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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새 신발

| 조회수 : 4,050 | 추천수 : 1
작성일 : 2012-12-02 09:48:45
아내의 새 신발~ 


늘 내 짝꿍은 옷을 사러가도 저렴한 것,
신발을 사러가도 저렴한 것,
냉장고도 일본 다녀 온 후 누가 버린다고 한 것,
가구도 이사가는 이가 버린다는 것,
...
집은 아직 빚을 내어 살 필요 없다고 학교 교장사택 리모델링,
그러면서 나눔과 기부는 늘 함께 하는 내 아내...
어제는 처음으로 저 혼자가서
소히 메이커라 하는 새 신발을 한켤레 샀습니다.
오랫만에 쎄일을 하는 아이들 운동화 값도 안되는 신발이었습니다.
누구나 메이커에 새 것을 다 좋아하지요.
아내도 뭐하러 샀어요?
하면서 미소를 띄웁니다.
그래 맞아~
가난했던 나와 결혼 하면서
남자가 꿈이 있으면 되지요.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하면서 돈 한푼 안들고 둘이서 신부님 찾아가서
"신부님 이 성당에서 결혼 하고 싶습니다."
신부님 왈 "돈 없는 학생(서울대 박사과정시절, 참고로 서울대 박사과정 휴학 후 순천에서 귀농해 농사 짖다 잠시 후 일본 유학길)이 누구 힘들게 할려구 결혼이야?"
그리고 현재 섬진강가에서 미실란이라는 작은 농업 회사를 만들고 터전 잡고 살고 있습니다.
아무튼 늘 자신보다 남을 먼저 배려 해 온 아내인 당신에게 이 새 신발 한켤레 사주고 나니 내 맘이 더 행복해 지는 하루였습니다.
가끔 필요없다고 해도 혼자 가서 아내에게 이쁜 선물도 준비 해야겠습니다.
벗님들 섬진강가에는 촉촉한 비가 대지를 적시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도 누군가에게 작은 마음 보내는 소중한 날 되세요.

섬진강가  이동현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들꽃
    '12.12.2 3:31 PM

    아~ 감동이네요.
    행복해 했을 짝꿍님의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지네요.
    그리고 옆에서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을 미실란님의 모습도 함께요.

    서로 서로 알뜰살뜰 보듬어주고 챙겨주는 것
    그게 사랑일거에요^^

  • 미실란
    '12.12.3 8:48 AM

    들꽃님~
    역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에너지와 행복은 내 가까이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내는 너무 가까워서 부족한 것이 없는 줄 알고 사는 남자들인지 모르겠습니다.
    가족이 가장 중요한 힘이라는 생각으로 아내를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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