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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식 김치 담그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 조회수 : 8,138 | 추천수 : 1
작성일 : 2004-10-17 23:16:15
산.들.바람님 덕분에 맛있는 김치 담가서 먹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전라도식 김치를 먹어봤어요.
깔끔한 맛은 아니지만 진한 젓갈 냄새에 특유의 맛이 있더군요.
또 무채가 없더군요.그래서인지 국물이 거의 없더라구요.
다음 번에 김치 할 때는 전라도식으로 해볼까 하는데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찹쌀풀을 쒀서 버무리라는 소리는 들어 봤는데
젓갈은 어떤 걸 써야하는지 그외 양념은 어떻게 해야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노하우 좀 전수해 주세요. 부탁드려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농
    '04.10.17 11:40 PM

    전라도 광양 시골할머니들 방식은 알아요.(전라도도 워낙 넓어서^^)
    1.고추가루를 안쓰고..말린 고추를 반으로 뚝 분질러서는 물에 담아서
    말린고추를 불린 다음에...그걸 갈아서 쓰더군요.
    (읍내 반찬집도 그렇게 하는거 봤어요.)
    2.젓갈이 맛나야해요...전라도는 그냥 아무데나 가서 젓갈사도
    아주 맛있긴해요...
    3.찹쌀죽은 안 쑤시고..그냥 찬밥 한덩어리에 마늘..1번 물고추
    생강..젓갈 우루루 갈아서 쓰시더군요.
    젓갈은 주로 멸치생젖같아요. 건더기 있는것.
    마을에서 음식잘한다고 소문난
    시골 할머니한테가서...김치양념 만들어달라고 부탁하고
    양념값이랑 수고비 2만원 쥐어드리면서
    바로 옆에 붙어서 배운적이 있거든요.
    별다른게 없더라구요...
    물고추,마늘,생강,젓갈,찬밥 한덩이..양파..섞어서
    휘리릭 갈아주시더라구요.
    참 도움이 안되죠?ㅡㅜ 정확한 계량...그 할머니가
    주섬주섬 넣고 하시는걸 보고 배운지라 ..ㅎㅎㅎ;;;
    그게 전라도 손맛인가봐요.
    저..결국은 포기하구 산들바람님 김치 만들어서 먹쟎아요.ㅋㅋㅋ

  • 2. 항아리
    '04.10.17 11:41 PM

    고미님
    키친토크에서 제 이름으로 검색해보세요.
    김치는 정말 끝내주게 담그시는 저희 친정엄마 레시피가 있어요.
    근데 전라도 김치는 젖갈맛이 많이 나잖아요?
    좋은 젖갈이,또 젖국이 중요해요.
    재료가 같아도 맛이 확 다르죠.
    저도 김치 잘담갔는데 서울에서 수퍼용 젖국은 별로...
    강경젖이 유명하니 참고하세요.

  • 3. 헤스티아
    '04.10.18 12:01 AM

    아 어릴때 고추 불린거랑 양념 들어있는거. 동네 양념갈아주던데 가져가서 갈아오던 심부름하곤했었는데--;;; (레시피는 뭐 모르지요^^__) 젓갈 맛이 젤 중요하다고, 바자회에도 가고 여기저기 시식을 거쳐 까다롭게 골라 담곤 했었죠... 김장에는 굴을 넣음 넘 좋구요..쓰읍..

  • 4. 하늬맘
    '04.10.18 12:33 AM

    젓갈..
    황석어(황새기....)라고..
    손가락 2개 정도 크기만한 조기 같이 생긴 생선으로 담근 젓갈을 달여서 써요.
    황석어젓.. 스뎅 국그릇에 담아 밥솥에 같이 쪄 주시면 짭조름하니 맛 있었는데..

  • 5. 혁이맘
    '04.10.18 1:44 AM

    저희 시어머님이 전라도 분이셔서 제가 배웠는데요
    일단 고추랑요 젓갈이 젤로 중요합니다.
    고추는 말린 고추 잘라서.물에 불려 밥이랑 마늘 생강이랑 갈아서 사용하구요
    말린 고추도..두가지로 쓰거든요..매운고추랑 덜 매운 고추요
    그리고 젓국인데요..
    이거는 멸치액젓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새우젓 있음 좀 사용하구요
    멸치액젓도 시중에서 파는거 물 탄거 말고..저희 시어머님이 직접 달이신
    거 사용하는데..이게 가장 중요한것 같아요.
    그리고 무채를 안씁니다.
    첨에 무채를 사용안해서..시원한 맛이 없는것 같이 느꼇는데..(친정어머니 솜씨와 달라)
    지금은 저희 시어머님이 해주신 김치가 더 맛나게 하시는것 같아 더 좋아요
    그리고..마른고추 갈때..집에서 쓰는 믹서 나 도깨비 방망이 말구요
    방앗간 가면 물고추 갈아주는 기계있죠?
    그걸로 해야 좋습니다
    참고로 배추 절일때..무거는 돌이나..물통같은거 올려놓으면 배추가 아삭해지고 맛납니다.
    참고하셔서..맛나게 담가 드세요.
    집에서 김치 담가 먹기 힘든데...
    저는 김장때도 김치 많이 해서 김치냉장고에 담가놓고..한번 담글때마다
    배추 쌀때..한 15포기 정도씩 많이 담가놓고 먹거든요..
    그럼 일년에 김치 몇번 안담고..좋아요..
    참고하세요

  • 6. 뚜띠
    '04.10.18 10:39 AM

    맞아요... 전라도에선 동네마다 고추 갈아주는 기계가 있었는데
    그게 있어야 제맛이 나는것 같아요...
    마른 고추 씻어서 남은 물기에 약간 불리고 마늘,생강,찬밥,멸치젓을 넣어서
    갈아서 담근 김치.. 진하고 맛나죠...

  • 7. 고미
    '04.10.18 3:48 PM

    여러분들의 답글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김치는 맛깔나게 전라도식으로 담가봐야겠어요.
    성공하면 다 여러분님들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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