은 요술에 초 집중

마루가 제일 잘 노는것중 길게 빼는 줄자를 넣었다 집어 넣었다 하면 난리 브루스

그러다 줄자 2개 말아 먹었다










컴질 방해






긴 코리를 이런때 써 먹네..ㅋㅋㅋ







털 코트를 입고 있는 녀석에게 괜스리 아무것도 안 입고 있는 것 같아 자는 녀석에게 담요 휘감아 주는 배려













부르셨어요? 하듯

tv 뒤에 있다가,

어찌나 얼굴이 둥굴 둥굴 한지...감자 바위같다는..






예기치 않은 손님 방문

마구 마구 주물럭 주물럭

마루 눈이  휘 둥그레 지고 귀가 바짝 뒤로 향해

이것이 뭔 변고 ...

오늘 마루 죽네....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칠천사
    '18.11.3 10:51 AM

    예뻐요~~

  • 우유
    '18.11.3 4:22 PM

    예쁜데 에쁜짓 별로 안해서 미운 넘.
    무심하기가....변심한 애인 돌아선 등짝 같다고나 할까요?

  • 우유
    '18.11.3 9:17 PM

    늘 관심 가져 주시고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하신것도 관대한 고양이님이 해 주신것 같은 예감? ㅋㅋ

  • 우유
    '18.11.3 10:07 PM

    이쁘고 눈에 삼삼해서 걸음 마다하지 않는데. 냥이들이 원래 표정이 없긴 하지만
    발에 와서 아는체 라도 하면 업어 줄텐데

  • 2. 냐오이
    '18.11.3 4:09 PM

    넘넘넘 이뽀요 인형이넹

  • 우유
    '18.11.3 4:28 PM

    아이고 인형은 넘 과찬입니다
    이쁜 녀석이 이쁜짓 좀 하면 어떤지
    녀석 알면서 안 하는것 같아요.
    그럼 자기 더 귀찮게 할까봐
    어느집 냥이들은 옆에 와서 잠도잔다는데
    이 녀석은 통 그런 선심 안 베풀어요

  • 3. Flurina
    '18.11.4 2:17 AM

    아우 예뻐~~ 마루는 어쩜 저렇게 하얗나요?
    마지막 사진, 꼬마 손님이 저렇게 격하게 예뻐해도 참아주는 거 보니 묘성도 갖춘 듯^^

    너무 오랜만에 오셨어요, 자주 오세요^^

  • 우유
    '18.11.4 10:32 AM

    지난번에도 댓글 달아 주시고 예뻐 해주셔서 마루 대신 감사 드립니다
    추천도 해 주시고
    저는 고등어 무늬가 졿은데...하얀넘 자라는거 지켜 보니 하얀색도 이쁘네요
    자주 올리는것도 민폐라 싶어서
    지방 사는 언니가 사진 올리라는 주문이 들어와서...ㅎㅎㅎ

  • 4. 산수유
    '18.11.4 8:40 PM

    동물사진은 자주자주 올려도 민폐는 절대로 아님..ㅎ
    오늘 낮에 수퍼갔다가 추워서인지 고양이 두마리가
    차바퀴속에 들어가더니 안나오더라..

    어찌나 마음이 짠한지..
    그런데 이녀석은 사주팔자가 어찌 되었길래.
    이렇게 호사를 누리는지.. 부티 귀티가 자르르.
    옛날 아다모 생각도 나고..

  • 우유
    '18.11.5 8:56 AM

    어려서 냥이들을 키워서 길냥이를 보거나 절뚝 거리면서 지나는 길냥이들 보면 너희는 다음 세상에는 사람으로 태어 나거라 하고 빌지요
    어린 시절 우리 곁을 스치고 지나간 냥이들 생각이 나네요
    쵸프, 리즈, 에리자베스, 눈 처럼 하얗던 엉덩이 씰룩 거리면 층계를 오르던 커단 쭁, 찌미등
    지금은 다들 무지개 다리 건너가 행복한 시간 보내고 있으리라 믿네요

  • 5. smartball
    '18.11.6 3:35 PM

    마루 털이 분유 같아요. 안아보고 싶어요!

  • 우유
    '18.11.6 6:48 PM

    내 아주 보들 보들 하답니다
    그런데 한 번 안고 나면 털이 장난이 아니라는
    그래서 이 녀석 보러 가는 날은 털이 덜 묻는 옷을 일부러 입고 가야 한다는...
    안아 주면 거의 몸부림 수준이랍니다
    이 애가 어릴때 와서 안아주는것을 엄마한테 못 배웠나봐요
    그리고 냐옹 하는 소리도 못 배웠는지 가뭄에 콩 나듯 냐옹 해요
    이 녀석한테 소원이라면 내가 앉아 있는 소파 옆에 와서 이쁘게도 말고 그냥 앉아주기만 해도
    옆에 안아다 앉히면 1분도 안 있어요
    나쁜 시키예요

  • 6. hoony
    '18.11.8 8:38 PM

    사진 한 장 한장 아쉬운 마음으로 내렸어요.
    좀더 올려 주시지..ㅎ
    우리집 냥이 마냥 도도한가 봐요.
    하루에 단 몇 분 숨바꼭질 할때가 가장 행복해요.
    사진 잘 봤습니다.

  • 우유
    '18.11.8 10:16 PM

    이쁘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빨리 자라서 아쉬워요.
    어릴때 키우던 냥이들은 추우면 이불속에 자청해서 기어 들어와 팔베게 해주면 잠도 잘자는데 이 녀석은 2m 간격이네요.
    종 더 추워지면 어떨려는지.
    집사1 인 즈그 형 이블 위에는 올라간다고하는데 자면서 이 방 저방 돌아다닌다고
    울 동생 방 문을 닫지 못해 춥다는데
    아침 일어나면 하얀 넘이 의자에 앉아쳐다보고 있다고 신기해하고 이쁘다고
    침이 마르네요

  • 우유
    '18.11.8 10:19 PM

    hoony님 도도한 냥이 궁금하네요

  • 7. nake
    '18.12.9 11:33 AM

    어우 콱 숨막히도록 안아보고 시퍼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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