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솔직히 중국음식 안 좋아해요.
예전에 남편과 싸우고 기분 우울하던 중 동생이 기분 풀어 준다며
맛있는거 사준다고 고급 중국 음식점에서 코스 요리 먹고 체한적 있거든요.
밤새 끙끙 대다가 어쩔수 없이 남편과 화해한적이 있답니다.
별로 안 좋은 기억이예요.
중국 음식 아무리 잘 한다는 집 가도 느끼하고 소화 잘 안되고...
그런데 모임을 자꾸 중국 음식점에서 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유명하다는 집 가봐도 전 입이 싸구려라 그런지 짜장면과 탕수육만 생각 나고...
동생은 중국 음식 아주 좋아하거든요.
급기야 동생 아들 돌잔치도 중국집에서 한다더라구요.
"채운"
간판에 글씨가 으찌나 쪼꼬만지 잘 보이지도 않아요.
이래 저래 맘에 안드는데 찾기도 힘들고...
근데 들어가 보면 일단 여긴 인테리어가 예사롭지 않아요.
전혀 중국집이란 생각 안들고
갤러리 같은 분위기~
독특한 예술적 감각이 물씬~
그래도 음식점은 맛이 좋아야지요.
코스요리가 나왔는데 새우 이것저것 냉채 샥스핀 스프 전복에 파 얹은것 소고기 안심 어쩌구 돼지고기 저쩌구 마지막 짜장면~
이게 다였는지 또 잇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먹을 땐 양 많은지 모르고 먹다가 먹다 보면 배불러요.
긍데 중국 음식 같지 않게 전혀 느끼 하지않고 맛이 담백 정직하다는거...
조미료 맛도 하나도 안나고
재료도 아주 신선하고
서비스도 아주 좋아요.
아이들 메뉴로는 특별히 볶음밥과 탕수육이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서 어른들이 다 먹었어요.
아기들은 샥스핀 스프를 어찌나 잘 먹던지...
애기들어보니 찾아라 맛있는 TV에도 나왔다네요.
주방장이 중국 본토에서 한명 대만에서 한명 왔다는데요.
음식맛이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다른곳에서 맛볼 수 없는 중국 음식을 먹을 수 있는것 같아요.
제가 미식가가 아니라 맛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 하긴 쉽지 않지만
확실한건 소화 잘되고 자극적이지 않고 재료가 신선하고 그래서 그런지 재료의 풍미를 최대한 살린 고급스런 맛이라는거.
인테리어도 한 몫 합니다.
인테리어 관심있으신 분들 한번 가보세요.
주차 도움이가 있어 주차도 편해요.
두 번 가봤는데 이름 알고 먹은 건 샥스핀 스프 밖에 없네여*^^*
식당에가보니
외식의 즐거운 추억, 쓰라린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기
압구정 까사미아 뒤 정통중국음식점 "채운"
달려라 삼천리 |
조회수 : 4,384 |
추천수 : 72
작성일 : 2006-09-22 16: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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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지민엄마
'06.9.22 11:43 PM가격대가 어느정도 하는지요?
2. 파랑맘
'06.9.24 2:51 PM예약은 해야 하나뇨
3. 클로이
'06.9.25 1:15 AM가봐야 겠어요
4. 달려라 삼천리
'06.9.25 7:11 PM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제가 계산을 안 해서...ㅋㅋ
점심 코스는 저렴하다 생각들었거든요.
예약은 잘 모르겠구요.
홈 페이지도 있는것 같던데
홈페이지 들러 보셔요.
그리구 저 50000원 짜리 쿠폰 있는데 필요하시다면 드릴께요~5. 달려라 삼천리
'06.9.25 7:22 PM쿠폰 사용기간은 10월 31일까지네요.
쿠폰에 적힌 전화 번호는요 516-8837
www.iridescent.co.kr6. Lea hong
'06.10.1 6:30 PM저 10월 23일에 한국가고요. 지금 맛있는 중국집 찾는 중인데요. 제가 쿠폰 받고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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