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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를 시작하며.. 최종태조각전을 보고

| 조회수 : 1,305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5-08-31 23:34:04
교실에 들어가니 학생들의 젊음에 눈이 부셨습니다.

젊음의 싱싱함이란 이런거구나 하고 느낀걸 보면 내가 이제 나이를 먹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난히 선선해진 바람이 그리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나이를 먹고 나서야 젊음이 무엇인지 느낄수 있고 왜 좋은건지 알게 된다는건 잔인한 일인것 같군요.

하지만 아직도 젊음이 끝자락을 쥐고 있다고 자신하면서 당당하게 이 가을이 가는 모습을 즐기려합니다.

대전 시립미술관에서 최종태 조각전을 하고 있어요.

꽤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9월 7일까지이니 가까운곳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 다녀오셔도 좋을듯합니다.

얼굴이 모티브로 수 많은 얼굴 조각과 파스텔화가 있는데 모두 비슷한 모습인가 했더니 제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미의 원형을 난 아직 못찾았다. 그걸 찾기 위해 작업을 한다."

그래서 전시회 제목이 '원형과 본질'인가 봅니다.

작가가 그린 파스텔화도 전시되어 있었어요.







카톨릭신자로서 많은 성상을 만들었는데 서울 길상사에 성모 마리아와 닮은 보살상을 만드셨더군요.



또 성가족에 예수의 아버지가 꼭 들어간 것이 특이했습니다.



미술관에서 상영하는 다큐멘타리를 보니 칠십의 연세에도 어찌 그리 젊으신지 놀랐습니다.

아마 좋아하는 일을 하며 평생 '미의 원형'을 추구하다 보니 그렇게 되신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ntotheself
    '05.9.1 12:15 AM

    claire님

    길상사의 조각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가끔 가보고 싶은 절이기도 합니다.

    조각도 ,나무들도 그리고 처마밑에 매달린 풍경소리도 그립군요.

    오늘 최종태님의 조각도 조각이지만 저는 파랑이라면 다 좋아서

    그림에 오랫동안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감상 잘 했고요 가끔씩 이렇게 좋은 그림 소개 부탁드립니다.

  • 2. intotheself
    '05.9.1 1:38 AM

    늦은 밤 폴 클레의 그림에 붙들려서

    잠이 달아나버렸습니다.

    그림을 보다가 마음에 들어서 골랐는데요

    함께 보실래요?

  • 3. 쵸코왕자
    '05.9.1 9:58 AM

    제가 좋아하는 조각가의 작품 전시회 소식에 눈을 번쩍 뜨게 만드는 군요. 시간이 허락하면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정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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