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zo님의 꼬리곰탕?

[angie]

며칠전 만드셔서 키친톡에 올리셨는데, 제가 끓이는 방법하고 많이 달라서요,
그렇게 정식으로 끓이는 법 좀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읍니다.

비밀의 손맛에 검색해도 꼬리곰탕은 안나와서요.
부탁드릴께요!

[tazo]

사골이나 꼬리 등을 푹 곤 진한 국물은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있어 소금간을 해서 송송썬 파만 넣어 먹어도 맛이 있지요.

사골국물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는 핏물빼기를 제대로
안했을때 나는 경우에 간혹 날때가 있어요.

사골이나 꼬리등을 찬물에 정도 담가 핏물을 뺀 다음
다시 찬물에 넣어서 팔팔 끓인 후 그 물을 버리 후
사골과 솥을 다시 한번 깨끗이 씻고 찬물을 넣고
끓이면 됩니다..
이 과정을 하셔야 냄새가 안 나요.

그런다음 사골이 푹 잠길 정도의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여서 뭉근히 고으시면 되는데요, 한번 고은 것을
다른 그릇에 부어놓고 다시 물을 잠길만큼 부어서 3번에
나눠서 고으시는 게 좋아요.

사골을 고을때 사골의 고소함을 즐기기 위해 어른들은
양파나 마늘같은 향신재를 넣지 말라고 하세요.

위와 같이 그대로 하셔서 혹 냄새가 났거든 양파나 파,
마늘등을 넣어서 달이세요.
그러면 누린내가 안 난다고 하거든요.
제가 아는 방법은 여기까지네요.^^
사골이나 고리는 재료가 일단 좋으면 냄새가 안 난대요.
핏물배고 한번 끓여서 버리는 걸 다시 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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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지는 엔지니어66님이 가르쳐주신것을 붙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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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일단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좀 번거로워도 끓는 물에 뼈를 하나씩 데쳐내어 찬물에 씻어 고아낼 물에 넣어 끓입니다.(사골)
두시간씩 세차례 끓여 모두 섞어 다시한번 끓여주죠..
(뼈의 두배 부피가 되도록 찬물을 붓고 대파,마늘 ,생강, 양파를 넣고 2시간 끓이고 곰국만 따로 따라내고 다시 두배부피만큼 찬물을 붓고 다시 두시간 끓여 따라내고 ....아시져?)

꼬리는 한차례 고아내고 살 발라내서 뼈만 두번더 고아냅니다.
--------------------------------------------------------------윗글은 지성조아님이 가르쳐주신걸붙였구요 저는 이두분의 방법을 절충해서 두번끓여내어 버리고 고리는 와중에서 살만발라내어 따로두고 세번째 끓일때 백세주를 한병 부었습니다.(캐나다는 소주가 많이 비싸거든요-예전에 저희 할머님은 소주를 넣으셨기에)그리고는
하루종일 끓엿나봅니다. 정말 한 5일을 내내 먹은듯합니다.밤새 추운 세탁실에 두고 아침에 굳은기름을 걸러내고 도 불 조금 더부어 끓이고...저도 이번에 처음 해보았는데 냄새안나고 맛있었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angie]

tazo님, 이렇게 답글을 빨리 주시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백세주나 소주를 넣는 것은 한번도 못들어봤어요.

제가 사는 엘에이도 많이 쌀쌀해졌는데, 주신 레서피로 잘 만들어보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