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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재활용 목격담

| 조회수 : 3,788 | 추천수 : 122
작성일 : 2009-09-22 17:09:53
일요일, 백암순대 먹으러 백암에 갔더랬습니다.
중앙식당과 제일식당이 유명하다고 했는데 중앙식당으로 갔었거든요.
순대국 한 그릇과 순대 한 접시 시켜서 먹고 순대가 좀 남아 먹다남은 김치랑 같이 싸달라니까 김치는 못싸준다고 하더라구요. 귀찮아서 그러나보다 하고 계산하려는데 전 그만 봐버렸어요.
주인아주머니가 저희 상을 치우시더니 그 김치그릇 국물째 뚜껑달린 스텐통에 붓는겁니다.
맛있게 먹고 흡족했던 기분이 상하면서 넘어오려고 하더군요.
한마디 하고 오려고 하다가 그냥 나오긴 했는데 계속 그 생각이 나서 식욕이 없습니다.
전에도 추어탕집 갔다가 이자국 선명한 깍두기를 집어들어서 기분 상했는데 식당들 그냥 덜어먹게 하고 남기면 벌금물게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이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너무 불친절하기도 했구요. 이건 니네 아니라도 손님 많다식입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다시는 안갑니다. 생각할수록 미치겠어요.ㅠㅠ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랑감귤
    '09.9.23 6:55 PM

    속상하셨겠네요~~~

  • 2. 칠산
    '09.9.24 11:33 AM

    아휴..
    정말 재탕 정말 심각 해요
    지난 여름에 남원 가서 냉면과 고기를 먹은적 있는데 여기 식당은
    뒷처리가 확실 하더군요
    옆자리 손님이 다 드시고 일어 나니 종업원이 바로 그 식탁서 남은 음식을
    하나도 안남기고 바로 그릇 하나에 다 모아서 수거 해서는 치우더라구요
    빈그릇만 싹~ 걷어 가고 수거 음식은 따로 통에 모아서 버리는걸 보고선
    정말 눈앞에서 저렇게 해준다면 백프로 믿고 다닐수 있겠다고
    가족들이 보고선 다 한마디씩 했죠 좋다고..
    음식 맛도 참 좋던데 뒷처리도 저러니 담에 또 가자고 했더랍니다.

  • 3. 소라
    '09.9.24 10:00 PM

    전 충무로 대한극장 옆, 항아리 갈비집에서 글쎄 김치 그릇에 고기을 씹어먹다가 올려놓은 게 섞여 있는 걸 봤어요. 김치에 왠 씹다 버린 갈비 고기? 반찬 재활용을 해도 그렇게 큰 먹다버린 고기가 올려있는 김치를 그대로 주다니요? 지금 생각해도 토할 것같고, 가끔 가다가 괜히 생각나서 아주 기분 나빠져요. 이게 뭐냐고 했더니, 서빙 아줌마, 미안 하단 말도 없이 그냥 새 김치 접시 갖다주고 끝. 새 김치도 아마 재활용된 거겠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산할 때 암말도 못 하고 돈 다내고 나온 전 바보인가봐요.... 그 집 정말 절대 가지 마세요ㅠㅠ

  • 4. 알포
    '09.9.29 12:20 AM

    아효..전 신사동 유명한 설렁탕집 영동설렁탕에서 주인할머니신지, 일하시는분이신지는 모르겠지만 식탁을 치우면서 행주로 닦아내다가 테이블 위에 떨어져있던 깍두기를 얼른 김치통에 넣는걸 봤어요..그후론 다시는 안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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