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동 이상조 전통만두국

[삐짐고양이]

만두를 좋아라 하는 저, 얼마전 여기서 이 집에 관한 게시글을 읽고

저보다 만두를 더 좋아라 하는 후배와 함께 점심 먹으러 갔었어요.

제가 그 후배에게 밥을 살 일이 생겼거든요.

집에서 멀지도 않고요.

위치는 보문동 브라운호텔 뒤 천변 가에 있습니다.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가정주택을 개조한 곳이라 첨엔 입구를 잘 못찾겠더라구요.

가게 옆 대문 안으로 걍 들어갔더니 거기가 입구더라는...^^;;

메뉴는 만두국, 접시만두, 부추만두, 녹두전 등이 있는데

저희는 부추만두랑 녹두전을 시켰어요.

모 블러그에서 부추만두가 괜찮다는 평을 봤거든요.

근데 부추만두가 떨어졌대요.

그래서 접시만두로 바꿔서 주문했습니다.

접시만두에는 김치만두가 나오는데 그냥 찐만두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접시만두랑 만두국에는 모두 이 김치만두가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접시만두는 먹어보니 그냥 평범했어요.

But 녹두전은 꽤 괜찮았습니다.

만원에 크고 두툼한 녹두전이 3장 나오는데 두께가 두꺼운데도

접시에 기름이 질척하지않고 바삭해서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도 어쨌거나 타이틀은 만두집인데 만두는 평이했고, 녹두전이 더 맛있는 집이었어요.

그래서 더더욱 부추만두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이 가게의 아쉬운 점을 하나 더 지적하자면 카드결제를 좀 꺼려하시더군요.

동네가게라 그런지, 카드를 꺼내니 현금없으시냐고 물으셨어요.

그래서 한푼도 없다 말씀드렸더니 마지못해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첨엔 부추만두 먹으러 한 번 더 와야지 했는데 다시 갈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