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하이드파크(레스토랑)

[프리티]

어제 딸내미 생일이라 남편과 세식구가 맘먹고 하이드파크에 갔어요.
위치는 백남준 아트센터 바로 앞이고 경기박물관 옆이이네요.

딸은 생일이라고 메뉴판 제일 앞에 있는 민트세트-40000원
시져 샐러드 달팽이요리 양송이스프 안심스테이크 순으로 나왔어요.
저는 거위간요리(푸아그라) 작은 사이즈 18000원
남편은 뚝배기 해물스파게티 17000원,  너무 먹을게 없어서 나중에 봉골레 파스타 16000원 하나 추가했지요. ㅠ

딸아이 코스는 걍 그랬어요.
시져 샐러드 한조각 나오고
양송이 스프는 넘 걸쭉하고
스테이크는 다행히 굽기가 적당해서 먹을만 했구요.

푸아그라는 전채요리도 없이 크게 한 입 넣으니 끝이네요.
부드러웠지만 특유의 냄새는 여전했구요.
끝맛이 고소해야 진짜 맛난거라는데..

해물스파게티 넘 성의 없었고
봉골레 파스타 넘 짜서 스픈 놓으려다 돈 아까워 끝까지 먹느라 남편 고생좀 했죠.

분위기는 완전 젠 스타일!
아주 심플하고 모던한. 넘 심플해서 분위기라 할것도 없는...
식당은 지하에 있어요.
엘리베이터 없고 걍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주인 아주머니 조용하고 친절하지만 종업원 말도 없고 맛있게 드시라 얘기도 없고
식사 연결도 잘 안되고...하나먹고 기다리고 또 하나먹고 기다리고....불친절한 느낌?.

총 91000원 나왔네요.
삼겹살 이가 빠지게 두 번 먹을 돈으로 폼 잡다가 식당 나서기도 전에
저는 화장실 가서 설사 두번 해주고
남편은  집에와서 설사 한 번 해주고
따뜻한 꿀물 한 잔 마시면서 부글부글한 속 간신히 잠재웠네요.

한 번은 가볼만 합니다만
두 번은 안 갈랍니다.
2주 후 남편 생일인데 다른 곳 알아보기로....

[uzziel]

저도 늘 지나다니면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다녀온 주변사람들이 가격대비 그리 만족스럽지 않다는 말은 들었는데...

이렇게 자세히 글을 올려주시니 정말 참고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